슈브(클로저스)
'''"당신은... 힘을 가진 인간, 클로저군요."'''
1. 개요
'''사냥터지기 팀 1분대의 조력자'''
온라인게임 클로저스에 등장하는 차원종 캐릭터. 사냥터지기 팀 1분대 시점 메인 퀘스트에서 첫 등장하는 인간형 차원종이다.
2. 작중 행적
2.1. Act 1
부상을 입은 상태로 사냥터지기 팀앞에 나타나 '''투항'''을 선언하고, 사냥터지기 팀의 도움으로 휠 오브 포춘으로 무사히 전송된다. 직후 사냥터지기 팀에게 현재 대양에 떠있는 섬은 차원종들의 내부차원에서의 거점으로 쓰기 위해 내부차원과 흡사한 환경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밝히는데, 이 거점으로 쓰려던 걸 자신이 배신해서 끌고온 것이고 섬을 인간들에게 선물할테니, 유니온에게 자신의 '''망명'''을 받아들여줄 것을 요구하며 자신의 망명을 받아 들여준다면 '''이름없는 군단'''의 비밀 정보를 넘기겠다는 제안을 해온다.
이 후 유니온에게 뉴욕이 차원종들로부터 공격을 받을거라는 정보를 주고 같이 뉴욕으로 떠난다. 거기서 사냥터지기 팀이 아스타로트를 쓰러트리는 모습을 모니터링 하고 있었는데 사실 그 아스타로트에는 자신의 연인 카이거의 사념이 있었다. 아스타로트 자체는 일전에 검은양 팀이 쓰러뜨린 그 아스타로트의 '''시체'''를 재활용한 것으로, 시신에 카이거의 사념만 집어넣어 움직이는 상태였다. 그 아스타로트에 카이거의 사념을 넣은게 자신의 옛주인 더스트였고 더스트의 간계에 의해 눈앞에서 또다시 연인이 죽는걸 봐야했다.
2.2. Act 2
그 뒤 사냥터지기 팀을 따라 군수공장 상공으로 가는데, 공장에 나타난 베리타 여단 잔존세력은 인질[3][스포일러] 을 잡고는 슈브를 양도할 것을 요구한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유니온 상층부는 테러리스트의 조건을 받아들여 슈브를 양도하기로 정하고[4] 슈브는 애초에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걸 알았다며 포기하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사냥터지기 팀의 독단으로 공장의 테러리스트를 소탕하고 인질을 구출한 덕분에 테러리스트에게 넘겨지지는 않았다.
이 후 슈브의 진의를 알기 위해 국제공항으로 간 뒤, 차원종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클로저를 기다리던 중 데스워커에게 습격 받을 뻔하나 오세린 덕분에 구해진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남은 테러리스트들은 애쉬&더스트가 보낸 암살자들과 함께 계속해서 슈브를 노리고, 끝내 애쉬&더스트가 데스워커들을 비롯한 수장 레드데스를 소환하자, 사냥터지기팀의 힘으로는 상대가 버거워 결국 오세린과 함께 공항에서 탈출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장소를 옮겨 한때 '누군가'를 가둬놨던 휴게소를 가장한 수용소로 도착하게 되지만, 여기서도 만약 악의가 드러날 시 바로 그 수용소에 수감될 것이라는 경고를 듣는다.
여기서 슈브의 능력이 드러난다. 본래 그녀는 전투 능력이 없어 군단 내에서 왕따였지만, 더스트의 비서로 선택받으면서 능력을 깨달았는데 그것은 눈동자를 통해 상대방을 매혹하는 것이었다. 이런 식으로 애쉬&더스트는 그녀를 이용해 다른 간부들에게서 정보를 뜯어냈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은 이를 싫어했고, 그러던 차에 만난 연인 카이거는 선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아 이 능력이 먹히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녀 자체를 사랑했다고 한다.
다만 이 능력은 인간에게는 통하지 않고 차원종에게도 1:1로만 통하는 등 제한이 많아 전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지만 상대를 매혹해 정보를 얻어내거나 전투 중에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등의 활용은 가능하다. 이후 이 능력으로 레드데스를 약화시켜 사냥터지기 팀을 돕는다.
2.3. Act 3
일이 끝나고 오세린을 통해 적의가 없다는 점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유니온은 그녀의 망명을 허락한다는 공식적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정보를 얻기 위한 면담 자리를 만들었고, 유니온이 어떤 조직인지 잘 아는 볼프강은 정보만 캔 후 죽이려는 게 아닌지 걱정해 충고한다. 하지만 슈브는 이미 각오를 해두었다고 말하고 유니온 간부를 만나기 위해 유니온 타워 옥상으로 향한다. 그러나 차원종들이 다시 뉴욕을 공격해 유니온 간부와 함께 행적이 묘연해졌다. 그러던 중 암흑의 거리에서 슈브가 발견되었는데...
하반신이 코브라가 되어 있고 문양의 색깔이나 뿔의 배치가 달라진 '슈브 어비스'가 되어 나타났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사냥터지기 팀을 알아보지 못하고 괴로워 하며 물러난다. 박심현의 증언에 따르면 정상적으로 심문이 진행되다가[5] 유니온 간부가 슈브에게 "애쉬&더스트의 정체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받자마자 변하더니 유니온 간부들을 죽였다고 한다. 사실 더스트가 그녀의 몸에 자신들의 정보를 말할려고 할때 입막음과 유니온 간부들을 숙청하기 위해 기생체를 넣은 것이었으며, 오로지 더스트만이 이걸 제거할수가 있다. 그녀가 각성한 탓에 차원종들이 몰려와 사냥터지기 팀은 이너포탈 생성장치로 그녀를 군수공장으로 이동 시킨다.
군수공장에서 슈브는 약간 의식이 돌아오지만 몸의 제어권을 기생체에게 완전히 빼앗겨버린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사냥터지기 팀은 기생체인 하반신 코브라에 뇌가 있으며 이 뇌가 슈브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분투 끝에 이 뇌를 파괴한다. 몸 자체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지만 슈브를 지배하던 뇌가 파괴되면서 몸의 제어권은 슈브에게 다시 돌아온다. 정신을 차린 슈브는 다시 한 번 투항의사를 표하고 유니온은 이를 받아들인다.
슈브가 투항을 하긴 했지만, 비록 자의가 아니었을지언정 그녀는 면담하러 왔던 유니온 간부들을 살해했으며 제2의 뇌가 제거됐어도 아직 기생체 자체는 남아 있었다.[6] 결국 유니온은 기생체와 동화된 하반신을 완전히 절개한 후 과거 베로니카가 유폐되어 있던 수용소에 슈브를 영구 유폐하기로 결정한다. 슈브는 받아들이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며 체념하고 이 처분을 받아들이고, 사냥터지기 팀이 수용시설에 소환된 차원종을 처리해 안전을 확보한 후 의료진과 함께 격리구역에 들어간다.
그러나 격리구역에서 구조 신호가 들어온다. 이에 사냥터지기 팀은 급히 격리구역으로 출동하는데...
2.3.1. 진실
'''책이, 너에게 반응했다.'''
'''이 책이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단 하나, 눈 앞에 사악한 사념이 존재할 때 뿐이야. 지금까지는 단 한번도 너한테 반응하지 않았어. 하지만 이제는 널 보며 자꾸 펼쳐지려 하는군.'''
'''사냥터지기 1분대 사이드 시즌 1의 최종보스''''''그럼 더스트의 부하는 어디로 사라졌습니까? 그런 거짓말... 그만두세요...... 슈브 씨, 왜 이런 선택을 한 거예요! 왜 하필 그 녀석에게! 어째서, 당신의 연인을 죽인... 그 녀석에게 넘어간 겁니까!'''
도착했을 때 의료진은 모두 죽어 있었고 슈브 혼자 남아 있었다. 슈브는 더스트가 나타나 의료진을 죽였다고 하지만 사냥터지기 팀은 곧바로 이것이 거짓말임을 알아채며,[7] 슈브에게 왜 배신을 했느냐고 묻는다. 이에 슈브는 더스트가 사주했음을 실토하며, 의료진과 사냥터지기 팀을 처치하면 몸을 원래대로 회복시켜 줌과 동시에 다시 군단에 복귀시켜 주고 카이거도 다시 살려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히며 사냥터지기와 완전히 적대할 것을 선언한다.
결국 사냥터지기 팀과 앨리스는 슈브의 배신에 충격을 받지만, 최종적으로 슈브를 처단할 것을 결의한다. 슈브 어비스는 더스트에게 힘을 받아서 더 강해져 있었지만, 사냥터지기 팀은 수용시설의 기능을 이용해 슈브 어비스의 힘을 억제한 틈에 그녀를 처치하는 작전을 세운다. 결국 작전은 성공해 슈브를 처치하게 되고, 슈브는 이제야 카이거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자기를 막아줘서 고맙다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일단 육신은 죽었지만, 슈브의 사념은 볼프강의 책에 봉인되었고 이후 특수요원 승급 퀘스트에서 다시 언급되며 승급 이후 특수요원 결전기로 불러낼 수 있게 된다. 대사를 보면 이전의 고통을 극복해낸 듯.
2.3.2. 패턴
특수 격리구역의 보스 몬스터로 등장할 때의 패턴이다
- 구체 발사
피해보시죠.
전방에 구체를 발사한다
- 메테오
고통을 드리죠.
구체 소환 후 사선 방향으로 발사한다
- 매혹의 눈동자
제 시선이 느껴지나요?
그냥 구체 발사의 강화 패턴이다
- 레이저 발사
하반신의 코브라로 레이저 발사한다재여 먼지여 나에게 힘을!
- 레이저 난사
아래로 이동하며 레이저를 난사한다감당할 수 있겠어요?
- 박치기
- 레이저 폭격
맵 중앙으로 이동 후 구체를 소환한 뒤 양쪽으로 레이저 폭격을 시전한다운명은 거스를 수 없어요! 누구도!
3. 시즌3
3.1. 안개의 침식
로렐라이의 노랫소리를 막기 위해 볼프강이 소환했다. 그간 겪은 고통과 애환은 담아서 비명지르는 모습이 백미.
난데없이 나왔다는 평이 있다.
4. 평가
4.1. 비판
볼프강 스토리는 성우의 연기와 캐릭터성 어필 성공으로 호평받지만 슈브만큼은 비판을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배신의 당위성에 대해서인데, 요약하면 '''시종일관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며 망명을 희망하다가 갑자기 더스트의 꼬임에 넘어가 배신을 했다'''는 점 때문이다.
애초에 슈브가 망명을 요청한 근본적인 원인은 연인인 카이거가 살해당했기 때문이다. 카이거 살해 후 본인도 살해당할 것 같아서 인간 측에 망명을 요청하는 한편, 본인이 죽어서라도 더스트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등 중반까지는 더스트에 대한 복수심을 내보였다. 본인이 살해당할 것 같다는 점은 넘겨짚기였지만 지금껏 작중에서 더스트가 보여준 모습을 보면 아주 근거없는 생각은 아니었고 연인에 대한 복수라는 점도 있어서 망명의 당위성은 충분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죽는 한이 있어도 연인의 복수를 하고 싶다던 인물이 뜬금없이 '''그 복수 대상의 꼬임에 넘어가 인간을 배신했기 때문'''이다. 이 한 방으로 그 전까지 보여줬던 복수심이나 망명에 대한 당위성이 죄다 날아가버렸다. 물론 넘어가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더스트에게 죽었을 수도 있고, 죽지 않았다 한들 하반신을 잃고 평생 수용소에 갇혀서 살아 있는 것 같지도 않은 삶을 살아야 했을 테니 나름대로 이유는 있었다. 그러나 복수를 할 수 있다면 죽어도 좋다던 인물(?)이 수용소에서 빼내어 군단에 다시 복귀시켜준다는 꼬임에 넘어간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배신이 밝혀진 순간 볼프강은 슈브에게 불만이 있었다면 자기에게 그렇다고 말만 해줬으면 됐다고 했는데, 실제로 본인이 갇히고 싶지 않다고 어필을 했다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려 했을 것이다. 실제로 볼프강은 공장에서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단독으로 테러리스트를 섬멸하고 인질을 구출해 슈브를 지킨 바 있었다. 물론 하다가 정 방법이 없다면 어쩔 수 없었겠지만, 적어도 노력은 해봤을 텐데 슈브는 혼자 끙끙 앓다가 배신으로 터뜨려버렸기 때문에 옆에서 구해줄 수도 없었다. 볼프강은 마지막까지 슈브에게 불만이 없느냐고 거듭 물었고, 슈브가 끝끝내 유폐를 받아들이자 포기한 거였지 처음부터 슈브의 유폐를 인정한 게 아니었다.
4.1.1. 변론
다만 슈브의 배신이 완전히 뜬금없지만은 않았다. 슈브 본인은 진심으로 군단을 버리고 망명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유니온은 시종일관 그녀를 의심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물론 종족 자체가 적인 차원종이 망명을 요청했다는 건 전례없는 일이었기에[9] 유니온의 의심은 합리적이었고 슈브 본인도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테러리스트가 슈브의 양도를 요구하자 유니온은 거리낌없이 슈브를 넘기고 인질을 되찾으려 했다.[10] 결국 사냥터지기 팀의 활약으로 슈브 양도 없이 인질을 되찾고 이후 오세린 덕분에 망명의사가 진심임을 전했지만, 그럼에도 유니온은 여전히 망명을 받아들이려는 의사는 보이지 않고 그녀가 건네줄 정보만을 우선했다. 그리고 기생체 때문에 간부를 살해하기는 했지만 일단 슈브 본인의 의사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유니온은 기생체를 제거하고 평생 그녀를 감옥에 가두려고 했다.[스포일러2]
요약하면 슈브는 처음부터 배신 전까지 그저 인간에게 선의만을 보였지만 돌아온 것은 끝없는 의심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슈브를 아무렇지도 않게 테러리스트에게 양도하거나 평생 유폐하려고 했다. 어떤 일에도 굴하지 않는 성인군자가 아니고서야 이런 상황에 억하심정이 안 생길 리가 없었으며, 슈브 본인도 유폐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는 식으로 포기한 것을 보면 그런 처우에 불만이 있었다. 단지 지배당했다고는 해도 어쨌든 유니온 간부를 살해한 것에 본인의 잘못이 있다고 체념하고 받아들인 것뿐이다. 그렇게 인간과 유니온의 푸대접에 불만이 쌓여가던 상황에서 더스트가 다시 군단에 복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했으니, 슈브로서는 '''하반신이 잘린채 인간의 감시를 받으며 평생 갇혀 산다''' VS '''군단에 돌아가서 예전처럼 차원종으로 다시 살아간다'''라는 선택지에서 후자를 선택하는 게 당연했다. 아무리 제안 당사자가 연인의 복수 대상이었다고 해도, 도피처로 선택한 인간 세력이 아무렇지도 않게 슈브의 목숨을 버리거나 구속하려는 모습을 거듭 보면서 인간에 대한 원망도 상당히 쌓였을 것이다. 실제로 배신한 그 순간에도 볼프강이 따지자 슈브는 '''너희 인간들이 먼저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죽이려 하지 않았느냐'''면서 원망하는 말을 했다.
즉 슈브는 군단에 돌려보내주겠다는 말에 혹하여 연인을 죽인 원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원수를 피하려 선택한 도피처가 자신의 목숨을 함부로 여기는 것을 거듭 보면서 회의감과 억하심정이 쌓여 군단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한 것이다. 원수를 향한 원망보다도 유니온에 대한 원망과 앞으로 평생 갇혀 살아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다시 카이거를 만날 수 있을 거란 말에서 유추해보면, 비관 쪽의 감정이 훨씬 컸을 거란 것도 유추가 가능하다.
사냥터지기 신규 캐릭터 파이 윈체스터 추가 스토리로 더스트가 슈브 신체와 군단 직위 원상복귀뿐만 아니라 카이거의 사념을 다른 신체에 주입해 살아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이 밝혀졌다. 슈브가 더스트편에 붙기로 한 이유도 연인이었던 카이거를 다시 부활시키기 위함이었다. 특히 카이거의 유언으로 진흙탕에 굴러도 살아남아라는 신념이 새로이 생긴 영향이기도 했다. 하반신을 잃은 채 지하 수용소에 혼자 갖혀 평생을 살아가는 것과 연인인 카이거와 다시 살아가는 것을 저울질했을 때 후자를 선택하는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즉, 파이 스토리에서 더스트의 조건에 따른 유혹도 유혹이지만 신념과 신념의 맞대결이라는 식으로 표현되어 자연스럽게 묘사되는데 성공했다.
4.2. 종합
슈브는 망명과 복수심에 대해 확실한 당위성을 가지고 있었고, 마지막 배신에도 나름대로 이유는 있었다. 진짜 문제는 이유는 확실했는데, 그걸 제대로 표현하질 못했다는 것이다. 제아무리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도 그걸 독자에게 충분히 보여주지 않고 갑작스럽게 배신을 터뜨렸다는 것.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슈브의 배신에 배경적인 이유는 있었으나 이 이유를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것이었다. 물론 유폐 직전까지만 해도 슈브는 본인의 의사가 아니었다고 해도 사람을 죽인 잘못이 있으니 처벌을 받아들이고자 했고, 그 당위성을 본인도 인정했다. 그렇게 포기 상태였으니어필을 충분히 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더스트의 제안은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이니 그걸 계기로 억하심정이 터진걸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슈브의 고뇌를 어느 정도 미리 보여줄 수 있었고, 램스키퍼에서 칼바크 턱스 vs 트레이너나 유니온 타워에서의 이리나 vs 데이비드처럼 시나리오 씬으로 더스트의 제안과 슈브의 고뇌를 보여주어 서술을 더 풍부하게 만들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서술이 너무 부족했고, 사냥터지기 팀 입장에서는 수술실로 갔다가 갑자기 더스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배신한 걸로밖에 안 보였다는 게 문제였다. 즉 슈브의 행위 자체가 아니라 그걸 서술하는 작가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
이런 문제점 때문에 유저들은 슈브라는 캐릭터에 대해 오트슨이 무엇을 표현하고자 한건지는 알겠으나, 표현력의 부족으로 캐릭터성을 망쳤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단지, 죽을때 카이거와 만날 수 있고 자신을 막아줘서 고맙다고 하는 대사로 인해 더스트에게 되돌아간 것이 단순히 변심만은 아니고 강제성이 있지 않았나 하는 추측도 있다. 혹은 고민 끝에 결국 더스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한편으론 아직 죄책감과 미안함이 남아 있었을 수도 있고, 슈브가 보여준 성격을 보면 적어도 배신 자체에 후회가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11][12]
5. 기타
키가 190cm로, 설정상 키 181cm인 볼프강의 모델링이 슈브의 코나 눈 언저리에만 있을 정도로 매우 크다. 사람이었다면 배구 선수가 연상될 만한 키와 체형이다. 그런데 볼프강 특수요원 결전기에 나오는 슈브는 보통 여캐들의 키와 체형으로 비슷하게 줄어들었다.
어느 인간에게 호의적인 같은 인간형 차원종에 비하면 결말이 훨씬 안습하다.[13] 그토록 인간들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결국 스스로 파멸을 선택하도록 몸에 장난질을 쳐놓은 애더 남매[14] 와, 진실된 마음은 알아주지 않고서 이용만 하고 버리려 한 유니온 때문에 인생을 망쳐버린 안습한 차원종이다. 배신을 결정한 태도에 대해서는 비판이 큰 편이지만, 유저들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캐릭터이다. 게다가 이후 2분대 스토리에서 등장한 인간들의 편으로 전향한 빅터가[15] 끝내 사냥터지기 팀의 고성을 지키는, 그녀와 전혀 딴판인 결말로 끝맺어서 짠내가 더해진다.
1분대의 캐릭터들로 특수 격리구역 정복 난이도를 10번 클리어 할 경우 업적 클리어 보상으로 '슈브 어비스의 눈동자' 코스튬과 함께 '차가운 심장' 칭호를 준다. 한때는 슈브를 옹호하고 지켜주는 입장이었으나, 적으로 돌변한 이후 망설임없이 이성적으로 처단한 그들에게 어울리는 부름이다.
슈브가 인간들에게 망명할 당시 전초 기지인 섬을 끌고 왔는데 이것조차 '''애쉬와 더스트의 노림수였다'''. 외/내부 차원을 오갈 때는 등가교환이 필요한데, 그들을 다시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인간 서지수를 자신들의 차원으로 보내기 위해 슈브와 전초 기지를 내부 차원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서지수를 외부 차원으로 차원 이동시킬 힘을 손에 넣으려 한 것.
[1] 클로저스의 배경 연도가 2020년임을 감안하면 1901년생이다. 만약 연나이 기준이라면 1900년생이다.[2] 특히 더스트.[3] 검은양&늑대개 시즌2 종료 후 유니온은 테러리스트에게 활용된 이 공장을 철거하기로 하고 인력을 보내어 그 작업을 진행중이었다. 베리타 여단은 그 인력들을 모조리 인질로 잡은 것.[스포일러] 사실 이 인질 중에는 유니온 간부가 있었다. 막상 철거하기로 했지만 간부들 사이에서 논의가 오간 끝에 철거하기보다는 재활용하기로 방향을 바꾸고 간부가 직접 가동에 필요한 발전기를 들고 온 것.[4]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린가 싶겠지만 슈브는 차원종이다. 본인이 망명을 요청하긴 했지만 당연히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애초에 차원종이 인간에게 우호적이고 결국 인간 사이에 섞이는데에 성공한 전례는 레비아 한 명뿐이었으며, 그 레비아도 그렇게 되기까지 늑대개 시즌 1&2의 그 우여곡절을 거쳐야만 했다. 게다가 레비아는 태어났을 때부터 인간 틈에서 자란 차원종이기도 했다. 종족 자체가 적인 차원종만 넘기면 인질을 석방하겠다는데 유니온 상층부 입장에선 테러리스트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한들 손해볼 것이 전혀 없었다.[5] 이때 그녀가 알려준 정보 중 하나가 차원전쟁 당시 부산을 습격했다가 울프팩 시절의 제이에게 격파당한 A급 차원종 아플리온의 본명이 아바돈이란 것과 S급 수준의 강함을 지닌 군단장이란 것이다.[6] 슈브 본인이 공격을 안 해도 이 기생체는 기본적으로 주변에 차원종을 소환하는 기능이 있다. 그 기능은 기생체의 뇌가 파괴된 후에도 계속 가동중. 이렇게 소환된 차원종들은 2분대가 안나를 격리하기 위해 뉴욕에 찾아왔을 때까지 남아있었다.[7] 더스트와 싸워봤기에 시체에 남은 상흔(이빨자국이 있다)이 더스트의 소행이 아님을 간파했으며, 볼프강의 경우 본래 그의 책은 사악한 사념에 반응하는데 지금까지는 슈브에게 반응하지 않다가 이때 처음으로 슈브에게 반응한다. 즉 슈브가 사악해졌다는 것. 파이의 경우 거듭 추궁한 끝에 슈브가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8] 몽환세계를 만든 장본인인 D백작과 그 수하들이 친인간 세력으로 추정된다. 다만 백작 세력은 그의 발언으로 비유하면 다른 국가 같은 것으로, 차원종이라 분류되는 것을 거부한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자면 망명 사례가 생김으로써 그 '인류에 우호적인 다른 나라'와 이름없는 군단 내부 인사가 교류하면서 군단 내부에 알력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으며, 극단적으로는 인류를 사이에 두고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물론 전쟁까지 터질 확률은 희박하지만 그럴 불씨를 애초에 남기지 않는 게 더스트 입장에서는 가장 좋을 것이다.[9] 실제로 후반부에 더스트 본인이 밝힌, 슈브의 망명을 막으려 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차원종이 망명해 인간의 편이 되었다'''라는 선례 자체를 막기 위해서였다. 티어매트나 그레모리를 보면 알겠지만 차원종이라고 무조건 인간에게 적대적이지는 않다. 차원종 측에도 친인간 세력이 아주 없는 건 아니고[8] 망명이 인정되면 인간에게 적대적인 차원종들 사이에서도 다른 여론이 생길 수 있었으니, 더스트 본인의 악취미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당위성이 있었다.[10] 이것도 일단 합리적인 결정이기는 했다. 장소도 머릿수도 무엇 하나 사냥터지기 팀이 유리한 게 없었기 때문에 막무가내로 인질 탈환을 시도해봤자 실패할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게 성공한 건 순전히 그런 어거지가 통할 만큼 사냥터지기가 강했기 때문이다.(...) 유니온이 제대로 시도도 하려 하지 않았다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상술했듯 슈브는 종족 자체가 적인 차원종이었다. 신뢰할 수 없는 차원종 하나 지키자고 인간 요원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야말로 본말전도다.[스포일러2] 사실 기생체로 인한 간부 살해조차 '''유니온 총장의 노림수였다.''' 더스트와 짜고 슈브를 이용해 반대파들을 숙청한 것.[11] 다만 책이 슈브에게 반응한 것 자체는 본인의 변심에 기인한 바가 크다. 무엇보다도 슈브는 더스트의 제안에 따라 '''자기 자신을 위해 의료진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더스트가 강제했거나 어쩔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본인이 고민이나 죄책감을 얼마나 느꼈는가와는 관계없이 자신이 군단에 돌아가기 위해서 죄없는 의료진을 학살한 점에 있다.[12] 그러나 이러한 행위가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 사악한 행동인 건 맞지만, 차원종의 병기인 책이 그것을 사악하다고 판별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느냐에 대해선 약간 의문이 있다. 인류와 차원종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게 작중 몇번 묘사되기는 하지만, 인류는 국제법에 의해 비전투요원을 사살하는 게 전쟁범죄로 규정되는 반면 차원종 측도 그런지는 알 수 없다. 게다가 이 문서에서 차원종은 종족 자체가 인류의 적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차원종이 인류를 보는 시각도 마찬가지다. 즉 적대 종족인 인류의 비전투요원을 죽인 것이 차원종 입장에서도 악행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 다만 일단 책이 그것을 악이라고 규정했으므로 차원종 측에서도 그런 행위는 나쁘다고 인정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고, 혹은 책이 이런 인간적인 판단을 내렸다는 것 자체가 책의 정체나 볼프강과의 관계에 대한 떡밥일 수도 있어서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듯.[13] 다만 레비아와 슈브는 주어진 기회부터가 달랐다. 레비아는 수틀리면 언제든지 초커로 처분할 수 있는 노예 상태였기에 그만큼 자신의 선한 의지를 실천할 시간과 환경을 확보할 수 있었다. 즉 인간 입장에선 경계는 하지만 배신을 해도 제 3위상력을 각성(제 3위상력을 각성하면 초커는 통하지 않음)하지 않는 이상 이를 견제할 수단이 확실히 있었다. 그러나 그런 족쇄가 전혀 없이 개인적인 사정만으로 망명을 희망한 슈브는 설령 배신을 하더라도 인류가 그녀를 견제할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과도한 경계를 낳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 최악으로 치달은 것.[14] 정확히는 더스트가 제일 심하게 망쳐놓았다.[15] 다만 이 경우에는 내부차원에서 탄생한 합성차원수이며, 그 역시 자신을 창조한 호프만의 통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위상력 상실을 택하면서 죽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