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우치 쥰지

 

[image]

'''"일본 경찰들은 말이야, 총을 못 쏘거든!"'''

1. 개요
2. 작중 행적


1. 개요


용과 같이 4의 등장인물. 성우는 엔도 켄이치.[1][2]

2. 작중 행적



2.1. 용과 같이 4


카무로쵸의 형사로, 야쿠자도 설설 길 정도로 무서운 인물. 확실히 인상만 봐도 야쿠자 한 둘은 먹고 들어갈 것 같다.(...) 성질 역시 그에 걸맞게 막나가고 괴팍한 사람. 현장에서 십 수년을 형사로 구른 덕분에 경력과 능력은 있지만 거친 언행으로 인해 주위에 사람이 모이지는 않는 듯 하다.
일단 사채업을 하는 아키야마 슌과 그의 스카이 파이낸스를 좋지 않게 여기기에 모종의 사건으로 그가 경찰서에 잡혀왔을 때도 못마땅한 시선으로 쳐다보며 시비를 거는 등 아키야마와의 관계는 썩 좋지 않은 편.
동료 형사의 아들이자 후배형사인 타니무라 마사요시와도 성향이 맞지 않는지 자주 훈계하고 갈구려든다.[3]
이렇듯 무서운 상사이자 독불장군의 이미지가 강한 사람이지만 형사로써의 의무는 확실히 하고 있으며 타니무라도 싫어서 그런다기 보다는 자신의 동료였던 타니무라의 부친처럼 위험에 빠져 목숨을 잃지 않을까 걱정해서 그러는 것. 말썽은 좀 부리지만 형사로써의 길을 열정적으로 수행하는 타니무라의 모습을 내심 부러워하고 있기도 하다.
타니무라가 우에노 성화회의 계략에 빠져서 린치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도 재빠르게 경찰들을 이끌고 나타나 타니무라를 도와주기도 하지만, 일개 형사의 봉급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비싼 구두와 시계를 차고 있는 등 수상한 일면도 가지고 있다.

사실 스기우치의 정체는 야쿠자였다. 우에노 성화회의 카츠라기 이사오와는 젊을 적 형제처럼 가까운 사이로, 경찰이 된 것도 카츠라기를 돕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25년 전 사건[4]을 은폐하려다 무나카타 세이시로에게 덜미가 잡힌 후로는 카츠라기와 무나카타 양쪽에게 이용만 당하는 비참한 신세가 된다. 그로인해 스기우치는 18인 살해 사건의 진상에 거의 다가간 타니무라의 아버지를 죽이라는 지시를 받고 그것을 이행했다. 즉, 타니무라의 아버지를 직접적으로 죽인 사람은 스기우치라는 것.
야쿠자에서 경찰이 됐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아라이 히로아키와는 정반대 되는 인물. 아라이가 야쿠자 생활 중 경찰의 길을 버리고 야쿠자의 길을 택해 거리의 질서를 확립하려는 것처럼 스기우치 역시 비록 거짓으로 경찰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오랫동안 경찰생활을 해오게 되면서 자신의 도움을 받은 뒤 기뻐하며 감사하는 사람들을 보며 점점 경찰이라는 일에 애착이 생기기 시작한다.[5]
하지만 이미 두 거물 사이에서 수 많은 악행을 저질러온 스기우치였기에 이 어두운 굴레에서 발을 뺄 수도 없는 상황. 그렇다고 진실을 다 밝히는 것 역시 쉽지 않았을 것이다. 본인 역시 잘못될 거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고 누구에게 밝혀야 할지도 알 수 없었기에.
그러다 눈에 담아두고 있었던 타니무라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파해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이후 의도적으로 타니무라가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있도록 수상한 점을 노출한다. 비싼 구두와 시계, 우에노 성화회의 싸움에서 코너에 몰린 타니무라를 시기적절하게 나타나 구해주는 등, 스스로가 평범한 경찰이 아니라는 것을 계속 알린다.
결국 타니무라가 우에노 성화회 조직원이자 사건의 증인인 야쿠자를 만나러 갔을 때, 모든 사실을 불려고 하는 그 야쿠자를 총으로 쏴죽이며 스스로 타니무라 앞에 나타난다.[6]
최후의 발악으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경찰들의 포위망을 뚫은 뒤[7] 보트를 타고 달아나지만 똑같이 보트를 타고 뒤쫓아온 타니무라에 의해 잡히게 되고, 마지막으로 타니무라와 일전을 벌이다 결국 당해내지 못하고 쓰러진다.
이후 모든 것을 체념한 스기우치는 자신이 타니무라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과 자신의 정체, 그리고 모든 일을 뒤에서 조정하고 있는 거대한 흑막의 정체도 밝히지만 어디선가 날아온 흉탄에 목숨을 잃고만다.[8]
스기우치의 양심선언 덕분에 타니무라는 이 사건의 배후에 있는 인물을 알게 됐으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타니무라는 다른 주인공 일행과 함께 하게 된다.
비록 악역이었고 진짜 경찰도 아니었지만 타니무라에게 경찰의 부조리한 일면에 대한 힌트를 흘려주며 경찰내부의 비리를 알 수 있게 해주었고, 그에게 자주 틱틱대면서도 조언도 해주고 도움도 주는 등 타니무라가 진정한 형사로서 성장하게 도와준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저지른 짓은 용서받기 힘든 일이었지만 마지막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자신의 죽음도 불사하며 진실을 알려주어 모든 사건의 원흉을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적어도 마지막 순간에는 그 누구의 끄나풀이 아닌 형사로써의 자신을 지키고 죽은 것.
타니무라 역시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 용서한 것인지[9] 결전을 치르러 가기 전에 스기우치와 히사이[10]의 형사수첩을 놔두고 그 앞에서 합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덤으로 용과 같이 4의 미니 게임 중 하나인 IF7-R에서는 굉장히 흉악하게 나오는데, 맞다보면 '''순간이동'''으로 사라지고 뒤를 잡으면서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특히 공격 사이 사이의 텀이 긴 타니무라로 이기기는 꽤 힘든 편.


[1] [image]
일본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가진 배우로써 183cm의 키에 근육질의 몸을 자랑하는 배우다. 인상이 상당히 강해보여서 커리어 내내 야쿠자역이나 악역을 많이 맡은 배우이다. 용과 같이 4의 등장 캐릭터들의 상당수가 실제 배우의 얼굴을 3D스캔해서 모델링을 했으므로 이 스기우치의 얼굴을 보면 성우의 얼굴이 어떤지 대충 감이 올 것이다. 2011년 기준으로 50세이다. 닌자전대 카쿠레인저귀공자 주니어의 배우와 성우를 맡기도 했다.
[2] 그리고 이 분은...용이 간다에서 개그하는(...) 노상강도 중 한 명을 맡기도 했었다.[3] 타니무라는 그럴만 했던 게 살인사건 현장에서 장갑도 끼지 않고 맨손으로 죽은 피해자를 만진데다가(...) 자주 근무 중에 마작하다가 걸리고 그 일로 꾸짖는 와중에도 경마 시합을 듣고 있었다. 양아치 기질이 다분한 타니무라 때문에 어지간히 속을 썩히는 모양.[4] 자세한 건 카츠라기 이사오나 사에지마 타이가 항목 참조.[5] 이는 그가 개심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형사로써의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진짜 형사가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괴로워 하게 된 것. 자신과는 다르게 떳떳히 형사로써의 삶을 살아가는 타니무라를 부러워 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6] 이는 모든 사건을 조종하는 인물을 끌어내기 위한 타니무라의 함정이었지만, 스기우치가 원했던 일이기도 했다. 타니무라 또한 그런 스기우치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7] 이 상황에서 이미 경찰 수십 명이 총을 들이대고 포위망을 펼치고 있었지만 다들 망설이며 스기우치 하나를 막지 못했다. 사실 그 이유는 맨 위의 장면에서 보듯이 경찰은 저항하지 않는 사람을 쏘지 못하기 때문. 스기우치는 저 장면의 대사처럼 그걸 대놓고 깠다. 게다가 증거도 없었다.(저 장면 바로 다음 대사가 '''"내가 잘못했다고 입증해봐라!"'''다.).[8] 무나카타의 부하이자 타니무라의 상관이기도 한 히사이가 저지른 일이었다.[9] 처음에는 믿었던 그가 야쿠자의 끄나풀이었고 아버지를 죽인 원수임을 알고 눈물까지 흘리며 분노하지만, 타니무라에게 패배한 후 '''"나도 너처럼 고민하고 괴로워하면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형사로써 살아보고 싶었다."'''며 괴로워하는 스기우치의 모습에 타니무라도 마음이 많이 누그러진 듯 하다.[10] 무나카타의 명령을 받고 식당 "고향"의 주인 부녀를 죽이려 했지만 그 또한 더 이상 무나카타의 개로써 움직이는 것을 거부하며 타니무라와 부녀의 목숨 그리고 형사로써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