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인산 보르네오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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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 Insan Borneo School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위치한 사립학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1]까지 다 있지만, 그것 치고는 매우 작다(...). 솔직히 일종의 지방 소학교이니...
사립학교로서 정부 관할이 전혀 아니며, 관할 단체는 사핌 에듀케어(Safim Educare Sdn Bhd)이다.
1. 역사
1990년대 킹피셔 동(Taman Kingfisher)에 있는 사이먼풍 초등학교와 막탑 내셔널 중학교의 이사회 내부 분열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모하마드 후세인 모하마드 타히르를 축으로 한 이들이 이사회를 탈퇴한 뒤 사핌 에듀케어라는 독자적인 이사회를 만들었다. 이들은 새로운 학교를 추진했으며 이것이 곧 지금의 스리인산이다.
1998년 1월 1일에 개교했으나, 당시에는 학생 수가 50명 내지 60명 정도에 지나지 않는 매우 조그만 학교였다. 물론 지금은 그보다 더 늘어났으나, 그래도 끽해봤자 100여명 남짓으로 턱도 없다(...). 처음에는 퍼블릭 동(Taman Public) 인근[2]에 중학교만 있었으나, 2000년 콜롬봉 인근 BDC동(Taman BDC)에 초등학교와 유치원도 세웠다.
학생 수가 수천명에 달하는 공립학교나 타 사립학교에 비하면 쪼잔하기 그지없는 매우 작은 학교였지만, 매우 싼 학비에 질 좋은 교육으로 당대 코타키나발루 최고의 명문학교로서 명성을 떨쳤다. 더더욱이나 교장도 호주인이었으니... 타 학교들과 경기를 할 때면 그들은 스리인산을 굉장히 부러워했을 정도였다. 경기가 열릴 때마다 스리인산의 승리였으니...
뭐 여기까지만 보면 좋을 것만도 같았다. '''그런데...'''
2. 망했어요
학생 수도 적은 판에 학비를 너무 적게 받은 결과, 인기는 높았지만 궁극적으로 재정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명문 교육'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일부러 입학 학생 수를 제한했는데, 지금은 조금 풀렸으나 그것도 한 반에 최대 정원은 '''25명'''으로 제한되어 있다.[3][4] 분명히 인기가 높았음에도 문제아, 특히 일명 '일진' 등을 양성할 수 없다고 하여 캠퍼스 확장 계획 자체를 세우지도 않았고, 그 결과 적은 학생에 적은 학비로 결국 아주 적은 수익만 들어온 덕에 재정적 문제를 피하지 못했던 것.
결국 기존의 이사장은 이 문제로 학교를 떠났고, 초등학교 이사장이었던 샤리파 합사가 이사권을 사들이면서 중학교 자체가 기존의 초등학교로 이전하기 시작했는데, 여기서부터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시작되었다. 초기 유치원은 1층[5], 초등학교는 2층과 3층의 넉넉한 자리를 차지했으나, 중학교가 2층과 3층을 차지하게 되면서 유치원은 카페테리아 뒤쪽의 빈터의 좁은 곳으로, 초등학교는 1층으로 밀려난 것이다.
하지만 재정 문제를 해결한다치고 학비를 확(?) 올렸는데, 정작 그러면서 교육의 질은 턱없이 낮아졌으며, 돈이라도 벌고자 타 학교에서 퇴학당한 문제아들을 무턱대고 받아주면서 평판은 그야말로 떨어졌다. 교사들 월급도 턱없이 낮아져서 1년 정도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해당 과목에 별 배경지식조차 제대로 없는 교사들이 채용되기 시작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덕분에 "코타키나발루 최악의 학교"라는 꼬리표가 붙었으며, 오죽하면 위키백과에는 이런 서술까지도 있으나, 나무위키 규정상 해당 서술까지 기재하지는 않겠다.
여담으로 과거의 중학교 건물은 폐건물로 전락하였으며, 비행청소년들의 공간으로 사용되는 듯 하다.
3. 유학?
이 학교에 다니는 한국인들이 많은데,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타 학교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애초에 말레이시아 교육법상 외국인은 사실상 공립학교에 다닐 수 없으며,[6][7] 사립학교나 국제학교만 다닐 수 있으므로 사실상 99.9%의 외국인들이 사립학교에 다닌다. 하지만 타 사립학교들은 학비도 비싼데다, 폐쇄적인 이민국의 특성상 혹시나 나라 자체가 외국인 탄압 모드에 들어가면 비자가 일체 안 나오므로 대게는 여기로 올 수밖에.[8] 더더욱이나 타 사립학교들은 근래 외국인을 잘 안 받는 추세이고, 특히 한국인들은 일부가 깽판을 쳐서인지 거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9] 이 덕에 스리인산이 상대적으로 외국인들에게 유리한 것.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학교 자체가 여러모로 찍힌 상황이라, 훗날 한국으로 돌아갈 때 정식 학교로 인정되지 않느니 논란이 있다. 솔직히 대개는 졸업장 따러 오는 것이다(...). 한국 교육이 워낙 빡세니 여기서는 탱자탱자 노는 것이 그나마 최우선이므로(...).
4. 구성
말했다시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스리인산'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만을 지칭하며, 유치원은 '보르네오 유치원'이라고 한다.
[1] 참고로 말레이시아는 고등학교가 없다. 대신에 중학교가 5학년까지 있는데, 물론 한국도 일제시대때는 이랬다.[2] 샨타오 중학교 맞은편.[3] 여담으로 타 말레이시아 공립 학교들은 평균 3,40명이다.[4] 그마저도 실제로는 해당 수치보다 턱없이 낮다.[5] 여기서는 한국적 기준대로 쓰겠지만, 말레이시아는 영국식 체계를 따르며 1층은 '0층', 일명 'Ground Floor'라고 한다. 영어사전을 보면 'first floor'가 '1층'인데도 왜 영국에서는 '2층'이라고 하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유가 바로 이 것이다. 쉽게 생각하자면, first floor는 영국에서도 1층이 맞으나, 영국의 0층이 한국의 1층이고, 영국의 1층이 한국의 2층인 것이다.[6] 물론 다닐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둘 다 현지에서 취업하거나 또는 영주권자여야 한다. 하지만 월급이 한국보다 낮아서 아버지는 한국에서 쭉 일하므로, 대게는 어머니만 오기 때문에, 한마디로 불가능한 것.[7] 다만 전교 1등을 했거나 말레이시아 자체에 공을 세웠다면, 특별히 입학 시켜주기도 한다.[8] 당장 2011년 ~ 2012년 당시 외국인 탄압시기였음에도, 여기는 비자를 문제없이 내줬다![9] 키엔콕 중학교에서는 한국인이 현지인과 한판 싸웠다가 한국인 전체가 추방되었으며, 앞으로 한국인을 받지 않겠다고 대놓고 선언까지 한 바 있다. 한때 위키백과에도 해당 서술이 있었는데, 문제는 일부 정신나간 작자들이 독자연구를 운운하며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