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이드헤드
스킨헤드에서 파생된 서브컬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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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헤드보다 좀 더 세련된 문화라 할 수 있다.
스킨헤드는 그 특유의 폭력성, 훌리거니즘으로 인해 각 도시의 경찰의 표적이 되기에 이르렀다. 영국에서, 1969년은 확실히 스킨헤드의 해였지만, 그와 동시에 미디어의 지탄도 쏟아지던 년도였다.
애초부터 하드 모드(또는 갱 모드)라고 불리던 과격한 모드족이 스킨헤드의 조상이었고, 1966년을 기점으로 모드족의 다수가 히피로 흡수되고, 그 중 골수파가 하드 모드로 남게 되었다. 이들의 머리가 더 짧아지고 더 투박한 의상으로 진화하게 되어 스킨헤드가 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특유의 노동계급적 투박함이 넘치는 집단이라고 해도, 하나부터 열까지 다 그렇게 살 수는 없는 법이기 때문에, 이들 중 일부는 좀 더 안전하고 온건한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다.[1] 이들은 부츠 대신에 로퍼나 윙팁을 신고, 정장을 입었고 한결 가벼운 복장을 했다.
태도와 정신에서는 기존의 스킨헤드에서 좀 더 온건해진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2]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여전히 훌리건에 가담했다(...). 결국 스웨이드헤드는 좀 더 샤프한 차림새를 한 스킨헤드 집단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음악은 주로 이전의 스킨헤드들이 듣던 레게, 스카 외에도 소울음악도 즐겼다. 더 스미스출신 모리세이의 히트곡 제목도 스웨이드헤드다. 밴드 스웨이드는 이 스웨이드헤드에서 스웨이드만 따서 이름을 지은 것이다.
이들은 얼마 후 스무디라는 서브컬쳐로 진화하게 된다.
소울보이를 이들에게서 떨어져 나온 집단으로 간주하는 경향도 있다. 하긴 소울보이에겐 훌리거니즘이 없으니 비슷한 패션코드이지만 확연한 차이가 난다.
- 참고 사항 : 서브컬쳐
[1] 축구 훌리건에 관련한 사회학을 연구하는 쪽에서는, 훌리건들의 다수를 구성하고 있던 스킨헤드들이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취한 전략이라고 보기도 한다.[2] 이래서 스킨헤드들에게는 '''니들이 모드족하고 다를게 뭐냐'''라면서 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