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캣맨 존
[clearfix]
1. 개요
스캣맨 존[1] 은 미국의 가수이다. 재즈,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불렀으며, 스캣 랩은 그의 전매특허이다. 또한, 길게 기른 콧수염과 중절모도 스캣맨 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이다.'''I'm the Scatman!'''
메이저 가수 데뷔를 '''52세'''라는 매우 늦은 나이에 했다. 그 전에는 바에서 피아니스트 및 보컬로 활동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서 설명.
2. 생애
2.1. 출생
선천적 말더듬증 때문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 말더듬증은 평생 그를 괴롭혔는데 가수 데뷔를 하고 나서도 인터뷰를 할 때면 수 차례나 말을 더듬지 않고는 말을 한 번에 끝내는 경우가 거의 없었을 정도라고 한다. 12세에는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14세 때 엘라 피츠제럴드와 루이 암스트롱의 스캣송에 매료돼 스캣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2.2. 가수 생활
오랫동안 LA의 여러 바에서 무명 재즈 피아니스트로 세월을 보내던 그는 1986년 셀프 타이틀 재즈 앨범 《John Larkin》을 발매하지만 참담한 실패로 끝났고 이에 좌절한 나머지 술과 약물에 의지하며 폐인처럼 살아갔다. 그러다가 1987년에 절친한 동료 가수가 약물 중독으로 죽으면서 다시 일어서고자 마음을 먹게 되며 뒤늦게 결혼한 아내의 도움으로 술과 약물을 완전히 끊고 끊임없이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1994년 52살의 나이에 독일의 이체베르크 레코드사를 통해 발매한 싱글 《Scatman(Ski-Ba-Bop-Ba-Dop-Bop)》이 전세계적으로 800만장이 넘게 팔리며 기네스북으로도 최단시간에 판매된 베스트셀러 앨범으로 오를만큼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는다. 유로 사운드와 스캣, 랩이 절묘하게 섞인 이 곡은 일약 스캣맨을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매김한다.
그 뒤 정규 1집인 《Scatman's World》를 내놓으면서 스캣맨 존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이 음반은 스캣맨 존이 꿈꾸는 차별 받는 사람이 없고 평화로운 유토피아적인 세계인 Scatland를 그려내고 있으며, 이는 타이틀곡인 Scatman's World와 수록곡인 Song of Scatland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한국에서도 이 타이틀곡인 스캣맨 월드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두번째 음반 《Everybody Jam!》은 데뷔 음반보단 성공하지 못했지만 일본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5곡을 추가한 일본판 Everybody Jam!이 추가로 발매됐다. 이 음반을 통해 스캣맨 존의 일본 팬덤의 규모가 확장하게 되었으며, 특전으로 수록된 5곡 중에는 스캣맨 존이 일본에서 찍은 CF의 CM송도 포함되어 있다.
세번째 음반인 《Take Your Time》이 그의 유작이다. 이전과 달리 라틴 계열 요소를 적극 차용했으며, 여성 보컬 피쳐링이 많이 들어가 있는 편이다.
2.3. 사망과 그 후
3집을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999년 12월 3일, 메이저 가수 데뷔 5년만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3집은 뮤직비디오가 없는데 그 이유가 암 발병으로 인한 스캣맨 존의 체력 저하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음반 작업 중에도 그의 몸 상태는 이미 말이 아니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음반의 뜻이 '너무 서두르지 말라'는 의미인 걸 생각해보면 마지막까지 희망을 노래하는 그의 모습이 떠올라 안타까우면서도 씁쓸한 부분이다.
암으로 사망할 당시 가족들의 뜻에 따라 유산 대부분을 자신과 똑같이 고통받는 말더듬증 질환자를 위해 그가 설립한 <스캣랜드 파운데이션>에 기부했다.[2]
사후 2001년도에는 《Listen to the Scatman》이라는 앨범이 발매되었다. 그의 첫 앨범인 《John Larkin》의 수록곡 두 곡을 포함, 수록곡들은 거의 대부분 재즈 및 발라드로 이루어져 있으나 마지막 트랙으로 프로모션을 위한 'Listen to the Scatman'이란 댄스곡이 수록되어 있다.
2002년에는 스캣맨 존의 히트곡들을 모은 《The Best of Scatman John》이 발매되었다.
3. 노래의 특징
스캣과 랩, 노래로 이루어진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나중에 스캣 랩으로 명명된 그만의 창법은 스캣맨 존의 정체성이며, 누구도 쉽게 따라하지 못하는 고유의 창법으로 자리잡았다.
본디 재즈 뮤지션이지만 그가 부른 노래의 장르 폭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재즈, 발라드 뿐만 아니라 댄스, 일렉트로닉을 포함한 클럽 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그의 음반에 수록돼 있다.
또한 그의 노래는 자신이 꿈꾸는 이상향과 평화,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특히 1집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인종, 성별, 체격, 장애의 유무 등으로 인한 차별이 없는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그의 메세지는 지금까지도 인종, 학력, 성별, 가정 환경 등 여러 요소에 따른 차별로 고통받는 현대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인 역시 말 더듬이로 고생한 만큼 이런 메세지를 적었을 것이다.
4. 여담
미국 본토에서도 인기가 많았지만 유로비트를 사랑하는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으며, 그 덕분인지 스캣맨 존의 음반은 일본판 특전이 화려한 구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당장 위에 서술된 정규 2집의 경우는 무려 5곡이나 추가 구성되어 있으며 일본 팬들을 위한 특전 트랙이나 특별 메세지 등, 일본판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트랙들이 상당히 많다. 또한 일본에서의 풍경 및 느낀 점을 서술한 트랙이나 곡 제목부터가 일본어인 트랙 등, 일본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그러한 인기 덕분에 일본에서는 CF촬영, 스캣맨을 닮은 인형, 사진을 넣은 전화카드 등이 출시되었으며 심지어 울트라맨이 중절모를 쓰고 스캣 랩을 하는 스캣'''울트라맨'''이라는 음반이 나오기도 했다(!!!)
'''SCATULTRAMAN ~光り輝く未来へ~''' 이 쯤 되면 일본에서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능하다.
그 덕인지 몰라도 스캣맨 존의 대표곡인 Scatman(Ski-Ba-Bop-Ba-Dop-Bop)은 후에 유비트 시리즈 및 츄니즘에 라이센스곡으로 수록됐다.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어 1996년에 내한 공연을 했고 삼립식품의 '누네띠네'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광고영상 그러나 막상 광고에 나온 사람은 스캣맨 존이 아니다. 그냥 그가 출연한 뮤비에 영상편집하여 그럴싸하게 만든 꼴. 마지막에 중절모를 쓴 사람은 대역이다. 중절모에 멋진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그는 친근한 옆집 아저씨 이미지로 어른아이 할거없이 모든 연령층의 사랑을 받았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스캇'''맨 존으로 알고 있는데 엄연히 의미가 다르다! 선 하나 덜 그어서 매우 잘못된 의미[3] 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해서 사용하자.
빅뱅 2집 <Remember>에 첫곡으로 수록된 '오.아.오'가 'Scatman(Ski-Ba-Bop-Ba-Dop-Bop)'을 샘플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