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업

 


SketchUp
[image]
개발
Trimble
라이센스
무료/상업 소프트웨어
용도
소규모 건축
운영체제
Windows[1], OS X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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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모델링
3. 렌더
4. 사용하는 곳
5. 기타
6. 역사
7. 참고


1. 소개


간단하고 직관적인 도구가 강점인 3D 모델링 프로그램.
1년 단위로 주기적으로 돈을 내야 하는 소프트웨어 구독 방식이다. 스튜디오 버전 연간 구독료가 1년에 $1199다.[2] 데스크탑 모드를 지원하는 버전 중 가장 저렴한 Pro버전은 1년 구독료 $299 수준.
2010년대 들어 아무런 기능 업데이트도 없이 유료화로 전환시키고 있어 세계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2018년 들어 설치형 프로그램은 무료 버전이 사라졌고[3], 반드시 돈을 내고 프로 버전을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바뀌어 사용자들이 굉장히 불편해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소유주도 구글에서 Trimble Inc로 이전되었다.

2. 모델링


네모반듯한 모델링은 아주아주 쉬우면서 빠르다. 하지만 반대로 곡선과 곡면 모델링은 원형, 구형처럼 간단한 경우가 아니라면 어려움을 넘어 불가능에 가깝다.
기본적인 조작법은 다른 3D 프로그램들에 비하면 아주 쉽다. 거기다가 홈페이지에 강의까지 친절하게 있다. 한국어 자막도 지원한다! 비교적 복잡한 3ds MaxCAD를 쓰다가 이것을 잡고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정도로 간단해서 2차원 그림을 그리듯이 3차원에 쓱쓱 그릴 수 있다. 반대로 2D 작업에 익숙한 사람은 처음 잡으면 그 즉시 멘탈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간다.
X, Y, Z 축으로 스냅하는 방법이 특이해서 실수하는 경우가 꽤 있다. 물론 X, Y, Z 축에 대한 사전 정의인 오른쪽, 왼쪽, 윗쪽 방향키를 사전에 누르면 의도치 않은 축방향 오류는 방지할 수 있지만, 이런 방식은 여타 3D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이 처음 접하는 경우, 경악스러울 정도로 엽기적인 컨트롤에 해당한다.
특히 곡선과 곡면은 원형, 호형같은 간단한 형태가 아니라면 만들 수 없다. 다만 일정한모양의 곡선은 아크로 만들수 있고 다루기 어렵지만 프리핸드로 그릴수도 있다. 곡면의 경우 일정한 모양이라면 팔로우미 기능을 이용, 쉽게 그릴수 있다. 다만 조금이라도 뒤틀린 모양은 절대 스케치업 본래의 기능으로 그릴수 없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만든 플러그인이 있기에 약간은 감당할 수 있다. 스케치업은 플러그인이 없으면 기능이 다른 도구에 비해 많이 뒤떨어진다. 그런데 플러그인 종류는 많지만, 스케치업에 잘 녹아든 플러그인은 별로 없다. 스케치업 자체의 플러그인 API가 단순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입문은 정말 쉬운데 응용은 어렵다. 응용이 어려운 이유는 박스 형태의 건축 모델링에 적합한 기능 이상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온전한 모델링 기능의 필요는 제대로 된 3D툴로 갈아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사실 스케치업보다 건축 디자인 및 일반적인 용도에 좋은 범용 3D 디자인 툴은 따로 있다.
애당초 폴리곤 모델링 툴 치고는 굉장히 괴상한 물건이다. 폴리곤 방식의 프로그램인데 폴리곤 작업스타일이 아니라서 스케치업의 모델을 다른 툴로 가져오면 수정해야할 문제가 제법 많아지게 된다.

3. 렌더


스케치업에는 렌더링 기능이 없다.
빛과 재질을 사용해서 사진같은 렌더 이미지를 만들어내려면 Podium, V-ray 등의 렌더 플러그인을 사용해야 한다. Vray를 사용한다면 이런 렌더링도 가능하다. 주로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많이 쓰인다.
스케치업 파일을 저장해서 Lumion[4]이나 Twinmotion[5]같은 건축 전용 렌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들은 비싼 것이 흠이지만, 수백 개의 재질과 입체 인간, 식물, 가구와 물건들이 준비되어 있고 날씨, 카메라, 안개 설정까지 모두 간단하게 넣을 수 있어서 건축업계에서 뜨고 있다. 드래그해서 재질을 입힌다는 너무나 쉬운 사용법 덕분에 2시간이면 충분히 마스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4. 사용하는 곳


왠지 웹툰 등에서 배경을 스케치업으로 캡처하여 쓰고 있는 것이 자주 보인다. 다만 렌더링된 배경과 작풍이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만화 배경으로 스케치업을 제대로 응용하기 위해선 적지 않은 연구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런 연구를 조금이라도 하지 않은 작품이 너무 많다. 기본적인 스타일(style) 기능으로 선의 모양이나 두께를 꾸미지도 않는다. 스케치업을 응용해도 3D 위화감이 적은 작품으로는 닥터 프로스트, 츠구모모 등이 있다. 그러나 스케치업은 만화배경으로 적합한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는 없다. 만화가들이 당장 익히기 편하기 때문에 사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3D 배경을 만화에 적합하게 사용하려면 다른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데, 예를 들어 유명 만화가 맥스(간츠 작가팀), CINEMA 4D(천계영), Shade 3D(우주해적 코브라의 테라사와 부이치)등이 다양한 3D 프로그램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작업에 도입하고 있다.
때문에 건축 관련학과 대학생들이 Revit, Archicad, 나아가 CATIA의 건축용 버전인 Digital project 등의 고급 모델링 프로그램을 배워야 하는데도 졸업 때까지 스케치업만 사용하는 학생들도 있다. 사용하기가 쉽기 때문. 해외에서는(국내도 마찬가지로) 스케치업 사용자들이 블렌더나 프리캐드등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늘고 있다. (https://youtu.be/8MZkjXanO14)
하지만 이미 한국 웹툰 업계에서는 스케치업이 자리를 완전히 잡고 있어도 블렌더 같이 더 기능이 뛰어나면서도 무료인 소프트웨어로 갈아타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미 업계에서 작가들에게 유료 스케치 업 라이브러리를 제공해준다던가 작가들이 스케치 업 라이브러리를 다량 보유하고 이것을 작품에 맞춰서 쓰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스케치업에 대한 불만이 높은 현재에도 웹툰 업계에서는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규모가 아주 작은 건축물에 쓰기에는 무리가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건축물에 휘황찬란한 곡면과 디자인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건물은 네모반듯하게 생겼고, 그럴 때 스케치업으로 모델링하면 정말 빠르게 건물 하나가 뚝딱 만들어진다. 적어도 네모반듯한 형태에 있어서는 조금 빠르다.
openBVE라는 철도 시뮬레이션 노선의 오브젝트를 만들기 위해서 철덕들이 사용한다.

5. 기타


3D 이미지 갤러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만든 것을 볼 수 있다. 이 3D Warehouse에는 무료로 쓸 수 있는 모델들도 진짜 많다. 자기 작업물에도 쉽게 넣을 수 있다.
그 밖에도, 스케치업으로 만든 모델링 파일(.skp,.skb확장자)은 맥스와 CINEMA 4D에서 지원이 된다! 스케치업과 맥스 또는 CINEMA 4D를 쓸 줄 아는 사람들 중에는 스케치업으로 빠르게 기본 골격을 잡고 맥스나 CINEMA 4D로 옮겨 세부사항을 작업을 할 수 있다.
스케치업 프로버전을 설치하면 레이아웃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이 같이 설치되는데 이 프로그램이야말로 스케치업의 백미이다.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으로서 당연히 스케치업을 불러올수 있는데 미리 설정된 장면으로 그림을 세팅하거나 직접 필요한 장면으로 설정할수 있으며 자그마치 축척을 맞출수도 있고 치수기입이 가능하다.(각도포함) 때문에 외국에서는 이것을 통해 도면으로 만들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이 레이아웃을 이용해 건축브리핑용 판넬을 제작하기도 하는데 한국에서만큼은 레이아웃을 다루는 사람이 극히 적다.
스케치업 플러그인 중에서는 BIM이 가능한 플러그인들이 존재한다. 가장 많이 언급된 플러그인으로는 Plus spec , BUILDEDGE, BIMup, SketchupBIM등이 있으며(확인요망) 일부 플러그인 없이 IFC를 이용하여 bim프로그램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는 빌딩포인트라는 회사에서 콘크리트, 거푸집, 마감자재의 빠른 모델링과 물량산출 및 보고서 작성을 가능하게한 프레임모델러라는 플러그인을 내놓았다.

6. 역사


개발 비화가 있다. 당시에 대학생이던 개발자가 학교 과제로 도면을 그려야 했는데, 그 도면을 그리는게 귀찮아서 직접 프로그램을 짜서 컴퓨터로 도면을 그려서 냈고, 이를 교수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결국 들켜서 아주 혼이 났다는 이야기.
처음에는 앳래스트 소프트웨어(@Last Software)에서 만들었으나 그 회사를 구글이 먹었고, 2012년 다시 트림블(Trimble)[6]로 인수되는 기구한 운명을 거쳤다.
2014 버전까지는 32비트 기반 프로그램만 있고 맥스처럼 64비트 기반 프로그램은 없기에 64비트를 쓰고 큰 램을 달고 있어도 4기가 이상의 작업을 할 수가 없다. 이는 파일의 크기가 4기가에 도달해야만 애로사항이 꽃피는 것이 아니고, 실제 파일은 300mb 정도의 크기에 불과해도 프로그램상에서 렌더링될 때 메모리가 훌쩍훌쩍 뛰어 금방 한계에 부딪히는 문제점이 있다. 300mb는 건물을 세밀하게 모델링했다고 할 때 보통 25~35채 정도 모델링하면 도달하는 크기. 단순히 건물 하나를 모델링 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만화 배경으로 활용하는 등 대규모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스케치업을 64비트로 구동하는 방법이 없는지를 고심했다. 하지만 2014년 11월 9일 기준으로 스케치업 2015 버전이 공개되면서 공식적으로 64비트가 지원되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 기존 스케치업 무료버전은 단종되고 웹브라우저 기반만 무료로 쓸 수 있게 되었다. 이후로 급격히 기능이 향상되었지만 웹용 무료버전의 사용법이 기존과 다르면서 어려워졌기 때문에, 처음 무료로 프로그램을 쓸 수 있도록 하던 시절에 비해 인지도가 줄어들고 있다.

7. 참고



[1] 단, 최신 버전은 64비트 이상.[2] 예전에는 한 번만 구매하면 끝나는 영구 라이센스였다. 가격은 2019년 1월 기준 $695(약 79만원)이었다. 한국에서는 웹을 통한 직접 결제 방식이 아니라, 리셀러를 통해 사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했었다. [3] 웹 버전이 생기긴 했지만, 매우 느리고 버벅여서 설치형에 비할 바는 아니다.[4] 파일 실시간 연동 지원[5] Mac도 지원[6] GPS, 측량 분야에서 거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