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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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 Scratch
1. 개요
홈스턱의 등장인물. 펠트의 멤버. 상관인 잉글리쉬 경의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 자칭 '완벽한 호스트'(an excellent host), '전지(全知)'(way of omniscience).
타인과 대화할 때는 타자기를 사용하며, 모든 글자를 흰색으로 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자의 글을 보려면 마우스로 드래그를 해야 한다.[1]
이름은 당구 포케팅[2] 에서 따왔다.
기본적으로 정중하고 예의바른 성격이나 의외로 전투에 능하다. 힘도 센 편. 하얀 정장을 입고 있으며, 머리에 큐볼을 얹은 모습. [3]
후에 밝혀지는 거지만 카르켓 반타스에 의해 릴 칼과 큐볼이 엑토바이올로지로 합쳐져 생겨난 인물로, 얼터니아의 첫 번째 수호자이다.[4] 뒤에서 게임 참가자들을 조종하고 관찰하는 데에 흥미를 느끼며, 또한 본인 가라사대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고 주장. 다만 농담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거짓말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로리콘으로 로즈 라론드에게 특히 관심을 보이나, 일단 생물학적인 번식은 불가능하다고 한다.[5] 아라디아 메기도의 선조이자 다마라 메기도의 긁힘 이후의 모습인 시녀를 키웠다.
한국 번역판에서는 대부분 그 정중한 성격 덕에 말투가 존댓말을 쓰는 말투로 번역된다.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액트 5. 브리스카 세르켓에게 말을 걸며 등장. 타브로스 니트람을 장애인으로 만든 사건을 들먹이며 정곡을 찌르고, 아라디아 메기도가 악령을 이용해 괴롭히고 있는 것에 대해 그녀가 대가를 치루게 만들라고 종용. 결국 사념꿀을 먹고 폭주한 솔럭스 캡터와 아라디아를 만나게 한다. 이 때 아라디아는 솔럭스에게 살해당하게 되고, 일의 배후를 알아 차린 테레지 파이로프에게 추궁을 받으나 별 대꾸하지 않는다.
그러나 마인드팽의 부탁으로 다크리어가 숨긴 마법의 큐볼[6] 을 브리스카가 찾아내 몰래 사용하고 있던 사실을 알아 버리고는 분노, 마법의 큐볼을 '''폭파'''시키는데 때마침 테레지에게 낚여 마법의 큐볼에 질문을 하고 있던 브리스카는 폭발 탓에 한쪽 눈과 팔을 잃게 된다.
그 후 아라디아 vs 브리스카전을 지켜보고, 후에 로즈와 접촉하여 로즈와 대화를 나눈다. 이 때 스크래치 박사의 진짜 목표가 드러나는데, '''자신을 죽여서 자기의 주인을 강림시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로즈에게 첫 번째 수호자들의 에너지 원천인 녹색 태양을 파괴시키라고 지시한다. 허나 로즈가 잭 느와르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흑화하고, 흑화한 로즈 라론드 vs 잭 느와르전을 지켜본다. 그러던 중 스페이즈 슬릭이 집에 쳐들어오는데, 스크래치는 정중하게 그를 맞이했으나 슬릭은 다짜고짜 그의 무쇠 말 히치하이커[7] 로 스크래치의 머리를 '''깡 소리 나게 가격'''한다. 그리고 그걸 조용히 얻어맞아 주던 스크래치는, 이내 슬릭의 히치하이커를 뺏어 맨손으로 '''구부러뜨린다'''. '나 빡쳤으니 작작 하라'는 의미인지 아주 꽈배기로 만들어놓은 히치하이커를 슬릭에게 돌려준 뒤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슬릭은 깔끔하게 무시하고 온 집 안에 기름을 부은 뒤 불을 붙이는 깽판을 벌인다.
하지만 이 양반이 대인배인지 집이 불타는 와중에도 브리스카와 잭의 대결을 태연하게 중계해준다.(...) 그런데 이 때 죽은 줄로만 알았던 펠트의 멤버, 매치스틱스와 클로버가 등장. 매치스틱스가 그의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꺼주기는 했지만, 안 그래도 이미 걸레가 된 집 안이 이 작자들의 등장으로 개판으로 변모한다.
일단 매치스틱스는 슬릭에게 맞아 죽고, 클로버는 쿼터즈와 자리를 바꾸어 자기 혼자 도망치고(...), 쿼터즈는 슬릭과 총격전을 벌이다 스노우맨에게 죽는다. 그리고 스노우 맨과 슬릭은 키스를 하는데,[8] 스크래치의 입장에서는 상황이 갑자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당황한 스크래치는 둘을 말리지만, 슬릭은 한술 더 떠 스크래치가 아끼던 괘종시계[9] 를 부수고, 결국 스크래치는 빡돌아서 이성을 잃고 슬릭을 먼지 나게 패대기친다.[10] 그를 '''반대편 아파트 옥상으로 날려버리고''' 총으로 쏴 죽이나 싶더니, 이내 진정하고 슬릭에게 다시 한 번 스노우 맨을 죽일 기회를 준다.[11]
이렇게 한바탕 일이 끝난 후, 스크래치의 속을 또 긁어놓는 시녀를 달래며 트롤 선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앤드류 허씨의 난입으로 시녀는 도망가고, 허씨가 가까이 있으면 인형으로 돌아가 움직일 수 없던 스크래치는 앤드류 허씨에게 먼지 나도록 맞다 다리가 찢어져 죽는다. 난입한 이유는 자신이 버젓이 있는데 건방지게 서술자 역할을 했다고.(...) 참고로 스크래치의 찢어진 다리는 원래 릴 칼의 다리이다.
그 후 간막극 2탄에서 잉글리쉬 경이 '''스크래치의 몸 안에서''' 등장한다. [12][13]
결론적으로 자신의 주인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는 '''만고의 충신.'''
HIVESWAP에서 제프로스 트리토에게 스크래치웨어라는 수수께끼의 소프트웨어를 보낸 것으로 간접적으로 등장했다.
HIVESWAP Friendsim 에서 주인공을 얼터니아로 추락하게 만들고, 친구들을 만들도록 조종한 진정한 흑막으로 드러났다. 이후 주인공에게 [Homestuck]을 보여준다.
PesterQuest에서는 스페이즈 슬릭에게 맟는 장면이 잠시 등장한다.
[1] 사실 스크래치에는 긁는다는 뜻도 있기 때문에 고증은 잘 살린 편이다(...)[2] 당구공이 들어가는 구멍.[3] 참고로 피부도 하얀색이다. 그러므로 스크래치의 손은 장갑이 아니라 진짜 손.[4] 각 세션에 존재하는 신적이며 전지전능한 존재. 다만 본인의 말에 따르면 신적인 존재는 맞지만 신은 아니라고 한다.[5] 로즈와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했을 당시, 스크래치는 로즈에게 관심을 보이며 그녀를 치켜세우는 듯한 언동을 계속했다. 이에 대해 로즈는 '''징그럽다'''고 말하며 제발 그만 칭찬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스크래치의 대답은 NO. 또한 이 때 스크래치는 자신을 상냥한 옆집 아저씨 같은 걸로 생각해 보라고도 말했었다.(...)[6] 특정 질문을 하면 그에 대한 대답을 해 주는 마법의 당구공. 단 눈구멍이 없기 때문에 브리스카처럼 사물의 안을 볼 수 있는 특수 능력이나 로즈 같은 선견자로서의 특성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7] 빈 공간이 없는 쇠파이프 같은 형태의 둔기[8] 슬릭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이다.[9] 참고로 저 괘종시계는 얼터니아의 플레이어의 신 단계 상태의 죽음을 측정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시계추 바늘이 오른쪽을 가리키며 똑 소리를 내면 영웅답게 죽고, 왼쪽을 가리키며 딱 소리를 내면 정당한 죽음이 된다. 그런데 그 괘종시계를 박살내는 통에 그 때 마침 죽어있던 신 단계의 브리스카는 그대로 죽고 말았다. [10] 안 그래도 만나자마자 머리를 때리고, 집 안을 개판으로 만들고, 자기에게 불리한 일만 골라 하고, 거기다 아끼던 시계도 부수니 화를 내지 않으면 성인군자가 따로 없다.(...)[11] 슬릭은 액트 5 마지막 화에서 스노우 맨을 죽이는 데 성공하지만, 스노우 맨은 트롤 섹션의 우주 그 자체라 곧바로 '''우주 멸망'''이 일어났다. 다행히도 이 때 허씨가 그를 구해줘서, 슬릭은 심각한 부상만 입은 채 트롤 섹션의 우주를 탈출한다. 그러나 문제는...[12] 스크래치의 몸을 구성하는 릴 칼은 잉글리쉬의 트릭스터 모드이다.(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종족인 체루브의 트릭스터 모드.) 즉, 잉글리쉬는 스크래치 속에서 강림할 때를 기다렸단 소리. 마침 참 고맙게도 허씨가 스크래치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슬릭이 우주 멸망을 일으켜줬으니 간막극 2탄에서 강림할 수 있었던 것이다.[13] 작중에서 스크래치는 자신을 '완벽한 호스트' 라고 칭하는데, 영단어 host에는 손님을 접대하는 사람이란 뜻도 있지만 '''숙주'''라는 뜻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