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원

 

1. 역사
2. 3라운드 징크스
3. 여담




1.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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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한민국 로봇대전 당시의 스틸원. 외피가 많이 다르다.
첫 등장은 제5회 대한민국 로봇대전으로 예선전에서 대박이를 이기고[1] 같은 대학 소속 로봇인 레벤톤, 부라퀴, 나래와 다르게 16강전까지 진출했지만 베놈의 블레이드에 다소 밀리는 듯 하더니 급기야 블레이드가 정면 충돌 끝에 깨져버리면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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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로봇파워에도 출전했는데, 나래에게 한방에 뒤집히면서 패배하고[2] 꼬마와 꿀장군의 공격에 큰 실축을 당해 판정패하는 등 다소 부진한 전적을 거두었다. 이후 로봇파워에 출전할 때마다 3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징크스가 계속되었는데, 이 점은 로봇의 문제도 있다는 것에 한몫해 리뉴얼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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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였던 차체 위에 달린 너무나 큰 모터 때문에 뒤집히면 구동이 불가능해진다는 문제를 모터를 깊게 설치해 해결, 뒤집혀도 구동이 가능하도록 바꾸고[3] 무기 모터를 1KW 1개에서 일반적인 500W 2개로 변경했다. 그 덕에 내구도와 기동성, 공격력까지 모든 면이 증가해 엄청난 기량을 보였지만 이번에도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렇게 5번 출전해서 5번 연속으로 3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징크스를 가지게 된 스틸원은 이렇게 배틀제왕의 문턱도 못 가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심지어 외부 대회인 로보 2008 준결승전에서도 하마에게 패배해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얼마 뒤, 2라운드에서 빛돌이2를 완전히 만신창이로 만들면서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런데 3라운드에서 맞붙어야 할 상대인 가우리가 수리 불가를 선언하며 기권 선언을 해서 드디어 배틀제왕전에 오르게 되었다. 그 당시 배틀제왕은 이미 명예의 전당이라고 추대받고 있던 고고씽3였고, 엄청난 규모의 응원단 앞에서 스틸원은 경기를 진행해야만 했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두 로봇의 정면 충돌이 이어졌는데, 오히려 고고씽3가 더 크게 밀렸고, 스틸원은 고고씽3의 우측 바퀴를 날려버리면서 엄청난 반전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후 끊임없이 고고씽3에게 맹공을 가했는데, 갑자기 고고씽3가 반격을 시도하면서 스틸원의 좌측 바퀴를 손상시켰다. 그럼에도 스틸원은 그와 동시에 고고씽3의 좌측 바퀴도 날려버리며 배틀제왕에 입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스틸원은 강적을 상대로 승리했던 다른 로봇들과 다르게 대우가 좋지 못했다. 그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던 고고씽3가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한 것이 큰 충격으로 남게 되었기 때문에[4] 오히려 배틀로봇 팬들에게 원성만 사게 되었다. 이후 배틀제왕전에서 번개에게 맹공을 가했지만 번개의 수비에 막힌 나머지 블레이드가 멈춰버렸고, 번개의 빗면 리프트에 들려 그대로 함정에 빠져버리면서 배틀제왕에서 내려오는 모습에 어떻게 징크스를 깨고 성과는 거두었지만 결국 팬을 확보하지 못한 채 슬프게 사라지게 되었다.[5]

2. 3라운드 징크스


유독 3라운드만 올라가면 탈락하는 징크스가 있다. 이 징크스는 짱가2가 먼저로, 4연속 3라운드 탈락이었다가 스틸원이 갱신한 것이었다. 아예 2008년 로봇파워 배틀로봇 총결산에서 공식화되기도 했다.
  • 나스카와의 대결에서 제대로 된 공격도 못하고 나스카의 수비에 밀린 나머지 차체가 서 버리면서 공격중지가 되었다.
  • 하마와의 대결에서 하마의 우수한 경기력에 밀린 나머지 측면을 내주면서 그대로 함정에 빠졌다.
  • 데니스와의 대결에서 여러 차례 공격을 하면서 대등한 경기를 보였지만 차체가 일그러지면서 공격중지가 되었다.
  • 하마를 상대로 우측 바퀴를 날려버리는 등 경기를 주도했지만 갑자기 구동부가 멈춰버리면서 공격중지가 되었다.
  • 빛돌이2를 상대로 거침없는 공격을 가하고 블레이드로 함정에서 탈출하는 등 여러 반전을 만들어 냈지만 뜬금없이 바퀴 축이 풀리면서 공격중지가 되었다.

3. 여담


  • 설계에만 3년을 투자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이 나오자마자 나래에게 뒤집히면서 패배했다(...).[6]
  • 199회에 첫 출전했던 발키리가 스틸원과 형상이 완벽히 일치해 중복 논란이 있었지만 그 당시 로봇파워가 암흑기였기 때문에 다들 크게 신경쓰지 않은 모양이다.

[1] 사실 대박이가 지각으로 인해 실격패한 것이다.[2] 이때 "설계에만 3년을 투자했다는..."이라는 이동진 해설의 말이 끝나자마자 패배해서 해당 발언과 대비되어 손꼽을 정도로 허무하게 패배한 로봇으로 유명해졌다.[3] 헷갈리는 사람도 많은데, 블레이드에 연결된 벨트가 여전히 1줄인 것을 보면 아직 모터가 1KW 1개인 것을 알 수 있다.[4] 특히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7전 7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입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5연승을 거둔 로봇이 없어 배틀제황전이 열리지 않게 된 것도 이유였다. 결국 배틀제황전은 이후로 끝내 열리지 못했다.[5] 그나마 2020년이 되어서야 한 배틀로봇 카페에서 오랜 좌절 끝에 배틀제왕에 올랐다며 겨우 재평가받았다.[6] 그 말은 설계를 2005년부터 했다는 것인데, 설계를 오래 하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 배틀로봇의 트렌드가 꽤나 빨리 바뀌는 만큼 설계를 오래 하다가 대세에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설계 시작 당시에는 블레이드형 로봇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었기에 트렌드가 더 빨리 바뀔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