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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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쿠커의 시초인 Crock-Pot 브랜드 제품. 사진 속, 조리되는 음식은 잠발라야(jambalaya)이다
Slow Cooker/Crock-Pot[1]
오랫동안 일정한 온도로 요리를 해주는 조리기구.
주부는 물론 자취생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마법의 단지. 우선 슬로우 쿠커는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전기를 이용하여 뜨거워지는 가열부, 음식을 담고 데워주는 도기부가 그것이다. 도기부에 음식을 넣고 스위치를 올리면 도기 자체가 뜨거워져 요리를 하는 방식.
서술하였듯이 최대의 장점은 '''간편함'''이다. 재료들을 몽땅 넣고 스위치만 올리면 되는 방식이라 재료 준비와 손질 외에는 요리에서 크게 손 갈 일이 없다. 예를 들어 자기 전에 씻은 쌀과 적당량의 물을 넣고 기계를 작동시키면 다음 날 아침에 흰죽(!)이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죽은 눌러붙지 않도록 오랫동안 저어주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신기방기한 노릇. 또 명절 대표 음식 갈비찜 역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핏물 뺀 갈비와 각종 채소 양념을 그냥 한꺼번에 넣고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갈비찜이 되어있다.
또한 음식 재료 자체의 수분을 이용하여 익히고 저온으로 오랫동안 요리하기 때문에 영양소 파괴가 비교적 적게 일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물의 끓는 점인 100도 보다 낮은 온도에서는 지질의 과산화가 적게 일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 쉽게 해먹을 염두가 나지 않는 구운 계란같은 요리를 쉽게 해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대의 단점은 역시 요리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는 것. 보통 요리하는데 '''8시간''' 정도는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기마다 설정되어 있는 온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아래 레시피들은 상황에 맞게 시간들을 조절해야 한다.
별거 없다. 계란을 물 없이 슬로우 쿠커에 넣고 4~5시간 정도 구워내면 된다.
슬로우쿠커로 조리하기 적절한 메뉴이다. 이는 조리 시간이 길수록 갈비에 많이 포함되어있는 결합조직의 콜라겐이 젤라틴으로 전환되어 부드러운 식감을 주기 때문이다. 일반 냄비로 조리시 지켜보면서 물을 보충하기 번거롭지만, 슬로우쿠커는 장시간 조리에 유리하고, 물이 기화하는 양이 적으므로 사람이 지켜보지 않아도 찜요리가 가능하다.
핏물을 뺀 갈비를 준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약간 번거로운 편. 고기가 신선하고 소고기 특유의 향을 즐긴다면 굳이 핏물은 빼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핏물을 제거한 뒤 수 분간 삶아주는데, 고기를 삶으면 뼈 절단시 생기는 뼛가루, 피, 고기 부스러기 등의 불용성 유기물이 응고되어 부유하므로 한 번에 제거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핏물을 뺀 갈비와 감자, 갖은 채소, 물, 양념, 은행 등의 재료를 넣고 저온으로 6시간 조리한다. 뼈에서 고기가 쑤욱 빠져서 먹기에도 편하다.
원하는 고기 부위를 준비한 후 지방이 아래로 가도록 그릇에 넣은 후 6시간 이상 조리한다.(물은 들어가지 않는다.)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핏물이 나오지 않으면 다 익은 것이다. 돼지고기가 기름이 많은 고기인 만큼 조리 후에는 출렁이는 기름 속에 고기가 잠겨 있는데, 양파나 무를 0.7~1cm 두께로 썰어서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올려 놓으면 기름에 너무 잠기지 않고 풍미도 좋아진다.[2] 다진 마늘을 고기 겉에 골고루 바른 후 요리해도 맛이 좋다.
물과 재료(쌀, 팥, 호박 등)을 함께 넣고 저온으로 6~8시간 가량 조리한다.
삼, 닭, 찹쌀등을 손질하여 한꺼번에 넣고 저온으로 6~8시간 조리한다. 누린내를 없애고 맛을 돋구어 줄 황기 인삼 대추 은행 등도 같이 넣으면 된다.
검정콩 2컵에 물 반컵, 간장 반컵, 설탕 반컵을 넣고 8시간 조린다.
카레가루, 채소, 돼지고기등 카레 재료를 물과 함께 넣고 섞어준 후 6시간 이상 조리한다.
고급요리 취급받고 있는 수비드요리를 할 수 있다. 단 위의 요리들처럼 편하지는 않다.
1) 물을 채우고 60'c~75'c 정도로 온도를 맞춘다.
2) 덩어리 쇠고기를 소금, 후추, 향신료등으로 마사지하고 버터나 올리브유 10ml 정도를 넣은후 조리용 비닐팩에 넣고 빨대등으로 공기를 없애고 밀봉한다.
3) 두어시간후면 적당히 익는데 고기를 꺼내어 달구어진 팬이나 그릴에 바깥면을 시어링한다.
1) 물을 채우고 60'c~75'c 정도로 온도를 맞춘다.
2) 야채(아스파라거스, 당근등)를 소금, 후추, 향신료등으로 마사지하고 버터나 올리브유 10ml 정도를 넣은후 조리용 비닐팩에 넣고 빨대등으로 공기를 없애고 밀봉한다.
3) 두어 시간 후면 적당히 익는데, 촉촉하고 영양소파괴가 적은 요리를 즐긴다.
슬로우쿠커의 시초인 Crock-Pot 브랜드 제품. 사진 속, 조리되는 음식은 잠발라야(jambalaya)이다
1. 개요
Slow Cooker/Crock-Pot[1]
오랫동안 일정한 온도로 요리를 해주는 조리기구.
주부는 물론 자취생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마법의 단지. 우선 슬로우 쿠커는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전기를 이용하여 뜨거워지는 가열부, 음식을 담고 데워주는 도기부가 그것이다. 도기부에 음식을 넣고 스위치를 올리면 도기 자체가 뜨거워져 요리를 하는 방식.
서술하였듯이 최대의 장점은 '''간편함'''이다. 재료들을 몽땅 넣고 스위치만 올리면 되는 방식이라 재료 준비와 손질 외에는 요리에서 크게 손 갈 일이 없다. 예를 들어 자기 전에 씻은 쌀과 적당량의 물을 넣고 기계를 작동시키면 다음 날 아침에 흰죽(!)이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죽은 눌러붙지 않도록 오랫동안 저어주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신기방기한 노릇. 또 명절 대표 음식 갈비찜 역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핏물 뺀 갈비와 각종 채소 양념을 그냥 한꺼번에 넣고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갈비찜이 되어있다.
또한 음식 재료 자체의 수분을 이용하여 익히고 저온으로 오랫동안 요리하기 때문에 영양소 파괴가 비교적 적게 일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물의 끓는 점인 100도 보다 낮은 온도에서는 지질의 과산화가 적게 일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 쉽게 해먹을 염두가 나지 않는 구운 계란같은 요리를 쉽게 해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대의 단점은 역시 요리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는 것. 보통 요리하는데 '''8시간''' 정도는 염두에 두어야 한다.
2. 레시피
기기마다 설정되어 있는 온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아래 레시피들은 상황에 맞게 시간들을 조절해야 한다.
2.1. 구운계란(찜질방 계란)
별거 없다. 계란을 물 없이 슬로우 쿠커에 넣고 4~5시간 정도 구워내면 된다.
2.2. 갈비찜
슬로우쿠커로 조리하기 적절한 메뉴이다. 이는 조리 시간이 길수록 갈비에 많이 포함되어있는 결합조직의 콜라겐이 젤라틴으로 전환되어 부드러운 식감을 주기 때문이다. 일반 냄비로 조리시 지켜보면서 물을 보충하기 번거롭지만, 슬로우쿠커는 장시간 조리에 유리하고, 물이 기화하는 양이 적으므로 사람이 지켜보지 않아도 찜요리가 가능하다.
핏물을 뺀 갈비를 준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약간 번거로운 편. 고기가 신선하고 소고기 특유의 향을 즐긴다면 굳이 핏물은 빼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핏물을 제거한 뒤 수 분간 삶아주는데, 고기를 삶으면 뼈 절단시 생기는 뼛가루, 피, 고기 부스러기 등의 불용성 유기물이 응고되어 부유하므로 한 번에 제거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핏물을 뺀 갈비와 감자, 갖은 채소, 물, 양념, 은행 등의 재료를 넣고 저온으로 6시간 조리한다. 뼈에서 고기가 쑤욱 빠져서 먹기에도 편하다.
2.3. 보쌈 고기 (수육)
원하는 고기 부위를 준비한 후 지방이 아래로 가도록 그릇에 넣은 후 6시간 이상 조리한다.(물은 들어가지 않는다.)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핏물이 나오지 않으면 다 익은 것이다. 돼지고기가 기름이 많은 고기인 만큼 조리 후에는 출렁이는 기름 속에 고기가 잠겨 있는데, 양파나 무를 0.7~1cm 두께로 썰어서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올려 놓으면 기름에 너무 잠기지 않고 풍미도 좋아진다.[2] 다진 마늘을 고기 겉에 골고루 바른 후 요리해도 맛이 좋다.
2.4. 죽
물과 재료(쌀, 팥, 호박 등)을 함께 넣고 저온으로 6~8시간 가량 조리한다.
2.5. 삼계탕
삼, 닭, 찹쌀등을 손질하여 한꺼번에 넣고 저온으로 6~8시간 조리한다. 누린내를 없애고 맛을 돋구어 줄 황기 인삼 대추 은행 등도 같이 넣으면 된다.
2.6. 콩자반
검정콩 2컵에 물 반컵, 간장 반컵, 설탕 반컵을 넣고 8시간 조린다.
2.7. 카레
카레가루, 채소, 돼지고기등 카레 재료를 물과 함께 넣고 섞어준 후 6시간 이상 조리한다.
2.8. 수비드 요리
고급요리 취급받고 있는 수비드요리를 할 수 있다. 단 위의 요리들처럼 편하지는 않다.
2.8.1. 수비드 스테이크
1) 물을 채우고 60'c~75'c 정도로 온도를 맞춘다.
2) 덩어리 쇠고기를 소금, 후추, 향신료등으로 마사지하고 버터나 올리브유 10ml 정도를 넣은후 조리용 비닐팩에 넣고 빨대등으로 공기를 없애고 밀봉한다.
3) 두어시간후면 적당히 익는데 고기를 꺼내어 달구어진 팬이나 그릴에 바깥면을 시어링한다.
2.8.2. 수비드 야채
1) 물을 채우고 60'c~75'c 정도로 온도를 맞춘다.
2) 야채(아스파라거스, 당근등)를 소금, 후추, 향신료등으로 마사지하고 버터나 올리브유 10ml 정도를 넣은후 조리용 비닐팩에 넣고 빨대등으로 공기를 없애고 밀봉한다.
3) 두어 시간 후면 적당히 익는데, 촉촉하고 영양소파괴가 적은 요리를 즐긴다.
3. 기타
- 특유의 간편함과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대 독신 유저들이 많은 레딧에서는 거의 신이 내린 물건 취급을 받는다. 요리 관련 팁이나 자취생 팁을 묻는 스레드에는 십중팔구 슬로우 쿠커 이야기가 등장하고, 슬로우 쿠커 서브레딧에 가입한 유저들만 200만명에 육박한다.
- 펄펄 끓이고 익히는 중에 뒤섞는 보통 요리에 비해 낮은 온도에서 조리하고, 조리 중 섞거나 뒤집지도 않아서 그런지, 잡내나 비린내, 누린내가 좀 남을 수도 있다. 파 마늘 생강 고추 같은 향신료를 조금 더 써야 할 수 있다. 밀폐해 만드는 수비드 조리는 더 그렇다. (해당 항목 참조)
- 먹고 남은 구이 치킨 가슴살, 훈제삼겹살, 수육을 넣고 3시간 이상 두면 아주 부드럽게 되어 먹기가 좋다.
- 이전부터 고온 환경에서의 납 성분 검출 논란이 있다. 미 FDA 허용기준을 통과하더라도 납이라는 것이 극미량도 몸에 한번 들어가면 배출되지 않으니 아예 피하는 것이 좋다. 세라믹 솥과 유약으로 도색된 도자기 제품은 피하고 스테인리스 솥으로 된 제품을 추천.
[1] 위에 언급되었듯 제품명이지만 영미권에서는 슬로우쿠커의 대명사로 쓰이고 있다.[2] 녹을 정도로 푹 익은 양파는 스튜에 넣거나 김치찌개, 카레에 넣으면 풍미가 매우 좋아진다. 버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