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발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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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balaya'''
1. 개요
2. 조리법
3. 매체에서
4. 기타
5. 노래


1. 개요


루이지애나의 대표적인 케이준 요리 중 하나이다.
기원은 루이지애나를 지배하던 스페인프랑스 출신 이주민인 스페인계 미국인, 프랑스계 미국인들에 의해 미국스페인볶음밥파에야프랑스 쌀밥 요리인 필라프 조리법이 들어온 뒤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문화, 노예로 온 미국 흑인들의 생활 방식과[1] 섞여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처음에는 돼지고기, 셀러리, 양파, 후추, 고추를 중심으로 이것저것 넣고 볶다가 케이준 스파이스와 후추를 잔뜩 쳐서 끓여 먹는 요리였다고 하나 이후 한 가지 형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스페인 요리인 파에야가 미국 남부식으로 재해석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루이지애나는 스페인 땅으로 시작된 곳이다.

2. 조리법


다양한 재료와 쌀을 넣고 볶다가 삶는 식으로 터키필라프스페인파에야와 비슷하다. 볶음밥보다는 재료를 푸짐하게 넣고 육수를 넣어 지은 냄비밥 같은 형태이다. 많은 재료를 마구 섞어 만든다는 점에서 미국잡탕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는 듯 하다.
피망, 셀러리, 토마토, 양파, 마늘, 소시지[2], 새우 등이 주로 들어가며 취향에 따라 재료를 더 추가할 수도 있다. 이 재료들을 순서대로 냄비에 넣고 볶다가, 케이준 향신료[3]을 넣어서 볶다가 육수를 부어서 익을 때까지 끓인다.
주로 장립종 쌀을 사용하여 고슬고슬하게 만들지만, 한국에서 흔히 먹는 단립종 쌀을 넣어도 크게 이상은 없다는 듯. 사실 쌀로 만든 요리이긴 해도 밥보다는 에 더 가까워서, 장립종이든 단립종이든 어떤 쌀로 만들든 크게 상관없다.
쿠쿠 밥솥으로도 만들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쌀컵을 제외하고 모든 컵은 일회용 종이컵 기준이다.

1. 밥솥에 쌀컵으로 3컵을 넣고 쌀을 씻은 다음 물을 버린다.

2. 닭 육수[4]

를 8oz(240ml)를 붓는다.

3. 시중에서 파는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4oz(120ml) 붓는다.

4. 소금 1큰술, 백리향 향신료(thyme spice) 1스푼, 케이준 스파이스 1스푼을 붓는다.

5. 맹물을 밥솥 "3컵" 라인까지 맞춰서 채워넣는다.

6. 양파 1개를 잘게잘게 잘 다져서 밥솥에 던져넣는다.

7. 뚜껑을 닫아 쿠쿠 전원을 켜고 "Mixed"로 세팅한다.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므로 그 동안 소시지 혹은 새우를 프라이팬에 따로 튀긴다.

8. 밥이 다 되면 거기에 튀겨낸 소시지 혹은 새우를 곁들이면 완성된다.

국내에서 백리향 가루나 닭 육수, 케이준 스파이스 등의 재료를 구하기엔 까다로울 수도 있지만 북미 거주자라면 구하기 매우 쉬운 재료들이라 간단하게 만들수 있다. 특히 북미 거주 유학생이라면 재료를 구해다가 만들어 보자. 자세한 조리방법은 링크 참조.

3. 매체에서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스튜어트(피어스 브로스넌)가 후추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다니엘/다웃파이어(로빈 윌리엄스)가 조리실에 몰래 들어가 스튜어트가 주문한 음식에 후추를 뿌려버리는데[5] 그 음식이 잠발라야다.
일본 SNK사의 대전격투게임 가로우 마크 오브 더 울브스의 주인공 캐릭터 락 하워드의 캐릭터 공식 프로필에 락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나오는데,[6] 이 요리가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았던 요리라 뭔지 모르는 팬들이 많았다.
유루캠프 애니메이션 7화에서 토바 미나미 자매가 캠핑을 하면서 잠발라야를 만들어 먹는 내용이 등장한다.
2018년 12월~2019년 1월 방영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청파동 하숙골목에서, 피자집 사장이 야심차게 준비하겠노라고 했던 요리다. 하지만 결과는 ???(...) 그야말로 잠발라야가 잔반이 되었어요(...)라는 말 나오게 망해버렸다. 방송에서 '미국 남부식 잠발라야'라고 하는데, 사실 잠발라야 자체가 미국 남부 음식이라 '한국식 김치', '일본식 스시'라고 하는 꼴이다. 다만 잠발라야가 한국에서 생소한 음식이니 '미국 남부 음식인 잠발라야' 식으로 부연할 수는 있겠다.
이게 얼마나 임팩트가 컸는지 2019년에 다른 가게를 관찰하던 중 잠발라야 메뉴가 보이자 다들 청파동 그 가게를 떠올리는 장면도 나왔다.
사이버펑크 2077에서 리버 워드가 서브퀘스트 라인이 끝났을 때 V를 가족 식사에 초대해 만드는 음식이기도 하다. V도 쌀을 챙겨오거나 냄비를 젓는등 요리를 도와줄 수 있으며, 리버의 컴퓨터를 조사하면 요리를 망치지 않으려고 일부러 쉬운 조리법을 가진 잠발라야를 골랐다는 것도 알 수 있다.

4. 기타


루이지애나가 고향이던 루이 암스트롱이 좋아했던 음식이기도 했다.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등 쌀이 주식인 문화권에서 사는 사람들의 시각에는 '' 계열의 요리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이 확고한 주식이 아닌 유럽 및 아메리카 등 서양에서는 감자를 넣은 우리네 닭도리탕이나 감자탕이 그렇듯이 '''쌀을 야채로서 사용한 요리'''로 인식한다. 즉 쌀이 주재료이자 주식이 아니라 '''첨가'''된 재료인 것이다. 정통 잠발라야를 보면 한국인이 보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부재료가 많고 쌀의 양이 적어서 밸런스가 흔들린 것처럼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서구권에서 유일한 예외가 아랍인의 통치를 받은 이베리아 반도스페인인들이 원래 만들어 먹는 파에야는 그래도 양이 풍부한 편이다.
한국에서는 파파이스에서 제공한 바 있다. 처음에는 잠발라야라는 이름 그대로 제공되었으며, 좋아하는 사람은 파파이스 사이드 메뉴 원탑이었다고 회고할 만큼 좋아하는 사람 사이에서는 평이 좋았던 메뉴였다. 이후 간략화 버전으로 케이준 라이스라는 요리가 제공되었는데 양파, 마늘, 피망, 후추, 케이준 페퍼, 그리고 앙두이 대신 미국식 컨트리 소시지[7]가 들어갔다. 주문하면 밥통에서 퍼서 주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은 메뉴 개편으로 인해 사라졌다.
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과 코엑스몰에 있는 가정식 미국 요리 전문점인 샤이바나(Shy Bana)에서 먹어볼 수 있다.
교촌치킨에서 주는 소스 중에 '교촌 잠발라야 소스'가 있다. 별 건 없고 그냥 바베큐 소스 맛이 난다.

5. 노래


행크 윌리엄스의 노래중 이 요리 이름을 딴 잠발라야(Jambalaya)가 있다. 이게 복잡한 게 행크 윌리엄스 판, 그 아들 행크 윌리엄스 주니어 판이 또 있고 카펜터스 판이 있다. 행크 윌리엄스 부자의 판은 둘 다 백인식 억양이 강하게 들어가 있어 한국인들의 귀에는 약간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카펜터스 판이 더 잘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세 개의 판 모두 호불호가 갈린다. 나이든 사람들은 정통 컨트리식인 행크 윌리엄스 판을, 그보다 좀 적은 나이의 연배는 록의 영향을 받은 주니어 판을, 가볍게 듣는 사람들은 카펜터스 판을 좋아하는 편이다.

[1] 초기 흑인들은 남긴 음식들을 알아서 섞어 끓여 먹곤 했었다.[2] 프랑스소시지인 앙두이나 스페인식 소시지인 초리조가 자주 들어간다. 둘 다 매콤한 맛이 있는 소시지로서 한국에서는 에스푸드에서 제조한 것을 구할 수 있다.[3] 시중에서 케이준 향신료 조합품을 팔지만, 본인이 직접 조합해도 상관없다.[4] 북미 등에서는 Chicken Broth로 파는 재료[5] 실제로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살인미수급 행동이다. 영화에서도 알레르기 자체의 증상보다는 그로 인한 기도 막힘이 원인이긴 했지만 알레르기가 간접적인 원인이 된 것은 맞고 거의 죽일 뻔 했다.[6] 단, 소시지가 맛 없는 건 싫어한다.[7] 케이싱된 소시지가 아닌 햄버거 패티 같은 물건이다. 해당 라이스에 들어가는 컨트리 소시지는 피자에 들어가는 미트 토핑과 비슷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