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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이용
3. 독성
4. 관련 문서
5. 논란이 되는 납 혼합물들



1. 개요


푸르스름한 밝은 은백색의 금속 원소다. 금속 가운데 무거운 축에 들고 연하며, 전성(展性)은 크나 연성(延性)은 작다. 공기 중에서는 표면에 튼튼한 어두운 회색 산화 피막을 만들어 안정하며, 녹는점이 낮다. 연판, 연관, 활자 합금 따위로 쓴다.
82개의 양성자를 갖고 있어서 최대의 매직 넘버를 가진 원소이다. 그중 동위체 납208은 중성자의 수도 126개로 매직넘버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비상히 높다. 83개 이상의 양성자를 가진 원소들은 안정된 동위체가 존재하지 않고 서서히 붕괴하며 넵투늄 붕괴 사슬[5]과 자발적 핵분열을 하는 동위체를 제외하면 마지막에는 납이 된다. 이 때문인지 원자번호가 비교적 큰 원소 중에는 자연에 꽤 흔한 편이라 고대로부터 많이 이용되었다.
4원소설을 비롯한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에서는 황과 납의 조합물이 금이라고 여겼다. 연금술사들은 납을 금으로 만들기 위해 납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실험을 했고 그 와중에 퍼진 이야기가 바로 현자의 돌이다.
본래 납은 밝고 푸르스름한 기운이 도는 은백색을 띄지만, 공기 중에서 재빨리 반응해 알루미늄처럼 표면에 산화 피막을 형성하는데, 이 피막이 무겁고 광택이 없는 어두운 회색이기 때문에 '납덩이 같다[6]'는 관용구도 있다. 표정이나 분위기가 차겁고 무거울 때도 납덩이같다고 한다. 또 큐피트가 쏘는 사랑의 화살과는 반대로 상대를 싫어하게 되는 화살이 납화살. 또 납의 심장이라고 하면 냉정하고 무정한 사람이거나 인간미나 사랑이 없는 냉혈한을 이르기도 한다.
비교적 흔한 물질 가운데 무거운 물질이기 때문에[7] 무게추로 주로 이용된다. 가장 흔한 예가 낚시추. 하지만 지금은 환경오염 때문에 규제를 받았다. 물론 납보다 밀도가 큰 금속은 꽤 많다.
참고로 400도 이상으로 가열된 납 융해액 속에 물에 젖은 손가락을 넣었다 빼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다. 라이덴프로스트 효과라고도 하는데, 손에 물을 묻히고 잘 턴 뒤 순간적으로 손을 넣었다 빼면 안전하다.영상 물론 납은 충분히 가열된 상태여야 하며, 너무 차가우면 손을 넣은 순간 손 주변의 납이 굳으며 뜨거운 납덩이가 손에 붙어 나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손에 묻어 있던 물이 순식간에 증발하면서 잠깐 동안 수증기 막이 발생해 손을 보호하는 원리다. 비슷한 이유로 액체 질소에 손을 순간적으로 담갔다 빼는 짓도 가능하다. 비슷한 짓거리로 호기심 천국에서 끓인 납을 입속에 넣고 잠시 있다가 뱉어내는 차력사가 나온적도 있었다. 이쪽은 납이 빨리 굳는 것을 이용, 이빨로 물고 있는 것. 물론 손가락을 담그는 행위나 입에 머금는 행위나 일반인이 절대 따라해서는 안 된다.

2. 이용


납의 대표적인 용도는 납축전지의 전극. 납의 생산량 중 35% 정도가 승용차나 트럭의 납축전지의 전극재료로 쓰인다. 대표적인 충전가능한 2차 전지로 1859년에 발명되어 오랫동안 충전지의 대명사로 널리쓰이고 있다. 양극에 과산화납 음극에 금속납을 사용하며, 묽은 황산 수용액을 전해액으로 한 것이다. 기전력은 2.0V, 이걸 6 개나 12 개를 연결해 12V/24V의 차량용 배터리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 전지는 옛날부터 알려져 있어서 품질도 안정적이고 경제적이기 때문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특히 납의 사용 용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전기 전자 제품에 쓰이는 납땜이다. 예전에는 납땜의 주성분으로 대량의 납이 쓰였으나 요즘은 대부분 납을 포함하지 않은 무연납을 사용한다. 물론 무연납은 연납보다 높은 온도에서 녹기 때문에 연납보다 납땜하기가 약간 더 어렵고, 따라서 초보자들은 연납으로 납땜을 시작하지만 납땜을 자주하는 곳에서는 RoHS 환경 규제 때문에라도 연납을 쓰지 않는다.[8]
그 밖에는 TV나 PC의 모니터에 사용되는 브라운관의 화면용 유리, 세라믹스, 거울 등에도 납이 사용되고 있다. 유리에 납성분을 첨가해서 만드는 납유리는 보통 무게의 18~40% 정도의 산화납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일반 소다유리보다 무겁지만 투명도가 높고 굴절율이 크고 일반 유리보다 무르기 때문에 갈거나 깎아서 가공하기 쉽다. 납유리는 흔히 크리스탈이라고 부르는 고급 유리잔이나 유리병, 유리 세공 공예품, 샹드리에 장식 등에도 널리 쓰인다. 굴절율이 높아서 많은 모서리나 각이 나오게 깎으면 입사한 빛의 반사가 많아져 보석처럼 반짝여 보이게 된다. 단 납유리는 일반 유리에 비해 무르기 때문에 가공하기는 쉽지만 흠이나 쓸린 자국이 나기도 쉬워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또 굴절률이 높아 카메라나 망원경 등 광학장치의 렌즈 유리로도 많이 쓰이는데 역시 무른 납유리라 흠이 나기 쉬워서 먼지를 닦거나 할 때 부드러운 천을 사용하는 등 조심해야 한다.
초기 화승총 시절부터 총알 재료로 쓰였는데, 쉽게 녹여서 납구슬을 만들기 쉽고 간단한 공구로도 가공이 용이하고 무거운 데다 낮은 경도로 인해 낮은 가공정밀도로도 발사시 총강에 잘 밀착하고 몸 안에서 으스러지면서 큰 상해를 입히기 때문이었다. 총알의 구경이라는 것도 납 1파운드로 얼마만큼의 총알을 만들 수 있느냐로 시작된 것. 현재는 쓰지 않는 계산법이고 지금 말하는 30구경, 50구경 하는 것은 탄의 직경(인치)을 말하지만 저 초창기식 구경 계산법은 산탄총 탄환 명칭에 남겨져 있다. 예컨대 12게이지 산탄총의 구경은 1파운드의 납으로 12발의 구형 슬러그탄을 만들었을 때의 직경과 같다. (이는 18.53mm에 해당한다)
납 총알을 만들 때는 일종의 탑을 사용하기도 한다. 높은 탑 꼭대기에서 납을 녹인 뒤 바닥에 있는 수조로 액체 납을 떨어뜨리면 납 방울은 낙하 과정에서 표면 장력으로 인해 구형이 되고, 어느 정도 굳은 상태로 물에 떨어진다. 그래서 이 작업을 하는 탑을 'shot tower'라고 부르며 머스킷이 쓰이던 시대의 도시를 찍은 사진에서 간간히 볼 수 있다. 공법이 간편하면서도 균일한 품질의 구슬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어서 현대에도 이 방법을 사용한다. 해당 공법을 다룬 영상 [9]
현대에 와서도 납은 그 무게와 연성으로 인해 총탄의 재료로 여전히 애용되고 있다. 납은 비중이 큰 편이라 같은 크기의 탄두라면 타 금속제 탄두보다 무거워서 탄환의 저지력을 확보할 수 있고, 무게로 인해 바람의 영향도 적게 받으며, 무르기 때문에 인체에 들어가면 급격히 변형되고 멈춰 내부 손상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10] 물론 열화우라늄이나 텅스텐같은 납보다 더 비중이 큰 금속들도 있지만, 이런 금속은 너무 튼튼해서 변형이 잘 일어나지 않아 철갑탄에나 적합하여 범용성이 떨어지고, 가공이 힘들어서 값도 비싸기 때문에 총알로 사용할 정도로 값싸고 흔하며 알맞은 물성까지 지닌 금속으로는 납이 제일이다. 다만 납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로 수렵 시에는 납으로 만들어진 탄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는 추세이며, 미군의 최신 탄환인 5.56mm M855A1도 납 사용이 금지된 국가에서의 작전을 고려하여 납을 사용하지 않은 탄자를 쓴다.[11]
한편 사격 경기용 탄은 안전을 위해 납 재질의 탄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사격 경기장에서 유탄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들이 철판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납탄은 적절한 두께의 철판에 맞았을 때 쉽게 찌그러져 그 자리에 얌전히 떨어진다. 즉, 도탄이나 관통을 막기 위한 것이다.
또 X선이나 감마선 등 방사선을 막는 데 효과적인 감쇄재료이다. 예를 들어, 납 1 센티미터 (0.4 인치), 콘크리트 6 센티미터 (2.5 인치), 흙은 진흙 기준 9 센티미터 (3.5 인치)는 모두 감마선의 강도를 반으로 줄여준다. 그래서 방사성 물질의 감마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10cm 정도의 두께의 납블록으로 차단해야 한다.
병원 영상의학과 등의 방사선사들이 입는 앞치마와 목도리 안에는 납이 들어 있다. 하루에도 수십 번 방사선에 노출되는 방사선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사선에 특히 취약한 조직인 생식기관과 각종 내장, 갑상선과 흉선 등을 방사선에서 차폐하기 위해서다. 물론 이는 기본적인 보호 수단이므로 대개는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는 조종실에 들어가서 촬영 장치를 조종한다(조종실과 촬영실은 납이 발라진 유리창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연히도, 방사선 피폭 경험자들의 공통된 증언 중 하나가 입에서 이 납의 맛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물론 방사선에 '맛'이 있을 리는 없고, 피폭으로 인해 의 미뢰가 교란되어서 맛을 느끼는 것. 방사선 피폭의 강도와는 무관한데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당시 작전에 참여했던 폭격기 승무원들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과장해서 말하면 납이 없으면 이 세계가 안 돌아간다고 할 지경.
나무나 종이에 납덩어리를 문지르면 연회색이 묻어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대 서양에서는 흑연[12]을 이용한 연필이 개발될 때까지 납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고 하며, 한국어와 영어 단어에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연필의 연이 '납 연(鉛)'자이고, 연필심을 뜻하는 영단어인 Lead도 납이란 뜻이 있다.
한편 조선은 15세기부터 납이 들어간 회를 이용해 은을 추출했는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연은분리법' 혹은 '회취법'. 근데 문제는 막상 조선보다는 임진왜란 이후에 일본에 가서 주로 활용되었다고. 에도시대 은이 기준 통화가 괜히 된 것이 아니다.
사기 주사위를 만들때 쓰이기도 한다. 주사위눈을 파내고 대신 납을 채워넣은 것으로, 이렇게 하면 던졌을 때 납으로 무거워진 면이 항상 아래로 가게 된다. 다른 금속조각도 가능해서 굳이 납일 필요는 없지만 납이 다루기 쉬운 금속이면서도 무거워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면 특정 눈이 나올 확률만 비정상적으로 높아져서 걸리기도 쉽고 일단 걸리면 손목이 잘리기 십상이니 수은을 쓰는 전문가용(?) 제품도 있던 모양이다.
탄소와 같은 족에 속하기 때문에 많은 유기 납(organolead) 화합물을 만들 수 있다. 한때 옥탄가를 높이기 위해 휘발유에 첨가제로 들어갔던 테트라에틸납이 대표적. 다만 독성 및 환경적인 부담 때문에 유기 납 화합물 자체가 퇴출되었다. 납을 주사슬로 하는 고분자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3. 독성



납은 유서 깊은 유독물이다. 한 예로 동의보감에도 납 종류의 약재로 연(鉛)[13], 흑연(黑鉛)[14], 연단(鉛丹)[15], 밀타승(密陀僧)[16]이라 하여 피부병이나 구충약 등에 쓰이는 약재 중 하나로 적어 놓았지만 그와 동시에 독성을 주의하라는 기록도 같이 실어 놓았는데 하나같이 "독성이 있으니 용량을 잘 지키고 오래 먹는 것(구복)을 하지 말 것, 허약자는 복용하지 말라"라고 써 놓았을 정도. 지금은 먹는 약으로는 쓰지 않는다. 중금속 중독에서도 유명한 사례이며, 납 자체가 산업현장에서 많이 나오는 재료라서 더욱 위험하다.
두통, 현기증, 우울증, 정신 불안정과 더불어 복부 경련, 소화 불량, 변비, 복통을 동반해 식욕 부진이 일어나며 입 안에서 항시 금속성 맛이 떠돌고, 빈혈이 발생하며 잇몸에 납선이라 불리는 검은 선이 나타나고[사진], 심해지면 말초신경을 침범당해 정신이상과 시력저하와 함께 손목 말단부터 신경이 멈추는데, 보통 손목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으로 나타나기에 손목하수증이라고 불린다. 이것이 까지 이르면 뇌손상을 일으켜 실명이나 귀머거리가 되며 정신이상을 일으켜 발작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뇌손상은 어린이에게 잘 일어나며 어른에게도 발생한다.
정확히, 혈청내 5 μg/dL 이상부터 납중독(lead poisoning)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치료 역시 다르다고.
소아기의 납중독은 다음과 같은 관련인자가 보인다.
위에 서술하였듯, 뇌손상은 특히 어린이에게 자주 보여지는 증상이다. 전체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행동이상 관련(behavioral changes) - 행동과잉증(hyperactivity)이나 폭력적인 행동 이상
  • 위장관 관련 - 식욕부진, 복통, 구토변비(특히 혈청 납 농도가 20 μg/dL 이상일 경우) 등
  • 중추신경계(CNS) 관련 - 인식장애(conginitive), 뇌부종(cerebral edema)로 인해 두개내압(ICP)이 증가하면서 두통, 의식저하, 발작, 혼수상태 등이 보이다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진단은 대부분 만 12-24개월의 신생아에게 스크리닝 검사를 시행해 발견하게 되며, 가장 정확한 검사는 정맥샘플(venous)을 채취하여 혈청 납 농도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그 외 X-ray에 납선(lead line)이 뼈나 잇몸에 보이게 된다. 혹은 소구성빈혈(microcytic anemia) 증상이 나타기도 하는데, 이는 철적혈모구빈혈(sideroblastic anemia)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특징적인 환상철아구(ringed sideroblast) 및 호염기성 반점(basophilic stippling)이 보이게 된다.
치료는 혈청 내 납 농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 5~14 μg/dL - 원인을 찾고(예를 들어 낡은 집이라든가) 환자나 보호자에게 교육을 시행한다. 그 후 3개월 후에 재검사를 시행한다.
  • 15~19 μg/dL - 위와 동일한 방법을 시행하며, 그 후 2개월 후에 재검사를 시행한다.
  • 20~44 μg/dL - 위와 동일한 방법을 시행하며, 그 후 1개월 후에 재검사를 시행한다.
  • 45~70 μg/dL - 위와 동일한 방법을 시행하며, 그 외 킬레이션 요법(chelation)을 시행해 혈청 내 납 수치를 낮추게 된다. 가장 흔히 구강 DMSA(succimer)이 사용된다.
  • 70 μg/dL 이상 - 환자를 입원시킨 후 EDTADimercaprol 두 약물을 투여해 납 수치를 저하시키게 된다.
그리고 납은 일반적으로 성분비로 1PPM 이하로 규제하고 있지만 이것도 장기 섭취하면 좋지 않다고 할 정도로 저농도로도 문제가 많은 중금속이다. 극미량에서도 인체에 영향을 주니 되도록 접촉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갈수록 생활 환경에서 접하게 되는 저농도의 납성분도 인체에 영향을 준다는 게 밝혀져서 더욱 더 엄격하게 납의 사용을 규제하고 납이 든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특히 어린이는 장난감의 페인트 칠같이 환경에서 접촉하게 되는 저농도에서도 두뇌 발달, 지능 발달에 상당한 지장을 받는다고 한다. 지역의 납 오염 농도와 그 지역 학생들의 학업 성적에 상관 관계가 나타날 정도다.
다루기 쉬워서 아주 옛날부터 사용된 원소로, 납의 유해함을 몰랐던 고대인들은 이걸 장식품이나 약으로도 썼었다... 심지어 고대 로마에서는 납으로 만든 수도관이 쓰였으며, 죽은 로마 귀족들의 뼈에서 납 중독 흔적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고대 로마에서는 납의 유해성 자체는 알고 있었는데, 워낙 싸고 가공이 쉬워서 그냥 썼다. 게다가 로마인은 납에 이 슬어 물 속에 녹지만 않는다면 납 중독이 전혀 생기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영어 울렁증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 이와 관련해 시오노 나나미는 수돗물을 흐르게 함으로써 납 수도관이 녹이 슬어 수돗물에 독성 물질이 섞이지 않았고 또한 수돗물 속의 석회 성분이 침전되어 코팅을 이루었기 때문에 수돗물 때문에 납 중독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하였으며 이는 사실이다. 하지만 로마인들은 납 그릇에 포도주를 끓여서 시럽을 만들곤 했는데 시럽 속의 아세트산과 납이 반응하여 아세트산납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로마인 납 중독의 원인이 되었다고 본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세트산 납은 '''설탕처럼 단맛이 난다'''. 당시 로마는 매년 수만 톤에 달하는 납을 무른 금속 역할로서 사용하고 있었고, 식기나 주방기기에까지 사용할 정도였다. 게다가 납 광산에서 일하는 인원들은 대부분 노예였기에, 노예들이 죽어도 그다지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런 구조를 바꾸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터인데, 그 비용이 두려워서 그냥 썼다. #
한편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사망 및 청력 상실의 원인으로 이 물질을 꼽기도 한다. 베토벤의 머리카락 속 납 농도가 정상인의 80배라는 연구 결과도 있긴 하지만 아직은 가설의 영역인 듯하다. 결정적으로 당시의 독일 및 오스트리아인들의 납 농도가 베토벤의 그것과 비슷해야 하는데 그런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17]이다. 다만 베토벤 말년의 괴팍한 성격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도 있긴 하다.
환경 문제가 심각한 화두가 된 20세기에도 꽤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로마인들을 납 중독에 가장 많이 빠트린 것은[18] 포도 와인을 납 그릇에 끓여서 나오는(영어로 sapa) 초산납과 화학물들로, 이 납 부산물을 감미료로 써서 먹었다. 때문에 지금까지도 적발되는 납 페인트를 도색한 유아용품이나 장난감을 만드는 자들은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르는 쓰레기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는 것이다. 날이 갈수록 납에 대한 규제는 엄격해지고 있다.
실제로 페인트 성분 중에 하나로 과거에 납이 자주 사용되기도 했는데, 이 납 페인트로 집 내부와 완구까지 많이 도색했다. 때문에 납 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80년대부터는 납이 들어간 페인트는 가정에서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다. 실외용 페인트에 납을 첨가하는 이유는 부착력이 좋아지고 건조가 빨라지고 내구성이 늘어나고 색상이 선명하게 유지되고 눈비 등 기후와 침식에도 잘 견디기 때문이다.
납을 주성분으로 하는 광명단(光明丹) 또는 연단(鉛丹) 이라는 짙은 적갈색의 매우 고운 가루를 오일 페인트에 풀어서 쓰는 내식성 페인트가 있다. 보통 철제 제품에는 다른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제일 먼저 밑칠로 쓰이는데 철이 녹스는 것을 방지하고 침식과 부식을 방지하는 방청, 방식용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또 녹슬거나 맨 철판에도 잘 칠해지기 때문에 그 위에 덧칠하는 다른 페인트가 잘 발라지게 하고 잘 부착해서 잘 떨어지지지 않게 하는 역할도 한다. 또 덧칠하고 나면 그 색깔이 선명하게 보이게 해서 광이 나보일 정도라서 그 이름을 광명단이라고 불렀다. 아마 철제 대문 따위에 페인트가 벗겨지면 아래에 적갈색의 밑칠을 보았을 것이다. 이런 벗겨진 납 페인트는 마치 고무 같고 납 때문에 약간 단맛도 나서 퇴락해가는 빈민가의 아이들이 멋모르고 껌처럼 씹는 일도 있었다.
또 납이 든 광명단은 한때 장독 등 옹기를 구울 때 유약으로 쓰이기도 했다. 광명단을 바르면 옹기 표면이 치밀해지고 유리처럼 매끄럽게 보이고 번쩍 광이 날 정도이다. 옹기 구울 때도 표면이 갈라지고 터지는 것도 막아준다고 한다. 지금은 음식을 담는 장독 등 옹기에 광명단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지만 과거에 한동안은 표면이 너무 매끄럽고 광이 나는 옹기는 광명단을 사용해 김치 등 산성 물질을 넣거나 가열하면 납이 우러나니 절대 피하라는 말도 있었다. 지금은 눈에 안 보이는 미세한 구멍이 많아 옹기 표면에 거칠어 보이는 옹기가 통기가 잘 되는 거라며 더 인기이다.
기계 공장에서도 녹 방지나 표시나 측정용으로 고운 가루로 된 광명단을 많이 썼었다. 예를 들어 평면의 편평도을 확인할 때 정반 표면에 광명단 가루을 솔벤트 기름에 타서 바르고 재료를 얹어보면 튀어나온 데만 붉은 광명단이 묻어나는데 광명단이 묻은 데만 끌로 깎아낸다.

또 무연 휘발유가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것도 납의 독성이 원인이다. 무연 휘발유가 대중화되기 이전에는 당연히 납 뿐만이 아니라 각종 미량 중금속을 포함한 휘발유가 대세였는데, 이런 걸 차에 넣고 도로를 다니며 공중에 납을 흩뿌리고 다니던 것이 당시의 일상 풍경이었다. 미국에서는 클레어 패터슨[19] 등의 노력으로 80년대 중반에 완전히 유연 연료를 퇴출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한국에서는 90년대까지만 해도 유연/무연 휘발유를 모두 갖추고 판매하는 주유소가 많이 남아있었다. 납 오염에서 벗어나는 데에 약 10~20년이 걸린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2010년대에 들어와서야 겨우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유연 휘발유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된 셈이다. 물론 그 이전에 들이마신 사람들이 체내에서 납을 빼낼 길은 없다. 하지만 항공산업에서는 여전히 꾸준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 이유는 납이 갖는 제폭성 때문인데, 이미 옥탄가를 높이고 여러가지 첨가물을 넣음에 따라 올라갈 대로 올라간 항공유의 가격을 그나마 더 이상 올리지 않기 위하여 납이 첨가되고 있다. 물론 다른 업계나 환경단체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서 저연휘발유를 사용 중이기는 하다.
납은 독성원소로 알려져 있어서[20], 2000년대 이후 납 화합물의 사용 금지 및 제한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납축전지에 사용된 납도 엄격한 재활용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사용한 뒤에는 다시 납축전지로서 재활용 된다. 하지만 개발도상국 등에서는 아직까지 많은 납 제품[21]이 제대로 재활용되지 않아서 환경에 축적된 납이 야생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바다 낚시에 쓰이는 낚시추도 바다 오염에 영향을 주고 있다. 01년도 오마이 뉴스 참고 결국 2012년 9월을 기점으로 국내에서는 납으로 만든 낚시추의 전면적인 제조 및 판매가 금지되었다.
또한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총알의 재료로 쓰였기 때문에 총알이 뼈나 살에 깊이 박혀 살이 썩어들어가는 일이 잦았다. 박힌 총알을 빨리 빼내라는 것이 다 이유가 있다. 더군다나 가열된 상태로 박히는지라 납 흡수율도 높았다. 다만 무슨 독약 퍼지듯 납탄이 박힌 직후에 바로 살이 썩어 들어간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 보통 바로 제거하면 문제가 되지는 않고, 미처 제거하지 못한 파편이 체내에 남으면 만성적인 중독을 일으킨다. 또 이것이 반드시 치명적이냐 하면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 심지어 몸에 총알이 박힌 채로 몇십 년을 멀쩡하게 산 사람들도 있다. 전쟁 통에 총알이 몸 속에 박힌지 모른 채로 치료를 받았다거나, 혹은 잘못 건드리면 더 위험한 곳에 박혀서 일부러 빼내지 않은 경우다. 심지어 이런 독성 때문에 총알의 원재료로 쓰인다고 오해받기도 하지만, 총알의 원재료로 납을 쓰는 이유는 값 싸고 무게가 무거우면서도 적당한 연성[22]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독성과는 별 상관이 없다. (다만 총상으로 인한 사망을 농담삼아 급성 납 중독(Acute Lead Poisoning)이라 돌려 말하기도 한다.)
사람 이외에도 수렵으로 잡은 야생동물에 납탄이 박힌 채로 수입되어 큰일이 벌어지는 일도 잦다. 참새구이용으로 수입한 참새에 납탄이 박힌 것이 발견된다든지, 수산물의 무게를 늘리려고 일부러 납을 채워 넣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산 꽃게로 사회적으로 꽤나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방사선을 막는 능력이 있어서 X선 차단막, 지붕 및 색유리 등에 쓰인다. 지금 연구되고 있는 원자로 중에는 납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액체 금속로가 있다. 단, X선이나 감마선은 잘 막지만 중성자선은 막지 못한다. 중성자선을 막으려면 두꺼운 콘크리트 벽을 써야 된다.
또한 백색물감이나 화장품 분으로도 쓰였는데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쓰였고 유럽에서도 베네치아 세럼이라고 불리며 얼굴를 희게하는 미백제로 오랫동안 쓰여왔다. 그 성분인 백납(white lead, 2PbCO3·Pb(OH)2)은 백색물감에 사용될 정도로 매우 불투명한 백색의 고운 가루. 그러니 얼굴을 희게 하는 효과는 좋지만 문제는 피부에 잘 흡수되어 피부를 망치고 각종 납 중독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납 화장품이 한국에서는 구한말 때 등장했는데 납을 가루로 만든 뒤 가공해서 '박가분'이란 이름의 화장품(!)으로 만들어 유통된 적이 있다. 짝퉁까지 나돌 정도로 한동안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나, 납이 몸에 해롭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없어졌다고 한다.[23][24]
클레어 패터슨이라는 미국의 과학자는 지구의 나이를 계산하는 과정에서[25] 산업혁명 이후 지나치게 대기중 납 농도가 높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초청정실을 만들어 지구의 나이를 계산한 뒤 그는 납의 위험성과 납의 근원지에 대해 연구하였다. 그리고 그 원인이 미국 산업에 납이 지나치게 많이 쓰인다는 것이었고 특히 휘발유업계에서 납을 사용한 유연휘발유로 대기 중에 납을 뿌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과정에서 온갖 업계의 높으신 분들의 협박에 무려 20여 년(!)을 시달려야 했다. 이후 미국정부의 지지로 납의 유해성에 대한 인정과 납 사용에 대한 규제법안이 생기면서 그는 승리한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운동자로서의 행보로 그의 이름은 이후의 많은 서적과 논문, 언론 등에서 철저히 묻히게 된다.[26] 2014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코스모스 7편에서 그의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자세한 이야기1 자세한 이야기 2
북한에서는 납땜으로 치과 치료를 한다. 치과용 충전제는 금이나 레진, 싸게 하려면 아말감을 쓰지만 전세계에서 납을 치과 치료에 쓰는 곳은 북한밖에 없다. 아말감의 유해성 논란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수은 성분은 3%밖에 안 되는 데다가 아직도 유해성 여부에 대해 말이 많고 싼 값은 확실히 하는데 납은 명백히 유독하다. 납으로 치료하는 것은 당장의 치통만 없애서 주민들의 치과 치료에 대한 요구만 대충 해결해주고 그 후 수십 년에 걸쳐 중금속 중독으로 죽어가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 참으로 북한다운 인권을 무시하고 주민들 입만 다물게 하는 치료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납북되거나 월북한 사람은 맨 먼저 치과 검진을 받고 충치가 있으면 납으로 무료로 때워준 후에 '우리 공화국에서는 이런 치과 치료도 무상으로 해준다.'라고 선전한다고도 한다. 아무튼 전세계에 납으로 충치를 때우는 곳은 북한밖에 없기에 간첩이나 무장공비 등을 생포했거나 시신을 발견했을 때 그들이 북한에서 온 것이 맞는지 확인할 중요한 증거가 된다. 실제로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때도 이 납땜 치아가 북한 소행을 증명하는 증거 중 하나가 되었고 영화 베를린에서 보면 한석규가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시신을 보고 납땜한 치아와 포경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북한 공작원이 맞는다고 결론 내리는 장면이 나온다. 굳이 전이후금속 땜질로 해야 했으면 주석이 더 나았겠지만 주석 가격은 구리의 3배에 달할 정도로 꽤나 비싼 금속이라...
납유리로 만든 크리스탈 술잔 등 납유리 식기류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엇갈리는데 당장 사용을 중지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 식사나 연회에서 술잔이나 음식 그릇으로 사용하는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술이나 음식을 크리스탈 병 따위에 장기간 저장해 보관해 두거나 하는 건 자제하는 게 좋다. 그리고 어린이는 사용을 하지 않는 게 좋고 술잔 등은 사용하기 전에 씻는 정도의 주의만 하면 충분하다.
폴로늄라돈이 위험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가장 큰 이유가 알파선을 내뿜는다는 것이지만, 알파 붕괴 이후 납을 남긴다는 이유도 크다.
모형에는 납이 들어간 제품이나 납땜 등을 하면 안된다. 미 해양사령부의 모형 부서의 공식 연구자료에 따르면, 납이 들어간 제품은 납이 산화하면서 거의 모든 종류의 모형 재료를 부식시킨다고 한다. 이는 수십년간 미국내 박물관에서 일어난 모형의 열화를 설명했으며, 이에 따라 수십 수백년간 전시하는 박물관 퀄리티의 모형에는 납을 쓰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납의 열화 효과가 미치는 범위는 방대하며, 도색의 경우 도색이 벗겨지고 나무나 접착제 등도 바스라져서 가루가 되게 만든다. 따라서 처음부터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납땜의 대체물로는 은땜을 쓰곤 한다.

4. 관련 문서



5. 논란이 되는 납 혼합물들


  • 화이트 메탈(White metal): 장식물이나 미니어처 게임용 모형, 베어링 등에 주로 쓰이는 금속으로서, 미니어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흔히 주석이라고도 부르는 재질. 사실 순수한 주석이 아니고 납 혹은 아연을 기반으로 한 합금의 통칭으로서 주성분 중에 주석이 들어가는 것 뿐. 정확히는 주석, 안티몬, 납, 구리의 합금으로 용도에 따라 합금비율이 달라진다. IC 회로나 베어링용 등으로 쓰며 납이 없어도 안티몬 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과거에는 완구나 심지어 맥주잔으로도 이용되었다. 특히 납이 들어간다는 점 때문에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다.
  • 에틸(Ethyl): 휘발유용 납 첨가제. 납을 첨가해서 만든 휘발유가 유연 휘발유로, 지금은 사라지고 무연휘발유만 남았다. 납 첨가제는 연소 효율을 높여주지만 납 중독의 위험도 있고 매연 억제기에 포함된 촉매의 효율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발명가는 듀퐁사에 있었던 프레온 가스를 발명해 유명해졌던 토마스 미즐리였다.
[1] 휘발유 중 무연(無鉛)휘발유는 납이 없다는 뜻. 연기가 안 난다는 뜻이 아니다. 비슷한 예로 무연납이라는 것이 있는데 뜻은 납이 없는 땜납이라는 뜻. 참고로 무연납은 주석과 구리의 합금에 소량의 은을 첨가해서 만든다.[2] 오늘날에는 한국어화되어서 어중에 와도 '랍'으로 적지 않고 '납'으로만 적는다. '땜납' 등.[3] 납땜에 대한 몇몇 단어에 한해서는 일본어에서도 'ろうづけ' 등 鑞에서 유래된 단어를 쓴다.[4] 연필을 그리스어로 μολύβι(몰리비)라고 하는데, 바로 이 납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고대 그리스에선 납을 연필대용으로 썼다나… 참고로 이 단어는 다른 원소인 몰리브데넘의 어원이기도 하다.[5] 81번인 탈륨으로 반응이 완결된다. 그러나 탈륨 이전에 있는 비스무트의 반감기는 2010경 년이나 되며 100% 단 하나의 동위체로 자연계에 존재하므로 사실상 안정 동위체로 취급한다.[6] 1. 얼굴이 핏기가 없이 하얗게 되어 납덩이 빛깔 같다. 2. 몹시 피로하거나 몸이 무겁고 나른함의 비유. 3. 어떤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워 밝지 못함의 비유. ex)장내에 납덩이 같은 침묵이 흐르다. 종종 무겁다 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7] 영어권 사회에서는 'Lead Balloon(납 풍선)'이라는 단어가 '실패작'을 가리키는 속어로 쓰일 정도다. 하지만 Mythbusters에서 실제로 납 호일로 만든 육면체에 헬륨을 채워보니 공중에 띄우는 데 성공했다. 영상[8] 무연납을 잘 보면 lead-free, RoHS 인증이 되어 있다![9] 구슬 아이크림도 이렇게 만든다.[10] 무르기 때문에 그냥 생 납탄을 쏘면 한 발 쏠 때마다 총열에 납을 쫙쫙 코팅하는 꼴이 되니 일반적인 FMJ탄은 납 코어에 구리 피갑을 입힌다.[11] 기존 총탄인 M855를 짧은 총열의 M4A1에서 발사했을 때 관통력이 저하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탄심의 앞 절반은 강철이고 뒤 절반은 구리로 이루어져 있고, 이 금속들의 비중이 납보다 작기 때문에 M855보다 탄두의 크기가 더 커졌다.[12] 흑연도 한자로 검은 납이란 뜻이다. 발견 당시 납인 줄 알았다고. 실제로는 탄소.[13] 여기서는 납광석인 방연광을 말한다. (참조)[14] 여기서는 납을 말한다.(참조)[15] 사산화삼연, 일명 광명단.(참조)[16] 일산화납. 페르시아어 mindasang의 음차.(참조)[사진] [image][17] 이에 대한 반론으로는 베토벤이 애주가에 와인 마니아라는 것을 든다. 문서 참고.[18] 납 수도관이 가장 유명한 이야기지만 실제 납 중독의 원인으로는 거의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 많다. 당시 유럽의 수질이 별로 좋지 않아 석회 함유량이 높은 편이었고, 현대와 같은 수질 정화 처리로 석회를 걸러내지도 않기 때문에, 물에 석회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일정기간 사용하고 나면 수도관 내벽에 관석이 쌓여 코팅되기 때문에 납이 용출되지 않는다.[19] 우라늄이 납으로 변하는 반감기를 이용하여 지구의 나이를 밝혀낸 화학자이다.[20] 천천히 작용되는 독성원소로서 뼈에 쌓이고 어린이의 성장에 해를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21] 납 유리, 유약, 안료, 건축자재 등.[22] 철판을 뚫는 용도를 지닌 대물 사격용 총이 아닌 대인용 총알은 약간 무른 편이 오히려 선호 되는데, 무른 총알이 몸에 들어오면 강한 충격으로 내부에서 터지게 되기 때문이다. 관통상보다 치명적일 수 있으며 도탄의 위험도 줄어든다.[23] 판매한 사람의 성을 따서 박가분이라고 했는데, 그 집안이 세운 기업이 바로 두산 그룹이다.[24] 지금은 쓰이지 않는 단어임에도 어디서 들어본 듯 익숙한 사람은 신경림의 시 '목계 장터'를 기억하고 있다.[25] 이때 쓰인 기준이 Canyon Diablo 운석인데 유명한 애리조나주 베링거 크레이터를 만든 운석이다[26] 그러나 클레어 패터슨은 위에서 언급했듯 정부 기관의 거의 대부분을 빽으로 두고 있었기에 업계의 훼방을 대놓고 쌩깔만큼 타격을 별로 받지 않았다. 심지어 각 군의 높으신 분들까지 패터슨을 지지하고 연구비를 지원했으니, 업계의 매장 시도가 성공할 리가 없었다. 업계의 방해보다도 본인 몸이 납에 오염되지 않을 지를 더 두려워했을 정도다. 그리고 패터슨 본인의 강직한 성격 상, 정부기관이라는 든든한 우군이 없었다고 해서 기업들의 외압의 굴복할 리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의 정부와 군대의 클레어 패터슨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와 후원은 그야말로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