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어 사바

 



1. 개요
2. 상세
3. 기타
4. 관련 문서


1. 개요


Sigor Savah
구울 바운티 수행 시 얻을 수 있는 조각과 그 숨겨진 메시지에서 언급되는 코퍼스 출신 남성 과학자. 형태학자 겸 고고학자였다고 하며 과거 시터스에서 머물며 평원의 구울에 대해 조사하다가 어느 날, 친분이 있던 콘주에게 자신의 조사일지를 전부 맡기고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콘주는 구울 숙청을 도와준 텐노에게 보상으로 일지를 보여주었고 이에 그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2. 상세


완성된 일지는 전부 구울에 대한 내용이며 숨겨진 메시지는 워프레임 코라와 그녀의 카밧 VK-7(베나리)이 언급되는 스토리다.


메시지의 시작은 생명에 대한 그의 짤막한 독백으로 시작되며 이후 자신의 소개 및 과거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는 네프 엔요의 금성 테라포밍 원정대에 형태 학자의 직위로 있었다고 한다. 그가 오로킨 기록에 보존된 유전자로 생명체를 복구하고 이를 연구하는 일을 수행하던 어느 날 그는 VK-7이라는, 특별한 카밧 개체를 발견하게 된다. VK-7은 보통 카밧 보다 거대했고 무엇보다 그가 연구한 다른 생명체들과 달리 유전자 기록을 바탕으로 복구된게 아닌 환경 제어 시설 근처의 잠긴 벽장에서 냉동된 채로 발견된 개체였던 것. 이는 VK-7이 고대 오로킨 시절에 존재했던 카밧의 모습을 현재까지 간직한 희소한 표본인 것을 의미했고, 시고어 사바 본인은 당시 코퍼스로서 학구적인 열망보다 사업가로서의 이윤을 중시했기에 VK-7을 귀족에게 비싼값에 팔아치워서 자기 소유의 소행성을 갖게되는 것을 꿈꾼다.
그런데 그가 연구를 위해 해부를 준비하는 도중, VK-7의 발톱이 꿈틀거리더니 심장 박동이 뛰기 시작하며 완전히 되살아 나게된다. VK-7이 스스로 죽음으로부터 깨어나 생명을 되찾는 모습을 목격한 그는 이전의 이윤만을 추구하던 코퍼스로써의 삶에서 느끼지 못했던 어떠한 감동을 느끼며 이순간 자기자신 속 무언가가 영원히 바뀌게 되었다고 느낀다. 우리안에서 생활하게 된 VK-7은 처음에는 시고어를 경계하며 불안한 듯 보였으나 그의 행동스케줄을 익히고 기억하는 영리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그는 우리가 열린 채로 VK-7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다. 이후 거대한 짐승의 습격으로 코퍼스 인원들이 무력하게 죽어나간 것과 주변 인페스티드 하이브들이 파괴되었다는 소식을 듣게되고 이것이 VK-7의 소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하이브에 이미 파견된 화염방사 팀과 합류하기 위해 출발했지만 이미 그들과 하이브 모두는 이빨과 발톱자국이 남은 채 죽어 있었고, 목숨에 위협을 느낀 그는 도망치려 했으나 VK-7과 마주쳤다. 그는 지원을 요청하려 했지만 어째선지 VK-7은 고개를 내저어 보였고 그 모습을 본 그는 지원 요청을 그만두곤 VK-7의 상처를 치료해 준 뒤 VK-7과 관련된 연구에 대해 보고하지 않는다. 이는 그가 여태껏 중요시해온 사리사욕을 위한 교리를 버리고 야생동물을 위한 '자선'을 베푸는 행위였지만, 그는 후회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VK-7은 그가 눈치채지 못하는 동안 어느새 보안을 뚫고 그의 연구시설에 와 있었고, 화석화된 검은 손을 하나 그에게 내밀었다. 그 손의 정체는 다름아닌 워프레임의 일부. 알라드 V의 논문을 읽어본 적 있는 그는 그것을 단번에 알아채곤 이것이 엔요 주식회사의 기록에 없다는 것을 알고는 샘플을 채취해 세포 구조 분석에 들어갔고, 그 순간 그 워프레임의 이름이었던 '코라'만이 그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에 그는 VK-7가 원하는 것이 자신의 주인인 코라를 부활시키는 것임을 확신하며, 한 마리의 동물에게 이런 풍부하고도 섬세한 인식이 존재할 수 있다는 증거가 정말로 귀중하다고 느끼지만 상사들의 탐욕에 의해 빛을 보지 못한 채 VK-7이 생포당해 실험이나 해부에 쓰일 것을 걱정했고, 그 불안은 현실이 되어 VK-7은 코퍼스에 의해 추적당했다. 그는 VK-7을 구하기 위해 그들에게 선처를 내려줄 것을 애원하지만 그게 무시당하자 마취제인 넘솔을 던져 저항하지만 넘솔은 추적팀의 마스크에 걸려졌고, 그 즉시 붙잡혀 심문당하고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그가 처형당하려던 바로 그 순간, VK-7이 나타나 그를 구했고, 그는 금성에 남아있다간 자신이나 VK-7이 죽게 될 것이 뻔했기에 자신이 더 이상 코퍼스가 아님을 직감하고 자동 화물 릴레이로 향해 솔라리스 레일의 트랙터에 몰래 타 도주하려 했지만 이미 추적팀은 그들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었고 행거에서 그를 포위해왔다.
그는 궤도로 향하는 컨베이어에 몸을 숨겼지만 이미 늦었다는 것을 알고 탈출을 단념했지만 그 순간 VK-7이 그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더니 컨베이어 벨트를 작동시켜 그를 탈출시켰고, 놀란 그는 탈출 버튼을 누르려고 했지만 이미 포드는 그럴 새도 없이 궤도를 향해 날아간 후였다. [1]
그 후 몇 년이 지나고 그는 온전한 코라의 몸체가 오로킨의 테라포밍 시설 내부에 융착된 상태로 발견된 이후 악명높은 솔라리스 레일 연합의 요원에게 회수되었고, 그 요원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코라의 유해가 아이돌론 평원 어딘가에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은 채 오랜 친구인 콘주에게 일지 조각들을 맡겼다.
그는 그렇게, 언젠가 VK-7과 코라를 만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야기를 마친다.

3. 기타


비스트 오브 생츄어리 업데이트 이후, 플레이어들은 세팔론 시마리스를 통해 이야기 후반부에 언급되었던 코라와 VK-7의 행방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다.
시마리스에 따르면, 몇년 전 오스트론의 측에서 워프레임의 설계도를 그의 생츄어리에 양도했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마리스의 드론 중 하나가 특이한 카밧을 신디시스했고, 그 카밧이 마치 잡히기를 의도했다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카밧은 그 즉시 워프레임의 설계도와 함께 사라져 시마리스의 관리 하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이를 통해 유추해보자면 솔라리스 레일 연합의 요원이 코라를 회수한 후 어떠한 경위로 퀼이 그것을 입수하여 시마리스에게 양도했고, 그것을 알게 된 VK-7 또한 의도적으로 신디시스되어 주인과 함께 재회한 후 어디론가 떠났다고 볼 수 있다. 시고어 사바가 이를 알았다면 분명히 기뻐할 만한 이야기. 어쩌면 후일 정말로 그는 코라와 VK-7과 재회했을 수도 있으니 나름 해피엔딩일지 모른다.
포르투나 파트 2: 프로핏 테이커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포르투나 주민들의 기억 조각에 의하면 스모크핑거가 과거 그의 조수로 일했으며, 그의 행보에 감명을 받아 몰래 그의 탈출을 도왔음이 언급된다.
아이돌론 평원의 리마스터 이후, 조련사 티소나이가 시고어 사바의 제자였음이 드러났다.

4. 관련 문서


[1] 탈출 포드가 알아서 발사된 이유는 후에 솔라리스 연합의 스모크핑거가 한것으로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