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큼새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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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네이버 웹툰에서 화요일에 연재되었던 웹툰.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작가는 묘니. 2015년 9월 21일 완결했다.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큰 축복이야.
평범하진 않지만 평범한 순정만화.
남백조라는 여주인공과 이태주라는 남주인공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이야기로,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큰 축복이야''''와 같은 소개 문구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서로의 상처를 이야기해주며 보듬어주는 이야기다. 1부에서 여주인공이 고등학생이며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여주인공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학원물로도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백조가 대학생이 되어 무대가 대학교로 옮겨졌다.
1.1. 시큼새큼이란?
제목인 '''시큼새큼'''은 고등학생 태주가 힘들어할 때 당시 초등학생이던 백조가 '나는 왜 오빠가 웃는 얼굴을 보면 슬프지? 목구멍이 시큼새큼해'라고 말한 것에서 비롯된 듯. '''슬프고 눈물이 나려할 때 목이 꽉 막히는 듯한 특유의 느낌'''을 초등학생 특유의 감성으로 표현한 말이다.
2. 특징
로맨스물이라는 점과 남주인공의 훈훈함으로 기본적으로 여성 팬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그러나 단순히 로맨스뿐만이 아니라 백조가 학교에서 느끼는 감정이나 대학교로 무대가 옮겨지며 표현되는 심리묘사들도 괜찮은 편이며 공감하기 좋다. 특히나 백조의 고백을 듣고 고민하는 태주에게 아는 형이 해준 조언 등이 시원시원해서 좋았다는 평이 있다. 1부에서 백조가 겪은 친구와의 관계 등이 공감을 많이 사고 친근감이 들었다는 평이 많다.
독자들에게 아쉬운 점은 '''너무 태주만을 바라는 글이 많다'''. 특히 이 성향은 태주의 비중이 줄어든 2부에서 더 커졌는데 태주가 안 나온 편에는 태주가 나오길 바라는 댓글 등이 베댓이 되고, 태주인 줄 알았는데 타 캐릭터가 등장하면 실망했다는 댓글이 베댓이 되고, 태주가 나와도 너무 적었다 뭐다 또는 나왔다!로 도배된다.
그리고 빠가 까를 만든다는 점. 자신들이 좋아하는 커플들을 다른 인물이 조금이라도 좋아하면 배댓에 죽여버린다는 말이 항상 올라오고[1] 특히 미엘의 경우 자살하려는 장면에 어서 죽어라, 영원히 나오지마라, 꺼져라 심지어는 손목 그어야 안 죽는다 목을 찌르거나 할복을 해라 같은 글까지 올라왔다.
둘이 합쳐지면 미엘 너 때문에 우리 소중한 태주 오빠가 다쳤어 너 죽어버려라 라든지 네가 어디서 감히 고귀한 태주님의 옷자락에 더러운 손가락을 대느냐 같은 댓글이 된다.
네이버 베도에 있던 시절에 꽤 많이 연재되었던 작품이며 거의 완결 직전에 정식으로 올라왔다. 덕분에 스토리가 더 나가기도 전에 정미엘의 실체를 까발리는 댓글도 있었고, 네이버 지식인에서는 시큼새큼 스포일러를 질문하는 글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처음부터 1부 2부 계획이었는지는 불명이지만 베도에서는 1부의 거의 막바지까지 연재하고 승격되었다.
여담으로 1부에서 태주와 백조가 함께 있는 건 대부분 저녁이다. 썸네일만 봐도 저녁 장면이 대다수다. 아무래도 백조가 고등학생이고, 태주는 알바하느라 바빠 두 사람이 만나는 시간이 저녁시간대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인 듯하다. 어떤 의미로는 고증에 충실하다(...).
또한 재미있는 점은 '''1부와 2부의 소제목이 같다'''. 재회-저녁무렵-인연의 조각... 이런 식으로 1부와 2부의 소제목이 같은데, 그러면서도 해당 화의 내용과 잘 어우러지는 제목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2]
공식 카페에 가면 오디오 드라마를 들을 수 있다.
3. 등장인물
3.1. 남백조 가족
- 백조 어머니
자상한 어머니 상으로 백조에게 도움을 요청한 미엘이를 귀찮은 내색없이 성심성의껏 도와준다. 미엘이 두번째로 폭행당하고 돌아왔을 때는 대신 그녀의 이모에게 연락을 해주는 등 정말 있는 힘껏 도와줬지만 1부 막바지에서 미엘의 아버지에게 칼로 찔린다. 그후로 한동안 의식 불명 상태였고, 깨어난 후에는 선의로 했던 일이 악의가 되어 돌아오자 충격을 먹었는지 잠시간 마음의 문을 닫았고, 2부가 되어서도 가족들의 상처는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다고 한다. 아직도 등에 큰 상처가 남아있다. 태주를 만난 날 취중진담을 하는 백조에게 자신은 선의로 한 일이 악의가 되어 돌아오자 미엘을 데리고 온 백조를 원망했으며, 단지 원망할 대상이 필요해서 화풀이가 된 백조에게 줄곧 미안했음을 토로한다. 백조가 계속 밝게 대해줬기 때문에 다시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었다며 백조를 위로해주고 과거 싸늘하게 대했던 걸 사과한다.
- 백조 아버지
자상한 아버지 상으로 미엘이 부러워하는 요소 중 하나다. 태주와 백조가 의심이 갈만한 대화를 하자 그를 집에 불러다가 거의 남자친구 면접을 보고, 나중에는 고기를 구워먹을 때 부른다든지 대화를 나눈다든지 꽤 마음에 든듯 하다. 백조 어머니가 사고 후 돌아왔을 때 백조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고 백조를 다독여준다.
- 남백솔
백조의 여동생. 밝고 명랑한 것이 딱 그나이대 소녀다. 남자에도 관심이 있는지 태주를 보며 훈훈하게 생겼다며 좋아하고, 백조의 남친으로는 아깝다는 평을 내린다. 어렸을 때 부모가 없는 상황에 집에 도둑이 들었을 때,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백조가 아빠를 깨우는 척 도둑을 쫓아낸 것 때문에 언니에게 의지하는 바가 크다. 어머니가 사고로 입원한 후에 백조가 없으면 더 불안해한다. 사과하는 미엘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오히려 미엘을 안아주는 대인배적인 면모를 가졌다.
- 남백호
백조의 남동생. 누나만큼은 밝지는 않고 조용한 편이다. 성인 남성에게 조금 동경하는 면도 있는 그 나이대 소년. 어렸을 때 집에 부모가 없는 상황에 도둑이 든 적이 있는데 자신은 어려서 기억이 안나지만 백조가 현명하게 행동해 동생들을 지켰던 것을 떠올리며 누나를 의지하는 면도 보인다. 백솔과 마찬가지로 태주가 백조 남친으로는 아깝다는 평을 내렸지만 그를 좋게 생각하고 있다.
3.2. 이태주 가족
- 태주 아버지
고아로 사업에 그런대로 성공했지만 지나친 대출로 사업이 망해 한순간에 집안을 말아먹었다. 아들인 태주가 명문대를 가서 번듯하게 취업하기를 원하고 있었고, 야구는 성적을 올리는 대가로 허락해준다. 태주의 기억속에서 언제나 고압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고 마지막에는 목을 매달아 자살한다. 그런 모습을 보며 태주는 '마지막까지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라는 평가를 내린다. 장례식장에는 빚쟁이들이 쳐들어와 깽판을 치며 보험금도 못타게 자살로 죽었다며 욕을 했다.
- 태주 어머니
태주 아버지가 죽은 후 최선을 다해 태주를 키운 인물. 만약을 대비해서라는 말로 보험을 잔뜩 들어놓았고 이는 후에 빚을 갚는데 쓰인다. 태주가 집안을 위해 야구를 그만두려 하자 자신은 태주가 야구를 할 때의 밝은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그를 격려하고, 태주의 뒷바라지를 한다. 그러나 과로때문인지 병으로 쓰러지고 결국 1부 시점에서 사망.
3.3. 1부 등장인물
- 각주, 은영
1부 백조를 힘들게한 장본인들. 1화부터 해어졌기에 무슨일이 있던건지 알 수가 없다. 어느날부터 백조와 거리를 두고 자신들끼리만 어울려다니기 시작하더니 결국 백조를 따돌리고 둘이서만 어울리며 영문도 모르는 백조를 마음고생시킨다. 1부 1화에서 백조를 불러내더니 혹시라도 화해하자고 부른거라고 기대한 백조의 기대를 처참히 짓밟으며 전에 돌려간 니트를 최대한 빨리돌려 달라고 싸늘하게 말한다. 차마 그들을 다시 대면할 자신이 없었던 백조는 니트를 은영의 사물함에 넣어두지만 그녀들은 백조가 니트를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대뜸 도둑으로 몰고. 정미엘이 나서서 백조를 변호하자 미엘이의 과거 은따 경력까지 들먹이며 백조의 화를 돋군다.
- 성보배
미엘의 친구로 미엘의 주선으로 백조와 친해졌던 여학생. 미엘이 데려온 백조를 선뜻 친구로 받아주며 잘 되어가는 듯 했지만 미엘의 언플에 쉽게 넘어가 백조를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미엘이 백조와 표면적인 화해를 했을 때 어색해하며 받아들이려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역시 언플에 넘어가 백조에게 상처를 주었고 백조는 이후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전화번호도 바꾸고[3] 밥도 따로먹으며 그들을 피했다고 한다. 2부에서 남자친구로 보이는 선배와 등장해 백조에게 반갑게 말을 걸고 같이 밥을 먹지만 왜 갑자기 우리랑 멀어졌냐, 미엘이 안궁금하냐, 미엘이가 가끔 니 얘기 한다, 솔직히 미엘이가 더 힘들었다라는 이야기를 해 백조를 화나게 만든다. 이에 백조는 싸늘하게 그 때 너도 날 배신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반갑다며 말을 걸 수 있냐며 응대했고 자리를 뛰쳐나가 버린다. 그야말로 상처를 준 사람은 쉽게 잊어도 받은 사람은 잊지 못하는 면을 보여주는 부분.
3.4. 2부 등장인물
3학년 부학회장. 재우의 말에 의하면 실세라서 잘 보여야 한다고. 아무래도 태주를 좋아하는 건지 동경하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태주에게 상당히 호감을 갖고 있는 모양이다. 백조에게 태주와의 관계를 물어보고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하자 자신이 태주를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도와달라고 하지만 거절 당하고 백조 역시 태주를 좋아한다고하자 라이벌 선언을 한다. 태주에게 고백하지만 자신은 기다리는 사람(백조)이 있다고 거절당해 누구냐고, 혹시 백조냐고 묻자 태주는 그저 웃는다. 이후로도 태주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어필하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자신이 부담스럽냐고 묻자 태주는 과거 백조한테 똑같이 말한것을 떠올리고 정말 미안하다고 이 말밖에 해줄 수 없다는 말을 듣게되어 도대체 태주가 기다리는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한다.
4. 평가
'''1부'''는 작품성, 그림체, 친구관계의 현실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으며 역대 네이버 웹툰 순정만화 중 손에 꼽을만 하다라는 평을 들었으나 '''2부'''에 들어서며 분량이 심각하게 짧아졌다. 칸 사이의 여백도 많아지고 칸 수 자체도 매우 작아졌다. 이런 불친절한 연재 때문에 독자들도 이건 아니다 싶은지 점점 작가를 성토하는 글이 늘고 있다. 그러다 정점을 찍은 날은 별점이 7점대로 떨어지기까지... 작가는 이를 아는지 아니면 무시하고 있는 건지 보건복지부 브랜드 웹툰을 연재하기 시작해 독자들의 뒷골을 제대로 땡겨주셨다. 제발 시큼새큼부터 어떻게 좀 해달라는 댓글들이 많은 편. 2부에 들어서며 짧은 분량과 맞물려 1부의 미엘이 계속 등장하며 이야기를 질질 끄는 듯한 느낌이 맞물려 말이 많은 편이다. 또한, 2부에 들어서면서 '''그림체가 이상해지고 작붕이 많아졌단 평이 많다.''' 1부의 등장인물들이 2부에서 성장한 모습과 비교해 보면, 정말 괴리감이 크다.
2015년 9월 21일에 완결이 났는데, 장르가 스토리 순정만화임에도 스릴러만 잔뜩 보여주다 끝났다는 평이 많다. 심지어 떡밥 회수도 제대로 못해 작가의 역량 부족으로 급하게 마무리 지은게 아니냐는 의견들이 다수.
5. 그 외
- 작중 나오는 '눈물의 터널'은 말그대로 기둥들이 늘어져있는 긴 터널인데,[4] 백조와 태주가 처음 만났을 때 백조가 지은 이름이다. 태주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로 괴로워하며 슬퍼하고 있을 때 비가 왔는데, 터널에서 물이 떨어지며 터널이 대신 울어주고 있다는 순수한 발상으로 그를 위로해주었기 때문. 이후 함께 간판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백조는 나이를 먹으며 태주와 함께 이 터널의 유래도 까먹고, 태주를 재회했을 때 태주에게 눈물의 터널의 이름을 들으며 어렸을 때 자신이 했던 그대로 태주에게 위로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