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감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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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食感. 먹는 느낌, 즉 입안에서 느끼는 감촉.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대신하면 된다지만, 이가 없으면 식감의 중요한 요소인 씹는 맛을 느낄 수 없다. 틀니로도 한계가 있는 편.
한국인들은 를 먹을 때 바로 이 씹는 맛을 중요시하여 주로 활어회를 즐긴다. 선어회의 경우는 씹는 맛이 떨어지기 때문. 하지만 선어회는 특유의 감칠맛이 난다. 한국은 씹는맛을, 일본은 감칠맛을 좀 더 중요시하는 문화의 차이가 있는 듯하다. 10시간 이하의 짧은 숙성을 한 선어회는 씹는 맛을 유지하면서도 감칠맛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한다. 선어회의 씹는맛 개선을 위해서인지 두껍게 썰어주는 곳도 있다.
중국인들이 특히 식감을 중시한다는 말이 있다. 일본인들도 '식감'이라는 말을 만들어냈을 정도로 중시하는 편.[1] 그러나 사실 오히려 식감을 안 따지는 문화권이 더 특수할 듯하다. 스테이크만 해도 레어, 미디엄, 웰던을 구분하는데, 이 때 세가지 구분에서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들 중 하나가 이 식감의 차이이다.
식감이란 말은 아직 비표준어다. 식감이라는 말이 지금처럼 널리 사용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옛날 신문을 검색해보면 식감이라는 단어가 가뭄에 콩 나듯이 매우 희귀하게 나온다. 아마도 일본에서 널리 사용되는 식감이라는 단어를 일본 요식 드라마 및 만화 등의 영향으로 요즘에 들어서야 많이 사용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때문에 요리 프로그램 등에서 요리 전문가나 게스트들이 식감이라는 말을 심심찮게 사용한다. 굳이 비슷한 말을 찾자면 "씹는맛"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식감은 음식의 온도도 어느 정도 포함이 되고 아래에도 보듯이 '톡쏘는 맛'과 같은 감촉도 포함이 되므로 완전히 같다고 할 수는 없다.
"씹는 맛"은 도미노 피자에서 로스트 비프 피자 소녀시대 광고를 내보낼 때 "영국 맛을 살려야지!" "영국 맛이 뭔데?" "씹는 맛!"이라는 멘트를 내보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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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식감은 이러한 경우이다. 사실 맛은 아니지만 씹는맛이라는 말이 있듯이 식감도 맛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으로 서술한다.
  • 녹는 맛
  • 바삭한 맛 - 탄산음료의 톡쏘는 맛은 의외로 여기에 속한다.
  • 아삭한 맛
  • 쫀득한 맛
  • 쫄깃한 맛
  • 눅눅한 맛

[1] 만화 맛의 달인에도 "물리적인 형태가 음식의 맛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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