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1. 오감 중 혀에서 느끼는 감각
1.1. 개요
味 / Taste
음식물 등이 혀에 닿을 때에 느껴지는 감각이다. 오감에서의 미각이다. 좀더 넓은 의미로 음식물이 입 속에서 주는 모든 느낌을 맛이라고 뭉뚱그려 부르기도 한다.[1] 또한 맛의 80%는 음식물이 풍기는 냄새가 결정한다.
1.2. 특징
단맛(감미, 甘味), 짠맛(함미, 鹹味), 신맛(산미, 酸味), 쓴맛(고미, 苦味), 매운맛(신미, 辛味)을 일컬어 오미(五味)라고 하는데, 이 중에서 매운맛은 혀가 느끼는 통증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확히는 매운맛을 제외한 4가지 맛을 4원미(原味)[2] 라 한다. 마찬가지로 떫은맛[3] 도 미각에서 제외된다. 대신 감칠맛이 추가된다. 즉, 미각은 '''단짠쓴신감''' (단맛, 짠맛, 쓴맛, 신맛, 감칠맛)이다.
각 맛은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거나 독을 회피하기 위해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단맛-탄수화물, 신맛-음식의 부패로인한 산, 짠맛-소금을 비롯한 금속 이온이 포함된 무기 염류, 쓴맛-알칼로이드를 포함한 대부분의 독, 감칠맛-아미노산/단백질, 지방맛-지방. 이렇게 따지면 미각이 왜 진화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교육과정에서 과학시간에 혀는 부위별로 느끼는 맛이 다르다고 배우는데, 연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으로, 혀 지도가 부분적으로는 맞다고 한다. 자세한 건 미각 문서 참조.
짠 맛은 음식이 식었을 때 더 강하게 느껴지며, 단 맛은 온도에 상관없이 항상 같게 느껴진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에는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많은 당분이 들어가는데 차가운 온도에 혀가 둔해져서 맛을 잘 못 느끼기 때문이다. 녹아서 물이 되어 버린 아이스크림을 한번 들이켜 마셔 보면 엄청난 단맛으로 인해 목넘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즉 단맛이 아닌 다른 맛들도 차가운 온도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몇몇 과일이나 채소가 차가울 때 더 맛있는 것은 온도에 따라 포도당의 이성질체 비율이 바뀌기 때문이다.
1.3. 단어
한국어에서 표현할 때 좀 특이하게 쓰는 단어이기도 한데, '맛있다'와 '맛없다'가 그것이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맛이 존재하다\[有味\]', '(곤약마냥) 맛이 존재하지 않는다\[無味\]'의 의미가 되겠지만 각각 'delicious\美味\]', 'unsavory'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맛이 좋다', '맛이 나쁘다'가 아닌 '맛있다', '맛없다'가 정착된 이유는 불명.[4] 따라서 해당 표현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 제3의 새로운 의미를 얻게 되었으므로, 구(句)가 아니라 합성어인 '''한 단어'''로 해석하여 '''붙여 쓴다'''. 즉 '맛 있다', '맛 없다'가 아닌 '맛있다', '맛없다'. 물론 띄어쓰면 두 단어로 이루어진 구가 되므로 앞서 언급한 '맛이 존재하다', '맛이 존재하지 않는다'의 의미가 된다.
더불어, '맛있다'는 발음이 두 가지이다. 원래 '맛있다'는 [마딛따]만이 표준이었으나, 실제로는 대다수가 [마싣따]로 발음하여 [마싣따]도 허용한다. 반면 '맛없다'는 발음이 [마덥따] 한 가지뿐이다.
1.3.1. 맛을 표현하는 단어
- 매운맛[5] 을 표현하는 단어
- 맵다 : [형용사] 고추나 겨자와 같이 맛이 알알하다.
- 맵디맵다 [형용사] 매우 맵다.
- 매옴하다 : [형용사] 혀가 조금 알알할 정도로 맵다.
- 매움하다 : [형용사]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맵다.
- 매콤하다 : [형용사] 냄새나 맛이 약간 맵다.
- 매큼하다 : [형용사] 냄새나 맛이 아주 맵다.
- 맵짜다 : [형용사] 음식의 맛이 맵고 짜다.
- 신랄(辛辣)하다 : [형용사] 맛이 아주 쓰고 맵다
- 쓴맛을 표현하는 우리말들
- 달곰쌉쌀하다 : [형용사] 조금 달면서 약간 쓴맛이 있다.
- 달곰씁쓸하다 : [형용사] 단맛이 나면서 조금 쓰다.
- 쌉싸래하다 : [형용사] 조금 쓴 맛이 있는 듯하다.
- 쌉쌀하다 : […형용사] 조금 쓴 맛이 있다
- 쓰다 : [형용사] 혀로 느끼는 맛이 한약이나 소태, 씀바귀의 맛과 같다
- 쓰디쓰다 : [형용사] 몹시 쓰다.
- 씁쓰레하다 : [형용사] 조금 쓴 맛이 나는 듯 하다
- 신맛을 표현하는 우리말들
- 새곰하다 : [형용사] 조금 신 맛이 있다
- 새곰새곰 : [부사]
- ① 여럿이 다 조금 신 맛이 있는 모양
- ② 맛이 꽤 신 느낌
- 새금새금 : [부사]
- ① 여럿이 다 맛깔스럽게 조금 신 맛이나 냄새가 있는 느낌.
- ② 맛이나 냄새 따위가 맛깔스럽게 매우 신 느낌
- 새금하다 : [형용사] 맛이나 냄새 따위가 맛깔스럽게 조금 시다.
- 새척지근하다 : [형용사] 음식이 쉬어서 맛이나 냄새 따위가 조금 시다
- 새콤하다 : [형용사] 조금 신 맛이 있다. ‘새곰하다'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 새콤새콤 : [부사]
- ① 여럿이 다 조금 신 맛이 있는 느낌.
- ② 맛이 꽤 신 느낌.
- 새콤달콤하다 : [형용사] 약간 신 맛이 나면서도 단맛이 나서 맛깔스럽다.
- 새큼새큼 : [부사]
- ① 여럿이 다 맛깔스럽게 조금 신 맛이나 냄새가 있는 느낌
- ② 맛이나 냄새 따위가 맛깔스럽게 매우 신 느낌.
- 새큼하다 : [형용사] 맛이나 냄새 따위가 맛깔스럽게 조금 시다.
- 시금하다 : [형용사] 맛이나 냄새 따위가 깊은 맛이 있게 조금 시다
- 시금시금 : [부사]
- ① 여럿이 다 깊은 맛이 있게 조금 신 맛이나 냄새가 있는 느낌.
- ② 맛이나 냄새 따위가 깊은 맛이 있게 매우 신 느낌
- 시다 : [형용사] 맛이 식초나 설익은 살구와 같다.
- 시디시다 : [형용사] 맛이 몹시 시다.
- 시지근하다 : [형용사] 음식 따위가 쉬어서 맛이나 냄새가 조금 시금하다.
- 시큼시큼 : [부사]
- ① 여럿이 다 깊은 맛이 있게 조금 신맛이나 냄새가 있는 느낌.
- ② 맛이나 냄새 따위가 깊은 맛이 있게 매우 신 느낌.
- 단맛을 표현하는 우리말들
- 감미(甘味)롭다 : [형용사] 맛이 달거나 달콤하다.
- 달곰하다 : [형용사] 감칠맛이 있게 달다.
- 달곰삼삼하다 : [형용사] 맛이 조금 달고 싱거운듯 하면서도 맛있다.
- 달곰새금하다 : [형용사] 단맛이 나면서 조금 신맛이 있다.
- 달곰쌉쌀하다 : [형용사] 조금 달면서 약간 쓴맛이 있다.
- 달곰씁쓸하다 : [형용사] 단맛이 나면서 조금 쓰다
- 달금하다 : [형용사] 감칠맛이 있게 꽤 달다
- 달달하다 : [형용사] 단맛이 약간 있다
- 달보드레하다 : [형용사] 약간 달큼하다
- 들부드레하다 : [형용사] 약간 들큼하다
- 달짝지근하다 : [형용사] 약간 달콤한 맛이 있다.
- 달착지근하다 : [형용사] 약간 달콤한 맛이 있다.
- 달콤하다 : [형용사] 감칠만이 있게 달다
- 달큼하다 : [형용사] 감칠맛이 있게 꽤 달다.
- 들부드레하다 : [형용사] 약간 들큼하다
- 들쩍지근하다 : [형용사] 약간 들큼한 맛이 있다.
- 들척지근하다 : [형용사] 약간 들큼한 맛이 있다. '들쩍지근하다'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 들큼하다 : [형용사] 맛깔스럽지 아니하게 조금 달다
- 새큼달큼하다 : [형용사] 조금 신 맛이 나면서도 달착지근하다.
- 나머지
- 구뜰하다 : [형용사] 변변하지 않은 국이나 찌개 따위의 맛이 제법 구수하여 먹을만하다.
- 구수하다 : [형용사] 맛이나 냄새 따위가 입맛이 당기도록 좋다.
- 담백하다 [형용사]
- ① 아무 맛이 없이 싱겁다.
- ② 음식니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 엇구뜰하다 : [형용사] 변변찮은 국이나 찌개 따위의 맛이 조금 그럴듯하여 먹을 만하다.
- 엇구수하다 : [형용사] 맛이나 냄새가 조금 구수하다.
- 맹맹하다 : [형용사] 음식 따위가 제 맛이 나지 아니하고 싱겁다.
- 모름하다 : [형용사] 생선이 신선한 맛이 적고 조금 타분하다
- 밍밍하다 : [형용사] 음식 따위가 제 맛이 나지 않고 몹시 싱겁다.
- 바따라지다 : [형용사] 음식의 국물이 바특하고 맛이 있다.
- 배틀하다 : [형용사] 배착지근(비릿하고) 감칠맛이 있다
- 비틀하다 : [형용사] 약간 비릿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다
- 삼삼하다 : [형용사]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듯하면서 맛이 있다.
- 싱겁다 : [형용사] 음식의 간이 보통 정도에 이르지 못하고 약하다.
- 짐짐하다 : [형용사] 음식이 아무 맛도 없이 찝찔하기만 하다
- 칼칼하다 : [형용사]맵거나 텁텁하거나 해서 목을 자극하는 맛이 조금 있다
- 타분하다 : [형용사] 음식의 맛이나 냄새가 신선하지 못하다.
- 텁지근하다 : [형용사] 입맛이나 음식 맛이 좀 텁텁하고 개운하지 못하다.
- 구스다 : [형용사][옛말] '구수하다'의 옛말
- 쿠싱하다 : [형용사][방언] '구수하다'의 제주도 방언
- 슴슴다 : [형용사][옛말] '심심하다'의 옛말
1.4. 기타
- 요리왕 비룡에서 마파두부의 맛은 오미에 씹는 맛을 더해 육미라고 표현하지만 이건 맛이지만 맛이 아니다. 온도차에 의해 맛이 느껴지는 정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맛은 혀에 있는 돌기에 화학물질이 접해서 뇌에 전해지는 신호를 의미한다. 어패류나 멸치 등으로 맛을 낸 국물이나 매운 국물을 마셨을때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시원하다고 표현한다.
- 이상하게(?) 군대에 음식류를 납품하는 회사의 상표명이나 회사명에 자주 들어가는 단어이기도 하다.[6]
2. 비유적 의미
행동거지를 표현할 때의 맛.
온갖 동사, 형용사 뒤에 붙어서 인간의 행동거지나 그에 대한 감상을 미각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예 : 이 맛은 거짓말을 하는 맛이로구나,내가 밥맛이라면 자네는 꿀맛이란 말인가?, 야무진 맛이 없다, 고지식한 맛이 있다, 병맛 등) 또 정신줄을 놓은 듯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맛이 갔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기계가 고장났을때도 마찬가지.
다만 요즘에는 뽕맞다, 약빨다라는 신조어가 생기면서 묻혀가고 있다.
상대방에게 공격적인 행위를 가할 때에도 '맛 좀 봐라'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당했을 때의 느낌 등을 맛에 비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통 '매운맛'이나 '쓴맛', '뜨거운 맛'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2.1. 맛탱이가 가다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6화에서 김구라가 한 말. 김구라는 이 발언으로 맛구라라는 별명이 생겼다. 이후 더 지니어스:블랙가넷/3화에서도 강용석이 사용했다. 더 지니어스 팬덤에서는 유명한 밈이다.'''맛탱이가 간다 진짜'''
지니어스 팬덤의 뒤를 잇는 소사이어티 게임 팬덤에서 줄기장창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보통 출연자들이 비이성적인 행동이나 선택, 또는 멘붕 등의 상태에 이르렀을 때 맛탱이가 갔다고 한다. 이름에 '맛'을 붙이는 것도 이를 의미. 이 단어가 쓰이는 대표적인 인물은 맛상국
2.2. 입자물리학
맛깔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