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블러드 가문
1. 소개
Silver-Bloods.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 등장, 마르카스 내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노르드 유력 가문이다. 스카이림 최대의 은광인 시드나 광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마르카스 전체를 손아귀에 넣고 도시 밖 광산에까지 영향력을 넓힐 정도로 막강한 위세를 자랑한다. 제국파인 야를 이그문드와 달리 스톰클록을 지지하지만, 이그문드는 실버블러드 가문이 충분히 충성을 바치고 있다고 판단해 내버려 둘 정도로 신임을 받고 있기도 하다.[1]
마르카스 한가운데 위치한 트레저리 하우스(Treasury House)[2] 를 가문 저택 겸 가문 사업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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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성원
2.1. 고용인
2.1.1. 리아다
Rhiada.
트레저리 하우스의 안내 창구를 담당하는 여직원.
마르카스의 노동자인 엘트리스의 아내로, 엘트리스의 말에 따르면 임신한 것으로 보인다. 엘트리스는 빈민굴에 주거지를 두고 있는 제련소 노동자인데, 번듯한 직업이 있는 이 처자가 결혼하고 애까지 가지다니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임신 했기 때문인지 허름한 빈민굴이 아니라 트레저리 하우스에서 잠을 잔다.
랜덤 회화로, 리아다에게 토나 실버블러드가 은근슬쩍 수작을 거는 대화가 발생한다.
2.1.2. 레버러스 퀀틸리우스
Reburrus Quintilius.
트레저리 하우스에서 일하는 임페리얼 남성. 마르카스가 제국령일 때 만나면 초면부터 귀찮아하는 티가 역력하고 무슨 질문을 하든 까칠하게 대답하지만, 스톰클록이 마르카스를 점령하면 굉장히 나긋나긋해진다.
스톰클록이 마르카스를 점령하면 기존 행정관인 레이렉을 밀어내고, 새로운 야를의 행정관으로 취임한다. 행정관 취임 후에 하는 대사를 들어보면 트레저리 하우스에서도 회계나, 무역에 관련된 업무를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여담이지만 플레이어의 종족이 노르드일 때는 까칠하긴 해도 동포(!)라고 불러 주는데, 시스템 상으로나 이름상으로나 이 친구의 종족은 임페리얼이다(...). 인종'만' 임페리얼이고 본인의 정체성은 노르드인 듯.
2.1.3. 가수 잉그바
Yngvar the Singer.
실버블러드 가문의 심부름꾼 노드 남성. 첫 만남은 몰라그 발의 데이드릭 아티팩트 퀘스트인 "공포의 집" 의 무대인 버려진 집앞에서 경계병 티라누스와 집안에 들어가거나 나오는 사람은 모른다고 증언한다.
가수라는 별명답게 예전엔 솔리튜드의 바드 대학에서 공부했지만, 도끼로 사람들 머리를 깨부수고 돈 받는게 짭짤해서 나왔다고. 또한 리프튼의 마라의 사원에서 받을 수 있는 퀘스트인 사랑의 책 퀘스트에서 퀘스트와 관련된 시집을 얄짤없이 200셉팀에 판다.
마르카스의 약재상인 보셀라의 말을 들어보면, 여러 상점에 수금을 하러 다니는 듯 하다. 참고로 스톰클록이 마르카스를 점령하면 새 야를의 허스칼로 취임한다.
2.1.4. 콧대높은 네포스
Nepos the Nose.
실버블러드 가문의 고용인. 광산의 노동자들의 임금에 관련된 업무를 처리한다고 한다.
엘트리스의 말을 들어보면 마르카스 내에서도 명망있는 노인이라고 한다.
포스원의 음모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네포스가 정확히 어떤 업무를 처리하는지 알 수 있다.
2.2. 가문원
2.2.1. 쏭버 실버블러드
Thongvor Silver-Blood.
재무청에 거주하는 실버블러드 가문의 장남이며, 토나의 형.
언더스톤 요새에 들어가면, 왜 망자의 회랑에 들어가지 못하는지에 대해 베룰루스 수사랑 거친 언쟁을 벌이고는 자신의 말을 무시하는 이그문드에게 항의하기 위해 언더스톤 요새 복도에 몸을 기댄 채 식음을 전폐하고(...) 무기한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제국파인 마르카스에서 울프릭 스톰클록과 그의 반란을 강하게 지지하며, 그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리치맨에게 함락당했던 마르카스를 노드 용병대장인 울프릭이 탈환하는 과정을 과거 함성으로 올드 로덴을 무너뜨리고 리치맨들을 몰아냈던 탈로스의 행적과 겹쳐 보고 그를 열렬히 지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만약 휴전 협상이나, 내전 퀘스트로 마르카스를 스톰클록에 넘겼다면 그토록 바라던 마르카스의 새로운 야를로 취임해[3] 레버러스 퀀틸리우스를 행정관으로, 노래하는 잉그바를 허스칼로 임명한다.
또한 본 게임에서는 마르카스 공성전이 삭제되고 선가드 요새 점령만 남아서 볼 수 없지만, 내전의 더미 데이터를 살리는 모드를 깔면 마르카스 공성전과 함께 이 둘의 마지막 대화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쏭버 : 이제는 실버블러드 가문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었나, 이그문드?
이그문드 : 쏭버. 기회가 있을때 네놈들의 못믿을 가문을 전부 처형했어야 했는데.
쏭버 : 걱정마라. 네가 떠나면 우리가 네 도시를 잘 관리해줄테니. 울프릭이 하이킹이 되고 나면, 마침내 스카이림은 우리 조상님들의 바람대로 되는 거야. 마르카스에 새 날이 열리는 게지.
갈마 스톤피스트 : 두 분 다 할만큼 하셨소? 당신은 얼른 짐싸서 나가고, 당신은 저 망할 의자에 앉아 야를 노릇이나 하쇼.
쏭버 : 이리 오쇼, 갈마. 우린 할 일이 많소.
이그문드 : 제국은 다시 돌아올거다. 기대하고 있어라.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정권이 교체된다.
그 이후에는 메이븐 블랙브라이어처럼 궁정의 사람들과 새로운 대화스크립트가 생긴다.
쏭버 : 드래곤들을 잡으러 군인들을 보내고 싶다. 활을 질 수 있는 '''모든''' 남자와 여자들을 말이야.
레버러스 : 그럴 순 없습니다. 모든 군인들을 드래곤을 잡으러 보낸다는 건, 리치를 지킬 사람을 한 명도 남기지 않겠단 뜻입니다.[4]
쏭버 : 드래곤을 죽이는게 리치를 지키는 것 아닌가?
쏭버 : 그럼 제국군을 상대로 하는 군사작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레버러스 : 외곽 경비들에게서 자세한 사항이 적힌 편지를 받았습니다.
놈들의 움직임에 관한 다섯번째 보고를 시작하겠..
잉그바 : 탈로스님 맙소사. 레버러스, 다 넘기고 좋은 소식부터.
레버러스 : 오, 좋아. 오, 그래. 일들은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어. 적어도,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은.
쏭버 : 그게 대체 무슨 뜻이야, 레버러스. 우리가 이기고 있다는 건가, 아니면 지고 있단 건가.
레버러스 : 저는, 음,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쏭버. 누구도 예측 못하는 겁니다.
쏭버 : 알겠다. 이 일에 대해선 나중에 계속 얘기하지.
쏭버 : 도시의 교역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레버러스?
레버러스 : 아주 좋습니다, 쏭버. 스톰클록이 우릴 지원해주니, 실버블러드 가문이 이 도시로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교역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잉그바 : 포스원에게 습격당하는 것만 빼면 말이지.
레버러스 : 물론, 당신이 말한 그것도 얘기하려고 했어.
쏭버 : 포스원은 우리가 진정 신경쓸 거리가 아니야. 제국군을 물리치고, 도시에 대한 통제권을 확고히 하는게 더 중요해.
레버러스 : 알겠습니다, 쏭버.
쏭버 : 레버러스, 울프릭에게 병사를 더 요청하는 서신의 초안을 작성해줬으면 한다.
잉그바 : 하! 드디어 이 도시에 근육질 놈들을 좀 더 들이는 거군요.
레버러스 : 쏭버, 정말 그게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하십니까? 그러니까 제 말은, 울프릭 폐하께선 바쁘신 분이잖습니까.
게다가 스카이림엔 지켜야 할 곳들이 아주 많구요.
쏭버 : 너는 스스로를 누구 편이라 생각하는 거야, 레버러스. 난 스카이림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 난 리치를 걱정하는 거야.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발딛고 서 있는 리치의 이 한 부분 말이야.
레버러스 : 알겠습니다, 쏭버. 지금 당장 초안을 작성하겠습니다.
레버러스 : 쏭버, 최근의 시드나 광산과 제련소에 대해 나온 보고서가 있습니다. 당장 검토해 보셔야 합니다.
쏭버 : 레버러스, 스카이림 전역에 걸쳐 전쟁이 났어. 그런데, 넌 은에 대한 평범하디 평범한 보고서로 날 귀찮게 하는건가?
레버러스 : 이 꼴을 좀 보시죠, 쏭버! 은광석 산출량은 반토막났고, 제련된 은괴들도 더 줄어들었어요.
쏭버 : 오, 그래 알겠어. 내 동생을 보내지. 그가 해결해 줄거야.
레버러스 : 아주 좋습니다, 쏭버. 그 말씀을 들으니, 안심이 되는군요.
또한 성 안의 오크 대장장이인 모스 그로바골의 말에 따르면, 제국군 출신으로 함께 싸웠으며 좋은 군인이었다고 한다. 그래선지 스톰클록을 지지함에도 제국군 팔과 다리 보호대를 끼고 있는건 그게 익숙해서인 듯 하다.
또한 휴전협상으로 마르카스를 내줬다가 다시 제국군이 탈환하면 쏭버 내각 역시 윈드헬름 왕의 궁전으로 내쫓겨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합숙 생활을 하며 비아냥 댄다. 게다가 이 와중에도 포스원의 음모 퀘스트를 토나 손을 들어 해결해줬다면 동생을 도와줘서 고맙다며 인사는 한다.
2.2.2. 토나 실버블러드
Thonar Silver-Blood.
재무청에 거주하는 실버블러드 가문의 차남이며, 정치에 뛰어든 장남을 대신해 가문을 책임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스카이림 최대의 은광인 시드나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도시의 실세이기도 해 "우린 도시의 한 조각까지 다 관리하지. 그러니 사람들이 우릴 왕이라 부르더라." 라는 말과 함께 자신과 가문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준다. 리프튼의 메이븐 블랙브라이어와 비슷한 지위의 인물.
게다가 도시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실버블러드 여관 역시 실버블러드 가문의 소유이지만, 이 명칭에 대해 "난 거기에 직접 이름 붙인 적 없어. 근데 사람들이 실버블러드라고 이름 붙이더라." 라고 한다. 이 역시 실버블러드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부분.
포스원의 음모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토나가 시드나 광산과 마르카스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토나의 술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퀘스트 막바지에 에센셜(불사 상태)이 해제되기에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토나의 생사를 결정하자.
작중 행적에서 얼음과 불의 노래의 라니스터 가문의 오마주가 종종 보인다.
- 칠왕국에서도 이름난 금광인 캐스털리 록을 소유하고 부와 권력을 쌓은 라니스터 가문과 스카이림 내에서 이름난 은광으로 부와 권력을 쌓은 부분이 유사하다.
- 포스원의 음모 퀘스트를 끝낸 뒤 "실버블러드는 언제나 빚을 갚는다." 라는 말을 하는데 이것 역시 라니스터 가문의 비공식 가언인 "라니스터는 언제나 빚을 갚는다."의 오마주인 듯 하다.
- "형인 쏭버가 가문의 머리일지 모르지, 하지만 나는 가문의 손(Hand) 이야." 라고 하는 것 역시 왕의 핸드를 역임했던 라니스터 가문에 대한 오마주로 보인다.
2.2.3. 베트리드 실버블러드
Betrid Silver-Blood.
토나 실버블러드의 아내로, 트레저리 하우스에 찾아가 말을 걸어 보면 토나 실버블러드와는 돈 때문에 결혼했다고 당당하게 얘기하며, 그것에 대해 부끄럽거나 하지는 않다고 한다. 그리고는 남편이 장남은 아니지만 집안의 모든 대소사를 관장하고 막강한 권력을 지닌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실버블러드 가문원 답게 포스원의 음모 퀘스트와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본색을 드러낸 네포스 부하들에 의해 죽은 다음 네크로멘시로 일으켜져 싸우다 재가 되기도 하나(...) 토나로부터 일지만 소매치기해 사라지면 죽지 않게 할 수도 있으나 딱히 보상은 없다.
랜덤 회화로, 리아다의 게으름을 꾸지람하며 '내가 디벨라 신전에 있었을 때는...' 식으로 과거사를 얘기하려다 흠칫하고 화제를 돌리는 대화가 발생한다. 디벨라 신전의 여사제들이 방중술 등으로 이름높은 것을 생각하면 나름대로 화려한 과거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