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일기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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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부문 대상'''
'''제8회
(2004년)'''

'''제9회
(2005년)'''

'''제10회
(2006년)'''
夕凪の街 桜の国
'''실종일기'''
태양의 묵시록
失踪日記.
일본만화. 작가는 아즈마 히데오. 총 3부 중 2부 '거리를 걷다(街を歩く)'를 제외하면 따로 잡지 연재되지는 않았으며 2005년 단권으로 출판되었다. 국내에도 세미콜론에서정식 발매되었으나 인지도는 바닥인듯(...)
본격 '''지극히 비범한 만화'''.
1989년 11월, 나는 모 출판사가 의뢰한 원고를 내팽개치고 도망쳤다.
1992년 4월, 모처럼 복귀했는데 또다시 원고를 펑크내고 달아나고 말았다.
머리에서 뭔가가 솟아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1998년 봄, 나는 자는 시간 이외엔 늘 술을 마시는 완전한 연속음주 상태에 빠졌다.
1969년 데뷔하여 작품활동을 하다가 1989년 갑자기 스케줄을 내팽개치고 실종, 목을 매 자살하려 하다가 실패하고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혀 집으로 돌아왔으나 1992년 다시 실종, 또 노숙을 하다가 뜬금없이 가스배관공이 되어 먹고 살던 중 경찰에 다시 붙잡히고 집으로 복귀, 그러나 1998년 알코올 의존증이 발병하여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당하고 중독 치료를 받은 후 풀려나온 '''작가의 체험'''을 객관적이고 자세하게 그리고 있다. 아무리 봐도 웃을 수 없는 얘기인데 장르가 개그만화이다.
멀쩡한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보통 사람의 시각으로는) 미친 짓으로밖에 안보이는 생활을 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멘탈이 이상한 사람 같기도 하고, 더 이상 바닥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비참했던 삶을 감정이입 없이 개그화해서 보여준다는 게 강철 멘탈 같기도 하고 종잡을 수 없는 만화.
노숙자를 그린 만화는 있어도 노숙자가 직접 그린 만화는 이것 뿐일 것이다. 노숙생활을 하려고 하거나 알코올 의존증인 사람은 참고해도 좋을 듯.(?!) 다만 노숙 부분은 현재의 한국 실정과 달라 실전적인 도움은 되지 않으니 참고만 할 것. 주로 음식쓰레기를 뒤져 먹을만한 음식을 찾거나 공원에서 노숙하며 쓸만한 풀(?) 등을 채집해서 먹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시스템의 존재 및 뭐라도 나물 같은게 나있으면 싹 다 캐가는 부지런한 어머님들의 존재로 이게 불가능하다. (...)
암울한 소재와는 관계없이 아기자기하게 재미있는 작품이니 기회가 닿는다면 읽어보자. 아즈마 히데오가 괜히 한 시대를 풍미한 작가가 아니다.
'''2005년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대상''', '''2005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대상''', '''2005년 일본 만화가 협회상 대상을 석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1] 참으로 비범하다.
더 비범한 만화는 하나와 가즈이치가 자신의 감옥 생활을 그린 형무소 안에서가 유일하다.
[1] '''참고로 그랜드슬램 달성 기록은 이 만화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