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1. 개요
2. 상세
3. 유형
3.1. 예의나 개념이 없는 경우
3.2. 갑질
4. 기타


1. 개요


명사

방언 ‘싹수’(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나 징조)의 방언(강원, 전라).

- 국어사전

모체가 되는 말로 '싹수가 노랗다'라는 말이 있다. 식물은 단풍이 들지 않은 이상 병이 들면 노래지는데, 싹부터 노랗다는, 즉 날 때부터 글러먹었다는 소리다.[1]
이 말은 '싹'+'아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싹'은 말 그대로 풀 같은 것의 싹이고 '아지'는 '싹수'의 뜻으로 저주하며 욕하는 말. 비록 표준어는 아니지만 거의 전국적으로 통용된다.

2. 상세


가망이나 희망을 돌려 말하는 것으로, "싸가지가 없다."는 말은 "가망이 없다.", "희망이 없다", "안 될 거야 아마"(...) 등의 뜻을 가진다...였는데 요즘은 저 의미가 아니라 명백한 아랫 서열인 사람이 서열이 높은 사람에게 하는 행동이나 언행에 예의가 굉장히 없다는 뜻을 가진다. 유교적 농경사회에서 어른한테 함부로 대들고 품행이 불량한 자는 앞으로 제대로 된 사람으로 자랄 가망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 의미로 계속 쓰이다 보니까 의미가 바뀐 것인 듯. 부모가 자식한테 그러는 경우가 태반이다.
없으면 나쁘지만 있다고 해도 좀 그런 것이기 때문에 "야 너 싸가지 있다?"라고 하면 의미상으로는 칭찬이 되어야 하겠지만 듣기엔 왠지 거북하다. 일단, 저 멘트 자체가 상대방이 싸가지가 없는 줄 알았는데 있더라 하는 느낌인데다가, 무엇보다 '싸가지'란 단어 자체가 ㅆ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느낌이 안 좋다.
흔히 "싸가지가 없다." 따위로 쓰인다. 약간 다르게도 쓰인다. 싹퉁바가지 없다 등. 요즘은 아예 '싸가지'라는 단어 자체가 매우 못마땅할 때 욕으로 하는 말.[2]
비슷한 뉘앙스의 말로 '띠껍다'가 있는데, 예를 들어 "너 말투 띠껍다?"는 "너 말하는 게 싸가지없다?"와 같은 뜻이 된다.

3. 유형


[3]


사회생활을 해보면 알겠지만 진짜 싸가지 없는 성격파탄자자기가 싸가지 없는 줄 모른다. 만약 자기가 싸가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싸가지 없는 행동을 한다면 그건 더더욱 싸가지가 없는 것이다. 어느 조직을 가도 하나씩은 반드시 있게 마련인 유형의 인물이다. 한가지 예로 자신이 실수로 음료를 떨어뜨렸는데 바닥에 흘린 내용물의 양이 생각보다 적어서 손걸레로도 해결이 가능한 정도여서 점원이 손걸레질로 열심히 치우고 있으면 '일부러 나한테 더 미안해 보이라고 그러죠?'라고 말한 거를 점원이 SNS에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3.1. 예의나 개념이 없는 경우


대부분 싸가지 없다는 이야기는 예의나 개념이 없는 경우 나온다. 예를 들어보자면 아래의 일들이 있다.
1. 물건을 허락 없이 빌려가기.
빌린 후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 어느 정도의 개념은 지닌 것 같으나 만약 빌린 후 미안하다/고맙다는 한마디도 없거나 더 나아가 아예 자기 것처럼 소유하거나 심지어 잃어버리는(...) 그야말로 무개념스러운 행동을 보인다면...
2. 감사 및 사과 표현을 하지 않기.
누군가한테 도움을 받거나 피해를 주었는데 표시 하나 하지 않는다는 건... 답이 없다. 게다가 종종 자기는 사과하나 하지 않으면서 누군가에는 반드시 감사와 사과 표현을 요구하고 하지 않거나 표현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오히려 역으로 '싸가지 없다.'고 까버리는 이기적인 면모까지 보유하고 있는, 그야말로 리얼 싸가지.
3. 자기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 혹은 자신이 얕보는 사람을 대놓고 까거나 괴롭히기.
보통 사람들이 뒷담화가 안보는 곳에서 깐다면 이들은 뒷담화+대놓고 앞담화. 뒷담화든 앞담화든 모두 나쁘니 하지 말자. 돌려 까서 말하기는 기본, 직접적인 디스 역시 예외 없다. 말이 아닌 장난 역시 이에 해당되고 또는 그 사람을 째려보거나 표정으로 "나, 너 싫어해."하고 심기 불편을 전하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는 있지만 대놓고 싫어한다는 표현은 삼가자. 그 사람 기분과 마음을 생각해 보자.
4. 함부로 반말하기.
애초에 상대방이 나보다 낮은 지위의 하급자라도 서로 간에 반말을 쓸 수 있을만큼 충분히 친하거나 서로 간에 합의를 하지 않은 이상은 대뜸 반말을 쓰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이다. 특히 회사의 직급은 업무 영역이나 난이도에 따른 수행 능력과 범위를 나타낸 것이지, 전근대적 신분제가 아니다.
단, 군대에서는 같은 카테고리[4]의 계층 집단에서는 무조건 반말을 쓰도록 강제한다. 또한 장교-부사관의 다른 카테고리 계층 집단은 계급과, 경력(입대일), 연령, 업무 등을 적절히 고려해 경우에 따라 다르다.
5.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다 밑으로 깔아뭉갠다.
솔직히 이런 사람들은 인간 쓰레기, 왕싸가지, 겉은 부모가 있고 속은 부모 없이 혼자 살아온 사람이라고 하는 등 쓴소리를 듣게 될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고령 할머니들(최근 별세하신 인물들)의 나이를 안 믿고 출생증명서 대라니까

3.2. 갑질



갑과 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서열이 아래인 사람이 서열이 위인 사람한테 예의 없는 행동을 보이면 싸가지없다고 하지만, 윗 서열 사람이 아랫 서열 사람한테 심한 욕설과 폭언, 폭행 등을 하게 될 경우도 자칫 잘못하면 "싸가지 없다"에 포함될 수 있는데 대표 유형을 보면...
1. 백화점 직원 등 고객들한테 심한 폭언 및 갑질을 하는 경우 → 이런 상황이 생기면 고객들이 불편 민원이 속출하게되고 해당 직원을 해고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될 수 있다.
2. 실제상황은 아니지만 드라마 속 인물 중 아랫사람한테 폭언을 하는 경우 → 이런 장면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징계를 받게 된다.[5] 그래서 아랫 서열 사람이 윗 서열 사람한테 지켜야 할 예절이 있지만 윗 서열 사람이 아랫 서열 사람한테 해야 할 행동이 따로 있다라는 것도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4. 기타


  • 김정률모 소설에서는 '위대하다.', '대단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사황에게 이 별칭을 붙여주기도 한다.
  • 래퍼 BLOO가 싸가지 라는 제목의 곡을 썼다.

[1] 제주어의 '몰명지다' 혹은 '몰맹지다'라는 표현이 정확하게 같은 뜻이다. 최근에는 튼튼한 모종을 사다 심어서 식물에 쓸 일이 거의 없다보니 일상에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젊은 층에선 욕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2] 왕싸가지, 개싸가지 등등...[3] 여기에서 불개미를 싸가지 없다고 언급한다.[4] 이를 테면 장교, 부사관, 사병.[5] 대표 인물: 내일도 승리 - 서재경, 당신만이 내사랑 - 남혜리, 여자의 비밀 - 채서린, 별난 가족 - 설혜리, 뻐꾸기 둥지 - 이화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