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모랩
1. 개요
써모랩은 한국의 안산시에 위치하고 있는, 쿨링 솔루션 개발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CPU 쿨러, 방열 설계, 설계 프로세스 제품들을 주로 개발 생산하며 컴덕들에게는 쿨러 제품이 인지도가 높다.
블로거를 통한 마케팅에도 상당히 많은 힘을 쏟고 있는데, 이곳의 트리니티 쿨러 리뷰를 한 블로그를 보면 절반 이상이 써모랩에서 후원받은 쿨러를 리뷰했다고 밝히고 있을 정도다.
2. 제품 목록
2.1. TR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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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랭 쿨러 중에서 가장 높은 대중성을 확보한 쿨러. 성능/호환성/가성비 세 요소를 균형있게 갖춘 올라운드 쿨러이자 중고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 방어율을 보이는 공랭 쿨러 중 하나이다. 대다수의 컴퓨터 커뮤니티에서 공랭 쿨러를 고르는 기준이 트리니티와 비교해서 어느정도 쿨링 성능이 나오느냐가 가장 중요한 점으로 꼽히는데다, 그만큼 관련 벤치마크 자료도 풍부하고 공랭 쿨러를 추천해달라는 글에는 항상 언급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커다란 쿨러와 커다란 방열판 덕분에 뚜따한 8700k 국민오버까지는 무난하게 커버할 정도로 성능이 좋고 상대적으로 정숙해서 높은 가성비와 함께 오버클럭 입문용으로도 좋기 때문에 오랫동안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CPU와 쿨러가 맞닿는 알루미늄 베이스 부품에는 베이스 압착 공정을 사용해 열 효율이 높다.[2] 히트 파이프 를 U자 모양으로 구부린 다음 초고압 프레스로 찍어낸 것. 실제로 만져보면 절삭한 듯이 굉장히 매끄럽다. 물론, 써모랩과 경쟁하는 거의 대부분의 쿨러들도 채용하고 있는 공정이니 특별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거꾸로 여타 브랜드가 베이스 부분을 보호할 수 있는 비닐 커버를 씌워주는 데에 반해 트리니티는 개봉하면 아무런 커버가 없어서 사소한 배려 부분에서 뒤떨어진다는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이 많다.
2010년대 이후 가성비가 예전보다 떨어졌다는 평이 나오는데, 가장 큰 이유는 동일한 성능에 2만원 중반대의 가격을 가진 딥쿨 GAMMAXX 400이나 잘만 CNPS9X 등의 등장 때문이다.[3] 그 외에도 쿨러마스터, 3RSYS 등의 여타 브랜드에서 가성비 좋은 상당수 동급 공랭쿨러가 실시간으로 출시되고 있다. 트리니티는 보통 4만원대 전후를 오가고 있으니 확실히 가성비에선 평가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게다가 설치 난이도가 다른 쿨러 대비 극악이란 것도 대표적인 단점으로 거론된다. 고정 나사에 십자선이 없어서 손으로 돌려야만 탈착이 가능하고[4] 히트스프레드까지 매우 커서 케이스가 작다면[5] 메인보드를 들어내지 않고서는 탈착이 힘들고 팬 교체도 상당히 어렵다. 방열판이 날카로운 편이라 장갑없이 조립하다보면 손 베일 수도 있다. 한마디로 메인보드 탈착 능력 없으면 애꿎은 돈 더 주고 맡겨야 되고, 능력이 되도 설치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든다.[6] 게다가 서멀구리스 재도포나 쿨러 청소까지[7] 간간히 해주는 타입이면 더 귀찮아진다.
수많은 하드웨어 리뷰어나 유튜버들도 좋은 성능 대비 불편한 탈착 방식에 대해서는 대부분 비판적이다. 이에 써모랩에서는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를 위해 앞쪽만 나사를 고정하는 이지클립을 함께 제공하고 있긴 하다.[8] 다만 이지클립도 손나사 두 개를 조여야 하므로 다른 제품보다 탈착이 불편한건 부정할 수 없고, AMD CPU에는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 외 취향차는 있겠지만 화이트 LED 버전이 발매됐어도 특유의 투박한 외형 부분은 변한 것이 없어서 디자인 측면에서 호불호가 다소 갈리기도 한다. 사족으로 기본적인 써모랩의 설계 철학은 심플, 미니멀이지만 RGB 조명이 시장의 트렌드이기도 하고 많은 문의가 있어 샘플 제작 및 검토를 하고 있다는 담당자의 2019년도 답변으로 미루어 보아 RGB 모델의 출시가 이뤄질 수도 있다. 악명높은 손나사 구조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질 것인지도 주목되고 있는 부분이다.
2017년부터 TRINITY S5.0 과 '''TRINITY White LED''' 버전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베이스 부분에 비닐 커버가 생겼으며 S5.0모델은 기본 형태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나 775소켓과 1366소켓에 대한 지원이 중단되고 AM4 소켓(라이젠)을 추가 지원하며 기존 번들 서멀 그리스가 L2에서 M2로 업그레이드 되었다.[A] White LED 모델도 TRINITY S5.0과 기본 형태는 비슷하나, 저소음으로 나와 더 조용하고 쿨링팬이 White LED 쿨러로 변경된 제품이다.
2019년 4월에 리뉴얼되어 White LED 버전의 쿨링팬이 변경되었다. 소음은 조금 더 줄고 풍량이 대폭 늘어났다. 최대 rpm이 1200rpm 밖에 안되어[9] 리뷰어들에게 호평받는 제품. 그리고 쿨링팬 뒷면에 LED를 끌 수 있는 스위치를 장착했다. 출시 후 2년간 led 좀 끄고 싶다는 사용자들 요구가 이어지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7월에 6.0이 출시되었는데, AMD CPU에서 무뽑기 현상을 방지하려고 AM4용 볼트가 추가되었지만, 지원되는 소켓이 줄어들었고, 여전히 손나사 방식이라 탈부착이 불편하다.
2.2. BADA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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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국민쿨러. 전술한 TRINITY가 밸런스형 쿨러라면 BADA 시리즈는 저소음 지향성 쿨러이다.[11] 쉽게 말해 TRINITY의 축소판...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제품 다음에 트리니티가 개발되었다. 즉 트리니티가 BADA 시리즈의 확장판인 것이다. TRINITY의 베이스 압착 공정이 그대로 적용되었다.
AM4 소켓용 추가 부품인 "스마트클립 5.0"을 구입하면 최신 AMD 라이젠 프로세서에서도 쓸 수 있다. 이후 개선판인 BADA S5.0엔 이 부품이 기본으로 첨부되어 있다. 바다 S5.0 또는 시러스 사용자들 중 1366, 775 소켓에 쓰고 싶다면, "스마트클립 4.0"을 구매하면 된다.
2017년부터 BADA S5.0 이라는 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형태는 기존 제품과 거의 동일하나 TRINITY와 마찬가지로 775소켓과 1366소켓을 지원하지 않고, AM4 소켓(라이젠)을 추가 지원하며, 기존 번들 서멀 그리스가 업그레이드 되었다.[A]
2018년 11월부터 기존 92mm에서 112mm 팬으로 바꿔서 정숙성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킨 '''바다 Cirrus(시러스)''' 신제품이 출시되었다. 최대 회전수가 1300rpm으로 감소하여 훨씬 조용해진 점이 특징. 쿨링 성능은 모태가 모태다 보니 기존 바다 2010과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팬 고정 위치 역시 팬 크기가 커진 만큼 변경되어 기존 바다 팬과 시러스 팬이 서로 호환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여담으로 사이러스라고 발음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영어식 발음으로 하면 "시러스"가 맞는 발음이다. 또 BADA2010 전에도 BADA라는 제품이 존재했다. 형태는 거의 동일.[12]
2.3. BARA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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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바람 샤인(Shine) → 바람 2010으로 이어지는 써모랩의 최상위 쿨러'''였'''다. 케이스가 닫히지 않는걸 걱정해야 하는 엄청난 높이와 방열 면적을 지닌 쿨러로, 그에 걸맞는 냉각 성능을 가져 2010년도 오버클러커들 사이에서 광풍을 일으킨 모델이다. 쿨러팬을 별도로 구매하는 상품이라 당시 하드코어 공랭 오버클러커들 사이에서는 바람쌍왑이라고 부르는 유명한 조합으로 바람에 무지막지한 풍량을 자랑하던 에너맥스 WRAP 팬을 양쪽으로 달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음은 비행기가 이륙할 기세였지만(...) 점수놀이에 열광하던 오버클러커들은 막강한 성능에 매료되었다. 워낙에 걸출한 쿨러였던지라 세월이 흐른 현재까지도 그 성능은 건재하다.
2.4. ITX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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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쿨러. 성능은 인텔 기본 쿨러보다 살짝 못 미치는 정도이지만 이 제품의 진가는 초소형의 HTPC나 PC-Fi에서 발휘된다. 높이가 극단적으로 낮기 때문에 어떤 시스템에도 호환된다.
2.5. L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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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구리 재질의 LP 타입 플라워 쿨러. 나사 방식의 백플레이트 고정 형태이며 실리콘 안장 마운트를 사용해 소음과 진동을 줄였다. 재질이 재질인만큼 인텔 정품 쿨러보다 열 전도율이 좋아 CPU 온도가 10~20도 정도 낮다. 메인보드에 따라 커패시터나 램 간섭이 있을 수도 있다. 호환 여부를 물어보고 구매하자.
3. 관련 문서
[1] 후술되어있지만 화이트 버전도 있다. 성능도 다르니 유의.[2] 여기에 서멀 그리스 좋은거 쓰겠답시고 리퀴드 프로를 바르면 '''절대''' 안된다. 리퀴드 프로는 액체 상태의 갈륨 합금인데 갈륨은 알루미늄에 매우 잘 침투하고 갈륨에 침식당한 알루미늄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부식된다. 물먹은 종이마냥 무너지기시작한다. 리퀴드 프로는 뚜따하고 칩셋과 덮개 사이에 바르는데나 쓰고, 쿨러와 CPU 사이에 바르려면 구리 접촉면을 가진 쿨러를 사야 한다.[3] 다만 유튜브 비교 영상 같은데 보면 알겠지만, 둘 다 소음은 트리니티 화이트보단 약간 더 심한 편이다.[4] 사실 고정 나사에 십자선이 있어도 히트스프레드 형태 때문에 드라이버로 돌리는 건 어렵다. 향후 형태 변경 등의 개선이 필요한 부분. 다만 이 형태 때문에 트리니티의 성능이 나온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어서 쉽진 않을듯도 하다.[5] 흔히 쓰이는 미들타워 케이스는 거의 반드시 메인보드를 들어내야만 탈착이 가능하다.[6] 사실 메인보드 탈착만 할 줄 알면 설치방법은 설명서에 자세히 적혀있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다.[7] 팬은 물 닿으면 고장나기 십상이지만, 먼지 낀 방열판은 휴지나 에어건보다 물로 씻어주고 말리는게 젤 깔끔하다.[8] 설치 매뉴얼 참고: http://thermolab.co.kr/support/261986, 이지클립 페이지.[A] A B 기존 L3 그리스 열 전도율 4.0W/mK → M2 그리스 열 전도율 5.0W/mK.[9] 참고로 검은색 트리니티는 최대 1800rpm이다.[10] S5.0이 출시되면서 더이상 지원하지 않는다.[11] 물론 트리니티 화이트는 마찬가지로 저소음 지향성 쿨러이다.[12] 방열면적이 "BADA:6,690㎠ → BADA 2010:5,175㎠" 로 감소했다.[13] 120mm 호환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