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
1. 퇴적암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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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e. 혈암(頁巖)[1] 이라고도 한다. '쉐일'이라고 쓰는 사람도 있는데 '셰일'이 맞다. 쉐 문서로.[2]
진흙이 쌓여서 굳어진 것으로, 물을 뿌려놓고 문지르면 갈릴 정도로 무르다. 그 느낌이 먹 가는 것 같다고. 물에 오랫동안 불리면 물러지며 쉽게 부서진다. 암석 내의 판상 광물의 배열 등의 이유로 박리성(한 방향으로 잘 쪼개짐)을 띤다. 암석학에서 매우 중요한 암석으로 간주되는데, 이는 퇴적암 중에서 가장 다양한 성분을 포괄하기 때문이며, 퇴적암 중에서 흔히 만들어지는 암석에 속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퇴적암에서 다양한 성분(특히 알루미늄 등)이 많이 함유된 경우를 'pelitic'이라는 단어로 묘사하는데, 변성암석학에서 변성상(metamorphic facies)을 추적할 때 유용하다.
한편 퇴적학적으로도 중요하다. 셰일이 검은 이유는 그 안에 들어간 탄소 성분 때문인데, 쉽게 말해 유기물이 완전히 부패되지 않고 탄화되어 검게 남아있는 것이다. 즉, 셰일이 형성될 때는 산소가 포화된 조건이 아니라는 뜻으로, 산소가 결핍된 조건에서 만들어졌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또한 입자가 매우 고운 퇴적물이 재료이므로 퇴적 당시의 에너지도 낮아야 한다. 이 때문에 생물 유해가 보존되기 용이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화석이 가장 잘 보존되는 암석에 속한다. 실제로 보존 상태가 극도로 뛰어난 많은 화석이 셰일에서 발견된다. 캄브리아기 대폭발을 지시하는 암층 역시 셰일로 구성되어 있다.
벽돌, 시멘트의 재료로 널리 쓰인다.
1.1. 셰일 가스·오일
위의 퇴적암의 지층에 포함되어 있는 천연가스나 원유를 말한다. 자세한 사항은 셰일 가스 문서로.
2.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의 등장 골렘
셰일(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문서로.
[1] 엽암이라 읽는 사람들도 있는데 頁자는 '머리 혈' 외에도 '책장 엽'으로도 읽는다. 셰일의 특성을 생각해볼 때 '머리 돌'보다는 '책장 돌'이 더 적합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교과서나 각종 문서에서 혈암이라 표기하다보니 혈암으로 굳어졌다.[2] 항목으로 넘어가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한국어 '쉐'는 '쇠'로 발음된다. '쉐'를 다르게 발음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논문을 써서 국립국어원에 가져갈 것. 따라서 포르쉐, 쉐보레 모두 각각 '포르쇠' 와 '쇠보레'로 발음되므로 "외래어에서 '쉐'자를 쓸 일은 없다"라고 생각하면 좋다. 한국어에서 '쉐'자가 쓰일 일은 우렁쉥이 등의 경우에 국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