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야 토우카
1. 프로필
tone work's의 연애 어드벤처 게임 달의 저편에서 만나요의 메인 히로인. 성우는 카자네, 원화는 코이즈미 아마네, 시나리오는 오카노 토야가 담당했다.'''내가 달님의 저편으로 가 버리면――… 쫓아와 줄래?'''
'''(私がお月様の彼方にいっちゃったら――… 追いかけてきてくれる?)'''
2. 상세
작품의 타이틀 히로인이자 메인 히로인.
3. 작중 행적
3.1. 공통 루트
보름달 아래에서 플라스틱 총구를 스스로의 관자놀이를 겨누고 있는 토우카의 독백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이후 주인공 쿠로노 카나타로 시점 전환. 토우카는 봄에 카나타의 반으로 전학해 온 전학생으로, 무단지각과 조퇴가 잦고 수업 태도도 나쁘며 학생들 사이에서 불량한 소문이 돌고 있었다. 카나타와는 생활 지도 선생에게 쫓길 때 문예부의 자료실에 숨겨준 것을 계기로 안면이 튼 상태. 이때 카나타가 쓰고 있던 소설 '전망 등대의 소녀' 창작 노트를 읽고, 언젠가 소설이 완성되면 읽게 해 준다는 약속을 받는다.만약 내가 달님의 저편으로 가 버리면… 쫓아와 줄래? 라니… …미안해. …잊지 말아 줘. 내가… 너의 곁에 있었다는 걸. …내가 여기에 있었다는 걸. 빵…
밤 순찰을 돌던 선생에게 잡혀 있던 마도카를 돕기 위해 밤거리에 나온 카나타는 정장 차림 남성과 만나 이동하는 토우카를 목격하고 뒤쫓는다. 둘이 다다른 곳은 러브호텔. 하지만 이윽고 토우카는 창을 통해 건물에서 빠져 나오다 이를 지켜 보던 카나타와 마주친다. 카나타는 토우카가 뛰어내릴 때 입은 상처를 가볍게 치료해 주고 가지고 온 오토바이를 통해 토우카를 집까지 바래다 준다.
며칠 후 다시 학교에 나타난 토우카는 우연히 카나타를 통해 우구이스를 소개 받는다. 곧바로 카나타가 우구이스에게 호감이 있고 소설이 우구이스를 모델로 한다는 것을 알아챈 토우카는 카나타가 주말에 소설 배경 취재를 위해 에노시마의 전망등대에 갈 때 함께 가기로 약속을 받아낸다.
당일인 7월 7일, 약속대로 카나타와 등대에 올라간 토우카는 카나타에게서 그날이 우구이스의 생일이라는 것을 듣고 카나타가 쓴 소설에서처럼 등대 빛을 모스 부호로 해 우구이스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하자고 제안한다. 결국 둘이서 폐장 이후까지 등대에 숨어 있다가 LED 손전등을 통해 'Happy Birthday'라는 모스 부호를 우구이스에게 보내는 데 성공. 하지만 이미 문이 잠긴 상태라 밤을 등대에서 보내게 된다.
다시 며칠 후, 토우카는 본의 아니게 우구이스에게 카나타가 소설을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 버린다. 사정을 안 우구이스는 카나타에게 소설이 완성되면 선약인 토우카가 먼저 소설을 읽게 해 주고 자신은 두 번째로 좋다고 말하지만, 토우카는 따로 카나타에게 자기는 괜찮으니 소설은 우구이스 먼저 읽게 해 달라고 한다.
3.2. 토우카 루트
3.2.1. 스쿨 편
다음날 소설 원고를 완성한 카나타는 문예부에서 우구이스에게 원고를 전해주기 위해 기다리지만, 먼저 토우카가 나타난다. 토우카는 자신이 우구이스를 데려올 테니 카나타에게 자료실에 숨어 있기를 제안하는데 마침 우구이스가 문예부 부부장과 함께 부실에 들어오려는 것을 카나타가 보고 얼떨결에 둘이 함께 자료실에 숨게 된다. 문예부 부부장은 우구이스에게 고백하고 차인다. 이어 그럼 카나타에게 호감이 있냐고 묻는 부부장에게 우구이스는 카나타는 특별한 감정 없는 후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답변을 돌려준다.
실연의 충격을 받은 채 토우카와 바다로 간 카나타는 무심결에 원고를 바다로 날려 버리고 만다. 이에 토우카는 바다로 들어가 물에 번져 읽지 못하게 된 원고를 주우며 자신에게도 소설을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카나타에게 눈물을 글썽이며 화를 낸다.
카나타는 물에 젖은 토우카를 집에 데려온다. 토우카는 카나타의 방에서 '고양이로의 문'이라는 소설을 빌리고, 바다에 들어갈 때 고장난 스마트폰을 같이 바꾸러 가자는 약속을 잡는다.
주말, 요코하마에서 만난 카나타와 토우카는 관광을 하고 함께 시트론사의 엔듀미온으로 스마트폰을 바꾼다. 이때 카나타는 시범으로 토우카의 스마트폰에 자신의 생체 인증 해 두고 서로 LIME 아이디를 교환한다.
여름방학에는 등장이 없고, 개학식 때 나타나 전에 카나타에게서 빌려간 소설을 돌려 준다.
그후 우구이스가 카나타에게 문예부 차기 부장을 부탁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 이를 둘이 사귀게 된 것이라고 오해해 분위기 띄우려다 카나타가 우구이스를 좋아한다는 것까지 당사자 앞에서 말해 버린다. 이에 화가난 카나타는 언성을 높이고, 토우카는 우울한 표정으로 달아난다. 이후부터 카나타를 피하고 카나타의 LIME도 읽지 않는다. 카나타는 토우카와 화해하기 위해 앞으로 있을 호주 수학여행 때 함께 놀러 다니자고 권하지만 토우카는 자신은 수학여행에 가지 않는다며 거절한다. 다음날부터 토우카는 학교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카나타가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후, 토우카 역시 한 달만에 학교에 돌아온다. 이때는 토우카의 텐션도 완전히 전처럼 돌아와 있다. 카나타는 토우카에게 둘이서 당일치기로 교토로 수학여행을 다녀오자고 권하고 토우카는 수락한다.
약속 당일, 카나타와 신칸센을 타고 교토에 도착하자마자 개인 용무가 있다며 사라진다. 오후 넘어서야 다시 카나타와 합류하여 토우지, 키요미즈절을 구경한 후 밤에 다시 신칸센으로 돌아온다. 신칸센에서 카나타는 오전 개별 활동 중에 받은 미래 메일 팜플렛을 보여준다.
이후, 토우카와 전망대에 올라 야경을 보던 카나타는 토우카에게 봄방학에 다시 놀러가자고 권하지만 토우카는 카나타가 우구이스에게서 수험 합격 발표 이후에 놀러갈 약속을 제안받았다는 것을 알아낸다. 다음날 토우카는 우구이스를 따로 찾아가 카나타가 우구이스와의 약속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준다. 카나타는 토우카를 추궁하려 하지만 토우카는 다음 쉬는 시간 슬쩍 조퇴한다. 카나타는 전철역까지 토우카를 쫓아가고, 토우카는 카나타에게 자신이 봄에 전학을 가기 때문에 봄방학 때의 여행 약속에 응할 수 없음을 말해 준다. 토우카는 작별 인사를 남기고 떠난다.
겨울방학 이후, 3학기에는 거의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다. 담임 교사에게서 토우카가 건강 사정으로 결석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듣은 카나타는 2월 22일, 프린트를 건네주기 위해 토우카의 집에 찾아간다. 카나타는 토우카를 설득해 집에 들어가고, 우연히 그날이 토우카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게 돼 마침 들고온 케이크로 생일 파티를 해 준다. 카나타는 토우카에게 종업식 날에 와 주기를 부탁한다.
졸업식 날, LIME을 통해 이사 때문에 종업식날 나오지 못할 것을 전하며, 우구이스의 약속 제안을 거절한 카나타에게 화를 내고 다시 작별을 고한다. 카나타는 종업식 다음날인 3월 24일, 수족관에서 9시에 만나자고 LIME으로 전하고 수족관에서 기다린다. 저녁까지 기다리다 결국 바다로 나온 카나타 앞에, 토우카는 다시 나타난다. 함께 바닷가를 걸으며 카나타는 토우카가 이사갈 곳을 묻지만, 토우카는 그걸 말하면 카나타가 따라오려고 할 것이라며 알려주지 않는다. 아무리 먼 곳으로 이사한들 찾아가겠다는 카나타의 말에 토우카가 '''"달님의 저편으로 가 버리면… 쫓아와 줄래?"'''라고 묻자, 카나타는 달이라도 가겠다고 답하며, 토우카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토우카는 파도 소리 때문에 들리지 않았다며 대답을 회피한다. 카나타는 토우카를 건널목까지 데려다 주고, 토우카는 건널목 너머에서 작별 인사를 하며 기차와 함께 사라진다.
3.2.2. 애프터 편
애프터 시점에서의 등장은 없고, 미래의 카나타가 정체 불명의 미래 메일을 받고 토우카의 엔듀미온을 찾아내 과거의 자신과 연락을 취하면서, 개변되는 과거에 등장한다.
스쿨 편의 여름방학 개학식, 개변 전과 달리 밤에 따로 카나타를 불러서 빌려갔던 소설을 돌려준다. 이때 과거 개변의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 미래 카나타의 부탁대로, 책의 뒤편에 싸인을 해 준다. 싸인 내용은 ''''나는 여기에 있어 냐- 냐- 냐-'''''
이후 교토 여행의 개별 행동 중, 미래의 카나타의 조언을 받은 카나타가 경단 가게 주인과 토우카가 가게를 도촬했다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것을 찾아내 돕는다. 신칸센 막차를 타는데 실패한 토우카와 카나타는 러브호텔에서 숙박하게 된다. 이때 토우카는 카나타에게 부모가 사이비 종교[1] 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카나타는 토우카에게 봄방학에 다시 놀러 가자고 권한다.
후에 밤에 전망대에 올라 카나타가 우구이스에게 약속 제안을 받은 것을 간파하는 것까지는 같지만, 카나타에게 3월 24일 둘이서 약속을 잡자고 직접 권유 받는다. 다음날, 이번에는 우구이스에게 찾아가 셋이 놀러 가는 약속을 권한다. 마찬가지로 전철역에서, 약속을 잡고 혼자 빠지려는 속셈을 읽은 카나타에게 자신은 봄에 전학을 간다고 이야기한다. 떠나는 토우카에게 카나타는 약속날 9시에 수족관에서 기다리겠다고 외친다.
약속 당일, 토우카는 우구이스에게 미리 약속을 취소하는 사과 라임을 보낸 후 다음 날 자정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바보'라고 보낸 모스 부호 불빛을 알아챈 카나타가 결국 토우카를 찾아낸다. 카나타는 토우카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토우카는 카나타를 자신의 집으로 들인다. 토우카는 이사는 거짓말이었던 것, 종교에 빠져 있던 어머니가 작년 죽었다는 것, 아버지는 어딘가 가 버리고 후견인인 이모는 방임주의라는 것, 그리고 마스오카 하유마라는 살인범에게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카나타에게 자신에게 협력하거나 앞으로 자신 앞에 나타나지 않는 이지선다 중 선택을 요구하자, 카나타는 재차 고백하며 협력을 약속한다. 이에 토우카도 카나타에게 좋아한다는 속마음을 전하며 연인이 된다.
다음날, 토우카는 카나타에게 마스오카에 관해 알려준다. 육상 자위대 출신이었던 마스오카는 몇 번의 폭행 사건을 일으켜 퇴관당하고, 이후에도 성폭행, 마약복용 등의 범죄를 일삼다 공범 한 명과 함께 부동산 회사 사장을 살인한 후 도주, 범행 2년 3개월만에 체포되었다. 하지만 이미 사망한 공범이 주범이라 증언하고, 강도 자금도 모두 탕진했다고 주장해 결국 강도치사죄로 징역 15년을 선고받는다. 올해 13년 째로 모범수 가석방 예정 중. 토우카와 러브호텔에 간 남성은 정보를 얻기 위해 만난 매스컴 관계자였고, 교토에서 실랑이를 벌인 경단 가게는 마스오카의 친가가 운영하는 가게였다. 토우카는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마스오카가 은닉한 돈을 빼앗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게 하는 것이 복수의 목적이라고 한다.
토우카는 마스오카의 내연녀가 후지사와 역앞에서 찻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마스오카가 출소할 때 그녀가 신원인수인으로 맞이하러 갈 것이라 추측했다. 따라서, 찻집이 평일에 휴업 공지를 내린다면 그날을 마스오카가 출소하는 날이라 추정하여 계획을 세웠다. 마스오카가 출소하면 그 뒤를 미행해, 혼자 있을 때를 노려 납치해 후카야 통신소의 전파탑에 감금한다는 계획. 계획을 위한 도구를 보여주는데, 거기에는 3D 프린터로 만든 플라스틱제 총, 전기쇼크건, 로프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며칠 후, 내연녀가 임시 휴업을 공지하고 외출하는 것을 토우카와 카나타는 미행한다. 하지만 내연녀는 마스오카가 아닌 그저 친구를 만나러 가는 것이었고, 다만 마스오카가 곧 출소한다는 사실만을 입수한다. 후에 내연녀의 우체통을 뒤져 마스오카의 석방일을 알아내는데 성공한다. 계획 전날, 수족관, 바닷가, 호텔에서 데이트를 즐기던 토우카는 메모를 남기고 카나타의 앞에서 사라진다.
과거의 카나타에게서 메모를 전송받은 미래의 카나타는 0707이 잠겨 있던 동영상의 암호라고 추리, 잠금을 풀어낸다.고마워
하지만, 더 이상 카나타를 말려들게 할 수 없어
카나타에게 말해 준 마스오카의 석방일은 거짓말
사실 이미 출소해, 어딘가에 있어
나 혼자 갈게
미안해
사랑해 0707
잘 있어… 사랑해}}}
동영상 내용
미래의 카나타는 곧장 이 영상이 토우카가 카나타에게 유서로서 남긴 것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이후 마스오카의 내연녀에게서 개변되기 전 세상에서 토우카가 마스오카를 살해하기 위해 호텔에 있던 마스오카를 찾아갔던 것을 전해 듣는다. 하지만 결국 토우카는 마스오카를 살해하지 않은 채 그대로 호텔을 나왔다고 한다. 마스오카는 얼마 안 가 암으로 죽는데, 이렇게 죽을 거였다면 차라리 혈육의 손에 죽는 게 나았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며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다시 과거로 돌아와, 미래의 자신에게 힌트를 받은 카나타는 마스오카가 묵고 있는 호텔 앞에서 서성이는 토우카를 찾아낸다. 토우카는 카나타가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을 허락해 준다. 다음날 둘은 누군가의 묘 앞에서 가방을 찾아내 그안을 뒤지던 마스오카를 납치하는데 성공, 계획대로 전파탑에 감금한다. 토우카는 마스오카에게서 빼앗은 권총을 들이밀며 마스오카에게 자신이 주범임을 인정하고 훔친 돈을 갚을 것을 협박하지만 마스오카는 이를 거부한다. 토우카는 우선 마스오카를 로커에 가둬둔다.
다음날, 미래의 자신에게 충고를 받은 카나타는 토우카에게 절대 마스오카를 죽이지는 말라고 설득한다. 이에 토우카는 원래부터 마스오카의 돈에는 흥미 없으며,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은 오직 진실이라고 한다. 이후 로커를 열지만, 마스오카는 로커 안에 없었고 오히려 마스오카에게 기습을 당해 총을 빼앗기고 토우카가 사로잡힌다. 대치 중 카나타는 마스오카에 의해 의식을 잃는다. 정신이 든 카나타는 땅에 떨어진 토우카의 플라스틱 총을 들고, 토우카와 마스오카가 대치하고 있는 곳으로 향한다.
토우카는 총구를 향하고 있는 마스오카에게 모든 것을 말한다. 토우카는 마스오카가 범한 부녀자의 딸이었다. 토우카의 어머니는 그 탓에 토우카에게 사랑을 주지 못하고 평생 괴로워하다 죽었고, 토우카는 어머니와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아버지 마스오카에게 복수하려 했던 것이다. 토우카의 목적은 처음부터 마스오카를 죽이는 것,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마스오카에게 살해당해 딸 살해범으로서 죗값을 치루게 하는 것이었다.
카나타는 토우카가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동요하고 있던 마스오카에게서 토우카를 구해내고 마스오카는 그대로 현장을 떠나지만, 그 과정에서 토우카가 옆구리에 심한 총상을 입는다. 카나타는 토우카를 등에 업고 전파탑 옥상으로 올라 헬기 구조를 기다린다.
다시 시점은 미래. 슈퍼문이 뜨는 날 동창회를 하고 있던 카나타는 후카야 전파탑에서 모스 부호 불빛이 나오는 것을 알아챈다. 레인에게서 엔듀미온의 설명을 들은 카나타는 엔듀미온을 통해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잇고 있던 중계역이 토우카였다는 것을 눈치채 LIME으로 토우카를 부르며 전파탑으로 달려간다. 그러자 라임에 읽은 표시가 된다.[2] 마침내 전파탑 옥상에 오르자, 그곳에 토우카가 있었다. 카나타는 마침 슈퍼문의 영향으로 원래 기억과 개변된 과거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고, 토우카는 개변된 기억을 가지고 있다.[3] 토우카는 여러 사정이 있어 그동안 돌아오지 못했다며 사과한다. 둘은 다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감격의 재회를 한다.카나타 : 설령 달의 저편이라고 해도…! 데려가 줄 테니까…!
토우카 : 정말? 정말로…?
카나타 : 그래, 정말로! 약속할게! 그러니까 죽지 마! 너는 절대로 죽지 않겠다고 약속해!
토우카 : 그거, 멋지네… 달님의 저편에서, 둘이서… 후훗……
4. 해석
토우카 루트의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레인 루트를 통해 엔듀미온의 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는 핵심만 이야기하면, 엔듀미온을 통해 미래인과 과거인이 소통하기 위해서는 수신자가 보낸 메시지를 우주 원의식 속에 있는 중계역이 발신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그런데 레인 루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중계역이 될 수 있는 것은 고인 뿐. 카나타의 추측대로 중계역이 토우카가 맞다면, 개변되기 전의 세상에서 토우카는 이미 죽은 것이 된다.
물론, 레인조차 자신의 루트 후반부에서야 깨닫는 엔듀미온의 진실을 토우카가 알고 이 모든 일을 계획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오히려 교토 여행 중 만다라를 보며 우주 원의식 이야기가 나왔을 때, 토우카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선, 확실하게 추측할 수 있는 것은 토우카는 작별 이후 카나타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동영상을 자신의 엔듀미온으로 찍고, 문예부에 숨어들어가 엔듀미온을 숨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교토 여행 중 신칸센에서 본 미래 메일을 떠올리고 잊지 말아달라는 내용과 함께 엔듀미온이 숨겨둔 위치를 8년 후 카나타의 메일로 보내 힌트로 주었다.
이후부터는 정황으로 추측하는 수밖에 없다. 한 가지 유력한 설 중 하나는 개변되기 전 세상의 토우카가 마스오카를 살해한 것을 포기한 직후 '''자살'''했다는 것. 토우카는 자신은 살아도 보람이 없다는 말을 자주 남기기도 했고, 토우카의 삶의 목적은 오직 마스오카를 죽이거나 마스오카에게 살해당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원래 세계의 토우카는 결국 마스오카를 죽이지 않은 채 떠났다.[4] 삶의 목적이 완전히 없어진 토우카가 차마 이미 작별을 고한 카나타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프롤로그 첫 장면은 토우카가 권총으로 자살을 하는 장면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장면 토우카의 독백을 다시 살펴보면 "'''만약 내가 달님의 저편으로 가 버리면… 쫓아와 줄래?'''"라고 말하는데, 이 대사는 토우카가 카나타와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의 말이다. 즉, 이 장면의 시점은 그 이후인 것. 또, 카나타가 말한 바와 같이 동영상의 대사를 곱씹으면 사실상 유서와 다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영상을 찍은 시점이 마스오카를 만나기 전인지 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토우카는 마스오카를 죽이든 죽이지 못하든 자신은 죽을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 의문으로, 마지막 장면의 토우카는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인지다. 개변된 이후의 세상만을 기억하고 있을 수도 있고, 개변된 이전의 세상과 (토우카가 중계역이었다는 추측이 맞다면) 우주 원의식 속에서 중계역으로 활약할 당시의 기억이 모두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가 통합된 직후,[5] 카나타가 엔듀미온으로 중계역이 토우카 너였냐고 묻는 라임에 읽음 표시가 뜬 것으로 보았을 때, 토우카에게 통합되기까지의 모든 기억이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에 중계역으로서의 토우카와 살아난 토우카가 어떻게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지가 의문으로 남는데, 슈퍼문으로 인해 세계가 통합되어가는 과정에서의 일시적 현상일지도 모른다.
다른 루트의 애프터 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데, 과연 다른 루트에서도 위의 추측대로 자살을 했을지는 알 수 없다. 본인 루트에서와 마찬가지로 쓸쓸히 자살했다고 추측할 수도 있고, 오히려 자살 원인이 카나타와의 작별로 인한 상실감에 있다고 해석하는 쪽에서는 카나타와 많은 인연을 쌓지 않은 다른 루트에서는 마스오카에게의 복수를 포기한 후 훌훌 털어 버리고 잘 살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5. 기타
복수, 출생의 비밀, 자살 의혹 등 지금까지 가벼운 캐러게 위주의 전개였던 톤웍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진지하고 무거운 설정을 여러 개 떠안고 있다. 전개도 후반부로 가면 스릴러 요소가 크다. 때문에 이전의 톤웍을 생각하고 잡은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루트로 꼽힌다. 스토리 평가도 우구이스 루트와 함께 가장 높은 편.
[1] 이후 어렸을 때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어머니가 종교 때문에 수혈 거부를 해 죽을 뻔한 적 있다고 말해준다. 참고로 수혈을 거부하는 대표적인 종교로 여호와의 증인이 있다.[2] 과거의 카나타는 전파탑 옥상에서 엔듀미온을 떨어뜨려 잃어버린 상태였다.[3] 이때 토우카가 개변되기 전의 기억, 우주 원의식 속에서 중계역으로 활약한 기억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개변된 세계에서 카나타가 목숨을 구해준 후, 카나타의 곁에서 사라져 나타나지 않은 것은 확실.[4] 개변 후 세상에서 마츠오카가 토우카가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심하게 동요했다는 것, 그리고 개변 전 세상에서 마스오카가 유언으로 후회의 말을 남긴 것을 보면 마스오카와 대화를 나누다 회의감을 느껴 마스오카를 죽이는 것을 포기했는지도 모르고, 처음부터 마스오카를 죽이는 것이 아닌 마스오카에게 살해당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마스오카가 자기를 죽이는 것을 거부해 실패했는지도 모른다.[5] 즉, 토우카가 전파탑에서 카나타에게 모스 부호를 보낸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