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영화)
1. 개요
2006년에 개봉한 송윤아, 이동욱 주연의 공포 영화. 이동욱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경남 밀양 지방에 전해 온다는 아랑전설을 모티브로 한 영화. 2006년에 개봉한 공포 영화 중 흥행 1위를 차지하며 그 해 여름 처음 개봉한 국산 공포 영화는 잘된다는 충무로의 속설을 증명했다.
개봉 당시 ‘수퍼맨 리턴즈’, ‘캐러비안의 해적’, ‘한반도’같은 할리우드와 충무로 블록버스터와 맞붙어 꾸준한 선전한 결과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2. 캐스팅
- 송윤아 - 소영 역
- 이동욱 - 현기 역 (아역: 임주환)
- 이종수 - 동민 역
- 김해인 - 민정 역
- 정원중 - 김 반장 역
- 이승철 - 조 소장 역
- 추소영 - 수빈 역
- 전준홍 - 정호 역
- 주상욱 - 재혁 역
- 이승주 - 지철 역
- 최정우 - 부검의
- 유인나 - 호텔녀
- 김옥빈 - 도입부 여고생 (특별출연)
- 이태원 - 심리 치료사 (특별출연)
- 임승대 (특별출연)
- 채윤서 (특별출연)
3. 줄거리
세 번의 연쇄 살인 사건. 이들 현장에서 발견된 단서라고는, 피해자들의 컴퓨터에 떠있는 민정이란 소녀의 홈페이지가 유일하다. 정직됐다가 막 복귀한 여형사 소영은, 신참 현기와 한 팀이 되어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이후 소영은 이들 세 명의 피해자가 친구 사이로 모두 '민정'이란 소녀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에 소영은 이들 피해자들의 친구인 의사 동민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조사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용의자 동민마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네 번의 연쇄 살인 사건 현장에서 모두 발견된 민정의 홈페이지. 민정에 대해 수사하던 소영과 현기는, 그녀가 10년 전에 갑자기 실종됐다는 것과 이들 4명의 피해자들과 만난 적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에 민정이 살았다는 바닷가 한 마을을 찾게 된 소영은, 그곳에서 기괴한 소문을 듣게 된다. 다름 아닌, 바닷가 근처 폐염전에 있는 한 소금창고에서 소녀 귀신이 나타난다는 것! 마을 사람들을 모두 공포에 휩싸이게 한 그 곳을 다녀온 이후 그녀는, 매일 밤 꿈에서 한 소녀의 원혼을 보기 시작한다. 소영은 과거에 민정이 강간당할 당시의 모습이 찍힌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한 후 그 테이프를 분석하던 도중, 죽은 4명 이외에 제3의 인물이 한명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0년 전 실종된 민정은 죽은 4명의 사람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였다. 민정은 고등학교 졸업식 날 마을에 놀러온 4명의 가해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그 과정에서 민정의 남자친구는 그들에게 폭행을 당해 숨진다. 4명 중 3명은 힘있는 집안이었고, 지역 서장에게 청탁해서 넷 중 힘없고 빽 없던 한 아이가 독박을 쓰고, 나중에 그에게 보상을 해주겠다는 그런식으로 정리된다. 그러나 민정은 그 강간 사건으로 인해 임신하게 된다. 그래서 서장에게 가해자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하지만,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던 경찰서장은 그녀가 계속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니자, 민정을 소금창고로 유인하고 문을 걸어잠근 후 창고 지붕의 틈새 사이로 어마어마한 무게의 소금을 민정에게 뒤집어 씌워 그녀를 죽인다.
연쇄 살인의 범인은 소영의 파트너였던 현기였다. 학창시절 현기는 민정을 짝사랑 했으나, 그녀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자 멀어졌다. 그러다가 가해자 4인방 중 한명과 아는 사이인지라 부탁을 받아 무슨일인지도 모른채 강간 현장을 비디오 카메라로 찍게 된다. 자신의 행동에 기겁한 현기는 중간에 도망을 간 후, 죄책감에 형사가 되어 그녀에게 몹쓸 짓을 한 남자들을 모두 죽인 후 마지막에 서장까지 죽이려 했으나 진실을 알고 쫓아온 소영의 만류로 죽이지 못하고 대치끝에 자살한다.
4. 여담
영화 가장 마지막 부분에 소금창고가 천천히 줌아웃 되면서 마지막 즈음 귀신이 된 민정이 여고괴담의 그 장면처럼 카메라 바로 앞으로 순간이동하여 마지막까지 관객들을 놀라게하는 갑툭튀 장면이 매우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