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사(카우보이 비밥)

 

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 도이 미카 / [image] 이선.
10화 『가니메데 비가』에 등장하는 단역으로 가니메데의 어느 수상도시에서 주점을 경영하고 있다. 제트 블랙과는 과거 연인 사이였는데, 어느 날 아무 말도 없이 떠나버렸으며 이는 제트가 방랑생활을 시작하게 된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1]
수상도시의 경기 불황으로 인해 주점이 경영난을 겪자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렸는데, 제때 갚지 못하는 바람에 해코지를 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 때 옆에 있던 애인인 린트 셀로니어스가 우발적으로 고리대금업자를 살해해버렸고,[2] 결국 린트는 살인혐의를 받아 현상금이 걸리게 되었다. 그리고 하필 이런 상황에서 가니메데를 찾아온 제트와 재회하게 된다.
아리사가 제트를 떠난 이유는 자신이 나서기도 전에 제트가 모든 일을 스스로 도맡아 처리했고 그런 그에게 점점 의존해서 살아가게 된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 비록 틀린 길일지라도 자신이 사는 방식은 자신이 결정하겠다고 결심한 후 집을 나선 것이다.
후반부의 추격신에서는 보트를 타고 도망치는 아리사와 린트를 해머헤드에 탄 제트가 뒤쫓는다. 앵커가 박힌 보트를 몸부림치듯 모는 젊은 남자와 두 사람을 무표정하게 내려다보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그 사이에서 뭔가 결심을 한 듯한 여자의 눈빛이 포인트. 이 장면에서 깔리는 OST "ELM" 도 훌륭한 싱크로를 보여준다.
결국 린트는 경찰에 넘겨지는데, 제트가 힘을 써준 덕분인지[3] 정당방위 선에서 끝나 감옥에서 잠시 살다가 나오는 선에서 일이 마무리 된다. 그리고 아리사도 제트의 말에 뭔가 느끼는게 있었는지 린트가 감옥에서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답변을 하며, 제트도 아리사와 관련한 과거의 아픈 기억을 털어버렸다는 의미로 그녀가 남긴 회중시계를 바다에 던져버린다.

[1] 정확히는 아리사가 떠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이후에 우다이 탁심을 쫓다 저격 당해 팔이 통째로 뜯겨 나가는 중상을 입고 경찰에서 은퇴 & 현상금사냥꾼으로 업종을 변경하며 고향을 등졌다.[2] 고리대금업자가 총으로 위협을 해서 몸싸움을 벌이다 벌어진 일.[3] 제트와 아는 사이인 가니메데 경찰 도네리가 이 사건을 맡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