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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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Ultra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스토리
5. 기타


1. 개요


2015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 감독은 프로젝트 X를 찍었던 니마 누리자데이고 주연은 제시 아이젠버그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맡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MK울트라와 그 부속인 와이즈맨 프로젝트[1]를 소재로 삼고 있다.


2. 시놉시스


'''상식파괴! 개념리셋! 취향저격!'''
'''역대급 비정상 스파이의 액션 세포가 깨어난다!'''
여자친구 피비(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멋진 프로포즈를 하는 것만이 최대 목표인 편의점 알바생 마이크(제시 아이젠버그).
어느 날 찾아온 의문의 여자가 도통 알 수 없는 암호를 남기고 간 뒤 핵/노/잼이었던 인생이 핵/반/전 됐다!
갑자기 습격해온 괴한들을 얼떨결에 숟가락만으로 제압한 것! 자신도 몰랐던 액션 본능에 놀란 것도 잠시, 마이크는 자신이 일급 기밀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최정예 스파이였고 기억이 삭제된 채 비밀요원인 피비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다. 봉인됐던 마이크의 액션 세포가 깨어난 것을 확인한 CIA는 그를 제거하기 위해 도시를 폐쇄해버리고 결국, 마이크는 표적이 된 피비와 자신의 목숨을 건 미션을 시작하는데...
'''원스푼 투킬, 프라이팬 샷건, 통조림 헤드샷, 컵라면 어택. '''
'''올 여름, 뜻밖의 액션을 즐겨라!'''
출처:네이버 영화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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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하웰'''
배우는 제시 아이젠버그. 동네 마트에서 근무하는 평범해보이는 청년으로 여자친구인 피비와 함께 약을 빨아제끼며(...) 인생을 만끽 중이다. 다만 광장공포증이 있어서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고 이 때문에 피비와 함께 하와이로 가려는 계획을 망쳐버리기도 한다. 자신의 광장공포증 때문에 여친인 피비가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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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 라슨'''
배우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마이크의 여자친구로 누구보다 마이크를 사랑하고 이해해주는 존재이다. 남친인 마이크와 함께 약을 빨면서 노는 걸 좋아하며 마이크의 광장 공포증 때문에 하와이 여행이 파토났음에도 그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이래저래 허당끼를 보이는 남자친구를 옆에서 보좌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실의에 빠진 남친을 열렬히 응원해서 그의 기운을 북돋워주기도 한다.
'''빅토리아 라세터'''
배우는 코니 브리튼. CIA의 전 팀장, 현재는 예이츠에게 팀장을 빼았기고 직원으로 지내는 중이다. 책상 속 핫라인으로 마이크의 말살을 CIA가 시행한다는 음성변조되어 출처 불명의 연락을 받고 그를 지키기 위해 마이크의 곁으로 간다.
'''아드리안 예이츠'''
배우는 토퍼 그레이스. 현 CIA의 팀장급[2]으로, 마이크를 제거하는 일에 앞장서지만 이래저래 일이 꼬이면서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대책없이 판을 벌린다. 라세터의 울트라 프로그램 실험 실패와 본인의 친목질 덕분에 승진한 것으로 보이며[3], 겉으론 젠틀해 보여도 모욕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배로 돌려주는 찌질한 면이 있다. 어느 정도는 유능한 면모가 있겠지만 저러한 성격 때문에 모든 걸 망친다.
'''래퍼'''[4]
배우는 월튼 고긴스. 마이크를 죽이기 위해 투입되는 요원 중 한명으로 마이크를 잡으러 투입되는 인원들 중 이름이 언급되는 세 명중 하나(다른 두 명은 후라이팬 도탄으로 죽은 군인 오티스와, 중기관총을 난사하던 여자요원 크레인). 첫 등장부터 암영으로 나오는 실루엣에, 오버하면서 '''웃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레이몬드 크루거'''
배우는 빌 풀만. CIA 수장
'''피티 더글라스'''
배우는 토니 헤일. CIA의 직원으로 무기 운반, 드론 조종 등의 서포트 업무를 맡아한다. 확실하진 않지만 '사랑해 보고싶어. 언제 들어와?'라며 사진을 보내온 남자를 보고 흐뭇해하며, 자기도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려는 것으로 봐선 게이로 추정된다.
'''로즈'''
배우는 존 레귀자모. 마이크의 친구로 피비에게 프로포즈할 마이크를 위해 폭죽을 구해다주고 마약도 구해다 주는 친한 친구. 집 지하을 클럽 처럼 꾸며놓고 있으며, 약도 총기도 잔뜩 가지고 있다.

4. 스토리


심하게 다친 상태로 취조실에 갇혀있는 마이크. 얼굴은 퉁퉁 부어 있으며 손에는 자상을 봉합한 흔적이 있다. 마이크는 강박적으로 수갑을 찬 발을 떨고 있다가 수사관이 방 안으로 들어오자 발을 떠는 행위를 멈춘다. 수사관이 '숟가락, 너구리 컵라면, 박살난 곰인형, 쓰레받기, 후라이팬' 등의 사진을 보여주며 무슨 일인지 설명하라고 마이크를 다그치고, 마이크는 그간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마이크는 미국의 한 마을에서 애인인 피비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하기로 결심하고 반지를 산 후에 하와이로 여행계획을 잡지만, 마이크의 공황장애가 도지는 바람에 여행은 불발된다. 하와이행 비행기 탑승 수속이 곧 마감된다는 방송이 울려퍼지지만 마이크는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고 있고 피비는 착잡한 마음으로 비행기 티캣을 손톱으로 긁는다. 마이크는 마을을 벗어나지 못하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서, 자기 때문에 마을을 떠나지 못하는 피비에게 늘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한밤 중에 마이크와 피비가 차 위에 누워 있고 근처에 자동차가 나무에 부딫혀 연기를 뿜어내며 멈춰있다. 마이크가 그걸 보고 매우 슬퍼하는데 그 이유가 '한 평생을 달리던 자동차가 언제나 가만히 있던 나무 때문에 그 자리에 멈춰 달리지 못하게 되어서.' 그렇게 말하는 마이크는 눈물을 흘리고 피비의 왜 그러냐는 말에 '저 자동차가 피비이고 나무가 자신인 것 같아서' 라고 말한다.
이때 CIA에서는 팀장에서 밀려나 좌천되다시피 한 빅토리아 라세터 앞으로 '마이크를 제거하겠다'는 출처불명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마이크는 CIA의 세뇌실험인 울트라 프로그램의 실험체였으며, 공황장애도 실험체가 함부로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인위적으로 세뇌한 것이었다. 라세터는 현 팀장인 아드리안 예이츠에게 찾아가 '왜 내 실험작인 마이크를 제거하려 드냐. 미국에서 이게 가능할 거 같냐'고 따지고 들지만, 예이츠는 '마이크는 거주지를 여러번 벗어나려 하는 등 미국에 위험이 되는 행동을 했으므로 제거한다'며 따지고 드는 라세터에게 bitch (암캐)는 앉아서 조용히 있으라며 모욕을 주면서 몰아낸다. 이에 라세터는 자기 혼자서 마이크를 구할 것을 결심하고 마이크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하와이에서의 프로포즈가 불발되었지만, 마이크는 다시 한 번 피비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절친한 친구인 로즈에게 위력이 죽여주는 폭죽을 한 상자 구매한다. 그리고 마트로 출근해 평소처럼 일하던 마이크의 앞에 CIA에서 몰래 빠져나온 라세터가 등장한다. 자기가 구상하는 코믹인 '아폴로 유인원'의 낙서와, 피비에게 프로포즈 할 것을 상상하며 결혼해줘라는 장면을 낙서하고 있는 마이크. 마이크가 낙서에 음표를 추가하는 와중에 라세터는 너구리컵라면과 우유를 계산대에 내려 놓고 마이크에게 뜬금없는 말을 중얼거린다.

마차 진행중. 잘 들어. 멘들브로 집합이 작동 중. 에코 합창단이 뚫렸다. 우리는 공을 던지는 중이다.

Chariot progressive. Listen. Mandelbrot set is in motion. Echo Choir has been breached, we are fielding the ball.

마이크는 '노래 가사인가요?'하는 식으로 이상한 사람 다 있다는 듯이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고, 혼자 초조해진 라세터는 수차례 말을 반복하지만 마이크가 변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미안하다고 사과하곤 마트를 떠난다. 마이크는 저 암호 코드로 인해 동공이 확장되는 등 조금 이상함을 보였지만 별다른 일이 없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선 본인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마이크는 라세터가 남기고 간 컵라면에 물을 붓고 기다리는데, 밖에 주차된 자신의 차에 수상한 남자 둘이 이상한 짓을 하는 걸 보고 컵라면을 들고 마트 밖으로 나선다. 마이크를 눈치 챈 수상한 남자들이 마이크에게 다가온다. 그들이 총을 꺼내 든 순간 마이크의 동공이 수축되면서 마이크는 각성한다. 한 남자는 뜨거운 컵라면을 부어서 제압하고 다른 남자는 숟가락으로 목을 찔러 무력화 한 다음 그의 총을 빼앗아 두 명의 머리를 쏘아 확인사살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난 일에 혼란스러워 하던 마이크는 피비에게 연락을 하는데 얼마 후 보안관까지 찾아와 나란히 서로 연행된다.
비무장 상태의 마이크를 죽이기 위해 보낸 '터프가이'[5] 둘이 '숟가락으로 무장한' 마이크에게 죽었다는 사실에 당황한 예이츠는, 라세터가 마이크를 깨웠음을 확신하고. 확실하게 마이크를 죽이기 위해 래퍼와 크레인을 보내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자신도 현장으로 향하며 마을을 봉쇄할 것을 명령한다.
간단한 조사가 끝나고 피비와 마이크가 다시 유치장에 들어가려는 찰나, 래퍼와 크레인이 경찰서를 급습한다. M249 (경기관총)을 들고 난사하는 크레인 때문에 서는 벌집이 되었고, 래퍼는 유치장에 잡입해 마이크하고 격투를 벌인다. 무의식적인 힘으로 래퍼를 제압한 마이크는 래퍼를 철창 안에 가둔다 피비를 데리고 철창을 빠져 나가려는 순간 친절한 목소리로 래퍼에게 그의 장전된 총이 땅에 떨어져 있다고 말한다. 래퍼는 총을 주워 마이크 커플을 향해 총을 발사한다. 피비는 이러한 마이크의 행위에 대해 당황해 한다. 크레인은 평소에 마이크와 악연이 있던 보안관을 무력화 시키고 데스크 뒤에 숨어있던 보안관에게는 총을 난사한다. 평소 마이크를 싫어하던 보안관은 크레인의 발과 사무실 의자에 수갑을 채워 마이크와 피비가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려고 한다. 크레인은 이를 보고 보안관의 머리에 권총을 발사한다.이 와중에 마이크 일행은 서를 탈출하게 된다. 이를 목격한 크레인은 기관총을 난사하면서 그 둘을 제압하려 하나 마이크 일행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크레인은 마이크에게 '잠깐만! 이거 받아!'[6]라며 수류탄을 던지고 마이크는 그걸 또 순진하게 받아든다(...시한신관인데 삐빅 거리는 타이머 소리가 난다..) 물론 수류탄은 바로 되던졌고 경찰서가 폭발한다. 크레인은 이후 덤벼든 마이크에게 수갑 펀치를 받아 목이 부러지며 사망. 둘은 마트로 돌아가 차를 타고 도망가려 하지만 우연히 바람에 날리던 쓰레기가 마이크의 차에 닿으면서 터프가이들이 설치했던 폭탄이 그제야 폭발한다. 그래서 둘은 피비의 차를 타고 로즈의 집으로 향한다.
한편 아직 마을에 남아있던 라세터는 경찰서가 폭발하는 등 CIA답지 않은 거친 방법으로 일이 진행되는 것에 수상함을 느끼고, 과거 자신의 밑에서 일한 CIA직원 피티 더글라스에게 '이쪽으로 무기를 보내주고, 예이츠가 동원한 터프가이들의 신원도 알려줄 것'을 부탁한다. 더글라스는 처음엔 안된다고 하지만 자신도 이 상황이 이상하다고 알고 있었고, 결국 정에 못이겨 라세터의 부탁들 들어준다. 무기를 보급받은 라세터는 상자 안에 들어있는 신상명세를 읽어 보는데 전부 정신병자에 범죄자들이며 서류상으론 사망한 인물들이었다.
로즈는 괴상한 방역복을 입고 '원숭이 바이러스에 죽을 순 없지'같은 소리를 하며 둘을 집 지하실로 들여보내준다. 그리고 원숭이 바이러스니 뭐니 어리둥절해하는 둘에게 뉴스를 보여주는데, 수상한 바이러스 때문에 마을 전체가 봉쇄되었으며, '''원숭이와 부적절한 접촉'''[7]으로 바이러스를 유출시킨 사람의 사진으로 빅토리아 라세터가 나오고 최초 감염자 두 명으로 피비와 마이크의 사진이 방송된다. 로즈는 피비와 마이크를 또 다른 지하실에 격리시킨다. 그리고 이미 로즈의 집엔 터프가이들이 도착해 있었고, 이번엔 '확실하게 끝장'내기 위해 예이츠는 유독 가스를 사용하는 것을 허가한다. 에어컨 실외기를 통해가스를 건물에 골고루 퍼트리는 방식. 방독면을 쓰고 들이닥친 터프가이들에게 로즈 일행이 몰상당하고, 피비와 마이크가 갇혀있는 지하실도 습격하지만 이번에도 마이크가 무장한 적을 물리친다. 피비는 이때 매우 침착하게 방독면을 벗겨쓰고 무기를 빼앗아 마이크를 부축해 올라가며, 밖에서 가스를 주입하던 터프가이를 샷건으로 날려버리고 그가 가지고 있던 해독제를 찾아내 마이크에게 주사한다.
피비는 가스의 종류를 순식간에 파악하고 해독제를 이용한 응급조치를 수행한다. 정신을 차린 마이크는 이러한 피비의 능숙한 행동에 의심을 품는다. 이에 피비는 자기가 CIA이며 5년 전에 마이크의 보호자로[8] 온 거라며 커밍아웃한다. 안 그래도 자기도 모르게 떠오르는 지식들, 혹시 본인이 로봇이 아닐까 하는 착각,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과거 등등에 혼란중이었던 마이크는 피비와의 사랑마저 가짜라는 배신감에 말싸움을 벌이지만 그 순간 래퍼가 뒤에서 들이받는 바람에 차가 전복되고 만다. 래퍼는 생포하라는 명령을 받은 피비를 차 밖으로 끌어낸 후, 총소리를 마이크에게 들려주며 장난을 치다가 기름을 붓고 차에 불을 붙인다. 순간 라세터가 은밀히 나타나 래퍼 몰래 마이크를 구해간다. 라세터는 마이크에게 진실을 전해준다. 마이크는 울트라 프로그램의 실험체로, 십대 시절 사고를 치고 경찰에 잡혔을 때 실험을 제안 받아 감옥에 가는 대신 참가했으며 마이크가 (실패한 줄 알았지만)유일한 성공작 이었지만 부작용 때문에 실험을 중단하도 새 신분을 준거고 마을을 떠나면 발작을 일으키는 것도 마이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 이라는 얘기였다.
마이크는 라세터를 뿌리치며 집으로 향한다. 위험하다고 말리지만, 어차피 죽을꺼면 집에서 약이나 하다가 죽고 싶다는 이유에서 였다. 이 때 예이츠는 집을 급습하라고 지시하나 피비는 '마이크는 곧바로 집으로 갈 멍청이가 아니야.' 라고 항변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약이나 빨겠다며 집으로 향하는 마이크의 모습이 일품.
한편 예이츠는 더글라스에게 전화를 걸어 '라세터를 도와준 걸 알고 있고, 배신자는 국외로 끌고가 머리를 쏘아죽이는 걸 알고 있으라'며 협박해 라세터를 완전히 고립시킨다. 그리고 마이크가 집으로 간 걸 알고 요원을 출동시키는 한 편, 마이크 일행을 확실하게 죽이기 위해 더글라스를 시켜 무인 드론 폭격기를 출동시킨다. 마이크의 집으로 출동한 터프가이와 군인 오티스는 각각 라세터의 곰돌이 샷건과[9], 마이크 프라이팬 트릭으로 사망한다.[10][11] 하지만 드론 폭격기는 시시각각 가까워지고 있었고 예이츠는 발사를 명령한다. 그러나 더글라스는 폭격 암호를 한 글자 남겨두고 심각하게 갈등한 끝에 드론 장치를 닫아버린다.[12]
이때 CIA의 수장인 크루거가 예이츠가 벌인 소란에 대해서 알게 되고, 군인과 장비들을 마을에서 철수시킨다. 예이츠는 자기가 훈련시킨 터프가이들만 남은 상황에서 절망하지만 '마이크를 죽이면 어떻게든 되겠지'란 생각으로, 피비를 인질삼아 터프가이를 이끌고 근처 마트로 마이크를 불러낸다. 아까 피비를 의심해 싸우긴 했지만, 피비가 자신과 함께하기 위해 CIA경력을 전부 포기한 걸 알게 된 마이크는 사랑하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적진 한 복판으로 뛰어든다.
물론 맨 몸은 아니었다. 미군 차량에 로즈에게 선물 받았던 폭죽을 덕지덕지 장착한 뒤, 화려한 폭죽쇼를 펼치며 예이츠가 기다리는 곳으로 뛰어든 것이다.[13] 예이츠는 연막과 폭죽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마트 안으로 숨어든다.[14] 마이크는 마트 입구를 그대로 들이받은 후, 예이츠 일행을 추격한다. 예이츠는 피비를 데리고 도망치며 터프가이들을 돌진시킨다. 마이크는 쓰레받기로 목을 자르고, 통조림으로 머리를 박살내거나 과도로 적을 다트판으로 만들고 중화요리칼로 머리통을 쪼개는등 마트 안의 소품을 적극 활용하여 요원들을 하나하나 제압한다. 마치 슬래셔영화의 악당 처럼 공포스럽게 쫒차오는 마이크에게 터프가이들은 하나 둘 사망한다. 마이크는 이 과정에서 복부에 자상을 입는다. 마이크의 집중이 분산된 순간, 터프가이 셋이 권총을 일제사격하여 마이크의 이마에 부상을 입히지만 마이크는 남겨두었던 분수 폭죽을 연막처럼 사용해, 연막속을 뚜벅뚜벅 걸어가 해머로 그 세명의 머리를 박살낸다. 예이츠는 마지막 남은 터프가이인 래퍼를 출동시킨다. 이미 기력이 다한 마이크는 래퍼와 처절하게 싸우는데 이 과정에서 장도리로 래퍼의 무릎을 손상시켰으나 드라이버로 인해 손에 관통상을 입는다. 그는 래퍼의 총을 손에 쥐고 래퍼를 겨눈다. 이때 래퍼는, "미안하다. 내 스스로 컨트롤이 안된다. 그들이 내 머리를 이렇게 만들어 놨다. 너한테 한 것처럼 자신한테도 똑같이 실험으로 이렇게 만들어 버렸다. 너는 누구의 지령을 듣고 움직이지?" 라고 말한다. 마이크는 아무도 자신에게 지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대답한다. "어느 누구의 명령도 안 받는 넌 참 좋겠다." 라는 래퍼의 대답에 마이크는 동병상련을 느끼며 슬며시 총을 내리고 기력 소진과 출혈때문에 정신을 잃는다. 이 후 피비가 마이크를 깨우는데 래퍼는 사라져 있다.[15]
한편 쫄보 예이츠는 래퍼가 마이크와 싸우도록 명령을 내리고는 마트 내부의 직원용 통로로 피신한다. 피비는 예이츠를 "너 그거 알아? 넌 내 약쟁이 남친에게 이미 뒤졌어." 라며 도발한다. 예이츠는 이를 못 참고 도발에 넘어간다. 그런 와중에 피비는 마트에서 슬쩍한 클립으로 수갑을 풀었고, 자신을 죽이려드는 예이츠에게 주먹을 날려 격투를 벌인다. 피비를 쓰러뜨린 예이츠는 밖으로 도주하지만 순간 라세터가 등장하여 전선으로 목을 조른다. 예이츠는 얼굴이 퉁퉁 부어오르고 꺽꺽대는 괴성을 지르는 둥, 죽음의 문턱을 넘을 뻔 했으나....이때 크루거가 등장하여 둘을 말린다.
타박상과 자상으로 인해 피와 멍으로 뒤덮인 피비와 마이크는 서로를 부축해 마트밖으로 나온다. 무장한 경찰들과 보안관들이 둘을 기다리고 있었고, 마이크는 '지금이 좋은 때'라는 독백을 하며 피비에게 무릎을 꿇고 청혼한다. 피비는 청혼을 승낙하고, 마이크는 '나랑 결혼하겠대요!'라며 소리지르...는 순간 마이크에게 테이저건이 날아온다. '분위기 좀 파악하라고'라며 타박하는 피비에게도 테이저건이 날아온다. 나란히 기절한 피비와 마이크, 그리고 X자로 교차된 테이저건이 드러난다.
크루거는 예이츠와 라세터를 포박해 비오는 숲 속에 무릎 꿇려놓고 이번 사건에 대해 추궁한다. 예이츠는 자기가 무단으로 일을 '크게' 벌인건 맞지만 기존의 시스템을 활용해 작전 비용을 많이 아꼈으니 일이 성공했으면 나에게 감사했을거라며 큰 소리를 친다. 이에 어느 정도 설득을 당하는가 싶던 크루거는 그 기색을 읽은 예이츠가 눈치도 없이 "거보세요. 저한테 X나[16] 고마워 하셨겠죠?" 라고 거들먹 거리자 답례로 예이츠에 가슴팍에 총알을 두 방 쏘아넣어준다. 그리고 크루거는 마이크의 말살 명령을 전해준 건 자기라고 라세터에게 고백한다. 최초 연락에서도 그랬듯이 그냥 '네가 키운 애니까 알고나 있으라'고 연락을 준거였지만 라세터가 마이크를 깨우는 바람에 일이 커진 것이다.[17]실험용 개에게 정을 주는 바람에 미국 시민 7명이나 희생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라세터를 질책하지만, 라세터는 '무장없이 터프가이 십수명을 제압했다'며 실험은 실패한게 아니라 성공했고 '그럴 가치가 있는 개'라고 항변한다. 수십년 동안 진행되었지만 성공사례가 없는 울트라 프로그램의 희망이자 미래이며, 4억달러 짜리 개라는 것.[18] 이에 크루거는 라세터를 처단하지 않는다.
한편 더글라스는 상황실의 문을 끌어닫고 허망한 표정으로 테이블이 누워있다가, 강제로 돌입한 요원들에게 제압당한다.
6개월 후, 필리핀. 어느 호텔에 들어간 벨을 울려 프런트 직원을 부른 후 마이크와 피비는 찐하게 키스를 한다. 곧바로 등장한 프런트 직원은 이 광경을 보고 머쓱해 한다. 이후 마이크는 홀로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이미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아시아계 남성들에게 납치당한다. 의자에 묶인 채로 정신을 차린 마이크, 무기도 없이 왔냐며, 자기를 무시하냐는 중국계 조폭의 비아냥에 주위에 널린 통조림, 프라이 팬, 쓰레받기 등의 소품을 보고 피식거리다가 갱단 두목이 어이없어하며 뭐가 웃기냐고 묻자 "미안, 내가 중국어를 이렇게 잘하는 줄 몰랐어" 라고 중국어로 말한다. 이후 애니메이션 풍으로 화면이 변하며, 유인원이 적을 물리치고 탈출하여 애인과 '''하와이에서'''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내용과 함께 엔딩 크레딧이 올라온다.[19]

5. 기타


  • MK울트라(울트라 프로그램)는 CIA가 진행한 세뇌실험을 전반적으로 가리키는 단어고, 와이즈맨은 영화에 등장한 '키워드로 인격을 전환시키는 실험'을 가리키는 단어다. 영화에서도 울트라 프로그램과 와이즈맨 프로그램을 구분해서 말하고 있지만 자막은 전부 '울트라 프로젝트'로 나온다. 참고로 21세기 들어, 인위적인 기억 조작은 실제로 가능한 작업임이 밝혀졌고 이와 관련하여 상당히 많은 연구들이 수행되었다. 물론 현재는 윤리적인 이유로 인해 이러한 주제를 공공연하게 연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복제인간과 유전자 조작아기와 같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나 윤리적인 문제로 인해 불가능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 킹스맨의 한국에서 큰 성공을 했고, 스파이도 국내에서 흥행을 했기에 아메리칸 울트라도 비슷한 느낌의 영화로 보고 기대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포스터나 광고도 그런 느낌이 들도록 제작되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킹스맨이나 스파이 처럼 과장되고 코믹한 액션이 위주는 아니다. CIA에서의 경력을 포기하고 주인공 곁에 머무르는 여자친구, 세뇌된 인격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하는 주인공, 그리고 붙잡힌 여자친구를 구해내고 프로포즈를 하는-멜로가 중심 플롯이며. 클립으로만 보면 코믹해 보이던 액션씬도 영화 안에선 상당히 진지하고 처절하게 다뤄진다.
또한 주인공이 워낙 먼치킨이라[20], 주인공이나 여친이나 생사가 전혀 걱정이 안되는 등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 폭력의 표현성도 생각만큼 잔인한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선 19금짝지가 붙어서 더 흥행은 힘들어 보인다. 게다가 영화 소개글이라고 써논 "상식파괴! 개념리셋! 취향저격!" "어느 날 찾아온 의문의 여자가 도통 알 수 없는 암호를 남기고 간 뒤 핵/노/잼이었던 인생이 핵/반/전 됐다! ", 덕분에 싼티가 철철넘쳐 보이기까지한다.
  • 여기까지 읽었다면 느꼈겠지만 B급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셰들을 다 모아놓았다(액션신의 연출도 B급영화 스타일). B급냄새를 풍기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 하지만 가볍게 즐기기에는 분명 좋은 영화이다. 구질구질하게 과거 장면을 회상하지 않으며, 90분 내내 액션이 일어나고 숨고 다시 싸우는 내용이 반복되며. 주인공의 먼치킨 행각에 긴장감이 떨어지긴 해도 지루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프로젝트 부작용으로 마이크가 횡설수설하는 모습이나, 라세터 보고 '원숭이랑 박은 여자지!'하는 부분을 포함해서 액션씬 중간중간에도 유머코드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심심한 부분은 딱히 없다. 그렇지만 말 그대로 스쳐지나가는 유머인데다가,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가 진지하다보니 유머에 제대로 반응하기가 힘들다. - 전체적인 분위기가 진지하다기 보단, 북미식 하이틴 소설급의 유치한 각본과 그쪽 정서를 담은 연출의 문제인 듯 보인다. 여타 하이틴 소설 원작의 영화들에서나 보여줄만한 쌈마이 애정전선과 캐릭터성.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급의 제대로 된 비급 정서와 연출까진 보여주지 못하여 그저 그런 B급 영화가 만들어진것 같아 보인다. -
  • 음악과 영상의 조화가 일품이다. 핫라인 마이애미의 느낌으로 음악-폭력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영화 내에서 자세히 언급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고 마지막 사라진 래퍼의 행방 등 후속작을 위한 떡밥 같은게 종종 나오는데 후속작에선 좀더 시나리오와 코믹을 강화하지 않는 이상 시리즈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 초반에 무기로 쓰인(...) 컵라면은 농심 너구리다. PPL은 아니고, 매점에 있는 것 중에 적당히 아무거나 골라 잡은거라고. 그래서 그런지 뜨거운 물을 붇자 마자 숟가락으로 먹으려고 한다.[21]


5.1. 등급


  • 국내 : 청소년 관람불가
  • 미국 : R
  • 러시아 : 18+
  • 싱가포르 : M18
  • 독일 : FSK 16
  • 호주 : MA15+
  • 일본 : R15+
  • 영국 : 15
[1] 세뇌한 사람의 인격을 특정한 키워드로 전환시켜 암호나 지령 전달등의 임무에 사용한다는 정신나간 계획(...). 물론 제대로 성공하진 못했다.[2] 극중 라세터와의 첫 대화에서 '임시'라고 확인된다.[3] 중간에 잡혀온 피비가 예이츠에게 작전 책임자가 누구냐고 물어봤다가 생각도 못한 예이츠 본인이라는 걸 알고 언제부터 사무직이 현장에서 나대냐고 까는 걸로 봐서는...[4] 랩하는 rapper나 나병 환자를 뜻하는 leper 같은게 아니라 '웃는 사람' 을 뜻하는 laugher[5] 예이츠 개인이 부리는 요원을 지칭한다.[6] 경기관총을 번쩍 들고 쏘면서 웃는 건장한 체격의 장신 여자 캐릭터인데, 이 장면에서 목소리가 굉장히 발랄하게 들린다. 허겁지겁 급하게 달아나던 마이크와 피비가 "음?" 하면서 도망가다 말고 돌아볼 정도 [7] 수간을 은근슬쩍 돌려말한거다. 이후에 라세터에게 대놓고 '너 원숭이랑 박은 여자지??(Fucking monkey motherfucker??'라고 말하기도 한다.[8] 이때 '관리요원(handler)'라고 말한다. 이는 첩보용어로 피비가 CIA요원으로 정보자산(asset)인 마이크를 관리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Handler는 또한 동물의 조련사를 뜻하기도 하는데 마이크가 늘상 그리던 원숭이 이야기와 비교해 볼 때도 상징적이다.[9] 곰인형에 샷건을 쑤셔넣고 소음기 삼아 근거리에서 발사했다.[10] 라이플 난사 때문에 고개를 들지 못하자 공중에 후라이팬을 던지고 권총을 쏴서 총알을 반사시켜서 죽였다. 마이크도 진짜로 되니까 어이없어 한다(...)[11] 다만 이 오티스라는 군인은 라세터와도 안면이 있는 사람인지 예이츠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의 죽음을 라세터가 비통해 한다. 아마 라세터가 팀장이던 시절에 같이 작전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있다.[12] 장치를 끄고 나선, 완전히 멘붕하여 괴성을 지르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발광한다(...)[13] 예이츠가 남은 터프가이들을 다 정렬 시키면서 마이크가 조용하고 은밀하게 습격할거라는 말이 끝나자 마자 마이크가 한바탕 폭죽쇼를 벌이면서 쳐들어 오는게 포인트 [14] 다수가 한 사람을 상대하는데, 더 좁고 폐쇄된 공간으로 들어가는 병크를 저지른다. 각개격파 당하기 딱 좋은 전략이며,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예이츠의 현장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 중 하나[15] 줄곧 마트안의 결투에서 행동은 마이크를 추적하고 공격하여 죽이려드는데, 입으론 계속 "얘기나 좀 하자. 우리는 닮은 구석이 있다. 나 무서우니깐 나와서 그냥 얘기나 하자" 라고 말했었던게 어설프게 마이크를 유인하거나 정신 사납게 만들려던게 아닌 정말 래퍼의 진심이었던 것. "컨트롤이 안된다." 라는 대목을 볼 때 스스로의 의도는 배제되고 오로지 명령자의 명령에 따라 강제로 행동을 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는 듯 하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래퍼는 마이크와 대화를 나눌 때 우는 듯 하면서도 웃는 듯한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16] 영어 원문으로 fucking 거렸다. [17] 일부러 라세터에게 정보를 흘려서 일종의 테스트를 해본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예이츠가 바보같이 일을 크게 벌리는 것까진 상상 못한 것 같지만.[18] 마이크를 처단해야 하고 안 그러면 라세터 자신도 예이츠 처럼 만들 것이라는 말에 두 사람 모두를 구하기 위한 최선의 설득이라고 볼 수 있다.[19] 마이크가 앞에서 잠깐잠깐 보여주던 '아폴로 유인원' 이라는 만화를 대입했다.[20] 예고편에서는 컵라면과 젓가락만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 때문에 코미디로 볼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편의점 물건만으로도 사람을 골로 보낼 수 있는 실력을 의미한 것이였다.[21] 1998년의 고질라 영화에서 나온 동원참치 통조림처럼 공짜 간접광고가 된 상황. 고질라에서의 동원참치 건은 해당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