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1998)

 



'''고질라''' (1998)
''Godzilla''

[image]
'''장르'''
괴수, SF, 재난,액션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제작'''
에머리히 남매
딘 데블린
로버트 N. 프라이드
캘리 판 혼
피터 윈터
캐리 우즈
'''원작'''
도호고지라
'''각본'''
딘 데블린
테드 엘리엇
'''테리 로시오'''[1]
딘 데블린
롤랜드 에머리히
'''주연'''
매튜 브로데릭
장 르노
행크 아자리아
마리아 피틸로
케빈 던
마이클 러너
해리 쉬어러
아라벨라 필드
비키 루이스
로리 골드먼
더그 사반트
말콤 다나르
글렌 모샤워
낸시 카트라이트
'''음악'''
데이비드 아놀드
마이클 로이드
'''촬영'''
우엘리 스타이거
'''편집'''
피터 어뮤드슨
데이비드 J. 시겔
'''제작사'''
[image][image] 센트로폴리스 엔터테인먼트
후라이드 필름스
인디펜던트 픽처스
'''수입사'''
[image] 컬럼비아트라이스타영화
'''배급사'''
[image] 트라이스타 픽처스
[image] 컬럼비아트라이스타영화
[image] 도호
'''개봉일'''
[image] 1998년 5월 20일
[image] 1998년 6월 27일
'''화면비'''
2.39 : 1
'''상영 시간'''
139분
'''제작비'''
'''1억 40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36,314,294 (1998년 9월 13일)
'''월드 박스오피스'''
'''$379,014,296''' (1998년 10월 11일)
'''2차 시장'''
$70,850,116
'''홈페이지'''
아카이브
'''국내등급'''
'''12세 관람가'''
'''북미등급'''
[image]
Something big Is happening.
무언가 거대한 게 벌어지고 있다.
The city that never sleeps just got a wake-up call.
영원히 잠을 자지 않는 도시가 방금 모닝콜을 받았다.
'''1998. The year of Godzilla!'''
'''1998년. 고질라의 해!'''
'''SIZE DOES MATTER.'''
'''크기는 중요하다.'''[2]

1. 개요
2. 예고편
3. 스토리
4. 제작
5. 등장인물
6. 등장괴수
7. 평가
8. 흥행
9. 오역
10. 기타


1. 개요


《'''고질라'''》는 일본의 괴수 고지라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1998년에 개봉한 영화다. 트라이스타 픽쳐스가 제작하고 인디펜던스 데이로 히트를 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러나 원작인 고지라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고지라의 캐릭터성, 영화 자체의 낮은 완성도로 팬덤과 평론 양쪽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흥행도 실패했다.
일본 개봉 당시 캐치프레이즈는 '인류에게 대응책은 없다(人類に打つ手は無い)', 한국에서는 '보지 않으면 상상할 수도 없다!'였다.


2. 예고편




3. 스토리


프랑스는 남태평양의 폴리네시아 군도에서 수십 년간 핵실험을 한다. 폴리네시아 군도의 생물들은 엄청난 양의 방사능에 피폭된다. 시간이 흘러 1998년. 남태평양 부근에서 원양어업을 하던 일본 원양어선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침몰하고 파나마에선 거대한 생명체의 발자국이 발견된다. 이에 체르노빌에서 핵오염 이후의 지렁이 DNA 돌연변이를 연구하던 핵감시 위원회 소속의 닉 타토폴로스 박사와 생물학자 엘시 챕만이 미 국무부에 의해 급파되어 조사한다.
그러는 와중에도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협미국의 심장부, 뉴욕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4. 제작


토호는 1992년부터 할리우드에서 고지라를 리메이크하려는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었다. 소니와 트라이스타가 토호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얀 드 봉(Jan De Bont)를 감독으로 정해 1996년에는 개봉하겠다는 계획이 잡혀졌다. 초기에는 킹 기도라를 등장시켜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킹 기도라의 라이선스를 또 취득해야하고 그러면 제작비가 비싸지기 때문에 기각되었다. 각본은 1994년이 되어서야 겨우 완성됐는데, 외계에서 온 괴수 그리폰이 지구의 각종 생물의 DNA를 수집해 성장하다가 뉴욕에서 고지라와 싸운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 유명한 스탠 윈스턴이 참여하여 새로운 고지라와 그 상대가 될 그리폰이라는 괴수를 디자인했다. 그러다가 1994년 겨울에 더 본트 감독과 트라이스타와의 제작비에 관한 협상이 불발되고, 드 봉은 제작에서 완전히 하차해버렸다. 이런 이유들로 자꾸만 제작이 늦춰지게 되었고, 토호는 1993년 겨울의 고지라 vs 메카고지라로 본가 시리즈를 종결하고, 이후부터는 새로운 할리우드 시리즈로 바통을 넘겨 고지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당초의 계획을 수정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결국 토호는 늦춰진 기간만큼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급하게 후속작을 더 만들게 되고, 그래서 고지라 vs 스페이스고지라고지라 vs 데스토로이아가 만들어지게 된다.
한편, 소니와 트라이스타는 인디펜던스 데이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을 선택하고, 딘 데블린을 제작자로 정해 마침내 영화가 제작되기 시작했다. 당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머릿 속에는 운석이 지구와 충돌한다는 내용의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로 가득차 있었는데, 그런 와중에 GODZILLA의 감독 제의가 들어와서 이걸 찍고 나서 그 영화를 찍어야지 하는 마인드로 제작을 시작했다. 에머리히는 토호의 전통적인 고지라 디자인을 말이 안된다며 거부하고(The original, how Godzilla looked, didn’t make sense to me), 기존에 미국에서 만들어놓았던 새로운 디자인도 퇴짜를 놓았다. # 결국 패트릭 타토폴로스가 에머리히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고지라 디자인을 그리게 되었다. 에머리히는 그에게 이 괴수가 매우 빠르게 달릴 수 있어야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참치먹는 질라의 디자인은 이렇게 만들어지게 되었다.
에머리히는 이 디자인을 가지고 토호의 사장 마츠오카 이사오와 헤이세이 고지라 시리즈의 제작자 토미야마 쇼고에게 보여주었다. 그들은 처음에 이 디자인을 보고서 충격에 빠졌는지 아무 말도 하고 있지 않다가 에머리히에게 다음날 다시 와달라고 했다. 에머리히는 그 순간 영화가 엎어지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원래 고지라 시리즈의 제작자였던 타나카 토모유키는 당시 병상에 있던 관계로 토미야마가 그림도 없이 그에게 찾아가서 말로만 그 생김새를 설명했다.# 다음날 마츠오카 사장이 이 디자인을 허락해주었다.
에머리히와 데블린은 이 새로운 괴수에게서 기존의 고지라가 가지고 있던 방사열선과 같은 요소들을 다 빼버리고, 빠르게 달리고 땅굴을 파고 수백 개의 알을 낳는 등 괴수가 아니라 그냥 커다란 동물에 가깝게 컨셉을 잡았다. 결국 모든 고지라 시리즈 팬들에게 악몽이 될 영화가 차근차근 제작되어 1998년에 개봉하게 되었다.

5. 등장인물



6. 등장괴수



7. 평가





'''제작진은 '고지라'라는 괴수의 네임밸류만 따왔지 그 특성은 완전히 무시'''했습니다. 오호라, '크기가 문제' 시다? 그런 주제에 미사일 몇 방 맞고 골로 가버리는 건 또 뭡니까? 네, 그래요! 싱겁게 골로 갑니다. 이 작자들 고지라 영화를 보긴 한 겁니까? 군대가 이 놈 잡은 적이 있었냐고요. 거의 죽일 뻔한 것들도 다 괴수들이었잖아요. 게다가 불도 안 뿜더군요. 자동차요? 아뇨, 그건 날려버린 차에 불이 붙은 거지 불을 뿜은 건 아닌 것 같던데요. 이 녀석의 특징은 딱 두가지입니다. '''하나, 불을 뿜는다. 둘, 천하무적이다.''' 누군가는 현실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그랬다는데 '''완전 헛소리죠!''' 스파이더맨을 현실적으로 만들려면 거미줄을 못 쏘게 해야 된다는 소리하고 똑같은 거잖아요! 현실성같은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건 그 캐릭터의 특성이라고요. 스파이더맨은 거미줄을 쏘고, 고지라는 방사열선을 뿜습니다. '''이놈은 고지라가 아닙니다'''.

제임스 롤프

이 영화는 고지라라는 이름만 빌려왔을 뿐, 원작과 일절 연관성이 없는 괴수 영화다. 개봉 전부터 '크기가 문제다(Size does matter)'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으나, 개봉 후의 반응을 보면 존재 자체가 문제였다. 괴수 매니아들은 괴수왕 고지라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에 흥분했다. 영화 개봉 직전에 나온 고질라 완구를 통해 이 괴생물체의 디자인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제임스 롤프가 회고하기를 "저는 포스터를 보고 이게 무슨 닭다리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고지라 다리라더군요. 그때부터 감이 왔죠. ''''이건 망할 것이라고'''.'
생김새도 쥬라기 공원의 티라노사우루스를 의식한 디자인에 '''군대를 피해서''' 건물 사이를 성큼성큼 뛰어다니며, 한 번에 200여 개의 알을 낳고 겨우 '''사인드와인더 몇 발''' 맞고 죽는다. '''고지라의 트레이드마크인 방사열선은 아예 삭제되었다'''. 유명한 골수 고지라 시리즈 팬인 제임스 롤프는 차라리 고지라가 아니라 《심해에서 온 괴물(1953)》의 리메이크였다면 납득했을거라고 언급한다.[3]
원조 시리즈에서 고지라를 연기했던 배우 나카지마 하루오는 개봉 당시 이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건 고지라가 아니라고 했다. 또 고지라의 역습, 고지라 VS 킹기도라 등에 출연했던 원로배우 츠치야 요시오도 '그건 그냥 이구아나'라고 평했다. 1954년 고지라에서 주연 오가타 역을 맡았던 원로배우 타카라다 아키라 또한 2016년에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왠 날렵한 파충류가 이리저리 날아다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 정도로 일본에서는 이 영화를 고지라 영화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존 카펜터, 스티븐 스필버그 등도 이 영화를 혹평했다. 얼마 되지 않았던 당시 국내 팬덤에도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제임스 롤프는 원작 파괴에 대해서만 분노했고 영화 자체에 대해선 그냥저냥한 킬링타임용 영화로 평가하긴 했지만, 원작 파괴를 빼놓고 영화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연출이나 완성도에서도 문제가 있는 작품이다. 인물들은 어색하고[4] 건물 크기 만한 괴물이 도시 한복판에서 갑자기 사라진다거나 하는 말도 안 되는 장면이 넘친다. 또 자동차가 질라의 '''입 속에 들어갔다가 도망치는 등''' 액션씬 또한 말도 안 되고 엉성한 것들이 많다. 특히 후반부의 자동차 추격신은 사실 스토리상으로 딱히 필요한 장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단골 소재인 자동차 액션씬을 억지로 우겨넣으려 한 결과로 보인다. 심지어 새끼 질라가 날뛰는 장면은 잃어버린 세계에서 따온거다.[5] 애초에 질라를 알을 낳은 암컷(자웅동체)로 설정해서 무리수를 둔 것도 결국에 쥬라기 공원의 랩터와 비슷한 크리쳐(새끼 고지라)를 억지로 등장시키기 위해서였고, 쥬라기 공원에 나왔던 벨로시랩터들이 날뛰는 장면을 재현하려 했던 의도인 듯. 아마 감독이 이전에 개봉해서 엄청난 흥행을 했던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영향을 받아 비슷한 흥행 요소를 영화에 집어넣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억지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클리셰를 우겨넣으려 한 결과 영화가 상당히 산만해졌고, 이렇게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넣은 액션씬들 각각의 완성도도 떨어져서 재미도 반감되었으며, 괴수 재난물이라는 본래의 장르도 의미를 잃어버렸다.
《인디펜던스 데이》에 컴퓨터 바이러스로 외계인 컴퓨터를 해킹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내용을 넣었던 에머리히답게 설정에서도 문제가 많다. 먼저 질라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파나마 운하를 거쳐 미국 뉴욕으로 갔는데도 몰랐다거나, 질라 발자국 발견 당시 가이거 계수기가 시끄럽게 울리는데도 시민들이 방사능에 대비하지 못하는 등 자질구레한 오류도 있다. 이보다 더 지적받은 것은 '과학적 문제'인데, 물리학자 정재승 교수 저서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지적된다.
예컨대 아파치 헬기가 갓질라를 추적하면서 '''AIM-9''' 미사일을 못 쏜다거나[6] 특히 '''허드슨 강에서''' 질라와 잠수함 부대가 격돌하는 장면이나[7][8] '''인간용''' 임신테스트기로 질라의 임신 여부를 알아내는 장면은 이미 유명하다. 국내 영화 프로그램에서 영화와 현실의 차이 등을 다룰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기도 한다. 개봉 당시 딴지일보가 같은 감독이 맡은 《인디펜던스 데이》에 이어서 가루가 되도록 까기도 했다.[9] 그 외에 영화의 스토리적 문제점은 Nostalgia Critic의 리뷰에 잘 드러나 있으니 참조. #
결국 원작 파괴, 빈약한 스토리와 엉성한 고증이 안 좋은 의미로 시너지를 일으켜 골든 라즈베리 상을 여러 부문에 후보가 되거나 수상하게 되는 영광을 겪게 되고, 같은 해 며칠 차이로 개봉한 마이클 베이의 《아마겟돈》에 왕창 깨졌다. 당시 평론가들의 평들도 대부분 혹평 일색. 그나마 북미 흥행수익은 본전치긴 성공했고 해외 흥행까지 더하면 그럭저럭 수익은 냈지만 냈지만 광고 및 마케팅비용까지 합치면 손익 분기점은 3억 달러라 '''거의 망한 작품'''[10]. 다만 제작사에서 기대하던 것에는 훨씬 못 미쳐서 후속편 계획도 전면 취소, TV 애니메이션은 우여곡절 끝에 방영되었으나, 영화의 참패로 관련 완구 사업도 망하면서 관련 완구을 생산하던 Trendmasters이라는 회사가 큰 타격을 입고 결국에 문을 닫기까지에 이른다.
사실 원작 시리즈의 제작사인 토호 영화사는 제작사인 트라이스타가 고지라 영화를 미국에 배급하는 일을 충실하게 맡았던 회사이기 때문에 리메이크 겸 리부트를 맡긴 것이다. 질라의 디자인 자체도 "'''이건 확실히 고지라다. 고지라의 정신을 갖고 있다.'''"하면서 통과시켰건만 믿는 도끼에 제대로 발등을 찍히게 된 셈. 이 한 편으로 할리우드판 고지라는 중단되었고, 결국 영화 본편에 불만이 많았던 토호 영화사는 이녀석을 '질라' 라는 이름으로 개명시키고 2004년에 개봉한 《고지라 파이널워즈》에 등장시켰다. 이 영화에서 질라는 호주 시드니를 습격한다. 나중에는 원조 고지라한테 닥돌->꼬리치기->'''방사열선'''으로 두번째 등장 18초 만에 죽는다.
'''"역시 참치나 먹어대는 놈은 안 되는구만. 다음!"'''[11]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개봉 당시의 인터뷰에 따르면 에머리히 감독은 어릴 적에 고지라를 보긴 했지만 딱히 좋아하진 않았고, 원작의 고지라 디자인은 말도 안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반면에 고질라(2014)의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원작 시리즈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었다, 에머리히는 원작에 대한 이해는 전혀 없이 자신이 만들어오던 영화의 틀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은 할리우드식 블록버스터 재난물을 또 하나 만든 반면, 가렛 에드워즈는 그야말로 한 세기의 아이콘적 영화를 리메이크한다는 조심스러움과, 원작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던 것. 사실 1998년의 질라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영화의 모든 클리셰와 단점들이 집결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몇십년의 역사를 지니고, 상당한 팬층을 보유한 유명 시리즈를 단순히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아류작을 만드는 식으로 접근했다는 자체가 원작에 대한 그의 몰이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영화는 원작 제작사 토호와, 에머리히 감독 본인, 그리고 제작진들 모두가 인정하는[12] 시리즈의 흑역사로 남았다. 오죽하면 한 평론가는 2014년 고질라를 1998년 고질라에 대한 할리우드의 '''사과'''라고 평할 정도였으니...
따지고 보면 미-일 양국 문화 전통의 차이인데 일본은 고지라를 일종의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생각하여 고지라가 주인공인 한편의 기만연극 즉, ''를 만들었는데 이는 모든 괴수를 일종의 자연물로 이해해서 동물영화를 만들어 버리는 미국식 사고방식과 부딪힌 것이다. 즉, 신화서사의 일본영화의 고지라를 구상적 형태로 표현하려던 미국식은 애초에 보는 눈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런 시각은 이후 만들어진 고질라(2014)에도 어느 정도 녹아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원작의 관점과 미국적인 관점을 조화시켜 새로운 재해석을 내놓는 데 성공했다. 자세한 건 고지라 문서 참조.
그러나 이 영화에도 재평가받을 점은 분명 존재한다. '''제임스 롤프도 재미 면에선 2014보다 앞섰다고 하고 지금 보니 꽤나 괜찮은 영화라고 했다.''' 그리고 캐릭터도 개성이 넘치고 거의 모든 고지라 시리즈에선 인간이 너무 착한 사람들만 있었지만, 여기에선 질라를 이용해 이득을 볼려 하는 악역도 추가해 더욱 더 사람의 비중이 늘어났다. CG와 특수효과는 현재 기준으로는 약간 어색한 감이 없진 않지만, 지금 봐도 상당한 수준이다. 한 평론가는 특수효과 측면으로만 봤을 때는 상당한 수작이라며 호평했고, 특수효과 부문에서는 수상도 했다. 쥬라기 공원에서 선보였던 CG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한 작품. 또한 할리우드 영화답게 영상도 깔끔하고, 원작 고지라 시리즈의 수공업으로 생산된 세트와 슈트 액션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리얼리티도 살려냈다. 영화 자체는 머리 비우고 보면 볼 만한 물건. 이 때문에 원조 고지라 시리즈보다 이 영화가 더 볼만하다는 사람들도 많다. 일반 관객 기준으로는 사실 이 쪽이 더 재미있을 수도 있는 것이, 원조 시리즈의 조잡한 티도 없어졌고, 액션씬도 엉성할지는 몰라도 더 많기 때문이다. 이후 도호 영화에서 리부트한 밀레니엄 시리즈에도 가끔씩 CG를 도입하긴 했으나, 그야말로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퀄리티로 그냥 슈트 액션으로만 찍는 게 더 나았을 듯 싶을 정도다. 그리고 밀레니엄 시리즈 또한 고지라 시리즈 특유의 쌈마이스러운 느낌을 버리지 못했고, 사실 미국의 괴작보다 별 나을 것이 없는 스토리 때문에 팬층을 제외한 현대 관객의 눈높이에 수준을 맟추는 데 실패했다.[13]
이 영화의 참패 이후 미국판 시리즈의 계획은 물 건너가면서 토호는 결국 <고지라 대 디스트로이어>를 마지막으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말을 번복하고, "이것이 진짜 고지라다!"라는 문구와 원조의 자존심을 내걸고 새로운 고지라 시리즈를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밀레니엄 시리즈는 흥행에 연달아 실패했고 평도 그리 좋지는 못했다. 고질라(2014)가 시리즈를 화려하게 되살리기 전까지 고지라 시리즈는 천천히 쇠퇴해 가다가 파이널 워즈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게다가 이 파이널 워즈란 영화도 고지라 시리즈 팬들의 추억 살리기가 아니라면 일반 관객의 기준으로 별로 볼 만한 물건은 아니다. 특유의 쌈마이스러운 연출은 없어지기는 커녕 남발되고 있고, 괴수들의 액션보다 인간들의 액션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질라의 디자인 자체는 굉장히 이질적이긴 했지만 이 영화로 고지라 시리즈를 처음 입문한 팬들 중에서는 이 디자인을 괜찮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고질라(애니메이션)에서 질라 주니어가 보여준 간지나는 모습을 보면 디자인이 문제가 아니라 '''연출이 문제였던 것.''' 사실 질라를 디자인한 패트릭 타르토풀러스 본인은 고지라 시리즈의 광팬이었고, 원작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려고 했다고 한다. 다만 에머리히의 취향이 심각하게 많이 들어가서 보다 현실적인 파충류의 디자인이 된 것이다.
이후 미국에서도 시간이 흘러 일본의 특촬 문화와 서양의 SF코드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감독이 되었고. 그중 기예르모 델 토로퍼시픽 림은 ''''궁극의 오타쿠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괴수물과 거대로봇물로서 영화 자체의 평가와는 별개로 극찬을 받았다.
그나마 2세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 고질라(애니메이션)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위안. 이쪽은 원조 고지라 시리즈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다채로우면서도 원작과는 다른 느낌이 나는 미국식 괴수들의 디자인과, 작중에서 고질라의 활약으로 고질라다운 간지를 다시 살렸다는 평. 사실 고질라(1998) 이후로 2세의 이야기를 다룬 실사영화 시리즈가 계획되어 있었는데, 첫 스타트의 부진으로 아예 무산되어 버렸던 것. 이런 관점에서 보면 본편에서 등장한 질라의 눈물나는 약함도 이해는 간다. 결국 진 주인공이자 진정한 미국판 고질라는 본편에서 등장했던 고질라가 아닌 후속편에서 등장했던 고질라 2세였으며, 영화 자체가 등장하기 전의 프롤로그에 불과했던 셈.

8. 흥행


1억 4천만 달러, 마케팅 비용 포함 손익분기점 3억 달러이다. 3억 7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7천만 달러만 벌어들인 수준이니 '''망했다'''
약간의 수익은 나긴 했지만 소니 측은 기대했던 것보다 저조한 흥행 성적과 평론의 거센 비판에 결국 원래 계획됐던 후속작 기획을 전부 취소하기로 한다. 그 대신 이 이후의 이야기는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소니가 가지고 있던 고지라 판권은 2003년에 만료되었고, 토호는 2004년에 이 영화의 판권을 회수하여 이 영화에 등장하는 괴수의 이름을 질라로 변경시킨다.
한국에서는 당시 서울관객 409,262명을 기록해 평타는 쳤다.

9. 오역


90년대까지만 해도 언론을 비롯해서 한국에서는 고지라에 대하여 '고지라' 명칭만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영화의 번역은 그 악명 높은 이미도가 담당했는데, 고지라의 미국명인 갓질라(Godzilla) 표기를 어떻게 읽어햐는지 몰랐는지, 고지라도 갓질라도 아닌 어정쩡한 고질라라는 번역어를 만들어냈다. 1998년까지 대한민국은 영화를 포함해 대부분의 일본 문화를 개방하지 않았던 시기였고, 그 와중에 개봉한 이 영화가 오리지널 시리즈보다도 먼저 한국에 정식으로 들어온 고지라 시리즈였다. 이렇게 첫 삽을 잘못 뜨는 바람에 이후로 국내에 들어오는 오리지널 일본 시리즈도 고질라라는 오역이 달라붙게 되어버렸다. 2000년대 초중반 한국 팬덤에서는 이 영화만 따로 분리해서 '고질라' 혹은 '갓질라'[14]라고 부르며 본가인 '고지라'와 철저하게 구별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2021년 현재에 익숙한 예시를 들자면, 스타워즈 시리즈의 전통을 박살내버린 라스트 제다이 같은 취급이었다. 이는 한국뿐만이 아니고 일본에서도 이 영화를 '갓지라(ガッジーラ)' 혹은 참치나 먹으려는 것(マグロ食ってるようなの) 등으로 비하하곤 했다.
극중에서 장 르노가 질라의 습격을 받은 일본인 원양어선 선원들을 인터뷰하는 장면이 있다. 여 장면에서 일본인은 정확하게 괴물의 이름을 고지라(Gojira)라고 발음하고(스크립트에도 Gojira로 표기되어있다), 나중에 미국인 앵커가 이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보고서 괴수의 이름은 Godzilla라고 잘못 발음한다. 주인공의 여자친구인 오드리는 앵커가 Godzilla라고 잘못 발음하는 것을 보고서 '그건 Gojira야!'라고 외친다. 그러나 이미도는 이 장면에서는 또 Gojira를 고질라라고 하고, Godzilla를 간질라라고 오역했다. 시리즈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이런 괴상한 번역이 나오게 된 것이다. 구글스토어판에서는 Godzilla가 아니라 Gojira라고 고쳐야한다고 화내는 장면의 대사를 몽땅 고질라라고 번역해서 뭐가 뭔지 이상한 번역이 되었다.

10. 기타


AVGN의 리뷰 동영상 중간에 《잃어버린 세계》를 소개하면서 일본인이 '이런 꼴 안 보려고 일본을 뜬 건데' 라고 말하는데 이 대사는 《형사 가제트》서 가짜 가제트가 괴수 흉내를 내며 도시를 습격할 때 나오는 대사다. 비슷한 장면이라 AVGN이 착각한 듯.[15][16]
이후 2001년에 만들어진 고지라•모스라•킹 기도라-대괴수 총공격의 초반부 자위대 브리핑 장면에서는 이 영화를 까는 장면이 나온다.
지휘관: 고지라로 오인된 거대괴수가 미국을 공격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에서 이상한 생물이 존재가 보고되고 있다.
생도1: 그거 고지라였다며?
생도2: 미국에서는 고지라라고 이름 붙였는데. 일본 학자들은 인정 안하고 있어.
영화 도중 공격 받은 일본 원양어선 잔해를 조사하는 장면에서 동원 아이큐참치가 클로즈업 되어나온다. 공짜로 메이저 영화에 PPL이 된 행운을 얻은 동원산업 측은 서둘러 고질라를 상품 광고에 이용하였다.[17] 더불어 한국 개봉 당시에는 국내 자동차(대우 마티즈)를 밟아도 끄덕도 안하는 장면[18]으로 편집하여 내레이션으로 ''''고질라 비켜라'''' 라고 나오면서 차 주인인 할머니가 덤벼보란 듯이 고질라를 보던 게 나왔다.
미국 내의 괴수영화 팬 사이에서도 빈정거림이 담긴 만화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의 잡지 G-FAN에 실린 만평. 여기서 볼 수 있다.
욕만 먹은 영화판과는 달리 애니메이션판은 괴수물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해당 문서 참조.
사실 에머리히 이전에도 고지라를 리메이크 하려는 노력이 두 번 있었다. 당시에는 고지라의 디자인도 원조 고지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간지나는 디자인이라 꽤나 맛깔났고, 내용 자체도 고질라(2014)처럼 고지라가 상대 괴수와 싸움을 벌이는 스토리였다. 그러나 리메이크를 하겠다고 영화사를 찾아온 감독의 경력 부족,[19] 예산 문제로 모두 무산되고 결국 에머리히가 고지라 리메이크권을 잡으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팬들이 원했을 이상적인 형태의 고지라 리메이크는 아마 이런 것이었을 것이다(이 영상은 일본 영화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속편(ALWAYS 続·三丁目の夕日)" 도입부에서 나오는 꿈 시퀀스).
이 영화에선 심슨 성우들이 셋이나 나왔다. 바트 심슨을 맡은 낸시 카트라이트, 아푸를 맡은 행크 아자리아, 몽고메리 번즈, 스미더스등을 맡은 해리 쉬어러.
원작 국가인 일본에서도 원망을 많이 들었지만, 더빙판 성우진만큼은 장난 아니게 화려하다.
※ 왼쪽이 극장판 and DVD판/TV판
닉 - 모리카와 토시유키/타카기 와타루
오드리 - 카츠키 마사코/후카미 리카
빅터 - 호리우치 켄유 [20]
필립 - 스고 타카유키/긴가 반죠
영화 중간에 고질라의 습격을 두고 세계무역센터 테러 이후로 가장 큰 피해입니다.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후 뭔 일이 터졌는지를 생각해보면 참 묘한 일이다. 잘 모르는 위키러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9.11 테러 이전에 세계무역센터에 한차례의 폭탄 테러가 벌어져 여러 사상자를 낸 사건이 있었다. NC도 고질라를 리뷰하다가 이 장면에서 잠시 침묵하더니 "좀 그렇죠?"란 말을 했다.
이 작품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랜스 레딕[21]이 훗날 고질라 vs. 콩에 출연하게 되었다. 말하자면 진짜 '''제대로 된 고지라'''를 만나게 된 유일한 배우가 되었다는 것.
개봉을 앞둔 당시 미국에서 꽤나 참신한 방식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는데, 곳곳에 붙은 광고판마다 고질라와 크기를 비교한 문구를 붙힌 것. 예를 들어 건물에 붙은 대형 광고판에는 "그의 턱은 이 광고판만큼 큽니다"라는 문구를 쓰거나 버스에 붙은 광고에는 "그의 발은 이 버스만합니다"라고 쓰는 식으로 Size does matter을 매우 강조했다. 고질라의 거대함을 강조하며 기대치를 높이는 방식이었지만 정작 영화에서는 고질라의 거대함이나 위엄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연출 방식이어서 실패했다.

[1] 20여년 뒤, 몬스터버스의 최종장으로 예정된 고질라 vs. 콩의 각본가 중 한명으로 활동한다. 고질라 vs. 콩 문서를 보다시피 그는 자신의 각본이 감독 입맛대로 대부분이 바뀌어버렸기에 엔딩 크레딧에 자기 이름이 올라있어 억울한 감이 있었다한다.[2] 'Size doesn't matter(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를 비틀었다. '하다'에 강세를 두어 읽는 느낌.[3] 그런데 원조 고지라도 상당 부분 <심해에서 온 괴물>에 영향을 받은 영화이긴 하다.[4] 예를 들어 시장 이버트와 그의 비서인 진은 미국의 평론가인 로저 이버트와 진 시스켈의 노골적인 패러디이다. 이 두 인물들은 영화에서 몇 안 되는 재미있는 개그로 꼽히기는 하지만, 동시에 가장 뜬금없는 개그이기도 하다. 자신의 전작들에 그다지 좋은 평점을 주지 않아서 나름대로 복수를 하고 싶었던 것 같긴 한데 그럴거면 풍자의 대상이 된 진 시스켈이 비꼰 것처럼 괴물이 시장을 잡아먹게 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 이도저도 아니고 애매하다. 이 장면에 대한 이버트의 평은 "네, 아이디어는 참신하네요. 결과는 구질구질하기가 짝이 없지만요."[5] 사실 영화 자체가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영향을 짙게 받은 듯 하다. 성체 질라=티라노사우루스, 새끼 질라=벨로시랩터[6] 지상 목표에 공대공 미사일을 쏜다는 게... TOW헬파이어 같은 건 어따 두고? 물리학에 지식이 많은 박무직은 과학적 지식은 그렇다 쳐도 군사적 감수도 일절 생각 안 하고 대충 만들었다고 경악했다.[7] 그러니까 8천 톤짜리 핵잠수함 여러 척이 거대 괴물과 강에서 싸운다는...[8] 애시당초 핵잠수함은 강 정도의 깊이에서는 활동할 수 없고 설령 활동은 할 수 있어도 전략, 전술적인 의미가 완전히 사라진다. 잠수함은 어디까지나 바다 밑을 은밀히 다니면서 상대방이 알 수 없는 곳에서 적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 강에서 거대 괴물과 요란하게 전투를 벌이라고 만든 물건이 아니다.[9] 물론 원조 고지라 시리즈도 시대가 시대, 장르가 장르인만큼 과학적 오류에 대해 논할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 영화처럼 개연성이 없거나 스토리상으로 문제가 생길 정도로 고증에 오류가 있는 건 아니었다. 애초에 창작물인데다가, 장르상 어느 정도의 과학적 오류는 충분히 용납 가능하겠지만, 이 영화는 그런 걸 떠나서 단순히 '''말이 안 되게''' 만들었다. 위에서 말했듯이 초대형 괴수와 핵잠수함 여러 척이 강에서 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깊게 생각할 것도 없고 일반적인 상식, 아니 어린애 수준의 지식만 가져도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이 정도면 오류고 뭐고 논할 것이 아니라, 그냥 영화 자체가 '''엉성하다'''. 아주 기본적인 수준의 확인도 안 하고 시나리오를 썼다는 소리.[10] 제작비는 1억 4천만 달러[11] 이 영화에서 최종보스 악역으로 나온 키타무라 카즈키는 훗날 일본 드라마 갈릴레오에서 쿠사라기 슌페이 역으로 나오는 배우다. 악역 전문이었고 쿠사나기가 몇 안되는 선역이었다고. 첫 선역은 용과 같이 실사판의 키류 카즈마.[12] 제작자인 딘 데블린이 본인의 입으로 자신이 영화를 망쳐놓았으며, 흑역사급의 영화라고 인정했다.[13] 그러나 밀레니엄 시리즈들은 상대적으로 단순한 스토리 덕에 이 영화처럼 정말로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 되는, 대체 생각을 하고 찍었는지조차 불명인 장면은 적다.[14] 미국에서도 이 영화는 갓질라라고 불린다. "God/Zilla" [15] 미국 영화 팬들 사이에는 잃어버린 세계의 일본 개봉판에 저런 대사가 나온다는 소문이 퍼져있다.[16] 참고로 고질라에서 닉 타토폴로스 박사역으로 나온 매튜 브로더릭이 이쪽 영화의 가제트 역이다.[17] 당시 아이큐참치는 이미 절판 상태였는데 영화 덕에 재생산이 이루어졌다. 원래 일본 참치캔이 나왔어야 했는데 일본어와 한국어를 알지 못하는 스탭이 그냥 한국 참치캔을 사와버려서 그렇게 되었다는 설과 일본산 통조림은 상표를 종이 라벨에 인쇄에서 통에 두른 방식이라 바닷물에 불어서 떨어져 버리고 동원참치제품은 통 자체에 인쇄한거라서 멀쩡했던 바람에 채택되었다는 설이 있다.[18] 다만 주변에 있던 쉐보레 카프리스 택시(대형차)는 완파된 모습 그대로 나왔다.[19] 그 중에는 팀 버튼도 있었다.[20] TV판도 모두 똑같다.[21] 존 윅 시리즈에서 카론을 맡았던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