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도스

 

Abydos
고대 이집트수도.
기자 남쪽으로 480km 가량, 룩소르 북쪽으로 160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대 도시. 원래 이름은 '아비주'지만, 그리스식 명칭인 아비도스로 훨씬 더 많이 알려졌다. 룩소르가 그리스식 명칭인 테베로 알려진 것과 비슷한 케이스.[1]
이집트에 아직 통일왕조가 등장하기 전부터(!) 수도였던 유서 깊은 도시이다. 초기 1왕조 ~ 4왕조 역시 아비도스를 수도로 삼았기 때문에 지금도 고대 이집트 초기 국가 시절의 유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초대 왕조 아하(Aha)의 무덤도 여기에 있다. 수도가 다른 도시로 옮겨간 뒤에도 계속해서 유서 깊은 도시로 취급받았기 때문에 훨씬 후대에 세워진 유적들도 많다. 아비도스 사원의 헬리콥터 같은 오파츠가 그 유적 중 하나에서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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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도스의 랜드마크, 세티 신전.
2016년 11월, 기존의 아비도스보다 더 오래된 고대 도시의 터가 근처에서 발견되었다.[2]
2021년 2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대량 생산 시설이 발견되었다. # 이전에도 신석기 시대에 만들어진 소량의 맥주를 양조할 수 있는 작은 양조 시설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 경우엔 대량 생산이 가능한 시설이다.

[1] 이쪽은 그리스에 본디 '테베'란 도시국가가 존재했던 탓에 혼동이 가중되기도 한다.[2] 이집트 나일강변 아비도스에서 7000년전 고대도시 발견, 경향신문, 2016-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