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행정구역)

 


1. 개요
2. 유형
3. 규모
4. 어형
4.1. 서울
4.2. 수도 고유명사의 확장
4.3. 그 외
5. 적 지정
6. 대한민국의 수도 소재지
7. 복수의 수도
7.1. 예
8. 마음의 수도
9. 위치
9.1. 중심지
9.2. 편심지
9.3. 특이한 곳에 있는 수도
10. 목록
10.2. 가공의 수도
11. 기타
12. 관련 문서


1. 개요


'''수도'''()는 한 나라의 중앙 정부가 자리잡은 도시를 일컫는 용어이다. 다른 말로는 도읍(都邑)이라고 한다. 순우리말로는 서울이다.

2. 유형


  • 복합 수도: 행정의 중심지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교육,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수도이다. 대한민국서울,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일본도쿄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만 이 중 일부가 제외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예를 들면 중국 베이징이나 독일 베를린은 경제적으로는 상하이, 프랑크푸르트에 밀려서 전국의 확고한 중심지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존재한다.[1][2]


3. 규모


수도란 정의정치/행정의 중심지이기만 하면 되므로 규모가 거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정치적 중심지에 사람이 몰리는 것은 꽤나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수도인 도시가 규모도 큰 경우가 꽤 많다.
대한민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1/5가 서울에, 수도권에 절반 가량의 인구가 사는 서울 공화국 현상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도 수도라면 으레 최대도시일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의외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꽤 많은데 그런 예는 최대도시가 아닌 수도를 참조하면 된다. 이러한 경우 최대도시가 인지도가 더 높아 (특히 외국인들이)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최근에는 수도라는 말보다는 행정수도라는 말을 써서 최고중심도시와 행정수도가 이원화된 국가를 설명하곤 한다.
오늘날에는 교통이 발달해서 정치적 중심지가 정말로 정치와 행정의 기능만을 담당하고,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는 다른 곳에 따로 있는 경우도 많다.

4. 어형



4.1. 서울


수도를 순우리말로는 '서울'이라고 한다. 서울이라는 어원에 대한 가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아직 통일된 가설은 없는데, '서울'이 조선시대 중세 국어에서 '셔블'로 쓰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설들은 이 '셔블'을 바탕으로 추론해 낸 가설들이다. 한국어에서 모음 사이에서 //이 유성음화된 결과 //이 되어 결국 // 계열로 변화하는 것은 흔한 현상이다.[3]
  •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를 가리키던 말인 '서라벌' 또는 '서벌'이 수도를 가리키는 일반명사로 변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현재 국어학계의 다수설이다. 본래 서라벌의 발음은 '쇠벌'의 옛 발음인 '서부루/사바라' 이었다고 한다.[4] 실제로 경주의 옛 이름인 '금성(金城)' 역시 '쇠벌'을 훈차(訓借)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고구려의 첫 번째 수도였던 '졸본'의 발음이 '솔본', '솔빈' 등으로도 불렸다는 걸 볼 때 '졸본', '솔본', '솔빈' 등이 일반명사로 변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 백제의 세 번째 수도였던 부여군의 옛 이름인 '소부리(所夫里)'('소불', '쇠불' 정도로 불렸을 듯 하다. 이것을 한자로 음차한 것이 잘 알려진 '사비(泗沘)')가 수도를 가리키는 일반명사로 변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 태봉의 수도였던 철원고유어로 '쇠벌(鐵原)'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하였다.
  •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의 옛 이름인 '송악(松岳/松嶽)' 또는 '송도(松都, '솔' 또는 '솔벌' 정도로 추정된다.)'에서 유래했다.
위 사례들에서 공통적으로 삼국시대 이래 여러 왕조들이 수도를 'ㅅㅂ' 계통의 음으로 불렀는데, 이것이 '서울'의 유래이다.
  •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가 조선 건국 후 천도를 위해 한양도성을 지을 때 눈이 녹은 가장자리를 따라 울타리를 쌓았다는 뜻에서 눈 설(雪)자를 써서 설울이라 했다가 서울이 되었다는 카더라도 있지만, 이는 고유어를 한자 유래로 풀어내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 신빙성이 떨어진다.[5]
오늘날의 한국어에서는 '서울'이라는 단어는 수도라는 보통명사의 용법이 크게 줄어들고 한반도 중부지방의 특정 도시 서울특별시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거의 굳어졌다.[6] 1990년대 정도까지는 '미국의 서울은 워싱턴 D.C'처럼 수도 대신 서울이라는 말도 많이 쓰였지만 2010년대 기준으로는 일상언어에서는 한자어인 '수도'가 보편적이며 서울이라는 단어로 외국의 수도 등을 설명하는 것은 어색해져 버렸다. 본래 표준어는 쉽게 변하지는 않지만 대중의 언어생활을 무시할 수는 없으므로 지금처럼 계속 이어진다면 미래 언젠가는 서울이라는 단어의 사전상 의미도 개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 설립 초기에는 일반명사를 공식적인 도시 이름으로 정하는 게 이상하다는 반응이 많아 서울시의 이름을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다. 의미적으로 어색함이 있기는 하다. 예컨대 개 이름을 '개'(고유명사)라고 짓는 것과 같은 일. 그러면 그 '개'가 아닌 다른 개(일반명사)를 부를 때 헷갈리고, '서울' 역시 "일본의 서울은 도쿄이다"와 같은 일반명사로서의 역할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감이 잘 안온다면 부산을 항구, 대구를 분지라고 부른다고 상상해보자.
이승만은 '한도(漢都)'라는 이름을 내놓았는데 '한양'이나 '한성'의 전례를 떠올려 지은 것이라고 한다. 물론 바뀌지는 않았다. 이승만의 호 '우남'으로 하자는 제안도 있었으나 이건 이승만 본인이 안 된다고 해서 취소됐다.[7]

4.2. 수도 고유명사의 확장


영어에서는 한 나라의 수도가 그 나라의 정부 또는 정치계를 뜻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한국 정부'를 Seoul로 표현하는 식이다. 한국은 정부는 과천 관가라고 예전에 많이 불렀다. 세종시로 대부분 부처가 이전한 후에는 잘 안 부른다. 정치권은 여의도라고 한다.
영어권에서는 이런 용법을 수도에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가령 NASA를 부를 때 휴스턴이라고 부르는 등 대표적인 도시 이름으로 치환해 부르는 경우가 있다. 미국은 워싱턴이라고만 쓰면 정치권을 뜻한다. 일본은 카스미가세키라고 하면 정치권을 뜻하는 표현이다. 홍콩은 애드미럴티가 이 뜻이다.
앞선 '서울'의 예가 일반명사가 고유명사로 의미의 폭이 좁아진 예라면 이 문단의 내용은 의미가 확장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작은 나라들의 경우 수도 이름이 곧 국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싱가포르모나코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파나마멕시코는 나름대로 면적이 있는 나라임에도 수도 이름이 나라 이름과 동일하다. 도시 이름으로 출발해 지역 이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중남미의 소국 벨리즈도 수도 이름과 나라 이름이 같았었지만, 수도가 태풍으로 박살이 나는 바람에 내륙에 새로 벨모판이라는 이름의 수도를 만들었다.

4.3. 그 외


한자로 수도를 가리키는 글자는 '', '' 등이 있으며, 한국사의 옛 기록에서는 앞의 둘 중 한 글자로 수도를 가리키기도 했고 왕경(王京), 경도(京都), '도읍'(都邑), '도읍지'(-地), 국도(國都), 도성(都城), 경성(京城) 등의 이름도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왕경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왕경이라는 단어는 주로 신라의 수도 서라벌(금성)을 의미하고, 고려사의 왕경은 개경,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왕경은 한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본어로는 '都'를 훈독으로 'みやこ'라고도 하는데 다소 은유적이거나[8] 예스러운 느낌이 강한 듯하고 보통은 '首都(しゅと), 首府(しゅふ), キャピタル' 등의 단어를 쓴다. 영어로는 'capital'이라고 한다.
동양에서는 수도를 이전하는 것을 천도()라고 불렀다. 오늘날에는 주로 '수도 이전'이라고 한다.
정부의 소재지는 주도(州都),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성()정부의 소재지는 성도(都)라고 부른다.[9] 의 경우라면 '도도'가 되겠지만, 아직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단체지방 정부라고 할 만큼 권한이 크지 않으므로 그렇게 부르지는 않는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야 도청 소재지가 도도가 되겠다. 어감이 묘해서 다른 단어를 택할 수도 있겠지만. 종교적으로 중요한 도시는 '성도'(聖都, holy city)라고 부른다.

5. 적 지정


수도는 헌법이나 법률로 정해지는데 아무런 명문규정 없이 사실상 수도 지위를 유지하는 경우도 많다. 베를린독일 통일 후 법률로 수도가 되었고, 베른, 런던, 파리, 리스본, 에든버러, 도쿄, 서울 등은 명문 규정이 없다.
국가의 외부 사정 때문에 특정 대도시가 수도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은 수많은 중앙정부기관들이[10] 수도 예루살렘에 이전을 완료했지만, 100년간 지속되는 팔레스타인 분쟁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 예루살렘에 대하여 이스라엘 국가의 정식 수도로 인정하지 않았으니, 이들 나라의 대사관들은 지중해 바닷가의 대도시인 텔아비브에 있으며, 반(反)이스라엘을 표방하는 몇몇 적대국들은 텔아비브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예루살렘은 비유대인들이 집중거주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바로 인접해 있는 안보 문제가 있기에 혹시 모를 총력전에 대비하여 텔아비브에서 근무하는 중앙정부기관들이[11] 많이 있다. 중화민국1928년부터 난징에 수도를 두고 있었으나 국공내전 이후 수도가 적국에게 넘어가버리면서(국부천대) 타이베이임시수도로 삼고 있다. 아직까지 명목상 수도는 난징이지만 국제사회는 인정하지 않으며 게다가 세월이 어느 정도 지난 지금은 본인들도 강하게 주장하지 않는 것 같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수도를 서울이라고 규정한 바 없다.''' 다만 하위 법령인 '서울특별시 행정특례에 관한 법률'에서 서울특별시가 수도로서의 지위를 갖는다[12]고 하였다.[13] 노무현 대통령이 충청남도행정수도를 건설하려고 하고 법률 개정 절차를 거쳐서 수도 이전을 시도했으나, 이에 반대하여 제기된 헌법소원에서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 수도가 서울인 것은 관습헌법이기 때문에 수도를 이전하려면 국민투표 등 헌법을 개정하고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관습헌법 문서로 이동하면 알 수 있다.
법적 지정과는 무관하게 행정구역상 특수한 지위에 있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은 특별시광역시보다 다소 우월한 지위를 가지며, 일본 역시 도쿄만이 라는 지위를 갖고 있다. 특히 연방의 경우 역사적으로 독립국가나 다름없는 주의 연합 형태인 경우가 많고 연방 수도를 특정 주의 도시에 두면 그 주로 정치적 헤게모니가 쏠릴 수 있기 때문에 연방수도가 있는 지역을 의 땅이 아닌 연방 직할령으로 두거나(예: 미국워싱턴 D.C.,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푸트라자야, 인도뉴델리) 그 도시만을 특별히 주로 지정하거나(예: 독일베를린), 연방수도에 대한 규정을 회피하고 정부기관을 전국에 분산한다(예: 스위스). 그런 점에서 캐나다오타와는 연방수도이면서도 드넓은 온타리오 주의 일개 도시라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와 같은 사정은 공용어의 법적인 지정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14]

6. 대한민국의 수도 소재지


대한민국의 경우 조선 시대의 수도였던 한성이 계속 수도로 이어지고 있다. 바로 직전 국가이기도 했고 일제강점기에도 조선총독부가 서울(경성)에 위치하는 등 그 지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수도가 500년이나 지속된 것도 크게 작용했을 듯하다. 아마 '서울'이라는 일반명사가 한성 지역, 오늘날 서울특별시를 지칭하게 된 것도 이러한 연원일 것이다.
북한도 1972년 사회주의 헌법까지 법적으로 서울을 수도로 지정했었다. 그 이전까지는 평양직할시를 '임시수도'로 두고 서울을 '혁명을 통해 탈환해야 할 미수복 수도'로 보았다. 그러나 주체사상을 강조한 사회주의 헌법의 제정을 계기로 평양을 띄우기 시작했으며, 북한 역사학계에서도 서울시의 역사성의 근원인 조선왕조를 비판하고 그 대신 평양을 중심으로 했던 고조선고구려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기 시작했다.

7. 복수의 수도


나라에 따라서는 수도를 여러 개 두는 경우가 있다. 행정수도를 만들기 위해 브라질, 나이지리아처럼 수도를 이전하는 경우도 있는데, 신대륙 국가나 아프리카에서 이런 사례가 비교적 많다.
공적 권한을 나누어 여러 수도를 지정한 경우에는 '이곳이 대표 수도이다'라는 규정이 없을 때 굳이 하나를 수도로 꼽아야 한다면 '''통상적'''으로 행정부의 소재지를 수도로 본다.
한편 비슷한 개념으로 전근대 시기의 중국과 한국에서도 배도(陪都)라는 준(準)수도를 운용하는 다경제(多京制)를 운영하기도 했었다. 중국에서는 주나라호경낙읍을 양도로 삼았던 것을 시작으로 기본적으로 낙양장안을 중시하는 양경제가 오랫동안 시행되었다. 원나라대도상도를 양도로 삼았고 명나라경사(京師)남경을 양경으로 삼았다. 이는 지금도 베이징과 난징이라는 도시 이름으로 남아 있다.
한국사에서도 고구려, 신라, 발해, 고려, 대한제국에서 수도를 여러 곳을 두는 다경제를 시행했다. 이런 다경제는 당시 중국을 모방한 것으로 황제국의 제도로 여겨졌기 때문에 외왕내제의 일환이기도 했다. 고구려는 후기에 수도 평양성을 비롯해 옛 수도인 국내성, 남부의 중심도시인 한성(지금의 황해도 재령군)을 합해 3경이라 했다.
신라는 수도 서라벌 외에 '작은 수도'라는 의미의 소경(小京)을 현대의 광역시처럼 전국 주요 지점에 설치하였다. 통일 이전에도 아시촌소경(함안군), 국원소경(충주시), 북소경(강릉시)을 두었지만 통일 이후 북원소경(원주시), 서원소경(청주시), 중원경(충주시), 남원소경(남원시), 금관소경(김해시) 5곳을 정해, 전국을 9개 단위로 나눈 9주와 함께 9주 5소경을 설치하였다. 이들은 옛 고구려 지역에 2곳, 옛 백제 지역 2곳, 옛 가야 지역 1곳(가야를 원 신라 지역으로 볼 경우 수도 경주를 포함해 2곳)으로 삼한일통 사상에 의해 지역안배 균등 분배했다.
발해는 수도인 상경용천부를 비롯해 중경현덕부, 동경용원부, 남경남해부, 서경압록부 5경을 두었다. 이 발해의 5경제는 이후 발해의 영토 기반에서 성장한 요나라, 금나라의 5경제로 계승되었다.
고려는 수도인 개경(개성시) 외에 동경(경주시), 서경(평양시), 남경(서울시)을 따로 두었다. 다만 이 넷을 동시에 4경이라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격이 다른 개경을 빼고 나머지 셋을 세거나, 개경에 더해 시기에 따라 동경이나 남경을 빼고 카운트해서 3경이라 했다.
조선은 다경제를 시행하지 않았다. 다만 세조양성지가 상경(서울시), 중경(개성시), 동경(경주시), 남경(전주시), 서경(평양시), 북경(함흥시)로 지정하자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이루어지진 않았다. 그러다 대한제국 때에 중국의 전례를 본따 1903년부터 평양서경(西京)으로 육성하려고 풍경궁을 짓는 등의 조치를 했으나 계획이 구체화되기 전에 경술국치로 국권이 상실되었다.

7.1. 예



8. 마음의 수도


몇몇 나라들은 국민들이 옛 수도를 이른바 '마음의 수도'로 여기기도 하는데, 일본교토, 폴란드크라쿠프, 불가리아벨리코 터르노보, 제정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 오스만 제국이스탄불, [15]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9. 위치



9.1. 중심지


사실 도쿄는 동쪽의 수도라는 이름의 의미 그대로 원래 일본의 중심부에서 약간 동쪽에 치우친 지역으로 여겨졌으나, 홋카이도가 일본의 본토로 편입되면서 저절로 도쿄는 일본열도(본토 4도)의 가운데쯤에 가까운 위치가 되었다. 물론 그 동안 서쪽으로도 오키나와가 편입되었지만 지리적 위치상 오키나와는 본토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 일본 전체를 놓고 보자면 기후 현이 정중앙이다.
로마 제국 시절에도 로마는 제국 중앙에 있었다. 다만 로마 자체가 도시국가가 아닌 영토국가의 수도로서 기능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1세기 동맹시 전쟁이후이다.
부다페스트는 오스트리아-헝가리시절에도 제국 영토의 중앙에 있었다.
이 쪽은 지금이야 중심지 위치지만 옛날 유고슬라비아 시절에는 편심지 위치에 가까웠다.
옛 수도 알마티는 동남쪽 구석 끝의 편심지였으나 의도적으로 중심부에 가까운 위치의 아스타나로 천도하였다.
옛 수도 리우데자네이루는 동남쪽 구석 끝의 편심지였으나 의도적으로 중심부에 가까운 위치의 황무지에 브라질리아를 건설해서 이전하였다.

9.2. 편심지


아래의 국가들은 과거에는 중심지에 위치해 있었는데 영토에 변화가 생기면서 편심지로 밀려났거나 자연환경적 원인(기후나 수자원인 강의 위치)으로 인해[16] 편심지에 수도를 잡을 수 밖에 없었던 경우가 많다.
연합왕국 이전의 잉글랜드로 따져 볼 경우에 처음 수도 선정 후 약 300년간은 중심에 가까웠다. 애초에 런던이 잉글랜드의 수도가 된 것이 노르만 정복으로 유명한 윌리엄 1세 때다. 프랑스 노르망디 공인 그에게 프랑스쪽 땅과 영국쪽 땅 양쪽을 통치하기에는 그 중앙에 가까운 런던이 유리했기 때문.
사실 루스 차르국 등 중세시절에는 우랄산맥 서쪽애서만 놀아서 나름 중심지였지만 영토가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캅카스로 점점 뻗어가면서 편심지가 되어갔다. 러시아 제국 시절에는 페트로그라드가 수도였는데, 여긴 아예 북서쪽 끄뜨머리에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이나 동독 시절엔 정중앙에 가깝다.
조선 시대 이래 한반도의 중앙부에 가까운 위치였다. 그러나 남북분단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실효지배 영토에서는 서북쪽에 치우치게 되었다. 물론 대한민국 헌법북한은 정식 국가로 인정되지 않고 북한의 영토도 명목상 대한민국의 영토로 간주되므로(이북 5도), 명목상으로는 여전히 한국의 중앙부라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통일이 되면 서울 대신 개성이나 다른 곳으로 수도를 이전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자세한 건 남북통일 문서로 이동하면 알 수 있다.
미국 성립 당시에는 국토의 중앙부에 가까웠으나 서쪽으로 영토가 넓어지면서 동쪽에 치우친 형태가 되었다.
북베트남 시절에는 중심지 위치에 더 가까웠다. 참고로 응우옌 왕조시대 도읍지인 후에는 정중앙에 가까웠다.
핀란드와 포메른, 리보니아를 영유하던 스웨덴 제국시절엔 중앙이었다.
발칸반도 내륙 깊숙이 위치해있고 주변은 발칸산맥과 로도피 산맥등 산맥 지형에 가로막혀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까지는 중심지 위치에 가까웠으나 제2차 세계 대전 후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빌뉴스를 소련에게 할양하고 동프로이센 일부 지역, 슐레지엔, 폼메른등 독일 동부 지역 영토들을 차지하면서 편심지 위치가 되었다. 즉 쉽게 설명하자면 동쪽으로는 땅을 잃어버렸지만 그 대신 서쪽으로 영토를 얻은 셈.

9.3. 특이한 곳에 있는 수도


  •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특별시. 무슨 말인가 싶지만 최전선에 근접해 있는 수도이다.
  •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본토인 유틀란트 반도에 있지 않고 셸란 섬에 있다.
  • 적도 기니의 수도 말라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떨어진 비오코 섬에 있다. 다만, 수도인 말라보 중심의 비오코섬 사람들과 아프리카 본토에 있는 사람들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기에, 대륙에 있는 시우다드데라파스 라는 도시를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새로운 수도도시를 건설중에 있다. 자세한 것은 여기 참조.

10. 목록



10.1. 각 국가의 수도




10.2. 가공의 수도


보통 SF물인 경우 지구가 수도인 경우가 많다. 물론 예외도 많다.
아래는 예시이다.
대개는 국가 이름이 따로 없거나(오그리마), 국가와 수도의 이름이 같거나(길니아스) 본래는 달랐다가 같아졌지만(아제로스-스톰윈드) 로데론의 수도를 '로데론', '로데론 시티'로 부르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고, '수도'(The Capital City)로 지칭하는 일이 더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포세이큰이 차지한 뒤에야 지하 감옥에서 비롯한 도시 특성에서 따온 '언더시티'라는 이름이 붙었다.

11. 기타


  • 각 나라의 수도를 외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연령 불문하고 꽤 많이 존재한다. 어린 시절 이러하였다면 으레 지리덕후로 이어지기 마련. 수도를 아는 만큼 당연히 나라 이름도 많이 알게 되며, 국기를 같이 외우는 경우도 상당수이다. 각 나라의 지리적 여건을 잘 알면 역사나 국가간에 일어나는 문제 등의 사안에 밝아지고 그것이 전공과 직업에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꽤나 건전하고 발전적인 취미이기도 하다.
  • 예능에서 나오는 무식배틀의 주요 소재가 각 나라 수도 말하기다. 1박 2일의 섭섭브라더스나 바보 어벤져스홍진경 등이 사례. 기안84제주도의 수도가 어디냐고 물어서 무식의 정점을 찍었다... 아마도 수도의 의미를 '지역 최대의 도시'로 오해했던 모양. 굳이 답하자면 수도는 '중앙정부가 있는 도시'라는 뜻이므로 제주특별자치도청이 있는 제주시제주도의 수도라고 할 수 있다.
  • 부루마불을 접해본 세대들은 부루마불을 통해 수도를 외우기도 했다. 상술했듯 최대도시가 나오는 경우도 많으니 유의. [17]
  • 아시리아는 워낙 수도를 자주 옮겨서 '아시리아의 수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

12. 관련 문서



[1] 독일의 경제중심은 다양한 대도시로 분산되어 있으니, 금융기관(은행사와 증권사와 보험사)의 본점들 및 증권거래소도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독일은 정치와 경제 및 사회와 문화에서 지방분권의 경험이 1000년을 넘었다는 현실을 상기하자. [2] 다만 베를린은 동서독 분단으로 인해 동독 영토에 홀로 서베를린이 고립되서 발전이 늦춰진 측면도 있다. 분단 이전에는 엄연한 독일의 중심지였다.[3] '' 역시 /ㅂ/의 유성음화 결과 자음이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수ᄫᅳᆯ → 수을 → 수울 → 술 #[4] 류렬(1983), 세나라시기의 리두에 대한 연구 - 사람, 벼슬, 고장이름의 표기를 통하여(부산대학교 소장).[5] 애초에 특정한 역사적 일화를 바탕으로 한 어원 풀이라고 하기에는, 특히 뜬금없이 한자를 갖다 붙인 어원 풀이 중에서 믿을 만한 것은 극히 드물다. 이에 대해서는 민간어원 문서로 이동하면 된다.[6] 비슷하게 '' 역시 "화성의 달은 데이모스이다" 등으로 '위성'을 뜻하는 일반명사로 쓰이는 예가 있다.[7] 비슷한 일화가 카자흐스탄아스타나, 베트남사이공 버전도 있다. 사이공은 실제로 호치민 시로 개명됐지만, 카자흐스탄의 독재자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이승만이 그랬듯 측근의 누르술탄 시 개명 제안을 스스로 거부했다(2008년). 결국 2019년의회에서 다시 제안되었고 가결되어 아스타나는 누르술탄시가 되었다고 한다.[8] '北海道の都、札幌'(홋카이도의 최대 도시, 삿포로), '水の都ベネチア'(물의 도시 베네치아) 등[9] 중국의 경우 성회(省)라고도 한다.[10] 국회의사당과 정부중앙청사와 대법원 및 공안기관(공안부+경찰청+소방청+교도청)과 복지부처와 이스라엘은행 [11] 국방부와 참모본부와 통합사령부들, 정보기관 본부(모사드, 신 베트), 경제부처들과 증권거래소[12] 제2조(지위) 서울특별시는 정부의 직할로 두되, 이 법에서 정하는 범위에서 수도로서의 특수한 지위를 가진다.[13] 이 법과 이 법의 일반법에 해당하는 지방자치법은 서울이 수도라는 것은 당연한 전제로 하고 수도로서의 서울이 갖는 특별한 지위에 대해 규율하고 있을 뿐이다. 즉 대한민국 수도가 서울이라는 명문규정은 없다.[14] 일본어는 일본의 공용어로 법적 지정된 것은 아닌 반면, 한국어한국의 공용어로 지정되어있다. 또한 러시아어가 많이 쓰임에도 벨라루스어를 공용어로 지정한 벨라루스가 있다. 단, 공용어의 경우 타국에서 남의 나라 공용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15] 동로마 제국 시대의 수도였던 지금의 터키 이스탄불을 말한다. 실제로 내놓으라고까지 주장하는 경우는 일부 극우들밖에 없다고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 그리스인들에게 마음의 수도로 남아있다. 지금도 그리스인들은 이 도시를 다른 말 빼고 그냥 '도시'라는 의미의 'η Πολή (이 뽈리)'라고 부를 정도. 지금의 수도인 아테네를 비롯한 다른 도시는 이스탄불에 비하면 도시도 아니고 마을에 불과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16] 정중앙에 사막이 있는 아프리카와 호주라던지.[17] 예시를 들면 미국하와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