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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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記者/Reporter, Journalist, 사회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을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리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기자라고 하면 언론 매체에 속해 취재활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나는 처음부터 저널리즘이 단순히 뉴스를 수집하고 발행하는 것보다 더 큰 무엇임을 깨달았다... ...나는 삶의 철학을 실현하고 적용하는 방편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사회가 나아가도록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찾았는데, 언론에서 그것을 발견하였다...
...현대적 상황에서 신문을 만드는 것은 필연적으로 하나의 사업이 되어야 하지만, 신문이 계속 존재하여 발행되도록 만드는 것은 동시에 하나의 예술이며 목회이기도 하다."
일간지 기자라고 하면 10대 일간지 소속 기자를, 방송기자라고 하면 지상파 3사 · 종편 4사 소속 기자를 일컫는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인터넷 언론사가 난립하고 기자의 전문성과 기사의 질(수준 포함)도 떨어지면서''' 사람들의 인식은 '도대체 채용 기준이 어떤지 의심스러우며 개나 소나 할 수 있는 직업'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물론 그전에도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막장 기자들이 '''꽤 있었다.''' 독재 정권 아래에서 호의호식하던 혹은 그 이후 막강한 언론 영향력을 바탕삼아 펜대 굴리기를 시전한 권력형 기자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제2공화국 시절 언론이 잠깐 자유화 되었을 때 막장 기자가 '''좀''' 많았다. (#) 그리고 1980년 언론통폐합의 명분도 사이비 기자를 척결하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명분상이지만 1980년대 후반 언론기본법이 폐지되어 언론사 설립요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새로운 신문사들이 대거 등장했을 때 취재를 빙자한 삥뜯기(...)가 성행했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있다. 어느 정도였나면 공해업소 업주들 사이에서 "사이비 기자들에게 돈을 뜯기느니 차라리 신문사를 하나 차리는 게 싸게 먹히겠다" 는 말이 나돌았으며 '''실제로 그런 용도'''로 신문사를 차린 경우가 있었을 지경이었다.[5]
얼핏 보기에는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날로 먹는 것 같은 이미지의 직업이지만 험해지면 3D업종이다. 시위현장에 바디 1kg, 렌즈 무게 0.5~3kg짜리 카메라를 온몸에 칭칭 감고 현장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을 볼 수 있다. 대충 한 10kg쯤 감고 들고 다닌다. 백팩엔 카메라 용품과 현장 송고용 넷북도 들어가있다.
게다가 '현장 불개입' 원칙이 있어 자기 목숨이 오락가락하거나 누군가 눈앞에서 죽어가는 수준이 아니면 보고만 있어야 한다. 일부 사진기자들은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종군기자들 중엔 이런 현장불개입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시청자들에게 선입견을 주지 않기 위해 총알이 날아다녀도 방탄조끼도 입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현장기자들은 위험한 곳이라 하더라도 항상 뉴스가 있는 곳에 있어야 하며 2011 이집트 혁명 당시 흥분한 군중에게 벌거벗겨진 채 폭행을 당한 여기자도 있다. 고발성 기사를 쓰거나 고발성 프로를 제작한 경우 집으로 협박 전화가 오기도 하며 일부러 항상 차를 집에서 먼 곳에다 주차하는 사람도 있다.
토요일엔 쉬지만 일요일에는 출근해야 한다. 월요일에는 신문이 나와야 하니까. 또 삼일절이나 현충일같이 따로 동떨어져 있는 휴일의 경우에는 그냥 신문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말인즉슨 해당 매체에 소속돼 있는 기자는 휴일이 스리슬쩍 없어졌다는 말이 된다. 설이나 추석같이 긴 연휴도 징검다리 연휴로 하루를 더 노는 것은 고사하고, 일반 직장인보다 휴일에서 하루나 이틀을 손해보는 경우가 많다. 일단 연휴가 끝나고 나서 맞이하는 첫 평일에는 신문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연휴 마지막 날에는 출근을 해서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 매체의 경우도 비슷하게 주말에도 당직을 정해가면서 기사를 쓴다. 주말이라고 사이트가 멈춰 있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일간지의 경우 편집회의만 하루 세 번이다. 중앙일간지 중 최소한의 경우이며, 편집회의가 네 번 이상인 매체도 많다. 과거에는 마지막 편집회의는 밤 10시였지만, 고속 윤전기가 도입된 결과 요즘은 강판 시간이 점점 늦어져 마지막 편집회의 시간도 함께 미뤄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니 그 편집회의 결과에 따라 지면을 편집해야 하는 편집기자들은 과로하는 경우가 많아 속설 중엔 '편집기자 중에는 딸 둔 아버지가 많다' 는 이야기까지 있다. 수정 당시 아버지가 피로하면 체내의 산성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딸을 낳을 확률이 올라간다고 한다. 마석 모란공원의 민주열사묘역에 모셔진 분등 중 대여섯 명 정도는 대학언론인으로 과로사한 분들이라고.
보도 내용에 대한 법적 분쟁 위험도 있다. 또 트라우마 전이에 노출될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자신이 속한 사회의 온갖 더럽고 끔찍하고 험하고 악덕한 부분을 보고 듣고 찾아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과 밀접한 관계를 맺거나 트라우마 사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경우 트라우마가 상대에게 옮기도 하는데 이를 전이현상이라 부른다. 쉽게 말하자면 남의 끔찍한 경험을 들은 후 그와 관련한 악몽을 꾸었다면 그의 트라우마가 전이되어 자신에게 스몰트라우마로 남은 것이다.
이 때문에 사건의 시비에 대한 판단을 보이지 않고 '언제 끝나나', '끝나면 어디 가서 밥이나 먹자' 하는 식으로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많다. 취재원에 대한 감정이입이 금기이기도 하고. 물론 본인의 기자철학에 따라서 제3자의 입장을 고수하기 싫어하는 기자들도 있다. 상담가들도 중립적, 객관적 태도가 철칙이지만 이것을 소프트하게 지키려는 상담철학을 가진 상담가나 의사도 있듯이.
게다가 대다수 동업자 덕분에 '기자놈', '기자새끼' 로 비하당한다고 하소연한다. 특히 2014년부터는 기레기가 기자에 대한 욕으로 많이 사용된다. 각종 포털 사이트 뉴스의 리플만 봐도 알 수 있다. (후술될 '기자의 처우문제'로)
각종 드라마나 영화, 소설 등에서 그려지는 기자의 이미지만 보고 기자를 지망해서는 안 된다. 기자 지망생들이 현직자나 면접관으로부터 가장 듣기 싫어하는 질문이 "기자는 왜 하려고 하느냐"라지만, 이건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현직자나 면접관은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이제 다른 직업을 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기자질을 하고 있지만, 앞날이 창창한 사람들이 왜 기자를 하려고 하는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기자라고 해도 종류와 처우가 천차만별이란 것에도 주의해야 하며, 기자가 아닌 그 어떤 직업도 만만한 직업은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군대에서 편했다는 사람은 없듯이 말이다. 많은 사람들의 선망이 되는 직업 종사자들도 나름의 고충을 토로한다. 위에서는 기자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직업인 듯 서술해놨는데 정말 그런지는 자기가 판단하자. 예를 들어 정치인에게 폐부를 찌르는 질문을 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성격이라면 기자가 천직일 수도 있겠다.
참고로 북한에선 최고의 직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반드시 대학을 나와야만[6] 할 수 있는 직업이고, 전시 동원대상과 평시 근로동원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7] 일단 기자가 되면 육체노동에서 평생 해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북한 내에서 기자의 사회적 위상이 매우 높다보니 기자의 취재활동 자체에 대해선 자유로운 편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기사 작성에는 자유가 거의 없기 때문에, 북한 기자의 활동은 취재 자체에 한정된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국가적으로 기자에 대한 높은 사회적 대우를 유지하는 이유는 이들이 어용화된 언론 기관에 순응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
2. 기자가 되는 방법
기자가 되는 방법은 기자의 종류, 업무에 따라 다르다. 매체의 종류에 따라 방송기자/신문기자/잡지기자로 구분하기도 하고 업무에 따라서 펜기자/편집기자/촬영기자/사진기자 등으로 구분되기도 하며, 분야에 따라 종합/스포츠기자로 나누기도 한다.
보통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은 기자라고 하면 사건 현장에서 기사를 취재하는 '취재기자' 만을 생각하고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사람들은 취재기자 외에도 '편집기자' 란 직종이 있다는 걸 인지하게 된다. 매일 아침 펴보는 신문의 레이아웃(와꾸)과 기사 제목은 이들이 담당하는 분야다.
신문사에는 편집기자를 별도로 채용하며, 방송사에는 신문사처럼 편집기자를 뽑지 않고 취재기자로 입사한 기자들이 편집부(주로 방송 뉴스를 제작하는 부서)에 근무한다. 과거 종합일간지, 경제신문, 지상파 방송사, 보도전문 방송사의 취재기자나 편집기자는 거의 전부가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어쩌다 가뭄에 콩 나듯 예체능계열 출신이었으며 아주 간혹 "전문기자"라 해서 의과대학 출신이나 자연과학대학 출신을 뽑았으나, 시대 변화에 따라 출신 학부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물론 "전자신문"[8] 같은 전문일간지에는 공과대학 등 기타 학과 출신이 많은 편이다.[9] 더 파고들면 사진 기자/교열 기자/미술 기자 같은 직제까지 존재한다. 작은 언론사에는 없고 큰 회사에 가야 있다. 물론 작은 회사는 취재 기자가 편집하고 그래픽 따고 교열 보고 사진 고르고 다 한다.
사진기자는 기본적으로 취재 현장에 동행해서 사진을 찍는 기자라고 할 수 있다. 취재 기자와 동행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겨울철 빙판길에 넘어지는 사진을 연출하기 위해서 여의도 일대에서 뻗치기를 하기도 한다. 어쨌든 주 업무는 '사진' 기사 사진에 딸려나오는 사진 설명도 보통 이들이 작성한다.
촬영기자는 방송 뉴스 영상을 촬영하는 기자이다. 취재기자와 한 팀이 되어 뉴스의 리포트를 만든다. 직접 편집도 한다. 방송국의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 때문에 카메라 감독과 촬영 기자를 헷갈리는 사람들도 많은데 카메라(촬영) 감독과 촬영기자들은 완전히 다른 일을 한다. 뉴스 이외에 드라마, 쇼, 예능 프로그램 등을 촬영하는 사람을 통틀어 카메라맨이라고 한다.
업무는 매우 고되고 힘들다. 특히 시위 현장에서는 더하다. 열심히 촬영을 하고 와도 정작 화면이 쓰이지 않거나 아예 뉴스가 나가지 않아 물먹는 경우도 많다. "어차피 안 나올 거 왜 찍냐"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취재 중 부상에 카메라가 부서지는 일도 흔하다. 완벽한 남초 직종이며, 여기자가 있긴 있는데 수가 매우 적다. TV에 비춰지지 않지만 가끔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이 뉴스 화면에 잡히기도 한다.
교열기자[10] 는 취재기자와 사진기자가 작성한 기사의 오탈자를 검토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일을 맡는 기자다. 한국교열기자협회가 존재하며 아웃소싱과 부서 축소로 입지가 줄어든 감이 있지만 이들이 없다면 '국어 공부 교과서' 로서의 신문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마감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쓴 '생기사'의 질은 처참하기 그지 없다.
미술(디자인) 기자는 보통 편집부에 속해있다. 기사에 딸려나오는 그래픽을 작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자가 된다는 것은 해당 언론사에 채용되어 소속되는 것을 의미하므로 방송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방송사에 입사해야 하고 신문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신문사에 입사해야 한다. 물론 이것이 모든 기자들이 특정 언론사에 소속되어 있다는 뜻은 아니다. 특히 국제부 전문 기자들 중에는 프리랜서가 많다. 정문태, 김제명 기자 등.
그러나 지상파 방송 3사와 종편4사, 조중동 이라는 메이저 일간지[그렇지만] 와 같은 주류 매체의 경우 공채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므로 그 관문인 입사시험을 일컬어 언론고시라 하며 언론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필기전형으로 논술, 작문, 상식시험이 있다는 점에서 대체로 비슷하다. 입사시험에 고시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수백대 일에 달하는 경쟁률 뿐만 아니라 범위가 사실상 무제한인 상식시험의 괴랄함에 있기도 하다. 물론 상식시험도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있기 때문에 공략에 왕도가 통하지 않는 시험은 아니다.
아마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공무원 채용시험이나 기업체 입사시험, 혹은 전문자격 시험 중 가장 지식인으로서의 '''폭넓은 교양'''을 검증하는 시험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한겨레신문의 경우는 1차에서 공인국어시험과 공인영어시험을 선택해서 제출하고, 학점이나 학력도 보지 않는다. 2차에서는 문장력을 보는 작문, 논증력을 보는 논술, 그리고 상식 등 종합교양을 본다. 이때 논술같은 경우는 대입논술처럼 주어진 제시문을 잘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쓰는 것도 아니고, 고시나 전문자격시험의 논술처럼 전공지식을 요구하는 형식에 따라 쓰는 것도 아니다.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은 인문사회과학적 지식을 배경으로 해서 출제하는데, 수년 전에는 '헨리 조지의 토지 공개념 사상과 현재의 부동산 정책을 비교해서 서술하라' 와 같은 식으로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온다. 온라인 글쓰기 수준과 다르게 수준 높은 작문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최후의 3차에서는 며칠 단체로 합숙하면서 직접 취재를 하고 인터뷰를 하는 것을 평가하며 인적성검사와 최종면접을 진행하여 채용하게 된다.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광범위한 교양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KBS의 경우 KBS한국어능력시험 점수가 필요한데 이 시험 또한 호락호락한 난이도가 아니므로 KBS를 목표로 하는 지망생은 국어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2012년 현재 KBS한국어능력시험을 활용하는 언론사는 KBS와 EBS, 한겨레신문사 뿐이다. 언론사 입사시험이 고시에 비견될 정도로 바늘구멍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메이저 언론사에 한해서 그렇다.
비주류로 갈수록 입사의 어려움은 줄어든다. 언론사마다 입사 자격 기준도 상이한데 예를 들면 KBS의 경우 공사답게 나이와 학력 제한을 철폐하여 대학생은 졸업예정자만 가능한 것을 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지만 '''누구나 뽑아주겠다는 얘기는 아니다.''' 비슷한 실력을 증명할 수 있더라도 나이와 학력이 정말 핸디캡으로 작용하지 않는지는 알 수 없다. 어쨌거나 어떤 회사든지 입사 지원자격은 그 회사의 규정이기 때문에 갑자기 바뀐다 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므로 지망하는 언론사에 관한 정보를 늘 탐색할 필요가 있다.
물론 사전적인 ‘기자’의 의미는 위에서 설명한 내용에 부합하지만, 현재 사회 통념적으로 그저 일반인이라도 자신이 기자라고 선언하면 그저 기자가 되고, 고소 등 법의 영향에서 빗겨갈 수 있는 분위기 상 기자와 일반인을 나누는 기준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ex))정배우
3. 대한민국 기자의 리즈 시절
사실 원래 이렇게까지 막장은 아니었다. 물론 당시에도 함량미달의 사이비 기자들이 '''없었던 건 아니다'''. 제2공화국 시절에도 지금과 같은 막장 기자들이 꽤 많았고 1980년 언론통폐합의 표면상 목적도 사이비 기자들을 없애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는 핑계고 실질적으로는 언론을 통제하고 비판적인 언론인을 쫓아내겠다는 이유에서지만.
1970년대 동아일보 기자들이 민주화를 지지하다 대량 해직되는 사태가 벌어지던 무렵까지만 해도 기자들은 개개인의 자부심이 강할 뿐더러 사회적으로도 크게 인정받는 직업이었다. 장충단 집회 방해 사건도 기자들의 보도로 정치깡패라는 사람들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었고 고대생 습격 사건의 사진은 4.19 혁명의 뇌관이 되었다. 이 사건을 취재한 동아일보 최경덕 기자는 훗날 4.19 특집 방송마다 출연하여 "'''요즘 기자들은 기자정신이 없다'''" 라고 일갈하신다.
아울러 20세기 후반 한국의 대표적 진보 지식인으로 유명한 '''리영희''' 교수도 조선일보 기자였고 담당 편집자와 베트남 전쟁 보도를 두고 분쟁을 빚다 퇴사하게 되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여담으로 당시 그 담당자가 그 유명한 김대중 주필이다.
7, 80년대 가장 유명한 기자이며 한국기자상, 한국잡지협회 잡지기자상, 아시아-태평양상 특별상(마이니치 신문 주관) 등을 받으며 197, 80년대 울산 앞바다 석유 경제성 문제, 환경오염 문제, 인권 문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종횡무진 보도하던 마치 영화 같은 인생을 살던 조갑제 기자도 부산광역시 국제신문 기자 출신이다.
같은 시기의 조선일보만 하더라도 정부의 언론 탄압과 여론 조작에 반대하는 기자들이 있었다. 물론(?) 이 사람들은 잘려나가게 되고 이 사람들이 만든 것이 '조선일보 해직기자단' 이다. 전두환의 지시(?)에 반발하며 언론 자유와 정의를 지키겠다고 하다가 쫓겨다니거나 끌려간 사람들도 허다하다. 개발독재 시기 언론들은 지금처럼 논조가 다양하지도 않았고 그럴 수도 없었다. 소위 진보개혁이라 불리던 경향신문도 그 시절엔 다를 바 없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게 1966년 박정희 정권이 이지태 눈에 거슬리는 기사를 실었다는 이유로 경향신문 사장이 강제 구속되고 '''회사 자체가 강제로 정수장학회로 넘어가버렸다'''. 참고로 현재의 성향이 된 건 1998년 한화그룹으로부터 독립한 뒤부터다. 예외적으로 동아일보 정도가 '그나마' 진보적인 성향을 띠고 있었다. 물론 이쪽도 기자를 해직시킨 흑역사가 있다.
언론의 논조가 차츰 보혁의 구분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1987년 6월 항쟁 이후. 대표적인 게 해직기자 출신들이 만든 한겨레 신문의 등장으로 보수, 친정부 일변도이던 언론 가운데 조금 더 진보을 지향하는 언론이 생기게 되고 기존 언론 중 일부와 신생 언론이 동참하게 된다. 그 대신 언론의 상업화(기존 언론도 포함)도 급속히 진전되어 신문사의 광고의존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특히 조선일보 같은 일부 신문의 경우 한동안 전체지면에서 광고지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기도 했다(강준만, 한국대중매체사 621P 부분인용).
기자의 범위를 흔히 이야기하는 10대일간지+지상파 방송 3사+ 종편 4사 +YTN+연합뉴스로 잡는다면 아직도 기자가 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스펙으로만 보면 10대일간지/방송3사 +종편4사+보도전문채널(YTN, 연합뉴스TV) 기자들은 엘리트다.[11] 의학/과학/스포츠 등의 전문기자가 아닌 이상 기자가 되려면 아직까지도 소위 SKY의 인문사회계열 학과를 나와 입사시험을 통해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며 다른 학교 출신들은 예외적으로 취급받을 정도로 공고한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다[12] 그리고 이것은 소위 진보매체라는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도 다를 바 없다. 한겨레신문 역시 서울대 출신 기자가 가장 많은 언론사 가운데 하나이다.[13]
물론 과거에 비해 SKY 출신 기자만 뽑는 분위기가 많이 희석된 것도 분명하다. 주요 일간지나 지상파 또는 종편 방송사 기자가 아니라 영세 언론사라면 보수 등이 사기업에 비해 높지 않기 때문에 취직 난이도가 비교적 어렵지만은 않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언론사 중 적지 않은 수가 재정문제로 사원에 대한 처우가 높지 않아, SKY를 위시한 명문대학 출신 졸업생들이 언론계 진출을 선망하는 경향도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 예컨대 한국일보로부터 갈라져 나온 정상급 경제 매체의 경우 부장단의 80% 이상이 서울대 출신으로 이뤄져 있음에도 매 기수 공채에서 서울대 출신 한 명 뽑기를 어려워한다. 역시 서울대 출신인 이 회사 경영진은 임원면접을 준비하면서 서류를 살펴보다가 '''"요즘은 이런 대학 나온 사람들이 걸러지지 않고 임원면접까지 올라오네"'''라고 개탄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가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름 들어볼 만한 주요 언론사에 들어가 기자가 되기는 정말 어려운 길이다. 10대일간지·지상파 3사·종편4사·보도전문채널2사 기자는 여전히 인기직장이며, 상대적으로 보수나 복지 면에서 뒤떨어진다는 진보성향의 일간지 역시 사회적 영향이 크다는 점 때문에 명예나 공적 활동에 필요한 네트워크 등에 관심이 있는 명문대 졸업생에게는 선망하는 진로 중 하나이다. 시중은행에서는 10대일간지·지상파 3사·종편4사·보도전문채널2사 기자를 변호사·의사와 같은 전문직 대출 직군으로 묶고 있다.
10대일간지 기자만 기자인 것도 아니다. 나름 대기자인 조갑제 선생 같은 사람도 지방의 국제신문기자로 시작했다. 또 유명한 언론학자 강준만 선생도 지역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전북대 제자들과 직접 만들기도 하였으니깐.. 펜과 수첩이 있다면 심지어 오마이뉴스 같은 시민기자도 기자일 수 있는 것[14] 이니 너무 형식적인 것에 고민하기보다는 능력을 키우면 된다. 기자가 되려면 워낙에 폭넓은 능력을 키워야 하기에 갈 길이 멀다.
3.1. 인터뷰
기자한테 중요한 건 인터뷰 능력이다. 예전에는 인터뷰를 '''일문일답'''이라고 했다. 인터뷰 능력이 기자의 중요한 자질인 이유는 이것이 취재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면서 철저한 준비와 섬세한 기술이 없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사실을 추궁하여 확인 받는 데 쓰이는 폐쇄형 질문(법정 증인신문을 생각하면 빠르다)과 구체적인 사실과 경험을 유도하는 개방형 질문을 두루 적절하게 구사해야 하고 인물에 대한 단독 인터뷰나 사건 취재를 위한 인터뷰냐에 따라 또 달라진다. 어쨌건 인물 혹은 사건에 대해 100%를 알아낸다는 태도로 미리 사전에 준비해가야만 한다. 현장에서 듣고 추가로 질문해야 할 것을 캐치하는 능력도 요구된다. 심지어 그렇게 준비해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더라도 인터뷰 대상의 말을 100% 신뢰해서도 안 된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에게 유리하게 말하는 경향을 갖기 때문. 구술하는 화자의 말을 경청하고 때로는 잡다한 말을 하는 상대방의 말을 끊을 필요도 있으며 녹음기에 녹음한 내용을 글로 또 매끄럽게 옮겨야 하는 스킬도 필요하다.
언급하기 어려운 분의 저서 <일본은 없다>의 '''진짜''' 저자는 일본 총리가 당선되었을 때 한국에서 인터뷰를 시도했는데 유일하게 인터뷰를 할 수 있었던 기자라고 한다. 일본에서 인터뷰를 하려면 사전에 무엇을 어떻게 인터뷰할 것인가를 육하원칙으로 정리하고 미리 초안을 보내서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그 '''진짜''' 저자라는 기자만이 인터뷰 구상 및 초안을 보내서 총리와 직접 인터뷰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3.2. 속기
말 그대로 빨리 휘갈겨 쓰는(정말이다) 기술. TV가 없는 옛날에는 신문사 기자들이 정부 인사들이 발표할 때 가서 받아적거나 실시간으로 중요한 발언 및 연설을 일일이 받아적을 때 유용했다. 토씨 하나 안 빼먹고 말 그대로 일일이 받아적는 것이다(...) 이를 '''워딩'''이라고 한다. 요새는 노트북으로 타자 치거나 비디오 카메라나 녹음기가 있으니... 그래도 당시에는 속기 학원이나 속기 배우는 책까지도 많이 나왔다.
4. 기자들의 윤리: 기자윤리강령
한국기자협회는 기자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제정하여 기자들이 따르도록 하고 있다. 아래 문단에 서술된 기레기 관련 내용은 대부분 이 윤리강령을 지키지 않은 결과이다.
아래는 기자윤리강령 전문.
[내용 보기]
실천요강은 내용이 길기 때문에 상단의 링크로 대체한다.
경향신문 2011년 10월 6일 1면은 기자윤리강령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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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윤리강령 광고와 광고 제작자 이제석 씨의 코멘트
광고 제작자 이제석 씨는 해당 1면 광고에 대해 "언론이 세상의 부조리를 바로잡기 이전에 스스로는 과연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를 먼저 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기자에 대한 윤리의식을 강조했다.
5. 대우
기자들의 대우는 메이저 신문사든, 황색언론급 인터넷 신문사든 별로 좋은 편은 아니다.
조중동과 같은 메이저 신문사의 경우는 초봉이 4000만원 이상으로 중견기업보다 훨씬 높고 대기업에 근접한 수준이지만, 연봉 상승속도에서 대기업에 턱없이 뒤처진다.[15] 특히 조선일보는 대부분의 신입기자들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임금 면에서는 메리트가 없다.
인사이트같은 황색언론에서는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지급한다고 하며, 일 12시간 근무에 월급 200만원같은 노동법은 쌈싸먹은듯한 대우도 만연하다.
일부에서는 '하는 일은 없으면서 돈만 많이 받는다' 고 폄하하고 드라마에서는 할 짓 없는 직업으로 그려지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늘 마감에 시달리는 데다 근무 시간도 13시간이 넘어간다. 무슨 사건이라도 터지면 비상 근무 체제로 들어가서 주말에도 편히 쉬는 경우가 드물다. 그나마 돈 좀 받는 기자들은 10대 일간지·지상파 3사 소속으로 극소수이며 대부분의 기자들은 박봉과 과로에 시달린다.
그 돈 좀 받는 기자들도 대기업에 비하면 월급 상승폭이 터무니 없이 좁다. 위에서 적은 대로 비교적 엘리트들이 포진해 있는데 나중 가선 대기업에 취업했던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경우조차 생긴다. 예전에는 최정상급 매체가 초봉에서나마 최정상급 기업보다 많이 주고, 상승폭이 적어 나중에 역전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 세계적인 '우리 기업'들은 초봉에서조차 최정상급 매체를 찍어누른다. 그러다보니 진정한 대기업에 취업한 친구는 부러워하는 경우조차 생기는 정도가 아니라, 부러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기자는 일정 연차가 지나면 업계 밖으로 탈출, 이른바 이종업계로의 이직이 불가능해진다는데 있다. 오로지 매체사를 돌거나 아니면 홍보 파트로 빠지는 수밖에 없다. 이 점이 수많은 퇴직 기자들을 자영업-파산의 구렁텅이로 내몰고 있다.
최근 한국의 진영논리에 따라 정치적 갈등이 점점 심해지면서 자신이 지지하는 쪽을 옹호하는 기사를 써주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기자들을 매도하는 것도 모자라 개인 이메일이나 댓글로 욕하는 협박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졌다. 패드립은 물론이고 살해 협박까지 서슴치 않으며 특히 여기자의 경우에는 성희롱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많고 실제로 처벌받은 사례도 있다. 이러한 추태를 부리는 이유는 앞서도 말했다시피 단 하나. 자기가 지지하는 쪽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 한국의 시민사회와 민주주의 문화가 과연 성숙하다고 자부할만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게하는 좋은 사례.
메이저급 10대 일간지 기자와 방송사 기자들의 경우에는 나름대로 공부도 많이 하고 사회에 대해 밝은 눈을 갖고 있다고 자처하는 인물들이 꽤나 많지만 높으신 분들에게 좌지우지되는 자신들의 처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들은 나름 큰 꿈을 품고 신문사에 입사했는데 기껏 쓴 기사는 데스크(편집부)에 의해 멋대로 잘리는 등..
6. 위상
이후 대우가 하락했지만 기자들은 결코 만만한 존재들이 아니다. 부정적인 인식이 흔하지만 이들의 언론 보도는 여전히 매섭고 사회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소위 말해서 메이저 언론사들의 기자들의 경우 영향력은 아직도 강력하다. KBS, SBS, MBC 지상파들과 제도권 언론사들의 취재 보도는 충분히 사람들에게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기레기라는 비하적 표현도 기자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부정적으로 악용하거나 신중하게 처신하지 않고 남발하는데서 온다. 기레기들이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일선에서 묵묵히 사회의 부조리한 면모나 어두운 면에 대해 취재를 하고 이를 보도를 하며 사회의 개선을 촉구하거나 잘못을 저지르는 힘있는 자들과 집단, 단체에 경종을 울리는 기자들도 여전히 있다.
평범한 시민이 막강한 단체나 기업, 힘있는 높으신분들에 의해 고충을 겪는등 난관에 부딪칠 경우 언론사와 기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도 이때문이다. 세계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단체나 기업, 힘있는 높으신 분들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기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언론의 취재와 보도이기 때문이다. 이를 잘 보여준 사례. (KBS)[단독] ‘코웨이’ 엉뚱한 고객에 “밀린 돈 내놔라”…채권추심사까지 동원 코웨이측에서 엉뚱한 고객에게 밀린 요금을 내라며 채권추심사까지 동원했는데 처음엔 피해자가 코웨이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해도 본사 상위부서와 연결을 시켜줄 수 없다며 거부하고, 피해자는 채권추심사 직원에게 모욕까지 당했으나 KBS 취재가 시작되자 코웨이측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응답, 엉뚱한 고객에게 채권추심을 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피해자에게 코웨이 본사 직원들이 찾아와서 사과했다. 물론 채권추심사 간부도 사과하며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했다.
단식 투쟁으로 건강이 악화되 거동이 힘든 시위자에 대해 1차례 규정을 어겼다고 하여 화장실 사용을 막았다가 한국일보의 보도 이후 화장실 사용을 허가한 사례. #
나향욱도 기자들과의 사적인 만남에서 한 발언이 기사화 되며 국민들의 공분을 샀으며 결국 엘리트길을 걷고 있었고 앞으로도 꽃길만 걸을 가능성이 크던 고위공무원이 강등당한채 완전히 출세길이 막혀버렸다.[16] 만약 기자들이 없었다면 지금도 신분제를 옹호하는 사상을 가진 사람이 요직에서 교육정책을 짜고 있었을 것이다.
정치인, 연예인 같은 유명인 이외에도 일반인들도 제일 무서워하는 것중에 하나가 언론이다. 자신의 비행이나 범죄가 기자를 통해 언론에 보도되면 신상이 털리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기 때문이다.
7. 기자의 질적 저하, 그리고 기자에 대한 비판과 불신
이에 대해서는 기자의 멸칭인 기레기 문서에 나와 있다.
자세한 내용은 기레기 문서로.
7.1. 질적 저하의 원인
질적 저하에는 다음과 같은 원인이 있다. 하나의 원인만 작용한 것이 아니라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해결하기 어렵기도 하다.
7.1.1. 전문성 부족
사실 기자들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개괄적인 상식은 갖췄을지 몰라도,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법이나 금융, 과학기술 같은 분야는 기자들도 일반인 수준, 기껏해야 책 좀 읽어보고 대학교 수업 좀 들어본 정도다. 그러다 보니 해당 분야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를 못하고 개념을 혼동한다거나 용어를 잘못 쓴다거나, 편협한 시각으로 쓰여진 기사가 나오는 것이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이런 문제점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인턴기자가 쓴 기사라면 아직 공부 중인 학생이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더 취약하다.
게다가 기자들은 대부분 사회과학이나 인문학 전공자들이기 때문에 이쪽 분야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접해본 적 없는 지식, 예를 들어 어떤 음식의 기원이라든지 하는 분야는 대부분 해당분야의 종사자 한두 명에게 기사 내용을 거의 의존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하면 그 길로 틀려먹은 기사가 나오게 된다. (그리고 이건 기자뿐만이 아니라 방송/언론계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배명진교수의 사례. 동종업계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사이비로 낙인찍혔지만 방송에서는 십수년간 검증없이 그의 의견을 인용해왔다.)
7.1.2. 인터넷의 보급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만 해도 각종 뉴스들은 일정한 구독료를 내거나(신문) 광고를 봐야만(방송)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뉴스는 심심할 때 혹은 필요할 때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는 언론사들의 주요한 수입원인 구독료와 광고에 타격을 주게 되었다.
여기에 언론사들이 인터넷 포털에 뉴스를 공급하면서 권력의 중심이 언론사에서 인터넷 포털로 넘어갔다. 이는 어느 지면에 어떤 기사를 배치하고 어느 광고를 유치할 것인지를 결정하던 권한까지 인터넷 포털로 넘어간 것이나 다름 없다. 인터넷 포털에서 뉴스를 보면 해당 기사에 표시되는 광고에 대한 수입은 언론사가 아닌 인터넷 포털로 돌아간다.
이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언론사의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서 혹은 기사 노출 빈도를 높이기 위해서 자극적인 기사 제목으로 낚시를 하거나 정확성보다는 흥미 위주의 기사를 쓰는 언론사들이 늘어났고 포털 사이트들도 그 자극적인 기사들을 자주 메인에 떡하니 걸어놓아 조회수를 늘리고 있다. 네이버가 뉴스캐스트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이런 경향이 많이 줄긴 했지만 인터넷 포털이 뉴스에 대해 가지고 있는 권력은 상당하다. 이렇게 클릭수를 늘리기 위해서 제목을 낚시성으로 적다보니 신문사별로 낚시성 기사들의 숫자를 세는 사이트까지 생겼다(...)
[image]
아예 네이버 블로그에서 올라오는 각종 다운로드 사이트로 낚는 게시글마냥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게 하기 위해 기사와는 '''전혀''' 연관없는 단어를 덧붙이거나 네티즌 의견이랍시고 실시간 검색어에 떠 있는 내용을 집어넣는다. "한편 현재 네티즌들은 XX 등을 주목하고 있다" 를 새로운 기사 클리셰로 쓰거나 기존 클리셰인 이에 네티즌들은 "XX보다 이게 더 문제네" 하는 식으로 억지스럽게 내용을 집어넣는다. 물론 XX에는 실시간 검색어에 떠있는 아무 단어가 들어간다. 이 때문에 기존 인터넷 기사들의 문제인 심각한 중복 문제는 둘째 치고 아예 '''검색어와 전혀 상관 없는 기사들이 쏟아진다'''.
7.1.3. 인터넷 신문의 범람
과거에는 언론사를 차리려면 신문을 인쇄해서 배포할 수 있는 시설과 조직을 갖추거나(신문사) 혹은 방송 내용을 전파에 실어서 수신할 수 있게 하는 장비와 인력이 필요했다. 거기에다가 국가의 허가권도 받아야 했다(방송사).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행정 기관에 간단한 신고를 거치면 최소 세 명만으로도 인터넷 신문을 창간해 운영할 수 있다. 노트북 컴퓨터 한 대와 디지털 카메라 한 대만으로도 충분히 기사를 쓸 수 있다. 심지어 유튜브 등을 동원하면 대규모 서버를 갖추지 않아도 동영상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심지어는 위키뉴스나 오마이뉴스 같이 '''독자들의 직접 기사 투고에 의해 굴러가는 인터넷 언론 매체'''까지 있다.
이처럼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제공하는 인터넷 신문이 등장하면서 과거 주류 언론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던 특수한 분야에 대한 신문을 창간해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는 바꿔서 생각해 보면 언론을 악용해서 한 밑천 잡아보려는 사람들이 대강 인원을 긁어모아서(...) 신문사를 차리는 것도 가능함을 뜻한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차린 인터넷 신문에서 제대로 된 기사가 나오겠는가? 나올 수가 없다.
7.1.4. 인력 양성이 어려운 구조
기자는 일정 연차가 지나면 다른 업계로의 이직이 어려운데 다른 업계에서 활용할 전문성이 전혀 배양되지 않기 때문이다. 단, 언론이나 홍보 쪽으로는 이직 가능하다.[17][18]
따라서 신입 기자들은 기자와 안 맞다 싶으면 일찍 관둔다. 파워가 센 큰 언론사를 제외한 곳에서 기자로 1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다. 대부분 반 년을 못 채우고 다른 직업을 구하기 위해 그만둔다. 결과적으로는 뽑아도 뽑아도 쓸 만한 사람은 찾기 어려워진다.
어차피 절반 이상이 반 년 안에 그만 둘 것으로 예상된다면 선배 기자는 바쁜데 자기 시간 투자해가면서 차근차근 가르칠 필요가 없어진다. 따라서 갓 언론사에 입사한 기자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면서 키워주지 않는다. 취재는 나가야 하는데 사람이 없다면 들어온 지 한 달 된 기자라도 혼자 보내야 한다.
이런 구조로는 경험이 축적되어 발전을 이루기가 힘들고 구태의연한 방식이 무한반복되어 기자의 수준, 기사의 질에 발전이 없게 된다. 또한 자질 미달, 혹은 자질이 결여된 기자들을 쉽게 내칠 수 없게 만든다. 가뜩이나 사람도 모자라고 언제 신입 기자가 들어올 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자질을 문제삼아 자르다 보면 당장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비록 독자들한테 욕은 먹어도 그럭저럭 기사는 쓰는 데다 기사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리플을 달아주면 조회수가 올라가는 셈이니 어찌 되든 상관 없다.
7.1.5. 앉아서 쓰는 기사
인터넷에 공개되는 언론 기사들 중 스포츠 연예 구분 기사에 대한 비판이 높다. 이는 같은 인터넷 공간에서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에 올라온 루머 등을 무분별하게 수용하여 기사로 내보낸다던가 혹은 연예인 SNS에서 퍼온 사진을 기사로 재생산한다는 것 또한 "기자 하기 참 쉽다" 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SNS에서 사진 퍼오는 기사는 이런 패턴이다.
1. 연예인 SNS에 접속.
2. 연예인 사진을 퍼간다.
3. 연예인 사진에 나온 외모를 칭찬하는 기사를 작성한다.
4. 네티즌 반응이라는 소설을 덧붙이면 하나의 기사 완성. 때로는 신뢰성이 높아보이도록 유도하기 위해 연예인 SNS에 달린 댓글을 몇 개 짜깁기해서 네티즌 전반의 반응인 양 포장한다.
이런 식으로 취재 없이 누구나 인터넷 환경에서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기사라고 재생산을 하며 심지어는 그 저작권을 신문사나 기자의 것으로 하고 (남이 찍은)사진에 자사 워터마크를 찍는 만행마저 저지를 때도 있다. 스포츠 찌라시가 다루는 내용이 아무리 가벼운 것이라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깊이 없는 기사는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고 그런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에 대한 인식 또한 나빠지는 것은 당연하다.
더군다나 이런 식으로 작성된 기사들은 원본을 어떤 네티즌이 퍼오면서 용량을 줄이고자 JPEG로 변환하면서 묘한 손실이 생기고 그걸 기자가 집어먹으면서 또 JPEG로 다시 한 번 손을 거치고 또 그 기사로 클릭수를 얻어먹고자 하는 기자가 그 기사의 사진을 퍼와서 다시 JPEG로 변환을 하면서 손실이 누적되기에 기사의 사진의 화질이 화질구지인 것이 특징.
참고로 JPEG는 품질을 100으로 맞춰도 PNG와 달리 묘한 손실이 생긴다. 마치 원본 음반을 FLAC으로 립을 뜬 후, MP3 320k → 256k → 128k 로 계속 변환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이게 군소언론이나 메이저나 다를 바가 없어서 아래 출입처 문화와 연결되어 항상 출입처나 기자회견실에서 앉아서 받아쓰던 습관 때문에 의자와 책상이 사라지자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멘붕에 빠졌다고 한다.
또한 이런 앉아서 베껴쓰기의 형태로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을 받아왔지만 의외로 무시당하는 사례가 있는데 바로 외신, 즉 외국 언론의 기사를 베껴쓰기가 있다. 이 역시 문제의식이 부족한 면은 군소언론이나 메이저나 별 차이가 없다. 단지 외국어 기사를 직접 번역해야 한다는 부분 때문에 메이저 언론의 비중이 더 크다. 당연하지만 이 역시 문제가 있다. 외국 언론이라고 해서 100% 공신력이 충분한 것도 아니고 내용이 거짓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데도 단지 외신=공신력이란 논리가 박혀서 무작정 번역해서 베껴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는 공신력이 바닥 수준인 외국 황색 언론의 기사도 무분별하게 번역해서 베꼈다가 발각된 사례도 적지 않다.
게다가 일부 국내 언론은 일본 언론과 서로 베껴쓰기를 하면서 양국의 여론을 호도하기도 한다. 가령 한국의 A 신문이 기사를 쓰면, 이를 일본의 B 신문이 '한국의 A 신문 기사에 따르면 어쩌고 저쩌고' 라고 쓰고, 이를 다시 한국의 다른 C,D 신문이 '일본 언론에 따르면 어쩌고 저쩌고...'하며 기사를 베끼는 식. 한 예로 2019년 한일 무역 분쟁 때 이러한 사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런 앉아서 베껴쓰기를 가리키는 용어로 '따옴표 저널리즘'이란 단어도 있다. 앞서 말했듯이 출처가 불명확한 '관계자'나 '소식통'을 인용해 자기 의견을 전하는 것,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받아쓰며 대변인 노릇을 하는 것, 취재 또는 팩트 확인 없이 아무 생각없이 떼거지로 받아쓰기 하는 것 등을 말하는 것이다.
7.1.6. 출입처 문화와 우라까이
어떻게 우라까이가 일상이 되는가?
출입처(기자실)란 특정 지역에 설치하여 기자들이 취재하는 영역을 말한다. 기자들은 출입처가 있을 경우 이 곳에 상주하며 여기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보고하고 기사로 올린다. 그리고 출입처를 가진 곳에서는 그곳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보도자료를 돌린다. 그렇기 때문에 기자가 편하게 취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제도는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가 뒤집힌다'''. 기자가 기사거리를 찾는 게 아니라 출입처의 관리자가 알아서 기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기자가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여 기사거리를 찾는 노력이 일체 필요하지 않고 출입처 인터뷰와 보도자료에 의존하게 된다. 따라서 현장 취재나 창의적인 기사 발굴은 출입처 시스템에선 불가능하다. 현재 지구상에서 출입처 제도를 실시하는 국가는 한국, 일본, 미국, 이탈리아 4개국뿐이며 정부를 비롯한 모든 주요 기관에 출입처를 설치하도록 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뿐이다'''. 사실상 이 제도를 통해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런 식의 출입처 문화가 낳는 폐해가 바로 우라까이. 언론계 은어로 '남의 기사를 베껴서 내는 것' 으로 대부분의 취재 기사가 출입처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이다보니 아무리 많은 신문사와 기자가 있다 한들 내용은 하나기 때문에 모든 기사가 비슷비슷할 수밖에 없다. 거기다 보도자료를 돌리는 정부나 기업에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가 광고가 짤리는 위협을 당하지 않기 위해선 기사의 논조도 가능하면 통일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한국에선 사실상 모든 언론이 제1차 통신사인 연합뉴스의 1보를 보고 조중동 이하 모든 신문이 연합뉴스 1보를 우라까이하는 것이 관행이다.
때문에 기자의 실력이나 정신, 인재 양성의 필요가 전혀 없다. '''보도 자료만 받아쓰는 기본적 수사력과 약간의 편집,가공능력만 있으면 되니까'''. 그래서 출입처도 수시로 바꾸니 전문성도 길러지지 않으며 독자들 역시 이것에 익숙해져서 기사의 내용 따윈 인터넷 검색하면 다 똑같으니 내용만 읽고 버리면 그만이고 이 때문에 질 나쁜 언론과 질 좋은 언론의 구분이 불가능하다. '''인터넷 검색하면 한 페이지 더뜨는 정도의 차이에 지나지 않는데다, 되려 한페이지 더뜨게 만드는게 그들의 일이다.''' 공식용어로 어뷰징이라고 한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기자들이 '''출입처 소파에 오손도손 모여앉아 커피 마시면서 홍보과 직원과 잡담하다 보도자료 받아서 전 신문이 똑같은 기사를 올리는 상전 대우'''를 받는 나라는 대한민국과 일본 외엔 없다. 이와 같이 출입처에 들어갈 수 있는 메이저 언론사 or 공중파 기자들끼리 기자 클럽이라하여 자기들끼리 똘똘뭉쳐서 출입처 정보를 독점하고 군소 언론사 기자들을 왕따시키거나 우라까이 논조를 통일하는 폐쇄성을 보이는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 전술된 상전 대우라는 표현은 이 문제와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일본 만화 바텐더에서 나온 말이다.[19] 하물며 군사정권의 잔재가 여전히 남아있는 한국에선... 출입처제도를 유지 중인 미국은 출입처와 브리핑룸을 분리하여 정식 출입증이 있으면 브리핑룸에 들어가 담당 직원에게 질의하고 취재한다.
그나마 저렇게 기자클럽이 있는 곳은 '''기자들 통제하는 언론대응 부서가 따로 존재하는 큰 기관이나 기업이다.''' 그런 것이 없는 기관이나 기업은 심지어 업무 중에 기자가 사무실에 들어와서 뒤에서 직원의 업무를 훔쳐보면서 "xx 씨 뭐해? 뭐 기사 쓸 거 없나? 뭐 하는지 나한테 얘기해봐."식으로 취재를 빙자한 업무 방해나 기밀 누설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른다는 것. 그리고 마음에 안들면 까는 기사를 쓰면서 협박한다. '''웬만한 대기업과 정부부처에 언론 대응팀이 따로 존재하고, 보도자료를 돌리는 것은 저렇게 무단침입해서 업무를 방해하는 기자들을 막기위해서다.''' 그것이 통하지 않으면 당연히 업무방해로 고소하게 되어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이 문제를 고쳐보겠다고 전 정부 부처에서 기자실을 폐지하고 미국식 브리핑룸 시스템[20] 로 대체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하자 '''엄청난 비판이 뒤따랐다'''. 어느 정도였냐면 조중동이든 한경오든 기타 듣보잡 언론이든 한 목소리로 노무현 대통령을 까댔다. 사실 당시 상황에서는 반발이 나올만 했던 것이 사무실 방문취재 금지, 공무원 기자 면담 시 내용 보고, 취재원 실명화 등 언론탄압의 의도도 심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의 몰락에 큰 공헌(?)을 한 것 중의 하나가 기자실 폐지 논란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 거대 언론사의 취재 편의성과 결부된 문제인 탓에 차후의 정권들도 이 문제는 쉽게 손댈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기자실 폐지 및 브리핑 대체야말로 언론 통제란 반론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의 해결은 요원해보인다. 출입처 문화 때문에 현장 취재나 창의적인 기사 발굴, 이른바 탐사보도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내세우긴 했는데 현실적으로 그런지는 따져봐야 할 일이다. 예컨대 어느 공공기관에서 불합리한 명목으로 과도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면 해당 기관 내에 설치된 기자실을 거점으로 내부 관계자 들을 상시 접촉 가능한 기자와 그렇지 못한 기자 중 과연 누가 이 문제를 찾아내 보도할 가능성이 높을지는 명약관화하다.
물론 이에 대한 재반론도 가능하다. 사자도 동물원에서 사육되면 사냥할 수 있는 야성마저 약해지고, 완폐아 몰골이 되기 쉽듯 기자실에 앉아 앞서 말한 '우라까이'에 익숙해져서 그 자리 빼앗기기 싫어 눈치보는 기자로 변질하기 쉬우며,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많다. 애초에 이런 출입처를 통해 얻는 보도자료는'게이트키핑'을 강하게 거쳐서 정보 제공자 입맛에 맞는 정보만을 취사선택해서 나온 제한적인 내용들이다. 그럼 그 게이트키핑을 거치지 않은 '날것'의 정보를 찾아내는 것은 기자 개개인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여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과 의지에 달려 있는 문제이다. 그런데 출입처 문화를 없애면 '우라까이'를 못하니 활동에 방해가 된다며 기자의 권리나 자유를 운운하는 건 지나친 행위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 부분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서훈 국정원장 내정자나 조국 민정수석 등 신임 인사들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심각하게 준비성이 결여된 질문들이 여럿 나왔고 청와대에서 질문지를 작성해 주지 않았다는 불평까지 나왔다. 또한 국민들의 언론에 대한 불신감이 극에 달하면서 청와대 기자실을 폐쇄하자는 청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7.1.7. 한 번 나간 기사는 낙장불입?
기사를 보는 독자나 시청자들은 일단 언론이 내놓은 기사는 확신이 서진 않지만 일단 믿는다.[21] 그런데 만약 그 기사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허위사실이 들어가 있거나 기자나 취재원측의 사실 왜곡이 들어가 있었고 그 후에 사실이 드러난다면? 당연히 기사의 오류나 허위, 사실왜곡에 대해 정확히 알리고 피해가 있었으면 당사자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 언론 절대다수는 '''절대 사과하지 않으며''' 오히려 숨기거나 반대로 피해자를 압박한다.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도 당사자측의 빠른 반박 기사가 있지 않는 한 정정보도 자체도 거의 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로 대충 넘기던가 정정 보도가 나가도 대부분 보이지 않는 구석에 한두 줄 끼워넣는 식으로 덮어버린다. 이런 식으로 한 번 나간 기사가 사실 여부가 어쨌든 확산되면 이미 독자나 시청자들은 사실로 규정해버리기 때문에 피해자가 받는 억울한 민, 형사적 피해및 명예훼손 등은 거의 돌이키기 어렵다. 이상용 공금횡령 사건, 최민수 노인폭행 사건 등등 그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22] .
게다가 이런 오보, 사실왜곡을 자행하면서도 법적 책임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다. 오히려 '언론의 자유', '알 권리' 운운하며 적반하장 수준으로 저항하는 경우가 많다. 도저히 그냥 넘어가기 힘들 정도의 왜곡을 자행해서 명예훼손 등으로 기자나 언론사가 법적 처벌을 받아도 이를 진심으로 반성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
특히 정치와 관련되어 이런 사건 한두 번으로 사람 하나 매장하는 게 매우 쉬웠기 때문에 주요 언론사들 정치부 기자들은 정치인들은 내 기사 한 번 걸리면 보낼 수 있다는 일종의 우월의식을 가지게 된다. 이를 가리키는 표현 중의 하나가 정연주가 만든 표현인 '조폭 언론'.
7.2. 인터넷 신문 비판에 대한 반론
'인터넷 신문 때문에 전체적 질이 하락했다'라는 주장 역시 지나치게 부정적인 일면만 외의 긍정적 측면도 존재한다.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개인의 정보 수집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이는 개인의 정보 수집 범위가 더 이상 소수의 매체에 의해 좌우되지 않음을 말한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소수의 언론에 의해서 다수의 여론이 좌우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싸구려 기사나 부정확한 정보 또한 넘쳐나는 이 정보의 바다에서 제대로 헤엄치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것이 소수 언론에 의해서 정보가 공급되던 시대보다 일방적으로 나쁘다고 판단할 수만은 없다. 재료 자체가 한정되어 있는 것보다는 나쁜 재료가 섞여있어도 재료가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게 낫지 않은가. 그 다음은 개인의 사고력과 판단력이 작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인터넷은 정보 수집의 다양성을 향한 문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기사를 평가하고 그에 따라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이 되기도 한다. 위에서 말하는 사실 왜곡, 부정확성은 그것을 읽는 독자에게 직접적으로 비판받기 마련이다. 물론 거기에는 "기자 ㅅㄲ" 같은 단순한 비하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비판은 기자의 부정확성이나 정치적 편향에 따른 왜곡을 꼬집어낼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위에서 언급되었던 아이티 지진 구조대 보도 논란의 문제점을 꼬집어 내어 MBC에게 사과까지 받아낸 것도 인터넷 언론의 여론 형성이 한 힘을 담당했다는 것은 되새겨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이런 기사를 매개로 한 독자와 기자의 쌍방향 소통은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것이 사실이다.
조회수만 올라가면 그만인 현실에서 인터넷은 기자의 질을 떨어트리는 부정적인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독자들이 바보 같아 보여도 그들은 생각을 한다. 예를 들어 뉴데일리나 자주민보 같은 언론사에서 지나치게 정신 놓은 기사들을 써 내려가는 걸 보며 "아 이건 안 되겠구만" 이라는 생각은 할 수 있다. 이런 이미지 하락은 그 중요한 조회수 및 클릭수를 떨어뜨리게 되고 언론사도 생각을 한다면 그런 기사를 내보내는 것을 경계하게 된다. 다시 말해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피드백이라는 게 없을 수 없으며 인터넷 신문의 발전이 언론에 끼치는 순기능 또한 없을 수 없다.
인간의 본성인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모습' 은 네티즌들이 기사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네티즌들의 가치관이나 성향에 따라 정확하고 제대로 쓰여진 기사라도 막장에 쓰레기로 매도되고 가짜에 허무맹랑한 기사라도 개념에 올바른 내용이라며 떠받들어지는 사례가 정말 많다. 나중에 진실이 드러나도 언제 그랬냐는 듯 모든 책임을 기자에 떠넘기면 그만이니... 네티즌들이 좋아할 만한 기사만 쓰여지는 상황도 결코 옳은 일이 아니다. 사실 바로 위에 언급된 문제언론사가 유지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8. 뉴스부의 부서조직
8.1. 보도국/편집국
모든 보도/취재활동을 총괄하는 부서. 방송뉴스는 '보도국' 혹은 '보도본부', 신문, 뉴스통신, 인터넷뉴스는 '편집국'이라 한다.
8.2. 정치외교부
정치부 소속 기자의 경우 주로 국내외 정치인 등을 만나며 정치계의 소식을 전달하게 된다. 정치인들은 명시적으로나 암묵적으로나 이들의 인터뷰에 응대할 의무가 있기에 가장 파워가 높은 부서에 속한다.
정치부는 크게 청와대팀, 여당/야당 국회팀, 외교 안보팀으로 나누어진다. 이들 기자들은 청와대, 정부종합청사, 대한민국 국회, 각 정당, 대한민국 법원, 대한민국 검찰청 등에도 '''공인인정하에 공식으로 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최근에는 정당별 출입기자가 점차 사라지고 국회출입기자로 일원화되는 추세다. 정당이 원내정당화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당사 기자실에 나가 있어봤자 아무 것도 없기 때문. 국회 정론관이나 의원회관에라도 어슬렁거리고 있어야 뭐라도 주워 먹는다.
특히 정치부 기자들은 '''대한민국 대통령이나 외국 국가원수'''를 직접 만나게 되거나 볼 수 있는 특기가 있는데 말 그대로 국민들에게 대통령의 근황을 전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을 만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던 편이다. 그 외에도 대한민국 국회의사당에 공인인정으로 출입할 수 있고 국회의원들과도 만나게 되기 때문에 가장 무거우면서 다른 분야에서는 대통령을 직접 볼 수 있다는 특별한 직업이기 때문에 일부러 대통령의 실제 모습을 가까이 보려고 정치부 쪽에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8.3. 경제부/산업부
경제 전문이나 경제부 소속 기자의 경우 주로 재벌 총수나 경제, 경영인 등을 만나게 되어서 인터뷰에 응대하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경제부는 기업을 출입하는 산업팀, 공공 금융기관을 출입하는 금융팀, 금융권 기업을 출입하는 증권팀, 소비자 경제를 다루는 생활경제팀 등으로 나뉘어진다. 다만 최근에는 우리 사회에서 기업의 영향이 점차 커지고, 특히 매체사의 밥줄을 대기업들이 쥐게 되면서 산업부서와 경제부서가 분화돼, 경제부라고 하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출입기자 등 경제 관련 기관에 출입하는 기자들이 소속된 부서를 일컫는다. 반면 기업체를 출입하는 기자는 산업부 소속으로 편성하는 경향이 있다. 경제지의 경우에는 당연히 경제부와 산업부가 분리되는게 룰으로, 산업1부, 산업2부, 금융부, 건설부동산부 등으로 산업부가 다시 세분화되곤 한다.
이들 경제부나 산업부 기자들은 재벌 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한국거래소, 경제5단체 등에도 공식인정하에 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정치부 기자들이 대통령, 국회의원, 정치인 등과 마주한다면 경제부 기자들은 재벌 총수, 대기업 및 중소기업 CEO들을 직접 만나게 되거나 볼 수 있는 특기가 있는데 정치부 기자들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에 대한 근황을 전한다면 경제부 기자들은 재벌총수나 대기업 및 중소기업 CEO에 관한 근황을 전하기 때문에 재벌총수를 어쩌다가 쉽게 만날 수 있다. 정치에 비하면 약간 덜한 편이지만 재벌 총수를 만나는 편이기도 하여서 이쪽에서는 그나마 무거운 분야이기도 한 편이기 때문에 재벌 총수의 모습을 보려고 경제부 쪽에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경제부와 산업부는 기자별로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부서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회사 전체를 먹여살리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이 부서 소속 기자들은 연차가 올라갈수록 매출/광고/협찬 영업 부담이 극심하다. 반면 영업에 능력이 있다면 누구보다 즐겁고 편하게 매체 생활을 할 수 있는 부서. 기업체 출입 기자들이 받는 대우는 여타 관공서나 사회부 기자들과는 비교 자체를 불허하며 알게 모르게 호사스런 생활을 누리고, 노동 강도도 '''비교적''', 어디까지나 '''다른 기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아직은 정치부나 사회부에 비해 매체사의 핵심 부서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지만, 수 년내로 그러한 경향은 뒤집힐 것이라는 것이 이 업계 종사자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미 경제지는 산업부를 거치지 않고서는 편집국장이 될 수 없거니와 종합지의 경우에도 조만간 그러한 경향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 편집회의에서도 산업부장의 입김이 커지고 있으며, 그 기사가 나가면 광고가 끊기거나 줄어들 상황이 되거나 그렇게까지 노골적이지 않더라도 광고주가 불편해 할 우려가 있다고 한 마디 하면 정치부나 사회부의 기사를 단 수를 줄이거나 최종판에서 빼버리는 일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8.4. 사회부/생활부/법조부
사회의 일선 생활을 다루거나 사건과 법을 다루는 부서로, '''기자의 현장성이 드러나는 부서이자 최전방 부서, 그리고 언론사 임원으로 가기 위한 필수 코스.'''
'''옛날'''에는 '''신문사의 꽃'''이라 불렸다. 지금도 사회부를 동경하는 수습기자들이 있지만 3년만 지나면… 연차가 오른 다음에는 누구나 기피하는 3D 부서이며, 국장 승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력상 거쳐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회부장마저 기피하는 경향까지 최근엔 목격되고 있다.
사회부는 경찰서나 지방 검찰을 출입하는 사건팀과, 법무부나 검찰청, 법원 같은 굵직한 법무기관을 출입하는 법조팀, 고용노동부나 교육부 등 사회 일선에 가까운 정부부처를 출입하는 행정팀이 대표적이다.
기동취재팀이라고도 하는 사건팀은 그야말로 범죄 사건을 다루는 팀인데, 범죄는 때와 시를 가리지 않기에 빡센 업무량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오죽하면 '''24시간팀'''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
법조팀은 한국의 법조기관에 출입하는 기자로 법무부나 검찰청, 법원 같은 큰 기관에 출입할 자격이 생기게 되는 팀으로, 정치부에 소속되있는 경우도 있고 대검찰청 같은 곳은 실제로 정치부가 갈 일이 많지만, 대체로 법조팀은 사회부에 소속돼 있다. 그 외 사회부에 소속돼 있는 팀들로는 시경, 교육, 노동, 환경, 복지 등이 있을 수 있다. 보통 뉴스미디어는 생활부나 내셔널 부같이 지역사회를 보도하는 팀 역시 두는 편.
사회부 소속 기자의 경우 정치부나 경제부와는 달리 대상이 다소 가벼운 편인데 주로 사회 생활에 관련된 기사를 집필하는 권한이 있고 대통령이나 재벌 총수 등 상대하기 무거워 보이는 존재들과 응대하게 되는 정치·경제부 기자들과는 달리 이쪽은 사회에서 살아가는 일반인들을 주로 만나게 되는 편이라 정치경제부보다는 그나마 무거움이 덜한 편이다.
하지만 사실 이게 더 어렵다. 대통령이나 정치인 같은 공인은 기자의 취재 요청에 응할 의무가 있는 반면, 일반인은 '''전혀 그래야 할 의무가 없기 때문.''' 대통령보다 높고 거지보다 낮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다만 사회에 대한 사실적인 기사를 다루기 때문에 국민정서와 감정 등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현장탐사를 하는 방식으로 나가서 취재를 하는 편이기도 하다.
사회부 기자는 출입처가 따로 없고 현장에 자주 나가기 때문에 노동 강도가 매우 높다. 일부 매체의 경우 사회부로 가겠다는 차장/차장대우급 기자가 너무 없어 무능력한 사람을 거의 좌천시키다시피 보내야 하는 형편이다. 사회부 시경출입기자 중 차장급을 시경 캡[23] 이나 바이스라고도 부르는데,[24] 일선 경찰서 주변을 맴도는 수습기자들이 밤을 샌다는 것은, 그들의 보고를 받아야 하는 이들 또한 밤을 새야 한다는 뜻이다.[25] 물론 시위현장에서 화염병을 맞는다든가, 또는 범죄 피의자가 저항하는 등의 극단적 상황도 생길 수 있다.
또한 사회 인사들과 응대하여 인터뷰를 나누게 되는 권한도 있다. 다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이 사회부 밑에는 많은 이질적인 팀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회부가 고통스러운 것은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법조팀과 시경팀이 그러하며, 교육팀이나 종교를 담당하는 기자들은 그럭저럭 만족하며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사회 인사들을 응대한다고 하니 누구인가 싶겠는데, 예를 들어 추기경과 인터뷰를 한다고 하면 사회부 종교 담당 기자가 맡게 된다.
조선일보 김대중 기자의 말단시절이나 부산 국제신보 당시의 조갑제 기자도 사회부를 거쳤다. 문화방송의 최일구 기자 일생일대의 대특종인 당산철교 부실공사 특종기사도 사회부 기자 시절 나온 것이다. 그 외에도 '''목숨걸고''' 취재했다는 호평을 받는 우수 기사들은 거의 모두 사회부 기자[26] 의 기사라고 보면 된다. MBC 시절에도 잘나갔던 손석희 기자도 당연히 사회부에서 오래 활동하였다(80년대 이야기). 그 외에 KBS의 이윤성, MBC 김재철도 1999년에 사회2부장으로 일했었다. 이외에도 좋든 나쁘든 유명한 기자는 거의 모두 사회부를 거쳐온 사람들이다.
영원한 갑으로 알고 있는 판검사, 국회의원, 교수 등등이 문제를 일으켰는데 이를 사회부 기자가 공론화시키면, 문제를 일으킨 그 당사자의 타이틀이 날아간다. 물론 고의적 오보라면 기자가 날아가겠지만, 사실에 근거한 보도를 통해 합법적으로 판검사, 국회의원마저도 날릴 수 있는 직업이 사회부 기자다. 정치/법조부는 보통 정치적 본질 이야기를 다루나, 사회부는 아무래도 범죄와 연관된 하드코어한 이야기를 다룬다. (괜히 임원의 필수코스가 아니다) 물론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의 범죄 행위도 사회부 기자가 취재한다. 이 외에도 중견기업 하나 정도쯤은 사회부 기자가 작정하고 털면 간단히 날아간다. 동아일보의 1997년 특종 기사로 그레이스백화점 여자화장실 몰카를 적발해 낸 것이 있는데 나름대로 지역에서 잘나가던 백화점 하나를 그렇게 간단히 망하게 만들었다.[27] 특히 조중동이나 지상파 방송의 사회부 기자는 본인의 범죄행위가 없는 한 검사장급도 함부로 못 건드릴 정도로 위상이 높다.
8.5. 연예부/방송부
정치부 기자들이 대통령, 국회의원 등의 정치인과 응대하고 경제부 기자들이 재벌 총수와 CEO를 응대한다면 이쪽은 연예인이나 방송인들을 만나거나 응대하는 형식으로 기자 권한을 수행한다. 주로 스포츠 신문이나 일반 신문 방송연예팀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이 대부분이며 이들은 말 그대로 연예기사를 집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연예인이나 방송인을 만날 수 있는 편이기도 하다.
산업부가 매체사의 돈을 책임진다면 이들은 매체사의 트래픽(페이지뷰)을 책임진다. 다만 페이지뷰는 간접적으로 광고 배너의 단가 등을 결정하기는 하지만, 요즘 매체사 광고가 실수요자에 의해 집행돼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결정된다기보다는 타 부서에서 협찬받아오는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에 산업부와 달리 위상은 계속 애매한 편. 하지만 경제지의 경우 딱딱한 경제기사들을 보는 사람이 워낙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트래픽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기사이기도 하다. 모든 경제지가 자매 연예매체를 끼고 있는 것이 이 때문이다.
다만 연예 분야가 정치나 경제 분야 못지않게 비중을 두고 있는 편이라 왜곡된 기사나 허위된 사실이 알려지면 해당 연예인으로부터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발당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이쪽 역시 그리 가볍게 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8.6. 스포츠부
스포츠 전문이나 스포츠 소속 기자의 경우 스포츠 선수나 감독 등을 볼 수 있거나 만날 수 있으며 주로 스포츠 신문이나 일반 신문 스포츠취재팀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이 대부분이다. 경우에 따라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기타 스포츠 분야로 전문상 전달해주기도 하며 그 외 올림픽 및 월드컵 등 국제대회 취재나 유치현황 등도 취재할 수 있다.
연예부/대중문화부 만큼은 못하지만 매체사의 트래픽에 상당히 기여한다. 다만, 사실상 판이 모두에게 열려버린 연예 출입처와는 달리, 스포츠 출입처는 아직도 스포츠전문지 그들만의 카르텔이 공고한 편이다. 이 때문에 군소 매체 스포츠부에 들어가면 정작 현장 취재는 거의 못 나가는 경우도 많다. 비표가 나와야 뭘하지…[28]
남녀 기자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남초다.
요즘 많은 스포츠 기사는 봇기자, 즉 로봇 기자가 작성하기도 한다.
8.7. 국제부
이들 기자들은 국내가 아닌 해외 국가로 파견되어 나가있는 기자들이기 때문에 기자라는 호칭 대신 '특파원'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그러나 사실 국제부 기자 전부가 해외 특파원인 것은 아니다.
'''국제부 기자의 대부분은 매체사 사옥 사무실에서 내근하며 외신 기사를 번역하거나 해당 매체와 특약한 외국 저명 매체에 실린 저명(또는 인지도가 높은) 인사의 칼럼을 번역'''하거나 연합뉴스를 우라까이하거나 한다. 매체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해외 상주 특파원 TO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 (진짜) 해외 특파원을 꿈꾼다면 애초부터 연합뉴스를 지망하도록 하자.
대한민국 외의 전 세계 국가에 현황 및 소식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자에 한해서 특파원 선발 및 지정이 이뤄진다. 재외기자라고도 부른다.
실제로는 몇 안 되는 특파원 자리는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를 둘러싸고 사내에 치열한 정치 암투가 벌어진다.[29] (조선일보의 경우 2014년 10월 기준 해외 상주 특파원 자리가 9개의 자리가 있는데 어학 실력보다도 사내에서의 그간의 경력 등을 고려해서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파원을 하고 돌아온 뒤 보도국 등 주요 부서의 부장을 맡는 코스가 일반적이었다. 하물며 특파원 TO가 1~3자리에 불과한 매체의 내부 경쟁은 어떻겠는가. 그 살인적인 정쟁의 분위기는 이루 형용할 수 없다.) 대한민국 언론사의 경우 사회부장과 뉴욕 특파원 2곳을 모두 거친 기자라면 유능한 기자라 봐도 될 정도였었다. 박용찬 MBC 기자, 김진원 SBS 사장 등이 그 예이다. 주로 특파원을 마치면 거치는 루트는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특파원>부장/앵커[30] >보도국장>임원 루트가 일반적이다.
애초에 취재를 한다는 건 취재원 및 취재소재와 다년간 씨름하면서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쌓고 정보를 조립하는 과정인데 비용 등 문제로 대형 언론사조차도 고작해야 1~2년 가고 마는 특파원 파견 방식에 대한 한계점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거기다 교통 통신의 발달로 굳이 외국까지 가서 현장을 보고 급전을 쳐야 할 이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기도 하고. 따라서 과거와 달리 현재의 특파원은 회사 유망 인력에 대한 일종의 보상 제도로 기능하는 측면이더 크다. 1~2년 해외 연수 보내주고 겸사겸사 파견국 주요 기관도 돌아보라고 하는 것. 다만 그렇게 갔는데 갑자기 내전 시위 등으로 해당국 및 주변국 정세가 급변하기라도 하면 역사의 현장에서 반쯤 종군기자가 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아래에서 서술하듯) 유럽 국가에 특파원을 보내놨더니 중동에서 일이 터져서 거기로 가게 되거나 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그들도 기피하는 국가가 있는데 바로 분쟁중인 국가, 이라크나 소말리아처럼 들어갔다가는 목숨이 위험한 곳들이 수두룩 하고 로버트 카파처럼 교전 중인 격전지에 뛰어들어가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안전한 통행을 위해서는 경호원 인건비나 통과를 위한 뇌물 등 빠져나가는 지출도 상당하다. 때문에 군대 정훈병이 아니고서야, 노동자 생존권이 달린 일반 언론사에서는 일반적으로 프리랜서 기자를 통해서 기사를 받아쓴다. (KBS는 두바이, SBS는 카이로에 특파원이 상주해 있다.)
현재 방송국, 언론사들은 비용 문제로 워싱턴, 도쿄, 베이징 같은 국가의 수도에만 특파원을 파견하고 있으며 예전보다 특파원 수를 줄이고 있는 추세이다. 예전보다 외신 입수가 매우 쉬워진 상황이라 일반인도 클릭 한 번이면 해당 외신 사이트에서 기사를 볼 수 있는 상황인데, 특파원이라고 해봐야 시간, 이력 문제 때문에 자기가 발로 뛰기 보다는 외신 인용을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해주는 것이 대부분이라 특파원이 현지에서 기사를 쓰는 것과 국내에서 국제부 기자가 외신 번역해 인용기사를 쓰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또 방송사의 경우 예전보다 영상 입수까지 쉬워졌다.[31] 그때문에 요즘은 아예 정치부의 외교안보부 같은 부서에 통폐합시키는 경향도 생겨나고 있다.
주로 내근직이기 때문에 앵커들이나 아나운서에서 전직한 기자들이 많이 발령받는 부서이기도 하다.
8.8. 논설위원실
주로 15~2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기자들이 가는 곳. 현장취재를 하는 기자들이나 현장 지휘를 맡는 부장, 차장급이 아닌 경력이 오래된 기자들이 주로 논설위원실에 속한다.
논설위원실에 속한 논설위원은, 사설을 쓰거나(신문) 논평을 하거나 뉴스 진행을 하는 것이(방송) 주 업무이다.아무래도 현장지휘나 취재가 아니라 논설만 쓰기 때문에 간혹 뒷방 늙은이 취급 받는 경우도 있다. 나름 좌천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정부논조와 반대되는 기사를 쓴다고, 전문기자에서 논설위원실로 내보내는 경우도 있었다.[32] 보통 논설위원 실장을 거치면, 언론사 주필로 승진하거나 자 회사 사장으로 빠지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방송 같은 경우에는, 꼭 그러지도 않은 모양.
8.9. 그 외
- 법학, 사회학(주로 경제학) 전문부서들 : 법학전문기자의 경우 전문판 자격을 취득한 판사를 뽑는 편이다.
- 의학, 과학(주로 기상학) 전문부서들 : 의학전문기자의 경우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를 뽑는 편이며 조선일보가 한국언론 역사상 유일하게 의학전문기자를 2명 뒀었다. 의학전문기자는 의사면허 수당이 있고 사내 의무실장 역할도 해야 하므로 당연히 돈 많은 조중동 내지 지상파 방송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
- 북한부 : 분단상황이란 특수한 상황에서나 존재하는 특수 부서. 주로 통일부를 출입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통일외교부나 외교안보부로 불린다. 일반적으로는 정치/외교안보 관련 부서와 통합되어 운영되는 편이고, 일부 언론사에서는 대학원에서 북한학 전공과정을 수료한 북한전문기자를 두는 경우도 있다.
9. 관련 단체
- 방송기자연합회
- 한국기자협회
- 한국방송기자클럽
- 한국신문방송기자협회
-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한국사진기자협회
- 한국인터넷사진기자협회
- 과학기자협회
- 자동차기자협회
- 체육기자협회
- 관훈클럽
10. 노동조합 현황
11. (관련) 목록
기자/목록 문서로.
12. 창작물
창작물에서는 기자는 의외로 성향이 극과 극으로 갈려서 묘사되곤 한다.
가령 주인공이나 주인공 주변인으로 등장할 경우 언론의식이 투철하고 공명정대하며 불의를 보면 그냥 넘어가지 않는 아주 의로운 모범 기자로서 나오는 게 보통이다. 그래서 주인공과 함께 정치계의 비리나 각종 의혹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물론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아 정치적 외압이라던가 상사의 압박 등의 장애물이 등장해 계속 방해를 받는 것이 클리셰. 아예 너무 잘 알려지지 않은 진실만 추구하다보니 한직으로 물러나거나 싸구려 가십 수준의 기사를 쓰는 프리랜서 기자 정도로 전락하기도 한다. 그래도 가능한 한 어떻게든 대중들에게 진실을 퍼트리는 데 성공하는 결말이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는 기레기로 묘사되는 것이 대부분. 사실 국내에서 기레기라는 단어는 2010년을 전후하여 나온 반면, 대중매체속 기자들의 무개념 행보는 오래 전부터 묘사되어왔다. 즉 오늘날의 기레기들의 선배(?)인 셈.
엑스트라일 경우 주로 하는 일은 단체로 우르르 몰려다니며 화제의 대상(주로 주인공)을 찾아가 다짜고짜 마이크를 들이대며 화제와 관련되어 한마디 할 것을 쉴 새 없이 보채고(주로 주인공의 짝이 연예인이나 재벌 2세 같은 대단한 인물이라 어떻게 그런 사람과 만나게 되었느냐고 묻거나, 주인공이 누명을 쓰게 되었을 때 어떻게 그런 일을 저질렀냐고 묻는다), 쉴 틈 없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려대서 말 그대로 주인공을 청각과 시각으로 고문한다. 심지어 자신들의 행동으로 주인공이 괴로워하는게 코 앞에서 뻔히 보이는데 아랑곳 않고 계속 질문 공세와 플래시 세례를 가하는 등 취재 대상자의 인권 따윈 가볍게 씹어먹는다. 더불어 이 인터뷰는 당연히 당사자에겐 사전허락따윈 일절 안 받고 막무가내로 들이대서 하는 것이다. 작중 잠깐 지나가는 장면이라 부각이 안되어서 그렇지 이거 엄밀히 초상권 침해와 사생활 침해다. 참고로 이런 장면이 등장하면 마침 지나가던 주인공의 짝이 달려와 기자들에게 양심도 없냐는 식으로 일침을 날리고 주인공을 현장에서 빼주면서 출연이 종료된다. 참고로 몇몇의 경우는 이 상황에서도 끝까지 주인공을 취재하려고 "잠깐만요!'를 외치며 또 달려들기도 한다(물론 이번엔 실패한다).
좀 비중이 있는 경우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리타 스키터처럼 아주 대놓고 자신의 아젠다와 명성을 위해 진실을 대놓고 왜곡하는 기사만 한가득 써내는 악당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 경우 흔히 써먹는 수법이 완전 창작으로 거짓 기사를 쓰기보다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인데[33] 겉으로는 평범하거나 진실을 추구하는 기자인 척 주인공에게 접근해서 정확히 보도해주겠다며 상세한 사건의 전모를 들은 뒤, 입맛대로 필요한 부분만 쏙쏙 골라내고 나머지는 생략해서 완전히 다른 뉘앙스의 이야기를 만들어 헛소문을 퍼뜨리는 경우다. 때문에 주인공 일행의 평판은 나락에 떨어지기 마련. 바빌론 5의 언론사 에피소드가 딱 이 패턴을 따라가고 있다.
좀 중립적인 경우라면 악역과 인터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기자 자체가 나쁘지는 않으나 인터뷰 대상자가 악역이며 악역이 자기에게 유리한 발언들이나 모습들을, 혹은 주인공에게 불리할 발언들이나 모습들을 뿌려서 자기 이득을 챙길 목적으로 하는 인터뷰라 결과적으로 좋지는 않다. 더불어 해당 기자가 악역과 매우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 모습을 넣어 악역과 기자가 사적인 친분이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품기는 것은 덤. 때문에 악역이 인터뷰의 형식이 아니라 그냥 사적인 통화인 척 기자에게 연락해서 은근슬쩍 자기 좋을 발언을 뿌리는 식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여기서 나아가 이런 식으로 악역이 자신과 사적 친분이 있는 기자에게 주인공에게 불리할 정보를 은근슬쩍 흘려서, 위처럼 기자들이 주인공에게 우르르 몰려가는 퓨전(?) 전개도 많다)
공포게임에서 주인공으로 채택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 정의보다는 수단방법 안가리고 진실을 쫓는 성격인 경우가 많다. 매우 극소수의 케이스를 제외하면 기자가 주인공인 게임은 대체로 극단적으로 허약체질인 주인공이 많다. 공포게임인만큼 위험한 곳을 다니다 사망하는 경우도 많은데, 플레이하는 주인공의 경우 일반인 기준으로 지는게 불가능할 정도로 약한편.
한편 그렇게까지 성실하거나 정의로운 이미지가 아니더라도, 언론인이라는 특성상 주인공 등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사건과 엮어주는 등 이야기 작법적인 관점으로 보면 우리 편이든 악역이든 작가 입장에서는 매우 유용한 직업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람이라든지 이 사람처럼. 창작물을 만드는 방송과 관련이 있는 직업군이라서 미묘하다.
12.1. 목록
기자가 중요하게 나오는 창작물들이다. 기자가 부정적으로 나오거나 기자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는 작품(★)과 다큐멘터리거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별도 표시.
- 분류 참조
- 각종 신문부 캐릭터★
- 공범자들◇★
- 굿나잇 앤 굿럭
- 나이트크롤러★
- 네트워크★
- 더 포스트
- 더 테러 라이브★
- 로마의 휴일
- 모비딕#s-10
- 스포트라이트◇
-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 시민 케인
- 신문기자◇
- 아르곤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34]
-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 제보자◇
- 특종: 량첸살인기
- 킬링필드#s-8◇
- 택시운전사◇
13. 관련 문서
- 기레기
- 가짜 뉴스
- 두 유 노
- 보도원칙
- 시경캡
- 시민기자
- 언론 관련 정보
- 인간 말종
- 정론직필
- 찌라시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 한겨레 동료기자 취중 폭행치사 사건
- 한국기자상
- 종군기자
[1] 재난 현장에서도 꿋꿋한 보도나, 세상에 일을 알린다는 점, 고된 방송 환경에도 강행한다는 점 등으로 기자정신으로 회자되지만 일각에서는 방송사가 자극적인 보도를 위해 기자들의 목숨을 담보로 사지로 몬다며 부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다만 폭우 피해현장 보도 도중 갑작스레 강풍이 동반된 김현아 기자의 경우에는 연출적인 장면은 아니었다.[2] KBS의 박대기, MBC의 박은지, SBS의 이한석, YTN의 김현아 기자다. [3]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택시기사인 김사복씨(우)와 함께 광주광역시로 직접 들어가 해당 현장을 보도해 현지의 상황이 국내외에 알려지게 될 수 있었다. 기자정신의 귀감.[4] 위컴 스티드의 말은 19세기 말에 영국에서 근대화와 함께 신문이 빠르게 보급되고 대중화되던 무렵에 나온 말이다. 기자로서의 이상적이고 고상한 직업의식과 포부가 잘 엿보인다. 하지만 이후 등장하는 자들의 말들은 흥미도와 선정성에 초점을 두는 언론의 흐름을 잘 대변하고 있는 아이러니이다.[5] 부분 참고, <한국대중매체사> 저, 강준만[6] 북한에서 중등학교에서 대학으로의 진학률은 20%가 안 된다.[7] 북한에서 동원 대상에서 아예 제외되는 직업은 기자가 거의 유일하다. 당 간부도 하위직은 동원에 많이 참여해야 하고, 고위 당 간부도 형식상으로라도 참여해야 한다.[8] 전문일간지 중에서 그래도 메이저한 신문이다.[9] 물론 자연대, 공대 출신으로 소위 메이저 언론 - 10대 신문사+3대 방송사+종편 방송사 - 에 입사하는 인원은 손에 꼽으나, 이는 이공계 출신이 불리해서라기보다는 그냥 문과생들이 기자를 더 많이 준비하기 때문이다.[10] 신문사마다 명칭이 조금씩 다르나 보통 어문팀에서 근무한다.[그렇지만] 한겨레나 세계일보 등 근세기에 창설된 경우는 그리 알려진 편은 아니다.여기서 말하는건 경향신문이나 한국일보 같은 전통이 있는 경우다.[11] 한 예로, 이회창 전 총재가 고려대 출신 기자를 보고 '''"서울대도 못 나온 사람이 어떻게 기자가 될 수 있나?"'''라는 발언을 해 큰 비난을 받았다.[12] 2016년 방송기자연합회의 전수조사에 따르면, 방송기자(취재기자) 60%가 sky대학 출신이고 이어 한국외국어대 69명(6.8%), 서강대 46명(4.5%) 등 유명대학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13] 다만 2010년대 들면서 이러한 경향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한다. 대나무숲 고로케로.[14] 다만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이런 시민기자의 기고문이 올라가는 순간 반응은 "얘들도 기자가 되니?"가 다수인 것 또한 현실이다.[15] 빅5 병원 간호사의 대우를 생각하면 된다. 초봉은 대기업과 비슷하지만 연봉 상승속도는 절반 수준이라 10년차에 5년차 대기업 대리 수준의 연봉을, 20년차에 대기업 10년차 과장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된다.[16] 파면은 면했으나 공직세계에서 강등이 무엇을 뜻하는지 다들 알것이다.[17] 예외가 있다면 게임분야 잡지나 웹진의 기자를 들 수 있는데 한국만이 아니라 북미유럽에서도 게임웹진 에디터가 게임 기획자가 되거나 반대로 전직하는 경우는 가끔 찾아 볼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의 게임분야 기자라는 것은 저널리스트라기 보다는 리뷰어, 컬럼니스트의 성향이 훨씬 강하고 기업 분석기사나 심층취재를 담당하는 저널리스트들은 게임업계로 교차이직하는 케이스는 없다.[18] 드물게 어떤일로 유명세를 탈 경우 방송인등으로 활동하거나 정치계의 입문(연예계 기자나 스포츠기자처럼 정치계와 인연이 없는 경우는 예외)하는 경우는 있다.[19] 주인공 사사쿠라 류가 바 밖에서 만난 정치부 기자에게 한 말이다.[20]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미국식 브리핑룸이 현재의 출입처와 근본적으로는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브리핑룸을 통해 공식적으로 기자가 담당자 인터뷰를 요청하고 기관이 받아들이면 담당자가 브리핑룸에 나가 인터뷰를 하고 기자가 그 취재를 바탕으로 기사를 쓰는 것.[21] 단, 최근 젊은 세대는 어떤 내용이 기사로 나오더라도 그걸 그대로 믿는다고 간주하기 힘든 편이다.[22] 사전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로 학교 하나를 막장 이미지로 만든 사례도 있다. 여기서도 끝내 정정보도는 내지 않았다는 듯.[23] 근데 이 시경캡은 절대 만만한 위치가 아니다. 한때 신문사에서 두 명에게만 관용차를 내주는데 그게 사장이랑 시경캡이란 말이 있었을 정도니..[24] 보통은 기동팀장을 시경캡, 그 밑의 부팀장격 기자를 바이스라고 부르는것이 일반적이다.[25] 다만 최근에는 주52시간제가 시행되면서 수습 기간에 밤을 새우게 하거나 경찰서에서 먹고 자게 하지는 않는다. 요즘은 수습기자들도 9시 출근 6시 퇴근을 원칙으로 근무한다.[26] 종군기자도 사회부 기자 출신이 거의 전부.[27] 외환위기와 겹치긴 했지만 몰카로 인해 망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지금은 현대백화점 신촌점이다.[28] 그러니까 현장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회사에서 TV중계를 보면서 기사를 써야하는 경우도 많다는 뜻이다.[29] 회사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소위 말하는 대형 언론사의 특파원들은 취재활동비에 생활비, 경우에 따라 자녀 유학비까지 지원되는곳도 종종 있다. 물론 이것도 회사에 따라선 다르겠지만 아주 일거리가 없는 지역으로 가게 될 경우에는 중간중간 대충 기사쓰면서편하게 노는 사람도 있다. 물론 요즘은 비용 문제로 (사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꼭 특파원 파견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기사 작성은 가능하다.) 이렇게 특파원이 필요없는 지역은 아예 파견시키지 않는 추세라 옛날 이야기이다.[30] 과거 MBC의 엄기영 앵커나 JTBC의 이상복, 이정헌 앵커를 예로 들 수 있었다. 1990년대 초에는 방송3사 메인앵커들이 모두 특파원 출신이었던 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정치부 기자(예: SBS 김현우 기자)나 인지도가 있는 사회부 기자(예: MBC 왕종명 기자)에게 메인 앵커 자리를 주로 배정하면서 꼭 그런 것 만도 아니다.[31] 예전에는 특파원이 현지에 가서 필름을 공수 해오거나 직접 촬영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요즘은 유튜브를 활용해도 되고 해외 제휴 언론사에서 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32] SBS 박수택 前 논설위원은 4대강 관련해서 반대되는 기자를 여러차례 쓰다가 윤세영회장에게 불려가기도 했다. 개국 때 합류한 25년차에 접어든 국장급 기자를 함부로 내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논설위원실로 보내, 현장취재를 못 나가게 했다. MBC 박광온 보도국장이 2009년 3월에 돌연 논설위원실로 전보된 것도 그 예.[33] 물론 그런 거 없이 대놓고 거짓말로 도배를 해놓는 악질도 있다.[34] 이쪽은 패션잡지 전문기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