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여성 간호사 살인 미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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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매스컴 등지에서 부르는 정식 사건 명칭은 '아이린 노동 복지 센터 앞 노상 여성 간호사 살인 미수 사건(あいりん労働福祉センター前路上女性看護師殺人未遂等事件)'.
1995년 오사카 니시나리구의 아이린 지구에서 일어난 살인미수 사건이다. 끝내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채 2010년 공소시효가 끝났다.
2. 사건 발생
1995년 1월 25일 오후 5시쯤 오사카 니시나리구 하기노차야(萩之茶屋) 1번지에 소재한 아이린 노동 복지 센터 앞 길가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당시 34세의 여성 간호사를 신원미상 남자가 식칼로 찌르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은 허리를 찔렸어도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약 250일이 되는 입원을 마치고 난 뒤 후유증으로 휠체어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한 장애를 입고 말았다.
범인은 피해자가 당시 다니던 병원에 전화를 걸어 "내가 했다. 사실 외과 의사를 노렸다."라고 하고, "너희들의 진료가 나빴던 탓이다."라는 말을 남겼으나 신원은 밝히지 않았고 2009년 범인이 도망칠 당시의 복장을 공개하였으나 검거엔 이르지 못해 2010년 공소시효가 끝났다.
3. 아이린 지구의 실태
아이린 지구(あいりん地区)는 소득 수준이 낮으며 버블경제의 붕괴로 생겨난 노숙자들의 집합소라 오사카뿐만 아닌 일본을 통틀어서도 위험지역이라고 간주되는 오사카 최대의 슬럼가이다. 90년대에 큰 폭동이 일어난 적이 있고 근처에 집창촌도 존재하기 때문에 일본인들도 가기를 꺼리지만, 1박에 1500엔~3000엔 정도로 매우 저렴한 비즈니스 호텔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사건이 일어난 노동 복지 센터도 아이린 지구의 한 가운데 꽤 큰 규모로 있는데, 실제로 보면 낮에도 흉물스러우나 밤에 보면 마치 폐건물을 방불케하는(..) 외향의 무시무시한 건물이다. 범인은 아마 이 근처에서 노숙하던 노숙자 내지는 일용직 노동자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