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톨리아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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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대 그리스 아이톨리아 지역의 폴리스들을 중심으로 맺어진 동맹이다. '''아이톨리아'''는 에피루스, 마케도니아, 테살리아의 남쪽, 아테네테베의 서쪽에 위치해 있어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준 오랑캐 취급을 받는 지역이었다. 유명한 소속 도시로는 델포이의 신탁으로 유명한 델포이가 있었다.

2. 역사


고대 그리스 세계에 처음 등장한 것은 보이오티아의 테베가 그리스의 패자로 부상한 기원전 4세기 중엽이었다. 북방의 마케도니아 왕국이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면서부터 마케도니아에 저항하기 시작했고, 필리포스 2세 사후 테베의 반란에 가담했으며, 알렉산드로스 3세 사후 아테네의 반란인 라미아 전쟁에도 가세했다. 디아도코이 전쟁 시절 잠깐 마케도니아의 왕이었던 데메트리오스 1세 폴리오르케테스(안티고노스 왕가)와도 싸움을 벌였다.
본격적으로 그리스의 중심 세력으로 나서기 시작하는 것은 기원전 3세기 중엽 이후였다. 아이톨리아 전쟁에서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 동맹 연합군에 호되게 당한 아이톨리아 동맹은 본격적으로 마케도니아에 대항하기 위해 로마와 협력하기 시작했다. 제1차와 제2차 마케도니아 전쟁에서 로마 편에 섰고, 마침내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케도니아의 영향력이 줄어든 자리를 로마가 차지하기 시작하자, 아이톨리아 동맹은 시리아의 셀레우코스 제국을 끌어들여 로마와 맞서기 시작했다. BC 190년 마그네시아 전투에서 셀레우코스 제국군은 로마군에게 대패했고, 아이톨리아 동맹은 BC 188년 로마와 협상을 체결하여 사실상 로마의 속국이 되었으며 그 이후 독자적인 권한을 상실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