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이 카논
G선상의 마왕의 히로인. 성우는 코오로기 사토미.
아자이 쿄우스케의 피가 섞이지 않은 여동생으로 아자이 곤조와 피겨 스케이팅 선수 사이에서 나온 아이. 엄마처럼 피겨 스케이팅에 재능이 있어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학원에도 체육 특기생으로 들어온 듯 하다. 곤조는 딸이지만 그냥 돈줄로만 보고 있다고. 쾌활하지만 고집이 꽤 세고 제멋대로인 성격. 체육 특기생이다 보니 성적은 좀 많이 아닌 편이고 몸을 움직이는걸 좋아한다. 가끔 목표를 향해 돌진할 때 아버지와 흡사한 분위기를 내기도.
국가 대표로 선발될 수 있는 대회에 출전했는데 마왕이 카논의 주변인물들을 살해하겠다는 편지를 보내 사건에 말려든다. 사실 마왕은 카논에게 신경이 집중된 사이 곤조를 암살하려는 속셈이였으나 곤조가 간파해 무사히 넘어갔는데....쿄우스케에게 할 얘기가 있다고 상담을 요청한다. 그냥 넘어가면 다음 장으로 진행, 얘기를 들으면 카논 루트.
카논의 어머니는 본인이 이루지 못한 꿈을 카논에게 강요하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었고, 카논은 그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바쁜 스케쥴과 압박감때문에 라이벌인 선수에게 화를 내는 등 주변에 신경질적으로 대하며 여론이 나빠지고 카논은 슬럼프에 빠진다.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자포자기해버릴 때 배드엔딩으로 가게 되면 대회에 우승하지 못해 카논의 어머니는 자살하고, 카논은 쿄우스케에게 의지하는 삶을 살게 된다.
배드엔딩이 아닐 경우에는 카논과 어머니가 길을 건널 때 차가 달려들고 카논의 어머니는 카논을 밀치고 자신이 부상을 당한다. 꿈을 잃고 딸에게 의지하는 것만이 삶의 방식이 되어버린 어머니를 본 카논은 마음을 고쳐먹고 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결의한다. 처음에는 야유를 받았으나 어머니가 지켜보는 앞에서 사상 최고의 연기를 펼친 카논의 우승을 모두 확신하지만 어른의 사정 때문에 우승을 놓치고 만다.
그렇지만 예전처럼 땡깡을 부리는게 아니라 "제가 부족해서 그런 거니 어쩔 수 없어요." 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했음을 증명한다. 엔딩에서는 외국으로 떠나며 쿄우스케와 재회를 약속.
자기 루트가 아닐 때는 결말이 상당히 애매모호하다. 카논 루트에서와는 달리 별다른 갈등 없이 대회에서 무사히 우승해 올림픽 진출을 기정사실로 만들었지만, 카논 루트의 결말에서 보여준 성숙한 모습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회가 끝난 이후 자신이 있을 곳은 얼음 위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쿄우스케와 대화를 나누는데, 해당 대화 자체도 상당히 애매할 뿐더러 쿄우스케는 자신이 무언가 도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거나 이제 이 미소의 뒤켠을 볼 일은 없을 거라는 둥 부정적인 독백을 해대는 통에 이걸 성장한 모습으로 봐야 하는 것인지 아예 체념한 것으로 봐야 하는 것인지 의견이 엇갈린다. 일단 오만함을 버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땡깡을 부리지 않게 되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성장했다는 것은 분명하나, 카논 루트의 깔끔한 결말과 비교하면 여러모로 뒷맛이 찝찝한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