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공놀이 노래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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悪魔の手毬唄
요코미조 세이시의 추리소설.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하나다.
반 다인의 '비숍 살인 사건'을 읽고 자기도 '동요살인' 장르를 쓰고 싶었던 요코미조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읽은 뒤 용기를 얻고 옥문도를 집필했으나, 옥문도는 동요가 아니라 하이쿠라서 만족하지 못했는지 재도전한게 이 작품이다. 처음엔 적절한 동요를 찾아 헤매다가 후카자와 시치로의 '나라야마 부시코(楢山節考)'를 읽은 뒤 동요를 창작하는 걸로 결정했다고 한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기의 걸작으로, 한 팬사이트의 독자 투표에서는 시리즈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상당히 높다. 요코미조 본인도 자기 작품 중 가장 좋아하고 잘 쓰여진 작품으로 꼽았다. 영화로 두 번, 드라마로 네 번 제작되었다.
2. 등장인물
- 탐정
- 유라 가문 - 옥호(屋號)[4] 는 됫박[5] 집(枡屋)[6]
- 유라 이오코 - 현재 유라 가문의 큰 어른. 아츠코의 시어머니. 83세.
- 유라 우타로 - 이오코의 아들. 쇼와 10년 사망
- 유라 아츠코 - 이오코의 아들 우타로의 아내.
- 유라 도시오 - 아츠코의 아들. 35세.
- 유라 에이코 - 도시오의 아내
- 유라 야스코 - 아츠코의 딸. 23세.
- 니레 가문 - 옥호는 저울집(秤屋)
- 니레 가헤이 - 니레 가의 주인. 60세 전후.
- 니레 츠키코 - 가헤이의 아내. 1년전 사망
- 니레 나오헤이 - 가헤이의 장남. 36세.
- 니레 미치코 - 나오헤이의 아내. 나오헤이와 사이에 아이가 셋이다
- 니레 가츠헤이 - 가헤이의 차남. 20대 초중반.
- 니레 후미코 - 가헤이의 딸. 23세.
- 사키에 - 가헤이의 여동생.
- 거북탕(아오이케) 집안
- 아오이케 겐지로 - 외지에 있었던 시간이 길며, 23년 전 사건에서 온다에게 살해당했다.
- 아오이케 리카 - 겐지로의 처. 40대 후반. 거북탕의 현 주인.
- 아오이케 가나오 - 리카의 아들. 26세. 유라 가문의 야스코와 니레 가문의 후미코가 그를 좋아하고 있다. 여담으로 작가인 요코미조의 배다른 형을 모티브로 한 인물.
- 아오이케 사토코 - 리카의 딸. 23세. 얼굴 왼쪽 절반과 몸에 붉은 반점이 있어 얼굴과 몸을 가리고 다닌다.
- 미키 - 하녀. 옥호는 소쿠리집
- 벳쇼 집안 - 옥호는 자물쇠집(錠前屋)
- 벳쇼 료타 - 벳쇼 가문의 당주.
- 벳쇼 마츠코 - 료타의 아내
- 벳쇼 다츠조 - 료타의 아들. 니레 집안의 포도주 주조공장의 공장장.
- 벳쇼 하루에 - 과거 온다의 애인이었던 여자. 다츠조의 여동생.
- 치에코(오조라 유카리[7] ) - 하루에와 온다의 사생아로, 호적상으로는 벳쇼 료타의 막내딸로 되어 있다. 23세. 현재는 일본 내 유명한 가수 겸 배우가 되었다.
- 고로 - 다츠조의 아들. 23세. 유카리와는 사촌지간.
- 기타
- 온다 이쿠조 - 오니코베 마을에 찾아온 인물. 쇼와 7년 행방불명. 사업을 위해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이 사업이 망하면서 마을에 큰 타격을 주었다.
- 다타라 호안 - 촌장. 본명은 가즈요시. 70대.
- 구리바야시 린 - 호안의 다섯번째 아내. 오래 전 호안의 집을 나갔다. 58세.
- 구사카베 고레야 - 유카리의 매니저.
- 이토 - 이즈츠의 주인.
- 혼다 대 선생- 마을의 의사. 피해자들의 검시를 했다. 23년전 겐지로의 시체 검시 역시 그가 담당했다. 아들과 같이 의원을 경영하기에 구별하기 위해 대선생, 젊은 선생이라 불린다.
- 경찰
- 다치바나 경부보 - 에미 경찰서 소속으로 이번 사건의 수사주임
- 가토 형사 - 다치바나 경부보의 부하
- 이누이 형사 - 다치바나 경부보의 부하
- 야마모토 형사 - 다치바나 경부보의 부하
- 기무라 순사
- 이소카와 경부 - 쇼와 7년의 사건으로 이곳과 인연을 맺었고, 외부와 단절된 곳에서 휴식을 원하는 긴다이치 코스케를 오니코베 마을으로 이끈 인물.
3. 동명의 드라마
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2009년 방영된 SMAP의 멤버 이나가키 고로 주연의 단편 드라마. 이누가미 일족에 버금갈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수작으로, 팬이라면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작가인 요코미조 세이시가 크리스티 아가사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것을 반영했는지 드라마 초반에 해당 소설이 등장한다.
2019년도에는 카토 시게아키 주연의 드라마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지만, 이나가키 고로 판에 비해서 노래의 임팩트는 약한 편.
4. 스포일러
범인은 아오이케 리카. 그녀의 죽은 남편 겐지로는 사실 오니코베 마을에 찾아왔다가 행방불명된 '''온다 이쿠조와 동일인물로''', 온다에게 살해당했다고 생각된 겐지로는 리카의 손에 의해 죽었던 것이다. 온다와 겐지로가 동일인물인 걸 몰랐던 데다 시체의 얼굴이 크게 훼손되기까지 해서, 겐지로의 얼굴을 잘 몰랐던 경찰과 마을 사람들은 온다가 겐지로를 죽이고 자취를 감춘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겐지로는 고베에서 성공한 변사였는데,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의 시대로 바뀌면서 자신의 직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였고 이로 인해 경제적으로 고난을 겪자 사업을 하려고 ‘온다 이쿠조’라는 인물로 행세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온다로 행세한 것은 당시 마을에선 농부 이외의 직업은 낮은 계급이라 인식이 되어 차별이 심했기에 거북탕집 아들이라는 게 밝혀지면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온다로 지내면서 그는 니레 가문의 사키에를 임신시켜 후미코를 낳았고[8] , 유라 가문의 아츠코와 불륜을 저질러 야스코를 낳게 했다. 그것도 모자라 벳쇼 집안의 하루에도 겐지로의 아이를 임신해 치에코를 낳게 되었다. 사람들이 온다 이쿠조를 겐지로와는 달리 잘 대해주자, 이에 천한 거북탕 출신인 자신을 배척하던 오니코베 마을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복수였던 것. 그러나 하루에만은 다른 여자는 달리 특별취급이었는지, 오니코베 마을에서 벌이던 사업이 안 좋아지자 그녀와 함께 만주로 도망가려고 하였고, 23년 전 사건은 아마 리카가 이 사실을 알아차리고서 우발적으로 살인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즉 거북탕의 가나오와 사토코, 유라 가문의 야스코, 니레 가문의 후미코, 그리고 치에코는 전부 '''피가 이어진 형제 사이가 된다.''' 이 사실은 촌장인 호안과 리카 외엔 마을 사람 중엔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작중 시점에서 최근에 가나오를 놓고 후미코네 집안과 야스코네 집안에서 혼담이 오갔고, 비슷한 시기에 치에코가 연예인으로서 성공했다는 걸 알게 된다. 사실상 이복남매끼리 혼인을 하게 되버린다는 어이없는 상황[9] 에 안그래도 자신의 딸 사토코는 신체에 결함이 있어 다른 사람들처럼 지내지 못했는데[10] , 겐지로의 다른 딸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에 분노했던 리카는 이 마을에서 오래 전에 불렸던 공놀이 노래가 우연히 겐지로의 외도로 태어난 세 명의 여인들과 맞아 떨어진다는 걸 알고는 노래에 맞춰 그들을 살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리카는 몇년 전에 죽은 구리바야시 린으로 변장해 노래대로 먼저 촌장인 호안, 야스코, 후미코를 죽였다. 호안은 아오이케 겐지로의 비밀을 알고 있었으므로 야스코와 후미코가 가나오와 혈연 관계라는 걸 다른 누군가에게 폭로할 경우 살인 계획을 실행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먼저 살해한 것이다. 시체는 한발앞서 죽은 노파의 관에 함께 넣어 공동묘지에 숨겨두어, 수사팀으로 하여금 실종된 호안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하도록 유도했다. 그 후 치에코를 죽이려 했으나 그녀가 불러낸 곳에 온 건 사토코였고, 이 때 사토코를 알아보지 못해 자신의 친딸을 죽이고 말았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죽을 각오를 한 사토코가 치에코 의상을 입고 나타났는데, 리카는 그녀의 의상을 벗긴 후 다시 돌아와 원래의 의상으로 갈아입히려고 했으나 시간이 부족하여 결국 사토코는 벌거벗겨진 채로 발견되었다. 나중에 다시 치에코의 집을 불태워 죽이려 노렸으나 이를 예상하고 범인을 잡으려던 사람들에게 저지당했다. 사실 치에코를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고 다량의 농약을 마시고 침입한 것이었고, 도주하다가 늪에 몸을 던져 사망.
가나오는 친구들의 죽음과 여동생의 죽음, 게다가 그 범인이 어머니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아, 친척에게 거북탕을 맡기고 마을을 떠나게 된다. 그의 고운 목소리를 마음에 들어한 치에코의 매니저 구사카베 고레야의 눈에 띄어 가수의 길을 밟게 된 듯하다. 배다른 동생인 치에코도 가나오를 오라버니라고 부르며 허물없이 지내게 된다.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장편소설들이 으레 그렇듯이 근처에서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긴다이치가 범인을 짐작하고 있음에도 이를 막아내지 못하는데,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이 작품에선 나레이션을 통해 왜 그랬는지 설명하는게 독특한 점이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여러 해프닝으로 인해 긴다이치가 아래 동요를 제대로 듣는게 계속 늦어졌기 때문에 범인의 동기를 착각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만약 긴다이치가 첫 살인 직후에 동요를 들었다면 막아낼 수 있었을거라고 설명하고 있다.
5. 오니코베 마을의 공놀이 노래 [11]
[1] 실제 존재하는 노래가 아니라, 작가가 창작한 창작동요[2] ‘돌계집’은 한자풀이를 하면 ‘石女’인데, 이 단어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불임의 여성을 뜻하는 고어다.[3] 일본어 원문은 코마치(小町). 오노노 코마치는 미인이지만 남성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성기능을 못하는 불구자라는 뜻이 있다. 원문시에서 ‘자물쇠가 비뚤어져 열쇠와 맞지 않는다’는 노래 가사가 그것을 의미한다.[4] 무사 계급 외에는 성씨를 쓰는 것을 허락받지 못한 에도시대에 평민들이 집안 단위로 무슨 무슨 집으로 부르며 서로 구분하기 위해 옥호를 사용했다. 메이지 시대가 되어 성씨를 사용할 때 기준이 되기도 했고, 기업의 상호가 되기도 했다.[5] 나무로 만든 네모난 측량기. 일본에서는 이걸로 술잔삼아 사케를 마시기도 한다.[6] 시공사 번역판에서는 술잔집으로 나온다[7] 이름의 각운이 맞는 것도 그렇고, 작중에서 묘사되는 인기의 정도나, 노래를 듣고 사람들이 감탄하는 등의 묘사로 보아 어쩐지 미소라 히바리를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았나 싶은 인물이다.[8] 사생아가 될 것을 걱정한 사키에의 오빠 가헤이가 후미코를 딸로서 받아들여 키웠다.[9] 만일 서로 이복남매라는 걸 밝히면 아무 죄없는 아들과 딸만 손가락질을 받고 당시 살인사건에 대해 전부 밝혀야 하니 리카로선 사면초가나 다름 없었다.후에 모든 진실을 들은 가헤이는 '''자기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딸을 피해자의 아들에게 시집보내는 것만으로도 못할 짓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남매끼리 결혼시키는 끔찍한 짓이었다'''고 한탄할 정도였다[10] 리카는 겐지로를 죽일 때 사토코를 임신하고 있었다. 이 때의 정신적 쇼크가 반영되어 붉은 반점이 생긴 것이고, 그것만 없다면 겐지로의 다른 딸들처럼 미인일 것이라는 서술이 있다.[11] 실제 존재하는 노래가 아니라, 작가가 창작한 창작동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