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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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줄거리는 원작인 익명의 섬에 비교적 충실하게 각색되었으며 촬영지는 단양군 구 단양읍(현 단성면) 일대로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이다.[2] 다만 깨철이 역이 30대 초반의 안성기[3] 다보니 지금 와서 원작 익명의 섬을 보고 이 영화를 보면 상상했던 이미지의 깨철이는 어디로 가고 좀 꾀죄죄하지만 훤칠한 미남 버전 깨철이(...)가 나와 좀 놀랄지도. 당연히 스크린에 나오는 주연인데다 상대역이 다른 사람도 아닌 '''정윤희'''이니만큼 비주얼이 되는 안성기를 캐스팅한 것이었겠지만 원작에서는 '빙신', '마흔 넘도록 색시 얻을 생각도 안하는 고자'라고 서술되는 깨철이가 너무 젊고 잘생겨서 좀 깬다는 의견도 있다.
거장 임권택 감독의 작품이니만큼 연출이 뛰어나지만, 영화든 원작 소설이든 주인공이 강간을 당하면서 오르가즘을 느낀다던지, 후임 여교사에게 깨철이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다던지 하는 내용 때문에 페미니즘 진영에서 심하게 까이기도 했다. 참고로 촬영은 겨우 '''12일'''만에 끝마쳤다고...
믿기지 않겠지만, 익명의 섬 혹은 안개 마을이 90년대에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도 희화화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