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령

 


1. 개요
2. 행적
3. 무공


1. 개요


- 청성파가 좁다 이거군! 그럼, 나가!

- 『검신무』에서 사천오흉(四川五凶)을 기왓장으로 두들겨 패는 도운연의 모습을 본 불해도인이 떠올린 스승의 말이다.

풍종호 무협소설 『검신무(劍神舞)』에는 이미 세상을 등진 뒤라 직접 등장하지는 않으나, 청성파(靑城派)의 전대 장문인이었던 만큼 간간이 이야기가 소개된다. 그는 삼절도인(三絶道人)의 세 제자 중 둘째로, 신풍검마(神風劍魔) 하후염, 열풍검귀(熱風劍鬼) 정무령과는 사형제 간이다. 비록 일흔다섯의 나이로 가장 먼저 이승을 떠났어도 그는 4명의 제자를 거두어 첫째가 조해도인(照解道人), 둘째가 불해도인(不解道人), 셋째가 해우도인(解羽道人), 넷째가 해령도인(解靈道人)이다. 이 중 불해도인이 그의 뒤를 이어 장문인이 되어서 청성파를 이끌어 간다.[1]
생전의 성격은 귀찮은 것을 매우 싫어했는지 어딜 움직이면 꼭 1~2명의 제자를 대동하여 수발을 들게 했다고 한다. 스승이 무너져가는 운리관을 재건하며 흩어진 중심을 잡기 위해 3년, 나중에는 5년마다 열었던 대회합도 그가 장문인이 되자마자 바로 10년 주기로 바꾼다. 이것도 말년에는 20년 주기로 변경한다. 그리고 심술궂기도 해서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으면 얼른 도망쳐 운리관에 찾아오는 문도들을 골탕 먹이기도 하였다.[2] 사실 청성육검협(靑城六劍俠) 중 넷을 파문한 것도 추우자 사형제들이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더는 귀찮은 일이 생기는 것을 피하려 알아서 해결한 뒤 오라고 내보낸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2. 행적


"선풍··· 신검수?"

"선풍신검수 맞네!"

"정말요?"

"응. 그냥 맴돌면서 수도(手刀)로 패는 거야. 청풍검법(淸風劍法)을 바탕으로··· 저 모습이 옛날 청성 장문인 안원령 선생이 선풍신검수라는 이름을 얻을 때의 모습이지! 아, 물론 안 선생이었다면 주변이 온통 휘말려 들어가서 절단 나기도 하는 회선풍(回旋風)이 일어날 정도로 크게 휘둘러겠지만··· 자제하는 모양이네."

- 도운연의 같은 모습을 본 종리당과 반위릉의 대화 중에서 발췌.

100여 년 전의 녹림왕(綠林王) 사후, 녹림은 분열되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꼴이 된다. 80여 년 전에 멀리 천산(天山)을 넘어왔다는 곤륜(崑崙)의 반도를 갈 곳 없는 자는 언제나 거둔다는 녹림률(綠林律)에 따라 거두었다가 그 반도를 추적한 곤륜파의 제자 둘에게 산채 9곳이 불타고 무리가 뿔뿔이 흩어지는 참혹한 꼴을 당한다. 50여 년 전에는 장강(長江)의 상류와 하류에서 각자 패권을 장악, 염상(鹽商)으로 이익을 남기던 수채 7곳이 인신매매까지 손을 대었다 자신을 공동파(崆峒派)라고 주장한 괴인에게 박살이 났었다.
이 사건으로 형제의 의리를 내세우며 목숨을 걸어서라도 복수하겠다는 수적의 복수단이 사람을 착각하여 유람하던 당시 청성파 장문인 안원령에게 덤벼든다. 이때 그는 맨손으로 검풍(劍風)을 일으켜 회전하며, 수적들을 썰어버린다. 이 모습이 소문이 퍼져 '''선풍신검수(旋風神劍手)'''란 별명이 붙는다. 더불어 근처 산채를 하나 꿰차고 주변 수적과 산적을 3달가량 쥐고 흔든다. 덤으로 끌고 다니던 제자인 불해도인은 부두목을 시켜 부려 먹는다.

3. 무공


  • 청풍검법(淸風劍法)
[1] 불해도인이 알기로 청우자(靑牛子)가 도망쳐서 부득불 스승이 자신에게 장문인 자리를 넘겼다고 하는데, 청우자의 말로는 안원령이 그에게 자리를 비워야 불해에게 자리를 넘길 수 있으니 얼른 떠나기를 권했다고 한다.[2] 장문인 자리를 불해도인에게 전할 때는 운리관에 항상 상주하도록 말을 남겨 놓아 골탕 먹었던 문도들은 이런 붙박이 장문인을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