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나 크리코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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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na Kulikovskaya (アントニーナ・クリコフスカヤ)]
1. 개요
2. 상세
3. 행적


1. 개요


오르페우스의 창의 등장인물. 성은 크리코프스키가 아니라 크리코프스카야인데 어째 이 항목 타이틀은 안토니나 크리코프스키로 되어 있다.[1]

2. 상세


러시아 황제의 친척이며 아나스타샤 크리코프스키의 언니. 1부의 아네로테처럼 굉장히 눈에 띄게 화려한 미모의 소유자로,[2] 작중에서 묘사되는 바로는 아나스타샤보다 더 미인인 듯하다.[3] 워낙 미인인 탓에 주변에 항상 남자가 끊이질 않는데 오히려 이 점이 결혼상대를 고르는 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어릴 적 몇 번 본 것 외에는 접점도 없는 알렉세이를 일생동안 연모하는 다소 이상적인 인물인 아나스타샤와는 달리 현실적이고 속물적인 면이 강조되는 인물이다. 자신이 아나스타샤보다 더 예쁘고 더 많이 귀여움을 받았지만 어째서인지 아나스타샤가 자신보다 더 행복해 보여 질투해 왔다고 독백하기도.[4]

3. 행적


아나스타샤가 자신보다 먼저 약혼한데다 약혼자인 스트라호바 백작이 자신의 남자친구들보다 더 고상하고 친절해보이자 질투가 나서 스트라호바 백작에게 아나스타샤가 사실 알렉세이를 연모한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백작을 유혹하려고 했으나 그가 '난 당신처럼 아무에게나 값싸게 입술을 주는 여성에게는 흥미없소.'라고 거절하는 바람에 무안만 당하고 씩씩대며 돌아갔다.
이후 고위관료에다 부자인 남편과[5] 결혼하고 내심 우쭐해하지만.... 미하일 카르나코프 때문에 인생이 틀어지기 시작한다.[6]
미하일 카르나코프 항목에 서술된 대로 안 좋은 첫만남을 가졌다. 게다가 오페라극장 테러사건 때 미하일에게 강제키스를 당해(...) 천한 남자에게 추행당했다는 심한 굴욕을 느끼지만 동시에 그 일을 잊지 못하고 설레여 한다.(...) 이후 미하일에게 협박을 당하면서 그를 죽이지 않고는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미하일에게 약을 먹여 죽이려 했으나 역시나 그때의 일이 생각난 탓에 살려주고(...) 결국 미하일과 눈이 맞아 열애하게 된다.
이후 아나스타샤가 시베리아[7]로 끌려가는 것을 보며 충격을 받고,[8] 미하일도 시베리아에 끌려갈까봐 전전긍긍한다.
미하일에게 혁명 같은 건 그만두고 자신과 함께 도망가자고 애원하나 거절당하고,[9] 결국 미하일이 무언가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알고(아나스타샤를 구출하기 위한 계획이었으나 알지 못했다.) 그가 체포될까봐 이를 밀고한다.[10]
이후 미하일이 함께 도망가자고 하자 자신을 용서해준 것이냐고 기뻐하면서 그와 함께 국경으로 향한다. 국경으로 향하는 내내 어느때처럼 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나, 국경 근처까지 왔을 때 미하일은 그녀에게 총을 들이댄다. 이에 미하일이 자신을 죽일 것이란 사실을 받아들이고 여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였다고 독백하는 한편 일생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과 자유를 느낀다. 결국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총을 맞아 사망한다. 그녀를 쏜 직후 미하일 역시 총으로 자살한다.

[1] 동생 아나스타샤도 원래는 아나스타샤 크리코프스카야인데 성이 크리코프스키로 표기되어있다. 스키(인명)에 러시아 성씨 뒤에 붙는 ~스키의 남/여성형 표기법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참고. 간단히 말하자면 러시아식 성씨에서 남성은 성에 ~스키가 붙으면 ~스키라고 쓰고, 여성은 ~스카야라고 쓰게 된다.[2] 다만 아네로테가 성숙하고 어딘지 표독스러운 느낌을 지닌 미녀라면 안토니나는 꽤나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면서도 어딘지 어린듯한 티가 있어서 분명히 동생인 아나스타샤가 더 성숙해보인다. (사실 아나스타샤가 치장은 적게 하면서도 더 성숙한 느낌을 내는 스타일로 다니는 것도 있다) 구태여 느낌이 비슷한 인물을 꼽자면 작가의 전작인 베르사이유의 장미마리 앙투아네트와 비슷한 느낌. 마리 앙투아네트 역시 안토니나처럼 나이가 먹은 뒤에도 어딘가 어려보이고 화사한 느낌의 미인이였다.[3] 사실 아나스타샤도 이자크와 합동연주를 하러 오스트리아에 갔을 때의 반응을 보면 상당한 미인이다. 다만 안토니나랑 같이 자라다보니 함께 있으면 묻혀버리는 듯.[4] 덕분에 아나스타샤에게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는 오기가 생겼다고 하며, 결국 그 생각 때문에 정작 자신은 늘 아슬아슬한 기분으로 살게 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5] 그런데 나이가 심하게 많아 보인다. 거의 그녀 아버지랑 비슷해보일 정도. 그래도 안토니나는 어쨌든 신경쓰지 않았는데 아무튼 잘 먹고 잘 살며 자길 띄우는데 도움이 될 남자여서라고 생각했던듯. 게다가 남편이 크게 그녀에게 잘못하거나 거슬리는 짓을 한 것도 없는걸 보면 그럭저럭 좋은 남편인듯.[6] 정작 미하일 역시 안토니나와 만나게 되면서 인생이 틀어지기 시작했다.[7] 시베라아는 아나스타샤의 동료이기도 했던 알렉세이, 표트르도 끌려갔던 곳인데 체력이 받쳐주는 젊은 남자였던 알렉세이마저도 하도 힘들어서 한동안 폐인 신세가 될 정도로 힘든 곳이었다. 게다가 알렉세이가 거기서 형을 치르던 중에 거기 있던 젊은 여죄수가 비참한 죽음을 당했다는 언급도 나와서 아나스타샤도 그런 최후를 맞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하는 독자도 있다.[8] 시베리아에 죄수로 끌려가는 아나스타샤를 보면서 안토니나는 '''"어째서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얼굴을 하고 있는 거야…! 아나스타샤, 넌 시베리아로 보내진다고…! 니가 사랑해온 남자를 위해 목숨을 바치게 돼서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은거니?! 아버지와 어머니가 가질 슬픔을 생각해보긴 했니?! 가문의 명예는 어쩌고?! 아나스타샤…!!"''' 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초조한 표정을 짓는다.[9] 미하일에 대한 사랑을 인정한 것과는 별개로 황족이자 귀족으로써 편하게 잘 먹고 잘 사는데만 익숙했던 그녀로써는 온갖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혁명을 하려드는 연인 미하일이나 친여동생 아나스탸샤를 끝내 이해할 수 없었던 것. 당연히 그들의 사상도 이해할 수 없었다. 안토니나는 결국 그냥 미하일이란 개인에게 호감을 느껴서 불륜관계 겸 연인관계가 된 것이니...[10] 그런데 이거 때문에 결과적으로 미하일에게 원한을 사고, 친여동생의 구명기회까지 다 막아버리는 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