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인명)

 


1. 개요
2. 사례
3. 여성의 경우
4. 여담


1. 개요


러시아폴란드를 비롯한 슬라브어권 국가 출신의 성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접미사이다. 어원적으로는 슬라브조어 ''*-ьskъ''에서 유래하며 통상적으로 형용사 어휘임을 나타낸다. 스키 외에도 스코이(러시아어로 -ской), 즈키(우크라이나어로 -дський),[1] 츠키(러시아어로 -дский 또는 -цкий, 폴란드어로 -dzki 또는 -cki), 치키(세르보크로아트어로 -čki) 형태로도 활용된다. 러시아어권의 도시 지명에서는 스크(-ск)나 츠크(-дск 또는 -цк) 형태로 활용된다.

2. 사례


대표적인 예로 폴란드의 축구선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있다. 그리고 폴란드 외에도 과거에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영역이었던 리투아니아[2], 우크라이나, 벨라루스는 이렇게 -스키로 끝나는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슬라브권 국가 중에서 러시아의 인지도가 워낙 높아서 국내에서는 단순히 러시아어식 인명으로 알려졌다. 여성형의 경우에는 러시아어와 폴란드어에서 큰 차이가 있는데 러시아어권에서는 -스카야(-ская), 폴란드어권에서는 -스카(-ska) 형태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만약 러시아인의 성이 -스키 형태라면 그 사람의 조상은 폴란드계 러시아인일 가능성도 있다. 폴란드어식 작명법에서 -스키는 '~의'를 의미한다. 조상대에서부터 러시아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성은 보통 -오프(-ов), -예프(-ев), -인(-ин·ын)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오프와 -예프는 '~들의', -인은 '~의'를 나타내는 소유접미사이다. -오프 계열은 《죄와 벌》의 라스콜니코프(Раскольник'ов'), 소련 외무장관 몰로토프(Молот'ов'), AK-47의 아버지 칼라시니코프(Калашник'ов'), -예프 계열은 킥복싱 선수 카라예프(Кара'ев'), 메드베데프(Медвед'ев'), 브레즈네프(Брежн'ев'),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나자르바예프(Назарба'ев'), -인 계열은 가가린(Гагар'ин'), 푸틴(Пут'ин'), 스탈린(Стал'ин') 등이 있다. 스탈린은 혈통적으로는 조지아인이지만 레닌에 의해 러시아어식 이름을 갖게 됐다. 러시아계 폴란드인 또한 -오프, -예프, -인으로 끝나는 러시아어식 성씨가 많다.
세간에 알려진 러시아와 폴란드 외에도 -스키식의 성씨를 주로 사용하는 국가로는 몰도바, 체코, 슬로바키아, 북마케도니아가 있다.

3. 여성의 경우


여성어의 경우 폴란드에서는 ~스카(ska)로 바뀌며,[3] 러시아에서는 여자는 성이 여성형인 ~스카야(skaya)로 바뀐다. 예를 들어 차이콥스키 가문의 남자는 성이 차이콥스키, 여자는 차이콥스카야이다.[4] 우크라이나의 경우 여성형이 ~스카다. 벨라루스는 러시아 문화의 영향을 진하게 받아서 ~스키의 여성형이 러시아식으로 ~스카야다.

4. 여담


한국에서는 대략 러시아 사람처럼 보이고 싶다면 성 뒤에 그냥 막 갖다붙이는 단어 중 하나. '''이반 시발노무스키'''나 돌아이스키라든가… 발레리NO의 등장인물들 이름도 연기한 개그맨 이름+스키(ex.성광스키)로 되어 있다.
ex)배틀스키(황금용자 골드란 17화에 나오는 우르잭 공화국 소속 무술가.), 킨토레스키(두 사람은 프리큐어 Splash Star), 오레스키(해피니스 차지 프리큐어!),
스키와 더불어 슬라브어권 성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접사로는 비치#s-1가 있다. 이 경우에는 폴란드어권과 세르보크로아트어권에서 더 범용적으로 사용된다.
[1] 우크라이나어에서는 무성음화가 발생하지 않는다. 스코로파즈키(Скоропадський)가 대표적이다.[2] 이쪽은 정말로 폴란드계 혈통이라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시절에 조상이 폴란드화되어 폴란드식 성씨를 쓰게 된 경우도 있다. 후자의 경우 주로 조상이 리투아니아 대공국 귀족이었던 경우가 많다.[3] 예: 마리아 스크워도프스카 - 폴란드의 그 퀴리 부인.[4] 단 이것은 현지인의 규칙이고, 이들이 외국에 나가 정착해서 살게 되면 딸의 성을 굳이 '~스카야'라는 여성형으로 바꾸기보다는 그냥 '~스키'라는 성으로 계속 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표적인 예로 여배우 나스타샤 킨스키가 있고, 각종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서도 이런 현상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