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로테 폰 아렌스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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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elotte von Ahrensmeyer (アネロッテ・フォン・アーレンスマイヤ)[1]
오르페우스의 창의 등장인물. 아렌스마이야 가의 둘째 겸 차녀.
유리우스 폰 아렌스마이야의 배다른 둘째 누나. 화려한 미모의 소유자로 (참[[https://www.mangago.org/img/orpheus-no-mado/chap-1-3/24.jpg|고]]) 풍성한 밝은 색 곱슬머리에 화려한 차림새를 하고다니길 좋아해서 몸치장에 돈을 많이 쓴다.[2] 언니 마리아 바르바라 폰 아렌스마이야와 함께 재산을 물려받는 후계자 포지션의 유리우스를 견제하고 미워하며[3] 계모이자 유리우스의 생모인 레나테 아렌스마이야도 툭하면 괴롭혀서[4] 유리우스도 그녀를 싫어했다.
남자친구가 많고 집의 하인인 야곱의 흠모를 받고 있다. 그런데 유리우스와 마리아의 미모가 서로 닮은 것과는 달리 아네로테의 미모는 집안의 누구도 닮지 않았다.
이에 대해 누군가가 언급하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내쫓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알고 보니 전 아렌스마이야 부인이었던 어머니가 유리우스의 아버지의 친구인 슈바르츠코펜 중령과 불륜을 저질러 낳은 자식이다. 즉, 유리우스와는 피 한방울 안 섞인 남남.[5]
게다가 알고 보니 '''1부의 최종보스'''.
프랑크푸르트 제국은행에 러시아 황제가 아렌스마이야 가문에게 맡긴 막대한 재산이 있음을 알고 이를 차지하기 위해 마리아 바르바라를 독살하려 했지만 양 조절을 잘못하여 실패. 또한 미리 독을 조금씩 복용하여 내성이 생기게 하고 독약을 마셔 피해자인 것처럼 위장했다. 이후 병석에 누워있는 마리아를 칼로 찔러 살해하려다가 유리우스에게 들키는데, 이때 유리우스와의 대화에서 아네로테가 사실 거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유리우스가 여자라는 것, 러시아 황실이 남긴 재산의 존재, 사실 아버지가 진짜 간첩이었다는 것 등 1부 시점에서 거의 모든 비밀의 진실을 알고 있었던 것.
또한 자신이 어머니가 간통하여 낳은 자식임을 알고[6] 이게 들통날까봐 어머니를 15세 때 살해하였으며, 아버지인 아렌스마이야 가문의 가주가 자신의 정체를 어슴푸레 짐작하자 아버지 역시 살해했다. 가문 내의 일기장 중 자신이 태어난 시기의 기록부터 찢어서 치워버린 것 역시 그녀. 또한 유리우스의 정체를 알고 있던 하녀 게르트르트를 개들에게 끔살당하게 한 장본인이 바로 아네로테였으며[7] 유리우스의 어머니 레나테를 도서실에서 태워죽이려 했던 것도 그녀였다. 유리우스는 야곱이 범인인 줄 알았으나 야곱은 그녀의 수하였고 배후는 아네로테였던 것이다.[8] 그리고 유리우스에게 이런 진상을 다 털어댄건 원래 정당한 계승권이 없는 '딸' 인데도 '아들' 행세를 하며 후계자 자리를 차지한 유리우스에게 그녀의 비밀을 가지고 협박해서 자신과 공범으로 만들기 위함이었다.[9]
허나 이렇게 뒤에서 손을 엄청 벌려댄 것이 무색하게, 최종적으로는 유리우스에게 독살당한다. 정확히 말하면 위 대화를 하면서 유리우스와 차를 마시다가, 유리우스가 의심하는 것 같자 유리우스의 잔과 자신의 잔을 바꿔 마셨는데 사실 아네로테가 안 볼때 유리우스가 그 잔에 독을 타두었던 것.[10] 유리우스는 아네로테가 독을 탄 자신의 잔을 마시는 것을 말리지 않았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아네로테를 내버려두고 문을 닫고 나가버린다.[11]
그날 밤 이후로 아네로테는 행방불명된다. 아마도 그녀를 연모하던 야곱이 그녀의 시신을 몰래 수습한 듯. 이후 야곱이 그녀의 복수를 결의함으로써 유리우스와의 악연은 3부 끝까지 이어지게 된다.
알고보면 굉장히 무서운 성격의 소유자. 자신의 안위를 위해 출생의 비밀[12] 을 은폐할 심상으로 양부는 물론 친모까지도 중학생 무렵의 나잇대에 살해하는 폐륜을 저지르고, 이해타산을 위해[13] 남은 가족들과 하인들도 툭하면 죽이려들거나 실제로 잔혹하게 살해하는 등, 비록 시행범이라고 쳐도[14] 보통 사람들보다 배로 잔혹한 인간이라 봐도 될 정도다. 거기에 더해 자신의 악행에 대한 죄책감을 품는 묘사도 없는 굉장한 철면피. 게다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인 야곱에게 몸까지 쓰는 미인계도 행하고 그것에 대해 별로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대놓고 말하는 등,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에 대한 거부감도 크게 안 느끼는 타입으로 보인다. 이런 부분에서 냉혈한, 소시오패스가 연상된다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죽을 때가 되자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과거 죽이려 했던 양모(레나테)의 자식이자 자길 독살하려 한 유리우스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한다.[15]
귀족임에도 불구하고 하인에게 거침없이 몸을 내어줘서라도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드는 물불 안 가리는 면모가 있는 반면, 귀족적인 이미지와 높은 신분에 대한 집착도 상당해서 자선 모임에 상회 출신인 모리츠 폰 베르크와 그의 약혼녀 베티나가 오자 굉장히 같잖아하는 반응을 내비쳤고, 언니 마리아가 가문의 경제사정 때문에 베르크 상회와 거침없이 손을 잡는데 있어서도[16] 상회 따위에게 굽히고 들어가냐는 식의 반응을 보이며 자존심 상해하는 모습을 내비친다. 그런데 정작 본인도 귀족 사회에선 진상이 까발려지는 즉시 정식 귀족으로 취급받기 힘든 사생아이자 뻐꾸기 새끼라는 게 아이러니한 부분.
그녀와 마리아 바르바라의 어머니는 마리아처럼 흑발에 아네로테 스스로도 미인은 아니라고 언급할 정도의 평범한 외모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이 집안 사람이 아닌 코펜 대령(알프레드 폰 아렌스마이야의 친구이자 동료)였으므로 거기서 온 것일수도 있지만, 아버지가 같은 이복오빠 요아힘도 아네로테와는 별로 닮지 않아 미남상은 아니다.
헤르만 빌클리히에 대해 그가 마리아의 구애를 받아주지 않은게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란 사실까지 알 정도로 은근히 빌클리히에 대해 제법 많이 알고 있었다. 그녀의 충실한 심복인 야곱이 빌클리히의 본가인 (현재는 멸문한) 베링거 가문의 집사를 아버지로 뒀고 그와 빌클리히를 챙겨 기른 프랜스돌프 교장이 야곱의 또다른 배후였기 때문에,[17] 자연히 빌클리히에 대해 많이 알 수밖에 없는 야곱에게서 빌클리히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를 얻어냈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이부언니 마리아를 해치고 자기가 집안을 먹으려 했지만 정작 자기가 먼저 죽고, 언니 마리아는 오히려 사람 제법 죽어나간 1~3부를 다 거치고 나서도 생존왕 수준의 생존능력(?)을 보이며[18] 결말부까지 살아남는다.
언니인 마리아와 그녀의 사이는 별로 좋지 않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마리아는 아네로테에 대해 가족의 정이 조금은 있고 설마 자길 뒤통수치진 않겠지 하는 반응도 보였으나 아네로테는 그런 거 없다. 애초에 자기 자신을 위해 친모, 이복오빠, 양부까지 다 죽이고 작중에서도 툭하면 살인시도나 살인행각을 밥먹듯이 뒤에서 꾸몄던 그녀가 이부언니에게 정이 있을리가(...)
악독한 성품을 지닌 화려한 이미지의 미녀, 막장행각, 이런저런 흉계를 꾸미다 결국 궁지에 몰려 죽는다는 점에선 베르사이유의 장미에서 나온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사건의 잔느 라 몰리에르와 흡사하다.[19] 다만 잔느는 그래도 친가족까진 건드리지 않았지만[20] 이 여자는 가족도 거침없이 죽이고[21] 또 죽이려 들었다.
Anelotte von Ahrensmeyer (アネロッテ・フォン・アーレンスマイヤ)[1]
1. 개요
오르페우스의 창의 등장인물. 아렌스마이야 가의 둘째 겸 차녀.
2. 상세
유리우스 폰 아렌스마이야의 배다른 둘째 누나. 화려한 미모의 소유자로 (참[[https://www.mangago.org/img/orpheus-no-mado/chap-1-3/24.jpg|고]]) 풍성한 밝은 색 곱슬머리에 화려한 차림새를 하고다니길 좋아해서 몸치장에 돈을 많이 쓴다.[2] 언니 마리아 바르바라 폰 아렌스마이야와 함께 재산을 물려받는 후계자 포지션의 유리우스를 견제하고 미워하며[3] 계모이자 유리우스의 생모인 레나테 아렌스마이야도 툭하면 괴롭혀서[4] 유리우스도 그녀를 싫어했다.
남자친구가 많고 집의 하인인 야곱의 흠모를 받고 있다. 그런데 유리우스와 마리아의 미모가 서로 닮은 것과는 달리 아네로테의 미모는 집안의 누구도 닮지 않았다.
이에 대해 누군가가 언급하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내쫓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알고 보니 전 아렌스마이야 부인이었던 어머니가 유리우스의 아버지의 친구인 슈바르츠코펜 중령과 불륜을 저질러 낳은 자식이다. 즉, 유리우스와는 피 한방울 안 섞인 남남.[5]
게다가 알고 보니 '''1부의 최종보스'''.
프랑크푸르트 제국은행에 러시아 황제가 아렌스마이야 가문에게 맡긴 막대한 재산이 있음을 알고 이를 차지하기 위해 마리아 바르바라를 독살하려 했지만 양 조절을 잘못하여 실패. 또한 미리 독을 조금씩 복용하여 내성이 생기게 하고 독약을 마셔 피해자인 것처럼 위장했다. 이후 병석에 누워있는 마리아를 칼로 찔러 살해하려다가 유리우스에게 들키는데, 이때 유리우스와의 대화에서 아네로테가 사실 거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유리우스가 여자라는 것, 러시아 황실이 남긴 재산의 존재, 사실 아버지가 진짜 간첩이었다는 것 등 1부 시점에서 거의 모든 비밀의 진실을 알고 있었던 것.
또한 자신이 어머니가 간통하여 낳은 자식임을 알고[6] 이게 들통날까봐 어머니를 15세 때 살해하였으며, 아버지인 아렌스마이야 가문의 가주가 자신의 정체를 어슴푸레 짐작하자 아버지 역시 살해했다. 가문 내의 일기장 중 자신이 태어난 시기의 기록부터 찢어서 치워버린 것 역시 그녀. 또한 유리우스의 정체를 알고 있던 하녀 게르트르트를 개들에게 끔살당하게 한 장본인이 바로 아네로테였으며[7] 유리우스의 어머니 레나테를 도서실에서 태워죽이려 했던 것도 그녀였다. 유리우스는 야곱이 범인인 줄 알았으나 야곱은 그녀의 수하였고 배후는 아네로테였던 것이다.[8] 그리고 유리우스에게 이런 진상을 다 털어댄건 원래 정당한 계승권이 없는 '딸' 인데도 '아들' 행세를 하며 후계자 자리를 차지한 유리우스에게 그녀의 비밀을 가지고 협박해서 자신과 공범으로 만들기 위함이었다.[9]
허나 이렇게 뒤에서 손을 엄청 벌려댄 것이 무색하게, 최종적으로는 유리우스에게 독살당한다. 정확히 말하면 위 대화를 하면서 유리우스와 차를 마시다가, 유리우스가 의심하는 것 같자 유리우스의 잔과 자신의 잔을 바꿔 마셨는데 사실 아네로테가 안 볼때 유리우스가 그 잔에 독을 타두었던 것.[10] 유리우스는 아네로테가 독을 탄 자신의 잔을 마시는 것을 말리지 않았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아네로테를 내버려두고 문을 닫고 나가버린다.[11]
그날 밤 이후로 아네로테는 행방불명된다. 아마도 그녀를 연모하던 야곱이 그녀의 시신을 몰래 수습한 듯. 이후 야곱이 그녀의 복수를 결의함으로써 유리우스와의 악연은 3부 끝까지 이어지게 된다.
3. 기타
알고보면 굉장히 무서운 성격의 소유자. 자신의 안위를 위해 출생의 비밀[12] 을 은폐할 심상으로 양부는 물론 친모까지도 중학생 무렵의 나잇대에 살해하는 폐륜을 저지르고, 이해타산을 위해[13] 남은 가족들과 하인들도 툭하면 죽이려들거나 실제로 잔혹하게 살해하는 등, 비록 시행범이라고 쳐도[14] 보통 사람들보다 배로 잔혹한 인간이라 봐도 될 정도다. 거기에 더해 자신의 악행에 대한 죄책감을 품는 묘사도 없는 굉장한 철면피. 게다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인 야곱에게 몸까지 쓰는 미인계도 행하고 그것에 대해 별로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대놓고 말하는 등,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에 대한 거부감도 크게 안 느끼는 타입으로 보인다. 이런 부분에서 냉혈한, 소시오패스가 연상된다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죽을 때가 되자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과거 죽이려 했던 양모(레나테)의 자식이자 자길 독살하려 한 유리우스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한다.[15]
귀족임에도 불구하고 하인에게 거침없이 몸을 내어줘서라도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드는 물불 안 가리는 면모가 있는 반면, 귀족적인 이미지와 높은 신분에 대한 집착도 상당해서 자선 모임에 상회 출신인 모리츠 폰 베르크와 그의 약혼녀 베티나가 오자 굉장히 같잖아하는 반응을 내비쳤고, 언니 마리아가 가문의 경제사정 때문에 베르크 상회와 거침없이 손을 잡는데 있어서도[16] 상회 따위에게 굽히고 들어가냐는 식의 반응을 보이며 자존심 상해하는 모습을 내비친다. 그런데 정작 본인도 귀족 사회에선 진상이 까발려지는 즉시 정식 귀족으로 취급받기 힘든 사생아이자 뻐꾸기 새끼라는 게 아이러니한 부분.
그녀와 마리아 바르바라의 어머니는 마리아처럼 흑발에 아네로테 스스로도 미인은 아니라고 언급할 정도의 평범한 외모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이 집안 사람이 아닌 코펜 대령(알프레드 폰 아렌스마이야의 친구이자 동료)였으므로 거기서 온 것일수도 있지만, 아버지가 같은 이복오빠 요아힘도 아네로테와는 별로 닮지 않아 미남상은 아니다.
헤르만 빌클리히에 대해 그가 마리아의 구애를 받아주지 않은게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란 사실까지 알 정도로 은근히 빌클리히에 대해 제법 많이 알고 있었다. 그녀의 충실한 심복인 야곱이 빌클리히의 본가인 (현재는 멸문한) 베링거 가문의 집사를 아버지로 뒀고 그와 빌클리히를 챙겨 기른 프랜스돌프 교장이 야곱의 또다른 배후였기 때문에,[17] 자연히 빌클리히에 대해 많이 알 수밖에 없는 야곱에게서 빌클리히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를 얻어냈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이부언니 마리아를 해치고 자기가 집안을 먹으려 했지만 정작 자기가 먼저 죽고, 언니 마리아는 오히려 사람 제법 죽어나간 1~3부를 다 거치고 나서도 생존왕 수준의 생존능력(?)을 보이며[18] 결말부까지 살아남는다.
언니인 마리아와 그녀의 사이는 별로 좋지 않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마리아는 아네로테에 대해 가족의 정이 조금은 있고 설마 자길 뒤통수치진 않겠지 하는 반응도 보였으나 아네로테는 그런 거 없다. 애초에 자기 자신을 위해 친모, 이복오빠, 양부까지 다 죽이고 작중에서도 툭하면 살인시도나 살인행각을 밥먹듯이 뒤에서 꾸몄던 그녀가 이부언니에게 정이 있을리가(...)
악독한 성품을 지닌 화려한 이미지의 미녀, 막장행각, 이런저런 흉계를 꾸미다 결국 궁지에 몰려 죽는다는 점에선 베르사이유의 장미에서 나온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사건의 잔느 라 몰리에르와 흡사하다.[19] 다만 잔느는 그래도 친가족까진 건드리지 않았지만[20] 이 여자는 가족도 거침없이 죽이고[21] 또 죽이려 들었다.
[1] 이름 유래는 서양의 여성 인명인 안네로테(Annelotte)로 보인다. n하나 차이의 표기다. 안네로테의 의미는 '은혜, 호의, 자유'.[2] 언니 마리아가 이에 대해 지적했을 정도다. 정작 본인은 가계를 운영하는 마리아보고 집안살림 다 말아먹겠다고 틈만나면 경영 쪽으로 까댄다.[3] 마리아와는 유리우스가 전재산을 상속받는 것에 반대하는 일에는 합심하지만, 평소엔 여러 부분에서 의견이나 성격차이를 보여서 자매간의 사이도 좋지 않다. 게다가 자기들끼리도 재산 관련으로 서로 견제하는게 마리아-아네로테 자매이고.[4] 1권에서부터 마리아와 함께 집안의 사냥개들에게 레나테를 쫓기게 만들면서 막장 인성을 광고했다. 게다가 사람이 개에게 쫓겨 물릴 위험에 처했는데도 그 광경을 보며 아주 대놓고 웃어재낀다.[5] 유리우스와 마리아는 어머니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 닮았는데, 아마도 둘의 외모는 아버지인 아렌스마이야 가주의 유전이 좀 더 짙었는듯하다. 다만 아네로테는 애초에 부친이 달랐으니(…)[6]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아네로테의 친어머니가 먼저 아네로테에게 자신이 남편의 친구랑 간통해서 아네로테를 낳은 사실을 털어놨다고 한다. 이 출생의 비밀을 폭로하는 말 한마디로 인해 아네로테가 집안에서 온갖 사건사고를 저지르는 최악의 나비효과가 일어났다. 아네로테의 어머니가 여기까지 예상했을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아네로테의 어머니는 말 한번 잘못했다가 본인도 딸에게 살해당하고, 남편의 가문마저 망치는 괜한 짓을 하게된 셈이다. 아네로테가 설령 사고 안 치고 살았다고 쳐도 자가기 간통으로 태어난 사생아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낸 것도 아닌, 대놓고 친모에게 출생의 비밀을 듣게 된 사실이 평생동안 정서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7] 게르트르트가 유리우스가 남장여자란 사실을 알았기에 죽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알던 다른 외부인 이자크에게도 입막음을 시전했는데, 하녀인 게르트르트와 달리 이자크는 완전히 외부인이어서 손쓰기가 좀 힘드니 일단 입막음만 시전해뒀던 걸로 보인다.[8] 덤으로 야곱과 동침한 적이 있는 것 같다. 아네로테가 직접 야곱이랑 한 번 자줬을 뿐인데 자신의 충실한 수하 역할을 해줬다는 식으로 유리우스에게 말한 적이 있다.[9] 일단 아렌스마이야 가주가 숨긴 비밀금고 속 러시아 황실의 재산을 빼먹으려면 못해도 유리우스가 18세까지는 살아있어야 한다. 가주가 남긴 유언에 유리우스가 18세 되었을 때 비밀금고를 열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 즉, 아네로테가 유리우스를 지금 치우는건 그녀에게도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짓일테니 차라리 그 전까진 그냥 공범으로 만들어서 살려두고 자기 손 밑에 두기로 한 듯하다. 물론 진상 은폐와 이해타산을 위해 다른 가족들도 다 죽이거나 죽이려 든 아네로테의 성격상, 유리우스가 18세가 돼서 비밀금고를 여는데 쓸모를 다하면 치워버렸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애초에 아네로테는 출생의 비밀을 공유하고 재산을 나눠가지려 했던 이복오빠 요하임도 자신이 재산을 독차지 하기 위해 죽였다. 이런 사람이 피 한방울 안 섞인 유리우스를 괜히 살려둘리가(...).[10] 아이러니한건 유리우스는 처음부터 아네로테의 독살을 계획해서 자신의 잔에 독을 타진 않았다는 것이다. 원래 유리우스가 여차할 때 쓰려고 자살용 독을 구비해놨는데, 아네로테가 자발적으로 입을 털며 자신의 진상을 공개하자 그녀를 살려둘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서 아네로테가 잔을 바꿔서 독이 든 자신의 잔을 마시는 것도 말리지 않게 되었던듯. 어머니와 누나(언니) 마리아를 갖다가 각기 유리우스가 여자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집안 돈 거덜낼 거 같다고 암살하려 든 것도 모자라 게르트르트는 아예 유리우스가 여자란걸 안다는 이유 하나로 진상을 털지도 않았는데 먼저 손쓰는 식으로 죽여버렸다. 특히 어머니를 죽이려 했던 것까지 아네로테가 공개해버리자 유리우스는 정말로 그녀에게 학을 떼버리게 된듯하다. 정작 아네로테는 이 건만큼은 유리우스 앞에서 마치 변명하는듯한 태도와 약간 어쩔 수 없었다는 말투를 보였는데 진심으로 이런 심정을 조금은 느꼈는지, 아니면 공범으로 만들려던 유리우스의 가장 소중한 대상이었던 레나테를 갖다가 자기가 고의적으로 죽이려들었다가 실패한 것을 공개하게 된 점 때문에 자신이 좀 불리해질지 우려해서 그런 것인지는 불명이다.[11] 정황상 아네로테가 이 때 마신 독은 스스로 내성을 기르지 않았던 다른 종류의 독으로 보인다.[12] 아네로테는 아렌스마이야 가문의 부인과 외간남자의 사생아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가주의 아이가 아닌데 가주의 아이랍시고 위장된 케이스기에 그야말로 뻐꾸기 새끼다. 진상이 들통나게 되면 재산을 상속받을 정당한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다.[13] 아렌스마이야 가의 재산 + 이 가문에 러시아 황실이 맡겨놓은 비밀 재산.[14] 아네로테의 사주를 받아서 직접 일을 진행한 현행범은 하인 야곱.[15] 사실 아네로테가 가장 크게 무너진 순간이기도 한데, 이전까지만 해도 유리우스의 의심을 덜겠답시고 차를 바꿔마실 정도의 여유를 보였음을 생각해보면 죽음을 실감하자 그만큼 조급해졌다고 봐야할 듯.[16] 마리아는 베르크 상회에 돈을 얻어내기 위해 가문의 과수원까지 팔았다. 그리고 아네로테가 죽은 이후에도 활발히 베르크 상회의 후계자인 모리츠와 함께 다니며 사업활동을 하고 있다. 덕분에 아네로테가 1부에서 가계를 경영하는 마리아를 보며 저러다 망할거라고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3부에서도 여전히 재산을 불리며 가문을 잘 유지하는 중이다.[17] 그리고 야곱은 아주 어릴 적부터 빌클리히와 함께 자란 사이다.[18] 사실 독약을 먹여서 죽이려들었을 때도 마리아가 살아남자 언니 몸이 그렇게 튼튼할 줄 몰랐다고 아네로테 스스로도 언급했을 정도다(...)[19] 참고로 아네로테도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사건과 비슷하게 '셀브레' 라는 가명을 쓴 누군가가 보낸 보석 목걸이를 파티에 착용하고 나갔다가, 어느 시점에서 가짜로 바꿔치기 되는 바람에 망신당한 전적이 있다(...)[20] 잔느는 진상을 들키지 않으려고 가난 속에 남겨진 어머니 니콜과 동생 로자리를 외면했으며 로자리가 잔느에게 도움 좀 받으려고 찾아와 호소하자 매질해서 쫓아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아네로테처럼 작정하고 죽이려들려고 하진 않았다. 다만 이쪽도 양가족이자 자신의 은인인 후작부인을 재산 때문에 죽이긴 했다.[21] 친어머니, 이복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