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스라 실버핸드
Alassra Silverhand, 'Simbul'
1. 개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포가튼 렐름 세계관에 등장하는 인물. 아글라론드의 여왕이며 세븐 시스터즈 중 여섯째.
혼돈 중립 성향의 인간 여성
AD&D 기준 30레벨 위저드
D&D 3rd 기준 20레벨 소서러 / 2레벨 아치메이지 / 10레벨 위저드
세븐 시스터즈 중 유일하게 선 성향이 아니며, 소서러 능력에 눈뜬 뒤로 400년동안 다른 차원만 나돌아다녀서 이미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아가씨가 아니었다. 어느 판본에서건 총 레벨 30레벨을 넘긴 무시무시한 실력의 에픽급 마법사로, 페어룬 대륙에서 심불을 이길 만한 마법사는 없을 것이라 평가된다. 한 번은 단신으로 마법사 제국인 테이(Thay)와 맞짱을 뜨기도 했는데, 수백명의 레드 위저드 군대를 메타매직을 써서 한 방에 쓸어버렸다고 한다. 이때의 대활약으로 "심불(Simbul)" 이라는 별칭을 얻었는데, 고대 아글라론드의 언어로 '감시하는 마법투사'라는 뜻이다. 사실상 테이가 옆동네인 아글라론드를 침략하지 못하는 건 심불이 너무너무 무섭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불이 창안한 주문을 보면 주문에너지를 치유에너지로 바꾸는 Synostodweomer[1] , 미친 주문 연계가 가능한 Spell Matrix, Spell Sequencer, spell Trigger 같은 대단한 주문이 많다. 테이 군대를 박살낸 것도 그저 메타매직뿐만이 아니라 이 미친 연계 주문으로 쓸어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끊임없이 자신에게 마법실험을 거듭한 결과, 자연스럽게 연쇄 번개나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 특이한 마법 능력도 지니고 있어서 소서러 퀸으로 불린다.
굉장히 괴팍하고 제멋대로인 성격으로, 심불을 아는 사람들은 그녀가 적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표현할 정도. 아마 성격 개차반인 것으로는 넷째 자매 스톰 실버핸드하고 톱을 다툴 것으로 생각된다. 어떤 날은 사교적이고 기품있는 여왕으로 있는가하면, 어떤 때는 광년이처럼 나돌기도 하는 종잡을 수 없는 성격. 하지만 의외로 아글라론드는 훌륭히 통치했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두려움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남성 편력도 제법 되는 편인데, 엘민스터의 현재 애인이기도 하다. 너무 마법에만 미쳐있어서 속세에 관심도 없던 괴팍한 여자가 엘민스터와의 연애 덕분에 사람 구실하게 된 셈. 사실 때때로 폭주하는 경향이 있는 그녀를 억제하거나 다독일 수 있으려면 엘민스터 정도는 되어야 가능하다. 켈벤의 마누라이자, 언니인 라렐 실버핸드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D&D 4판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반신격이자 강령술의 신인 벨샤룬(Velsharoon)을 마법 대결로 죽여버리고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아글라론드에 대화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그리고 심불의 잠적에 숨통이 트인 테이의 레드 위저드들과 젠타림이 얼씨구나하고 아글라론드에 깽판치며 활개를 쳤다.
사실 주문 역병의 영향으로 자신도 미치고 심불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녀의 스펠파이어를 빨아들인 엘민스터도 반쯤 미치게 만든 상태였고, 엘민스터가 문자 그대로 가루가 되도록 고생시킨 끝에 간신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자신을 제정신으로 되돌린 블루플레임 아티팩트가 미스트라를 부활시킬 결정적인 열쇠라고 확신하고 엘민스터, 스톰, 맨슌(?!)과 함께 미스트라를 부활시키는데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