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민스터

 

'''Elminster Au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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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이전
D&D 3판 이후
1. 개요
2. 과거
3. 인물상
4. 주문역병 이후
5. 기타 매체
6. 바깥 고리
7. 관련 문서


1. 개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포가튼 렐름 세계관에 등장하는 인물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마법사. 마법의 신 미스트라선택받은 자이자 하퍼즈의 창립 멤버이다.
페이룬 사람중에서도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시피 하며 주로 "섀도데일의 현자" 나 "늙은 마법사" 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유명한 볼로의 여행 안내서 편집자이자 박식한 현자이며 나름 출중한 춤꾼이자 이야기꾼으로도 알려져 있다. 포가튼 렐름 세계관의 창조자인 에드 그린우드(Ed Greenwood)의 분신과 같은 존재이며, 그가 집필한 소설인 《엘민스터 시리즈》와 다른 작가들과 합작해서 쓴 《Best of the Realms》에서 등장한다.
212 DR에 태어나 인기 있는 영웅답게 아직까지 생존해 있다. 혼돈 선 성향의 인간 남성. AD&D 기준 29레벨 위저드, D&D 3판 기준 1레벨 파이터 / 2레벨 로그 / 3레벨 클레릭 / 24레벨 위저드 / 5레벨 아치메이지 (능력치 힘 13, 민첩 18, 건강 24, 지능 27, 지혜 18, 매력 17). 선택받은 자가 되기 이전까지 수라장을 헤쳐 온 인간답게 직업 또한 다양하다.

2. 과거


본래 이름은 엘민스터 아우마르(Elminster Aumar)이며, 본래 아틀란타(Athlanta)라는 나라의 왕자인 엘트린(Elthryn)의 아들이었다.
왕자이지만 왕위 다툼에 관심이 없어 일개 마을 촌장으로 살고 있던 아버지를 따라 그 역시 평범하게 살고 있던 양치기 소년이었지만, 어느 날 그를 습격해 마을의 위치를 물어온 아틀란타의 마법사 군주[1]에게 그의 아버지의 존재를 말해주었다가 그에 의해 마을이 몰살당하고 그의 부모 역시 살해당한다. 이에 어린 엘민스터는 복수를 맹세한다.
여기서 그가 왜 그렇게 많은 클래스들(전사, 도둑, 성직자, 마법사)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진다. 어린 나이에 복수를 위해 전사가 되어 나라에 맞서 싸우다가 동료들이 몰살당하는 일을 겪고 도시에 숨어들며 도둑으로써 살게 된다. 그러다 결국 정체가 밝혀져 미스트라의 신전에서 죽을 위기에 처하나, 때마침 나타난 미스트라에게 시험을 받고, 통과하여 힘이 주어지고 위기에서 벗어난다.
문제는 그렇게 숲에서 깨어난 그가 본 자신의 모습이 '여자'였다는 것. 여기서부터 그는 클레릭으로의 삶을 시작하며, 자그마치 기사 한 부대를 관광보내는 위력까지 과시하였다. 그러나 결국 그 전투에서 등에 칼을 맞고 미스트라에게 구원받으며 스스로의 한계를 느껴, 그 전투에서 도와준 마법사 미르자라(Myrjala)에게 마법을 배운다.
그렇게 마법사가 된 그는 결국 복수를 시작하여 성공하고, 결국 아틀란타의 왕위를 계승하게 된다. 하지만 엘민스터는 왕위를 그의 은인이자 친구인 헬름 스톤블레이드(Helm Stoneblade)에게 넘겼는데, 그는 복수를 원한 것이지 왕위를 원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 복수의 와중에 그는 마법사 미르자라와 상당히 깊은 관계로 발전한 것 같은데, 그녀는 엘민스터가 복수를 끝내고 왕위를 물려준 뒤 돌아오는 길에 그를 습격한 운다르를 퇴치하면서 스스로가 미스트라임을 밝히고, 엘민스터에게 그녀의 선택받은 자가 되라 권한다. 그렇게 엘민스터는 그녀의 선택받은 자가 되었다.[2]
그 후의 시리즈들에는 미스트라의 선택받은 자로서 죽도록 굴려지는 그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다른 게임이나 소설에서 등장하는 막강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그의 고생하는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정점이 네 번째 시리즈인 지옥의 엘민스터(Elminster in hell)인데, 자그마치 대악마에게 붙잡혀 미스트라의 선택받은 자의 권능 중 하나인 은빛 불꽃(Silver Fire)의 비밀을 캔다는 그 악마에 의해 기억을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며 육체적으로 무지막지하게 고문당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악마에게 농담 같은 것을 던지는 것으로 보아 이 시점에서 이미 먼닭의 반열에 든 것으로 추정된다.

3. 인물상


학생이나 지나가는 상인, 농부, 심지어는 왕들까지도 나를 보면 똑같은 질문을 던지곤 한다네. '아, 참견꾼이자 위대한 마법사여, 그대는 왜 비틀어진 것을 바로잡을 생각을 하지 않소? 어째서 페어룬을 위협하는 악의 소굴로 직접 쳐들어가지 않는 거요? 모든 선한 영웅들이 힘을 모아 페어룬의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지 않는 이유가 뭐요?'

나는 이런 칭얼거림을 너무 여러 번 들어 왔지. 자, 이제 잘 듣게나, 이번에는 딱 잘라서 그 질문에 답해줄테니까 말이야. 왜 위대하고 강한 자들이 토릴의 문제를 날마다 고치려 하지 않는지.

먼저. 우리들 강하고 의욕도 있는 이들이 그 모든 일의 십분의 일이라도 해낼 수 있는지조차 모를 일이야. 우릴 적대하는 힘은 사악하고 강력하지. 난 물론 맨슌이나 우리 늙은 스자스 탐씨를 기습해서 페어룬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그들도 같은 짓을 할 수 있을 거란 말이야. 승리를 확신할 수 없을 때 무턱대고 전투를 밀어붙이는 것은 단명하는 성급한 영웅이나 하는 짓이지.

둘째. 우리 중 가장 현명한 이는 심지어는 신들조차도 자신의 행위가 불러올 모든 결과를 다 알진 못함을 잘 알고 있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선한 의도가 아주 나쁜 결과, 또는 원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아 왔어. 우린 참견이 좋은 영향보다는 해독을 더 많이 끼칠 수 있음을 이미 알고 있네.

셋째. 무엇이 옳고 뭘 해야 하며, 가장 좋은 결과가 무엇인가에 동의할 수 있는 자는 많지 않은 법이지. 강력한 힘을 한 번 휘두를 때면 반드시 누군가가 반격하기 마련이라네. 그 결과를 좋아하지 않는 자들은 자네를 멈추고, 자네 , 자네 왕국 또는 필요하다면 다른 모든 것을 파괴하면서도 자네와 맞서려 하겠지.

넷째. 작은 행동으로는 큰 변화를 가져오기가 어렵네. 집 한 채 짓는 일에는 얼마나 많은 일이 필요한가? 방 하나를 다시 정리하는 일에는? 그렇다면, 왕국 하나를 부수고 다른 왕국 하나를 일으켜 세우는 데는 얼마나 많은 작은 행동이 들어가야 할까? 자네가 원하는 이름, 군주, 사회 구조인 그런 나라 말일세.

마지막으로. 자네는 우리 “강자들”이 전부 눈멀었다고 생각하는 건가? 우리가 서로를 지켜보며 다른 이가 뭘 하는지 추측하지도 않고, 다른 위대하고 강한 이들의 목적에 작은 장애물을 올려놓아 방해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가?

우리는 영원히 이 문제를 풀지 못할 거야. 그리고 그건 아주 좋은 일이고. 모든 위대하고 강한 이들이 모든 일에 완벽하게 동의하는 세계는 상상만 해도 온몸이 떨린다네. 그건 족쇄고 노예 제도며 무장 독재의 길이 될 게야.....그리고 자네에게 확실히 말해두지만, 우리는 그런 상태와는 정반대의 끝에 서 있다네.

좋아. 다른 멍청한 질문 더 없나?

엄청난 수의 여자들과 썸씽이 있었으며 수많은 자식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3] 거기에 현재 애인이 일곱 자매들중 한 명인 심불(The Simbul)이며 그 전 애인이 스톰 실버핸드(Storm Silverhand)였다. 이들은 엘민스터의 손에 키워진 거나 마찬가지라서 그에게 애정과 존경을 가진다고 해도 딱히 이상할 것 없다. 어차피 불노인 선택받은 자들이 딱히 나이를 따질 리도 없는 노릇. 제자도 많이 키워서 한때는 페이룬의 중년 마법사중 3분 1이 엘민스터의 짧은 기간동안 도제였던 적도 있는데, 역시 이쁜 여성들 비율이 많다, 심지어 그중에는 드로우 여성도 있을 정도 (...)
마법의 신 미스트라에게 선택받은 자로 엄청난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세계를 수호한다.
정의집단인 하퍼즈와도 연관이 깊고 수많은 영웅들과 친분을 맺고 있다. 그만큼 적도 많은데, 주로 베인 교단이나 젠타림, 테이의 레드 위저드와도 자주 부딪혔다. 특히 젠타림의 간부인 사악한 대마법사 맨슌과는 여러 번 마법과 지모를 겨룬 사이로, 그를 '음침한 맨슌 씨'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는 다른 마법사보다 사람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마법사에 대한 세간의 고정관념을 많이 개선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 자신도 어느 정도 마법사적인 괴팍한 태도를 보일 때가 있지만, 그건 사람들이 그에게 요구해대는 게 너무 많아서다.
투덜투덜 거리면서도 자신이 나서야 할 일에는 나서는 사람.
2판 이전의 엘민스터는 붉은 고깔모자를 쓰고 다녔으며, 이것은 명백한 간달프(미스란디르, 올로린)의 오마주.
다만 3판 포가튼 렐름 때부터는 과감히 간달프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나와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자신의 캐릭터가 먼치킨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전투력 측정기로 사용되기도 한다. 사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 양반과 싸워 이기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정상적으로 최적화 육성법을 타서 정상적으로 35레벨을 찍고 정상적으로 선택받은 자가 된 경우라면 PC가 이길 확률이 높다. 그러나 이 정도까지 플레이를 진행하려면 못해도 반년은 해야 하고, 또 이렇게까지 플레이를 오래 끄는 경우도 거의 없다.
그리고 엘민스터가 크게 다치거나 죽거나 전투불능이 되면 무조건 준차원에 있는 자신의 은신처로 순간이동하는 엘민스터의 탈출(Elminster's Evasion)이라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주문이 발동되기 때문에 엘민스터를 쓰러뜨릴 수 있는 강력한 존재라도 그를 죽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이 주문의 발동을 파훼한 건 그나마 멘슌 뿐인데, 그조차도 오랜 세월 엄청나게 공을 들여서 딱 한 번 성공했고, 그런데도 엘민스터를 없애는 데는 실패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켈벤 "블랙스태프" 아룬선과 경쟁자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 참고로 켈벤은 이미 하퍼즈를 탈퇴했지만 엘민스터는 아직도 현역이다.
과거에는 포가튼 렐름 유일한 흡연자라는 설정이 붙어 있었다. 그가 물고 다니는 파이프 담배의 출처는 놀랍게도 지구였고, 엘민스터는 정기적으로 우리의 현실세계에도 건너온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DM이 원한다면 현대 미국 속어나 농담, 우리 세상의 유명한 어구도 입에 올릴 수 있도록 허용되는 유일한 NPC다. 물론 지금은 설정이 바뀌어서 페이룬에서도 담배가 흔한 편이 되었지만, 지금도 엘민스터는 상당한 애연가로 그 사랑이 얼마나 지극한지 자신의 담배 파이프를 마법 물품으로 마개조했다. 3.5판 기준으로 '엘민스터의 꺼지지 않는 담뱃대'는 사용자에게 하루에 아홉 번 차원문(Dimension Door) 효과를 제공하며 하루 두 시간의 수중 호흡, 해충 퇴치, 매직 미사일 방어, 섬광을 만들어내며 자동으로 불이 붙는 등 다양한 기능이 붙어있는 흡연자들을 위한 만능 아이템이다. 제작 난이도는 13, 421,200gp의 가치를 지니며, 에픽 마법 물품이다(...). 해당 아이템의 설명에서는 튀는 것을 싫어하는 엘민스터가 소박하게 담뱃대를 마법 물품으로 만든 것이라고는 하는데, 글쎄... 일러스트나 외관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엘민스터는 상당히 튀는 복장을 하고 있다.
또한 유명한 작가이자 여행가인 볼로뎀프 게담이 집필한 여행 안내서 시리즈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볼로가 쓴 안내서는 메타적인 요소가 있어 포가튼 렐름 세계에도,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에도 출판되어있다는 설정인데(AD&D버전이지만), 엘민스터는 볼로의 야바위나 위험하게 과장된 부분을 한숨을 쉬며 원고를 수정하거나 주석을 달아준다. 그래서인지 볼로의 여행 안내서마다 엘민스터가 볼로를 까거나 사실 인증해주는 내용도 적혀 있다.
엘민스터는 이미 3판 시절부터 은둔하고 있으며, 젊은 영웅들을 뒤에서 후원하거나 큰 사건에만 마지못해 표면에 나선다.
그가 포가튼 렐름의 상징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얼굴을 내미는 일이 많고, 여기저기 나타나는 이미지가 정착되긴 했지만, 원래 이유없이 참견해대는 성격도 아니고, 깽판부리고 다니지도 않았다.[4] 등장하더라도 조언자나 후원자 역할이 보통. 꼭 나서야 할 일이 아닌 한 보통은 섀도데일의 자기 집에서 은거하고 있는 편이다.
최강의 미스트라의 선택받은 자이자 최강급 마법사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사실 네더릴 출신의 리치나 할라스터 블랙클록 같이 순수한 마법 역량만 따지면 그를 상회하는 마법사는 여럿 있다.[5] 소설에서는 의외로 마법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약간 삐딱하지만 능글맞음과 재치가 빛나고 속이 깊은 캐릭터성을 가졌다. 쓸데없이 뻣대는 자존심도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게 맞다 싶으면 언제든, 창피하고 굴욕적인 변장이나 “속없는 노인네” 역할을 할 수 있다. 마법 없으면 병신 되는 사회 부적응자가 아니다.
엘민스터의 진정한 강력한 점은 그가 선한 마법사의 대표 격인 인물이며, 자신들을 위해 악과 싸워 주리라 믿을 수 있는 서민들의 영웅이란 점이다. 그레이호크의 모덴카이넨 마냥 아집으로 배배꼬인 깡패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로 세상의 균형을 지켜온 수호자이며, 네더릴 시대 때부터 온갖 미친 짓을 벌여서 폭탄 취급받는 마법사에 대한 개판 같은 사회인식을 가장 많이 개선해온 게 엘민스터다.
던전에 혼자 처박혀서 마법을 갈고 닦으면 최강이고 다 이길 것처럼 보는가? 아니다. 진정한 강함 중 하나는 교류와 처신에서 나온다.
그는 매우 많은 강력한 친구들이 있고,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업적을 쌓아 왔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왔다.
엘민스터가 분연히 일어설 때 수많은 영웅이, 수많은 힘이 같이 일어선다. 거기에 그런 힘을 언제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과 자제력, 그리고 현명함도 갖추고 있다. 어떤 강력한 포렐의 마법사도 엘민스터의 이런 위대한 점에는 미치지 못한다.
엘민스터는 세간에 떠도는 '섀도데일의 현자'나 '위대한 대마법사'같은 자신의 평가와 명성에 매우 회의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는 결코 자신이 페이룬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도 아니며, 가장 현명한 존재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방법은 어떤 강력한 존재가 힘을 휘두르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이처럼 그는 양판소에서 흔히 나오는 짱센 먼치킨 캐릭터와는 굉장히 거리가 있다.
그러니 단순히 레벨과 스펙만을 보고 엘민스터의 캐릭터성을 단정 짓는 오류를 범하지는 말자.

4. 주문역병 이후


마법의 여신 미스트라의 소멸로 인해 위브와 마법이 폭주하는 주문역병이 일어났을 때, 미스트라의 선택받은 자로서의 능력을 대부분 상실했지만, 날카로운 지성과 마법사로서의 능력은 건재하다. 그리고 여전히 나이를 안 먹는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마법을 사용하면 광기에 빠질 위험성이 생겼는데, 이건 일곱 자매들 중 하나인 심불을 구하기 위해 주문역병으로 폭주하던 그녀의 마법 에너지를 흡수한 후유증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스톰 실버핸드는 엘민스터가 광증을 일으켜도 자신의 정수를 주입해서 그를 제정신으로 되돌릴 수 있다(스톰만이 이게 가능하다). 이렇게 약화된 상태에서도 그는 스톰 실버핸드와 함께 페이룬을 위협하는 악과 싸우는 모험을 계속했다.
1479 DR, 소설 〈엘민스터는 죽어야 한다(Eminster Must Die)〉에서 엘민스터는 '푸른 불꽃(Blue Flame)의 유령'들이 깃든 9개의 아티팩트를 찾기 위해 코어미어의 수도 수자일 왕궁의 비밀 구역을 탐색하는데, 그 아티팩트만이 심불을 완전히 제정신으로 돌릴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은 젠타림의 군주로 복귀한 맨슌도 이 아티팩트를 노리고 있었다.
엘민스터라면 이를 가는 맨슌은 그동안 엘민스터를 털어버릴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 몇 년에 걸쳐 천천히 엘민스터도 모르는 사이에 자동 발동하도록 걸어놓은 그의 방어주문[6]을 하나씩 야금야금 해제하고 있었다! 그리고 비홀더의 신체에 빙의해서 엘민스터를 기습. 죽어라 늙은 바보야~!하고 공중분해 시선으로 '''엘민스터를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드디어 엘민스터에게 복수했다고 신나서 가버렸는데, 엘민스터는 육체만 파괴되었을 뿐 영혼은 그 재 속에 고스란히 살아 있었다(...).[7]
엘민스터의 증손인 아마룬과 스톰의 도움으로 엘민스터는 한때 아주스의 선택받은 자가 속해있던 비밀장소에서 발견한 주문을 이용해, 자신의 본질을 아마룬의 육체로 옮겨 그녀의 몸을 통해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스톰 실버핸드는 주문역병 이후로 들리지 않았던 미스트라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다!
〈엘민스터를 깊이 묻어라(Bury Elminster Deep)〉에서는 결국 아티팩트 중 하나를 찾아내 심불을 제정신으로 돌려놓고 잿더미에서 불사조처럼 부활하는데 성공한다. 심불의 동굴까지 뒤쫓아 온 맨슌이 다시 엘민스터를 박살내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실패하고 발렸다. 심불이 푸른 불꽃 아티팩트로 미스트라를 부활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었고, 마법의 여신 미스트라는 결국 부활했다. 예전의 아군과 자신, 그리고 적인 맨슌에게 있던 은빛 불꽃(Silver Fire) 에너지를 전부 모아 푸른 불꽃을 통해 미스트라에게 불어넣자, 미스트라가 다시 살아났다.[8]
그리고 결국 현재 5판 규칙으로의 세계관 변동을 다루고 있는 〈The Sundering〉 6권 작가 연합 연작이 발매될 예정인데, 이 중 마지막 권의 주인공으로서 나올 예정이다.

5. 기타 매체


  • 온라인 게임 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 에버론과 포가튼 렐름을 잇는 통로이자 차원균열인 악마거미줄(Demonweb)에서 플레이어가 베빌리스라는 타나리를 조우하게 되어 위험에 처하자, 엘민스터가 갑작스럽게 나타나 베빌리스를 물리친다.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플레이어에게 저녁별(Eveningstar)로 오라고 얘기한다. 나중에 아나 브라비너(Ana Brabener)라는 소녀가 위브의 실(Thread)이자 마법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자, 마법을 다루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 PC게임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에서도 등장한다. 발더스 게이트 1에서는 잠시 등장해서 조언을 해주고 지나치며, 죽일 경우 26,000의 경험치를 주고 일반 시민을 죽인 것처럼 명성치가 하락한다. 발더스 게이트 2에서는 터민셀(Terminsel, Elminster의 아나그램)이라는 가명을 쓴 하퍼즈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여기서도 공격을 시도할 수도 있지만, 안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주문 시전 시간이 단축되어 있으며 모든 주문을 3개씩 메모라이즈하고 있는 괴물이다. 거기다가 다 죽여 놓으면 엘민스터의 탈출(Elminster's Evasion)이 뜨면서 도망간다. 즉, 무익한 싸움.
  • 네버윈터 나이츠의 발매되지 못한 프리미엄 모듈인 Siege at Shadowdale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플레이어들의 마지막 메인퀘를 대신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플레이어는 섀도데일을 습격하는 언더다크 병력을 막아내야 하는데, 마지막에 레벨 상 상대할 수 없는 적 드래곤을 사태가 벌어지는 동안 보이지 않던 엘민스터가 나타나 더 큰 드래곤으로 폴리모프해 쓸어버리는 위엄을 선보인다.

6. 바깥 고리



7. 관련 문서


[1] 후에 운다르(Unadarl)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말러그림 중 한 마리로 밝혀진다.[2] 인생을 이래저래 역경과 고난 속에서 지내다 보니 클래스 레벨이 많이 난감하다. 3판 기준으로 파이터 1, 로그 2, 클레릭 3, 위저드 24, 아크메이지 5라는 듣도 보도 못한 멀티클래스 조합이다. 파이터, 로그, 클레릭 레벨이 저 지경인 건 마법사로서 지낸 기간이 길어 다른 직업 능력은 거의 다 잊어버려서라고 한다.[3] 송 드래곤과의 딸도 있고, 여왕이 된 딸도 있다, 심지어 도둑으로 자란 딸이 자길 암살하러 온 적도 있다![4] 그 중에는 정사와 상관없는 비공식 등장도 많았는데, 그걸로 캐릭터성을 결정짓는 건 오류다.[5] 다만 엘민스터는 선택받은 자이다보니 그보다 확실히 더 강한 마법사로 따지자면 이올라움 정도만 남는다. 게다가 모덴카이넨 같은 다른 세계 마법사와도 교류하고 있어서, 알고 있는 주문의 숫자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혼자서도 페이룬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수준의 힘을 가진 것은 맞다. 그 힘으로 깽판을 치고 다니지만 않을 뿐.[6] 우발사건(Contingency) 주문[7] 자신의 잿더미를 쥐고 “이렇게 가면 안 돼요 엘, 난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오열하는 스톰에게 “나도 사랑해~”라고 능글맞게 대답했다. 잿더미가 된 상태로! 과연 엘민영감.[8] 미스트라가 다시 살아난 건 DR 1479년으로, 이건 그냥 포가튼 렐름 4판이 시작된 지 몇 달 지나지도 않아 살린 게 되며, 당연히 포가튼 렐름 4판 입장에선 굴욕이다. 포가튼 렐름 4판은 에드 그린우드한테 돈법사가 한 마디 말도 안하고 마구 독단적으로 진행한 이야기였는데 팬들한테 반응이 영 좋지 않았기에, 에드 그린우드도 포가튼 렐름 4판엔 별 애정이 없었던 모양. AD&D에서 D&D 3판으로 넘어올 때 규칙 가지고 논란은 있었어도 포가튼 렐름 팬덤에선 별다른 원성이 없었는데, 이번엔 상당히 양상이 달랐다. 팬심을 무시하고 나름 좋아 보이는 효율만 독단적으로 추구하는, 일방적인 상업주의는 결코 오래 가지 못한다는 또 다른 좋은 예. 돈법사 측은 고리타분한 올드비 따윈 돈이 되지 않으며 뉴비 영입만 많이 하면 그만이라고 판단했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쉬워야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