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무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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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i Ferdinand Frédéric Moissan1852년 9월 28일 - 1907년 2월 20일
1. 개요
프랑스의 화학자.
2. 생애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과 파리 약학대학에서 공부하고, 1886년에는 파리 약학대학의 독물학 교수, 1889년에는 무기화학 교수를 거쳐 1900년에 소르본 대학교 무기화학과 교수가 되었다. 처음에는 식물의 광합성 작용에서 일어나는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을 연구하였으나, 곧 화학으로 관심을 돌려 플루오르화수소산에서 플루오린을 따로 분리해 내는 데 성공하였고[1] 이 업적으로 1906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다.[2]
1892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전기로를 개발하여 그때까지 얻기 어려웠던 금속들을 제조해냈다. 1893년에는 탄소에서 다이아몬드를 합성하여 자연에서 다이아몬드가 생성되는 원리를 밝혔다고 발표하였으나, 무아상의 제자가 되지도 않은 실험에 매달리는 것을 안타까워해 몰래 다이아몬드를 구해서 넣었고 그걸 몰랐던 무아상이 자신의 주장이 옳았다고 생각해 발표했음이 밝혀졌다.
1904년 미국 애리조나의 운석 크래이터에서 발견된 광물 샘플을 연구하다 모이사나이트를 처음으로 발견하였다. 원래 1892년에 처음 발견했으나, 다이아몬드로 착각했었다고. 아무튼 그 공로로 해당 광물은 무아상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다. 현대에 모이사나이트는 다이아몬드와 가장 유사한 광물이기 때문에, 무아상의 꿈(?)이 어느정도 이루어진 셈이다.
[1] 이 과정에서 한쪽 눈을 실명하였다고 전해진다. [2] 이때 무아상과 함께 화학상 후보로 올라왔던 인물이 바로 주기율표를 정리한 드미트리 멘델레예프였다. 주기율표의 임팩트에도 불구하고 멘델레예프는 '''딱 한 표차로''' 수상에 실패한 걸로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데, 플루오린 분리가 진짜 어려운 과정이라서 무아상도 충분히 받을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