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귀
夜光鬼[1]
1. 개요
대한민국의 요괴 중 하나. 순 우리말 이름으로는 앙괭이, 암팽이라고 부른다.
전생에 욕심이 많아 남을 헐벗게 한 사람이 죽어서 되는 귀신으로, 헐벗은 채 늘 추위로 떨고 있다.
2. 특징
야광귀는 지옥에서 인간 세상으로 도주했다가 염라대왕에게 붙잡혀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몸이 빛나게 되었고 지옥을 안내하는 불빛 역할을 맞게 되었다.
그러다 '''귀신날'''[2] 이 되면 귀신들이 인간 세상으로 오는데 먼 길 가는 것을 삼가고 집집마다 겻불을 켜놓고 머리카락이나 볏집 등을 태워 귀신을 쫓았으며 잘 때는 신발을 밖에 두지 않고 부득이하게 밖에 두어야 할 때는 뒤집어 놓는다. 이는 밤에 빛을 내는 야광귀라는 귀신이 이 날 민가로 내려와 돌아다니다가 아이들의 신발을 신어보고 발에 맞는 신발을 찾으면 그대로 신고 가버린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신발이나 옷을 뺏긴 사람은 복을 뺏긴 거라서 1년간 복이 사라져 안 좋은 일만 생긴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야광귀에게 신발이나 옷을 뺏기지 않기 위해 위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야광귀를 대비하여 신을 감추고, 불을 끄고 잠을 자거나, 말총으로 만든 체를 걸어 두면 신발을 훔치는 대신 체의 구멍을 세다가 첫 닭이 울면 가 버린다. 집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지붕을 넘다가 체를 보면 체의 구멍을 하나.. 둘... 이런식으로 세는데 세다가 어디까지 셋는지 잘 까먹기 때문에 계속 다시 세기를 되풀이하고 결국 날이 세면 그냥 지옥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야광귀들은 신출귀몰하고 호기심이 많으나 머리가 아둔해서 숫자를 둘까지 밖에 세지 못 한다고 한다.
3. 창작물
- 귀혼
귀혼에서도 이 요괴가 나오는데 하회탈을 쓴 도깨비불 모습이다.
- 전원일기에서도 나오는데,[3] 얼핏 보면 어린 저승사자로 보인다.
- 안녕 자두야 애니메이션 3기에서 잠의 요정을 협박하는 요괴로 등장한다.
[1] 옛 기록을 찾아보면 다양한 이름으로 칭해진다.[2] 지옥의 모든 귀신들이 일년에 단 한 번 휴식을 얻는 새해 음력 정월 16일[3] 두 형제의 꿈 속에서 나오는데, 형제가 신발을 주려 하지만 착한 아이들의 신발은 가져가지 못한다며 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