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 나 홀로: 지옥의 화염
[clearfix]
1. 개요
기존 출시한 어둠 속에 나 홀로의 여러 문제를 개선하고 따로 PS3로 출시한 게임.
2. 상세
불편한 조작감, 게임 플레이에 지장있는 버그들 때문에 많은 비판들을 수용하고, PS3 버전 출시와 함께 패치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허나 그 과정은 그렇게 순조롭지 않았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패치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결국 PS3 버전은 '''지옥의 화염(INFERNO)'''라는 부제가 붙으면서 서로 다른 버전이라는 것을 표현해서 출시해버렸다. 에덴 게임즈가 개선할 의지가 없다고 하기에는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긴 한데, 인터뷰 내용에서는 간단해 보여도, 거의 뜯어 고치는 수준이라 XBOX에서 지정한 제한된 용량 때문에 애먹는 중이라고 해명을 했다. 게다가 패치를 한번 할 때마다 막대한 비용이 든다. 이 규정은 이 게임이 출시되고 5년 뒤에서야 폐지되었다.
3. 트로피
4. 개선 및 차이점
플레이에 불편한 요소들은 많이 줄어든 편이지만, 워낙 근본 자체가 문제가 많은 게임이다 보니 여전히 불편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다음은 주된 변경 사항들이다.
-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3인칭 카메라가 자유롭게 360도 조작이 되게 변경됐다. 기존에 도대체 기준을 알 수 없는 오락가락한 카메라 시야 거리가 넓혀진 상태로 고정돼 있다. 일부 구간은 플레이어가 해당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카메라 컷신들이 추가되었다. 그러나 급하게 넣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일부 컷신은 딱딱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잦으며, 갈아엎은 3인칭 시점 또한 그렇게 편안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 왼쪽 스틱과 A키를 같이 눌러야 달리기가 되던게, 단순 왼쪽 스틱 기울기로 달리기가 되는걸로 바뀌었다.
- 인벤토리에서 아이템을 선택하는 방식이 왼쪽 스틱으로 한번에 1>3로 가는 방식이었는데, 아무래도 각도가 조금만 엇나가면 다른 아이템이 선택이 되니, 십자키로 순차적으로 1>2>3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어졌다.
- 범퍼/트리거 키가 PS3에서 대부분 반전되어졌다. 듀얼쇼크3 특성상 L2/R2키가 누르기 힘들어서 일부 게임에서도 자주 누르는 키들은 L1/R1으로 대체되어있어서 일반적이다.
- 자동차 서스펜션 증가로 탄성이 생겨서 살짝 착지만 해도 충격을 받아 기절 생기는 일이 적어졌으며, 드리프트 발생 한도 증가가 되어 운전 조작이 그나마 수월해졌다. 다만 서스펜션 문제 때문인지 조금만 휙휙 움직이면 차체가 휘청거리는 느낌이 나서 자칫 잘못하면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나 지옥의 거리 같은 급하게 커브하는 구간에서 1인칭으로 플레이하면 멀미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 악명을 떨쳤던 지옥의 거리 챕터는 어느 정도 난이도를 낮추는데 노력은 했다. 다만 낮춰도 어려운 건 매한가지이다. 흡혈박쥐 차량 추격전에 사용됐던 사라의 음성을 재활용하여 방향지시를 해주며. 갈라진 틈의 속도를 많이 낮춰서, 장애물이 부딪혀도 어느 정도 기회를 주게끔 되었다. 콜럼버스 서클 광장을 중간 체크포인트로 지정해, 후반부에 죽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일이 없어지게 만들었다. 다만 도전과제를 깨기 위해서는 체크포인트를 포기해야 한다.
- 미니맵이 원형에서 사각형으로 변경되어졌다. 허나 미니맵 UI만 바꿔서, 다른 UI와 조화롭지 못한 문제가 있다.
- 후반부에 짜증나게 하는 사악한 뿌리 태우기 파트를 수정했는데, 초반부터 태울 수 있게 하여 후반부를 덜 지루하게끔 하였다. 에피소드 3 후반부에 '심령의 눈' 개념 설명과 태우는 법을 알려주는 구간을 만들어놨지만, 오히려 컷신을 넣은 게 난잡하게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입문자 관점에서 왜 이걸 태워야 하는지 설명을 안 해주고 나중에 설명하는 건 여전히 똑같다. 보통 심령의 눈 70점이 되어야 진행이 될 수 있던 걸 50점 가량 하향시켰다. 다만 숙지해야 할 것은,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목표량을 낮춘 거지, 배치된 수를 줄인 게 아니니 박살의 제왕 트로피#s-2를 획득하려면 다 태워야 한다.
- 시퀀스 하나가 추가되었다. 자세한건 아래에 후술.
4.1. 추가 시퀀스 '''열차 추격전'''
에피소드 6 진실에 추가된 시퀀스 보스전. 시퀀스 이름은 '''지하철'''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있는 943호를 통해 칸비는 낡은 성(벨비디어 성)으로 가야한다는 걸 알게 되고, 방에 있는 비밀통로를 통해 공사장에 빠져나오게 된다. 절벽 아래에는 검은 액체들이 가득한 외다리를 지나가다가 무게를 못 이기고 검은 액체 한가운데로 내려앉아버려 죽는가 싶더니, 헬리콥터를 타고 온 크라울리에게 구조받게 된다. 이게 기존 XBOX360과 PC 버전의 내용인데, 개발진들도 이 파트에 개연성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 중간에 추가한게 바로 이 열차 추격전이다. 일명 '''지옥 열차'''.
비밀통로에서, 출구로 빠져나가는 동굴 대신에 지하철 환풍구로 들어간다. 갑자기 분위기가 음산해지는 건 덤. 지하철을 재가동시키면 낡은 성까지 편히 가지 못하게 기다렸다는 듯이 큰 괴물이 쫓아온다. '''문제는 이 부분도 지옥의 거리 파트만큼 사람을 환장하게 한다.''' 보스의 공격 패턴은 지하철 한 칸을 무조건 부숴버리는데, 만약 플레이어가 있는 칸이라면 반 칸만 부순다. 그래서 잠깐이라도 지체한다면 훅 가버린다. 플레이어들은 살아남으려고 소지하고 있던 폭발물을 아낌없이 던져 버리는데, 사실 페이크고, 지하철 기장칸으로 가서 한방만 먹이면 죽는 이벤트성 보스다.[1] 칸마다 있는 장애물도[2] 처리해야 하니 속은 더더욱 타들어 가게 만들었다. 하지만 폭발에 맞으면 잠깐 그로기 상태에 빠져있어, 그 틈에 정비할 시간을 준다.
물리치면, 질주하던 지하철이 균열로 인해 지면으로 솟아오른 철로를 타고 날아올라 검은 액체에 떨어져 진행되며 그나마 개연성 있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여담으로 이 게임은 에피소드 시작할 때마다 한 번에 로딩하고 보이지 않는 로딩으로 점차 불러오는 방식인데, 유일하게 이 시퀀스만이 도중에 로딩이 뜬다. 게다가 클리어 직후에 잠깐 GPS 화면이 뜨는데, 맵 밖에 있다고 뜬다. 아마 원래 있는 맵 구조 자체를 뜯어야 하는 문제가 있어, 맵밖에 따로 스테이지를 만들었지만, 다시 원래 있어야 할 구간으로 바로 텔레포트 시키기엔 성능문제로 따로 로딩을 하는 방식으로 택한 거 같다.
급하게 만든 거 치고는 완성도가 꽤 있어 보이지만, 이미 계획은 되었는데 완성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거나, 개발 도중에 폐기했던 흔적이 있다. PS3 출시하기 전에 출시한 PC/XBOX360 한정판에 수록된 아트북이나, 메이킹 필름 트레일러에서 해당 괴물을 3D 모델링한 모습이 보이고, BGM도 XBOX360 버전을 데이터마이닝해서 나온 사운드트랙 중에 미완성된 상태로 남아 있었다.
5. 평가
주된 평가들은,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래도 근본부터 문제가 많은 게임'이라는 것이다. 맛이 간 스토리나, 정신나간 시스템들은 처음부터 다시 뜯어고쳐야 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갈아엎은 카메라 시스템은 어딘가 나사빠진게 느껴질 정도다. 게다가 이미 XBOX360, PC로 구매한 사람들은 패치를 안해주는건 차별이 아니냐는 소리도 있었다. 그 후에 아타리는 이 게임이 더이상 손을 봐도 이익이 없다 판단했는지 그 이후에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몇몇 부분이 개선된 덕분에 독특한 모험의 플레이가 나아졌고 더 만족스러운 버전입니다.
''Thanks to some key improvements, Alone in the Dark: Inferno is a more playable, more satisfying version of this unique adventure.''
[1] 다만, 누적 데미지 판정이 있는지 꾸준히 데미지를 주고 기장 칸에서 한 방 먹이면 끝나지만, 공격하든 말든 무시하고 재빨리 기장 칸으로 가면, 데미지 안 준만큼 여러 발 먹여 줘야 한다.[2] 게임적 허용으로 넘어가는 게 맞지만, 옥에 티로 재가동하기 전에는 없던 것들이 생긴 거다.[3] 6.5점을 받은 오리지널에 1점을 더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