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령
1. 개요
'''言靈'''
사람의 말에 담겨 있다고 여겨지는 불가사의한 힘의 총칭.
한자로 언령이라고 쓰는 것은 일본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경우는 '코토다마'라고 읽는다. 같은 개념으로 언혼(言魂)이 있으나, 이 쪽은 언령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일본 밖에서는 사실상 안 쓰이는 말이나 다름없다.
2. 상세
일본계 서브컬처의 영향력에 의해 2000년대 초반에 퍼지기 시작한 말인지라 이러한 개념이 일본 고유의 것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는데, 사실 전세계적으로 '말에 힘이 있다'는 개념은 역사가 기록되기 한참 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그 영향력은 현대의 종교에까지 크게 미쳐 있다. 당장 창세기에서만 봐도 '''빛이 있으라 하고 말하는 것'''으로 세상의 창조가 시작되었다고 묘사하고 있을 정도.
종교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개념은 민간사상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한민족의 경우만 해도 고조선 시절부터 말을 조심하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호랑이를 “산군님”이라고 부르거나 도둑을 “밤손님”이라 부르는 등 그 존재의 위협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데 제일 먼저 호칭을 피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비슷한 의미에서 고대 중국에서는 아예 황제의 권위를 드러내기 위해 피휘라는 개념을 썼고, 그렇게 '삼가는 뜻을 표한다'는 의미가 맞아떨어져 한반도에서도 줄곧 써먹었다.
말의 힘을 이용한다는 컨셉은 실제로도 주술 전반에 널리 쓰이는 개념이기도 한데, 마법이나 주술 개념 자체가 '말을 통해 자연의 힘이나 세상의 이치를 다루는 힘을 불러내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인간의 언어를 그대로 그 뜻에 맞게 구현화하는 파워 워드 같은 게 대표적.
이러한 언령 개념이 극에 달하면 생기는 파생 개념이 바로 진명인데, 이름에 뜻이 담겨 있기 때문에 함부로 부르면 안 되며 잘못 불렀을 경우 그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진명의 원리이다.
3. 언령 능력자
- 문제아 시리즈 - 쿠도 아스카
- 주술회전 - 이누마키 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