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힐/제주도
1. 천백고지(1100 도로, 1139번 지방도)
- 위치: 일단 배나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간다. 그리고 산보고 그냥 뚜벅뚜벅 올라가면 나오는 제주시 혹은 중문단지에서 한라산으로 올라가는 길고 알흠다운 곳. 제주공항 기준 공항로를 타고 언덕을 넘은 뒤 나오는 사거리(7호광장 혹은 해태동산이라 불린다)에서 우회전한 후 닥치고 직진하다가 좌측에 이마트를 끼고 좌회전하면 1139번 지방도가 나온다. 이 1139번 지방도가 바로 1100고지를 넘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로 넘어가는 1100도로이다.[1]
- 코스: 그딴 거 없다. 닥치고 업힐. 업힐에서 딱히 유의할 점은 없으나 아침나절에는 가끔 근처 목장에서 말들을 산책(?)시키는 경우가 있으니 당황하지 말 것. 혹시 중문단지에서 시작, 제주시 방면으로 다운힐할 경우 갓길에 널려있는 말똥을 무척 조심해야 된다(…) 의외로 미끄럽다. 말라있는 놈은 또 나름 딱딱하기도(…) 전체적인 경사도는 그리 심하지 않으나 길고 아름다운 길인 관계로 정줄 놓는 경우가 발행하니 주의해야 된다. 특히 다운힐 시 급커브가 자주 나오고 10시 이후에는 차량통행이 꽤 많아지기 때문에 무척 주의가 필요한 코스이기도 하다.
- 길이: 1117번 국도(산록서로) 기준 약 10.4km / 1115번 국도(산록남로) 기준 약 10.6km
- 표고차: 1117번 국도(산록서로) 기준 약 509m / 1115번 국도(산록남로) 기준 약 677m
- 평균경사도: 1117번 국도(산록서로) 기준 약 4.9% / 1115번 국도(산록남로) 기준 약 6.3%
- 기타사항: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우면서 쭉쭉 뻗은 업힐이다. 올라가다보면 유체이탈을 할 것 같다능. 실제로는 제주의 화산섬 지형 특성상 한라산 정상(백록담 제외)에서부터 바다가 까지 거의 모두 내리막인 관계로, 제주시에서부터 1100고지까지 쭉 업힐인데다가 표고차는 약 1010m, 거리 약 19.5km, 경사도는 무려 5.2%(…) 가다보면 끝이 안보이는게 아주 그냥 피를 말린다. 역시 동일한 이유로 중문관광단지 입구인 천제연로에서부터 1100고지까지 표고차 약 974m 꾸준업힐, 제주시 쪽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거리가 짧은 대신 경사도 약 6.3%. 거리 약 16km. 잘하면 케테고리 1 찍을 듯.(…)
- 최고 경사도는 제주시 기점 해발 900m 지점 길이 다시 일방통행 두갈래로 갈라지는 곳에서 약 15~17%, 중문 기점 해발 약 470m 지점 역시 15~17%. 제주시나 중문단지, 서귀포시 등 시외곽을 벗어날 경우[2] 1100고지 휴게소까지 편의점이나 기타 보충할 수 있을 만한 곳이 전혀 없기 때문에 보충식과 물은 미리 충분히 준비하고 올라가야 된다. 최소 1시간 이상 업힐을 하므로 최소한 물은 700~1000ml 이상, 양갱 등 보충식은 미리 먹거나 한두개 정도 예비로 준비하고 있는 것악이 좋다.
- 1100 고지에는 산악인 고상돈씨의 동상과 기념비, 묘소가 있다. 고상돈씨의 묘소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제민일보 기사인 1100고지, '고상돈로'의 정점 산악인들의 성지 참조.
- 코스 부분에서 기록한 대로 말들을 종종 산책시키기도 하니 긴장타지 말고 여유있게 올라가자. 사람이 긴장하면 말도 덩달아 긴장해서 곤란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나가는 사람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섬세한 놈들이라 어떻게 반응할지 모른다.
2. 성판악(516 도로, 1131번 지방도)
- 위치: 제주도에 있다(…) 제주공항에서 공항로를 타고 KBS 방송국을 지나 정실입구에서 좌회전, 연북로를 타고 중앙여고 사거리까지 이동 후 우회전해서 516도로(1131번 지방도)를 타거나 조금 돌아가긴 하지만 공항로에서 시 외곽으로 도는 1136번 지방도까지 나가 좌회전, 그냥 그 길 타고 계속 가다보면 516 도로(1131번 지방도)와 만나는 곳에서 우회전해서 올라가면 된다. 서귀포시에서는 일주동로(1132번 지방도의 동쪽 방면)로 나가다 비석거리 교차로에서 좌회전, 516도로(1131 지방도)를 타고 닥치고 업힐하면 된다.
- 코스: 서귀포시 방면으로는 516도로가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왕복 4차선으로 되어 있고, 갓길 쪽으로는 화단 등을 이용한 차도와 분리된 자전거도로가 해발 약 400m 지역까지 잘 설치가 되어있다. 전체적으로도 10% 이하의 완만한 경사도를 보여주고 급커브 자체가 예이츠 산장방면 한 곳을 제외하면 없기 때문에 업힐이나 다운힐 시 크게 어려운 부분은 존재하지 않으나 해발 약 500m 지점 수악교 버스정류장 직전에서부터 왕복 2차선으로 줄어들고, 갓길이 없거나 180도 가까이 선회를 하는 급커브 구간도 자주 출몰하기 때문에 업힐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며 서귀포시 방면으로 다운힐을 할 때는 극히 주의를 필요로 한다. 특히 도로 중간중간 갓길 등 부분확장과 재포장을 하는 중이므로 공사차량이나 인원 등에 대한 주의를 요한다. 제주시 방면으로는 1100도로와 마찬가지로 왕복 2차선이며, 급커브와 완만하게 지속되는 경사, 갓길 쪽의 모래 혹은 자갈 등이 깔려있는 구간이 많으므로 다운힐 시에 매우 주의를 필요로 한다.특히 516도로가 제주시 구시가지-서귀포시 구시가지를 잇는 최단경로라 차량이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길이: 제주대학로 기준 약 12.4km / 1115번 국도(산록남로) 기준 약 11.6km
- 표고차: 제주대학로 기준 약 460m / 1115번 국도(산록남로) 기준 약 465m
- 평균경사도: 제주대학로 기준 약 3.7% / 1115번 국도(산록남로) 기준 약 4%
- 기타사항: 1100 고지와 같은 이유로 실제로는 제주항에서부터의 표고차는 약 748m, 거리 약 20.6km, 경사도는 3.6%, 서귀포 시내에서부터는 표고차 약 680m, 평균경사도 약 20.5km, 경사도 약 3.3%.
- 최고 경사도는 제주시 기점 해발 500m 지점 제주 CC 근처에서 약 7~8%, 서귀포 기점 해발 약 380m 지점 예이츠 산장 14~15%.
- 1100 고지와 비교하자면 전반적으로 길이 잘 닦여있고, 일부 급커브 지역을 제외하면 경사도가 심하지 않아 무난한 업/다운힐이 가능한 지역이다. 다만, 다운힐 구간이 길므로 정줄을 놓을 경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래는 1100고지와 성판악을 한방에 도는 모듬코스(…)(코스그림은 살짝 크니 보다 상세히 보고싶다면 그림만 따로 보든지 하자)
[1] 이정표에는 1139 지방도와 1100도로가 병기되어 있는 곳도 있고, 별도로 표기되어 있는 것도 있어 살짝 헷갈리지만, 그 길이 그 길이다.[2] 제주시 쪽은 신비의도로, 서귀포 쪽은 회수마을.[3] 또, 산록남로상에는 가게나 휴식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