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1번 지방도
1. 개요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의 지방도 중 하나. 제주시 이도동과 서귀포시 영천동을 남북으로 이으며, 한라산의 바로 동쪽을 지나간다. 원래는 11번 국도였으나,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로 바뀌면서 제주도에 있던 '''모든 국도가 지방도로 강등'''[1] 되어 1131번 지방도로 바뀌었다.
2. 역사
과거 조선시대에도 부임관리가 정의현(서귀포시 동부)으로 내려갈 때 이용하던 길이었다고 한다. 도로를 건설한 시작만 따지면 일제강점기까지 올라간다. 이후 60년대에 국토건설단을 투입하여 다시 시작하여 완공하였다. 국토건설단이라고 하면 거창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병역기피자나 조직폭력배, 노숙자들만 모은 집단이다. 건설 당시 워낙 과정이 험난해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5·16도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제1횡단도로라고도 한다. 이름의 유래는 5.16 군사정변의 주체인 박정희 정부가 건설하여 516도로라고 불린 것. 실제 박정희에게 "516도로"라고 휘호를 받아서 만든 비석이 남아있으며, 이 이름으로도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 이후 도로명주소 사업에서도 '516로'라는 이름을 받았다. 비슷한 이름인 516번 지방도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 현지인들에게는 '1131번 지방도'라는 명칭보다는 '516도로'라는 명칭이 더 익숙하다. 오히려 '1131번 지방도'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5.16 군사정변의 역사상 해석이 달라진 만큼 이 도로 이름도 성판악로 등 다른 이름으로 개칭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도로명 개칭 조건이 도로명 사용 인구의 1/5 이상이 제안, 1/2 이상이 찬성해야 변경이 가능한데 이 부분에서 막히고 있다. 애초에 박정희의 인식이 제주도에서 나쁜 편이 아닌데 '''전국 최대의 유배지이면서 변두리였던 제주도를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바꿔놓은 것이 박정희이기 때문.''' 하지만, 박근혜 탄핵 이후 박정희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면서 516도로 비석이 스프레이로 테러당하기도 하는 등 이름을 바꾸려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3. 주변 지역
1135번 지방도가 대규모로 정비되기 이전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가장 빠른 도로로서 다수인이 이용해 왔고 현재도 제주 舊시가지와 서귀포시 舊시가지의 연결에서는 1135번 지방도보다 우위에 있어 교통량이 많다.
한라산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구간에서는 나무들이 도로를 터널처럼 둘러싼 소위 '숲터널'[2] 광경이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드라이브 코스로서 명성을 날리는 도로이기도 하다.[3]
한라산 언덕 동쪽을 타고 올라가는 구간은 고개로 되어 있고 한라산 국립공원을 지나간다. 고개 정상에 성판악 휴게소가 있고 시내버스를 타고 여기에서 내린 뒤 한라산에 오르는 코스가 애용된다. 성판악휴게소 주차장의 용량이 등산객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서 성판악휴게소 주변 도로는 매일 같이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는다. 안 그래도 운전하기 까다로운 도로 양측으로 세워진 차량이 쭉 늘어서기 때문에 이 구간을 운전하여 지나갈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4]
제주대학교나 제주대학교 근처에 있는 한국폴리텍Ⅰ대학 제주캠퍼스, 제주국제대학교,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거치는 도로이다. 참고로 서귀포에서 타면 아침 (7시 30분 ~ 8시 30분)에는 고등학생들이 통학하는 시간이라 버스를 서서 가야 된다.
4. 차로 현황
- 왕복 6차로: 제주시 이도동 광양사거리 ~ 아라동 산천단검문소
- 왕복 4차로: 서귀포시 남원읍 수악교 ~ 동홍동 비석거리교차로
- 왕복 2차로: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검문소 ~ 서귀포시 남원읍 수악교
5. 위험성
산간도로는 1100도로 처럼 마찬가지로 왕복 2차선에 커브도 많아 선형성은 좋지 않기 때문에 도로의 난이도가 좀 있다. 엄밀히 따지면 노면상태나 선형은 태백산맥 관통하는 강원도나 경상북도 고갯길들에 비하면 훨씬 낫지만, 기상상황이 유독 심하게 발목을 잡고[5] , 미친듯이 달리는 현지인들[6] 과 택시들[7] , 내륙에서 와인딩하러와서 미친듯이 달리는 사람들 때문에 운전 난이도가 있는 편인데, 편하게 가려면 평화로나 번영로를 이용해 다른 도로로 우회하는 게 낫다. 실제로 하루에 1회 이상은 사고 현장을 목격할 수 있을 정도이며[8] 겨울철만 되면 눈이 잘 쌓이지 않는 도시에서의 주행이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산 근처의 상황은 잘 모르는 관계로 도시에서 산중으로 들어가자마자 쌓인 눈을 대체할 방안(체인) 등도 없이 주행하다가 미끄러져 차가 뒤집히는 일도 허다하다. 그리고 날이 어두워지면 노루 로드킬 사고가 많이 난다.[9] 심지어 시외버스도 기본 수십 분 정체되는 일도 흔하다. 검문소에서 통제를 시행할 때 형편이 닿으면 버스를 이용하자.
그 외에도 이 도로가 귀신 도로라는 별명을 붙었다는 것이 KBS 2TV의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도 소개되었다. 제주도에서 제일 악명높은 도로라는 기록을 가질 정도로 보이는 만큼,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까지 위협할 요인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소문이지만, 음주운전을 하는 상태로 1131번 지방도(516 도로)와 1100도로를 타면 필시 사고가 나서 이 도로로 진입하는 구간에서는 검문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다. 당연하지만, 소문은 소문일 뿐 음주운전은 하지 말자.
6. 구간
6.1. 516로
- -○ 식의 하위 번호가 붙은 것은 -10에까지 이른 것부터 기재함.
- 홀수번이 서쪽, 짝수번이 동쪽이다.
6.2. 중앙로
제주대학교 입구 교차로에서부터 탑동까지 구간이다. 516도로와 연결만 되어 있고 별개의 도로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엄연히 같은 1131번 지방도에 포함된다.
이 구간의 경우 제주시내권의 남북 교통을 담당하여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며, 아라초등학교 사거리에서 광양사거리 까지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는 구간이어서 유턴이 금지된다. 자가용 도로구간이 좁아지니 자가용 운전자는 주의해야 한다. 이 구간은 학생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여 버스노선도 매우 많다. 특히 제주시청과 중앙로사거리의 경우 휴일에도 교통체증이 심하며, 유동인구가 많다. 이 때문에 제주도에서는 중앙로를 대체할 남북 간선도로를 만들기 위해 물색하고 있다.
이 구간의 경우 제주시내권의 남북 교통을 담당하여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며, 아라초등학교 사거리에서 광양사거리 까지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는 구간이어서 유턴이 금지된다. 자가용 도로구간이 좁아지니 자가용 운전자는 주의해야 한다. 이 구간은 학생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여 버스노선도 매우 많다. 특히 제주시청과 중앙로사거리의 경우 휴일에도 교통체증이 심하며, 유동인구가 많다. 이 때문에 제주도에서는 중앙로를 대체할 남북 간선도로를 만들기 위해 물색하고 있다.
[1]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251조 제3항[2] 해당 도로가 어디서부터인지는 그 경계가 모호하지만, 양방향 모두 가다보면 '숲터널'이라고 적힌 조그만한 표지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3] 낮에 직접 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저 곳을 통과할 때는 나무에 그늘져서 이전보다 확연히 어두워진 것을 볼 수 있다.[4] 현재는 도로 양 측 모두 먼 곳까지 시선유도봉이 설치되어 있고, 성판악 부근 구간을 24시간 감시하고 있어 그나마 덜한 편이다.[5] 예를 들면 약 10~50미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짙은 안개[6] 승용차든 1톤 트럭이든 매한가지다.[7] 우스갯소리지만 몇몇 현지인들은 앞 차가 느리게 간다 싶으면 번호판을 확인해본다. 렌터카인가 아닌가(...). 보통 관광객들이 이 도로가 익숙하지 않아서 자주 서행하기에 나오는 말이다. 그저 우스갯소리일 뿐이니 나쁘게 받아들이지 말고 서로서로 안전운전하자.[8] 사고가 '''너무 흔해서''' 기사 하나 나지 않는다.[9] 제주도에는 1톤 트럭들도, 일반 승용차들도 국산이나 수입 안 가리고 찌그러지거나 부서져도 큰 지장 없으면 그냥 신경도 안쓰는 편인지 차들이 크랙이 좀 있는 편인데 이런 로드킬도 한 몫 하는것으로 보인다.[10] 2013년에 신설되어 아직 개별 도로명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