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롤랜드
테메레르 시리즈의 등장인물.
남장여자, 보이쉬 속성. 제인 롤랜드의 딸이다. 제인이 후에 엑시디움의 조종사 지위를 물려주기 위해 낳았으며 아버지의 비중이라곤 존재하지도 않는다(...) 제인의 말에 따르면 에밀리의 생부는 자기딸인지도 모르고 있을거라고...이를 보면 제인이 정식적으로 혼인해 낳은 자식은 아니고 사생아인데 제인이 자식으로 인정해서 편모가정 소생 자녀가 된듯.[1]
공군에서 어린 훈련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7권 시점에서는 꽤나 성장해 중위로 진급한 상태. 로렌스는 처음에는 소년병인줄 알았지만, 나중에 사실을 알고서는 경악한다. 제인과의 관계 때문인지 소녀의 몸으로 험한 공군 일을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인지 그녀에게 대단히 신경을 쓰는데,[2] 이게 남들이 보기에는 에밀리가 자신의 사생아(!)처럼 보일 거라고 전전긍긍하면서도 모른 체 할 수도 없는 듯.[3] 4권에서는 지나가는 말처럼 에밀리의 글씨체가 괴발개발이라는 식으로 한탄하기도 하고, 7권에서는 시드니에서 귀족 여성을 구해서 항해 중 에밀리의 교육을 담당하게끔 한다.
로렌스를 따라 갖은 험한 곳을 오가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어머니를 닮아선지 신경쓰지도 않고 터프. 최근 여자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로렌스는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더더욱 골머리를 썩히는 중.
3권에서는 남성 공군들과 함께 온천에 들어가있다가 로렌스에게 제지당하는데, 자신의 몸은 알아서 간수할 수 있다며 로렌스를 데꿀멍 시킨다[4] . 이걸 기점으로 사춘기가 온 건지 성격이 꽤 괄괄해지기 시작해서, 나중에 6권 시점쯤 되면 진급해서 직속부하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자신을 걱정해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는 로렌스의 면전에서 언쟁을 벌이며 개기는 등[5] 엄청난 성깔의 소유자가 되었다. 묘하게 인간 측의 이스키에르카 포지션.
디마니와 꽤 사이가 좋은 편인데, 처음에는 꽤 티격태격대다가 무인도에 조난당하는 등 온갖 수난을 같이 겪은 끝에 이리저리 엮여서 꽤 친밀한 관계가 되었다. 작중 모습을 보면 고의로 디마니의 질투심을 유발시키는 등 꽤 맘에 들어하는 것 같은데, 디마니가 청혼도 몇 번 했지만 부부가 함께 한 편대에 있기 힘들 거라는 생각에 그걸 견디지 못한 에밀리가 거절하는 중이다. 쿠링길레의 특성상, 녀석이 편대에 합류되기보단 다른 편대의 대장이 될 확률이 높고,[6] 그러면 부부라도 평소에 얼굴 보기도 힘들 것이기 때문. 이를 볼 때 직장생활 때문에 소원해지는 부부관계를 우려해서 디마니의 마음을 거절하는 것 뿐, 디마니에 대한 호감이 없는 건 결코 아니다.
7권에서 로랜스 일행이 무인도에 버려졌을 때 알콜중독문제아 선원들이 반란을 일으킨 과정에서 얼굴을 걷어차이는 바람에 심하게 다치고 코가 삐뚤어졌다. 하지만 본인은 상처를 숨기는 것 자체를 굴욕으로 느껴 오히려 더 당당하게 내보인다는 모양.
여담으로 근육뇌 속성인지 공부를 싫어하는 데다가 소질이 별로 없는 듯 하며, 로렌스가 얘를 어떻게든 숙녀의 기본소양이라도 갖춰주려고 노력하는 걸 되게 싫어한다(...).
[1] 애초에 제인이 제대로 에밀리의 생부와 결혼했다면 생부가 에밀리를 지 딸인지도 모를 리가 없다.[2] 사실 작중 보여주는 로렌스의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군생활을 한 본인의 경험탓인지 유달리 아이들을 잘 챙겨준다.[3] 실제로 그의 부모님은 에밀리를 사생아로 오해하고 목걸이 선물을 보낸다(...)[4] 이때 에밀리 曰 "하지만 저는 아직 생리를 시작하지 않았고, 저들 중 어느 누구하고도 동침할 생각이 없어요"....[5] 로렌스가 군인의 의무도 좋지만 숙녀로써 처신 좀 잘해라라는 식으로 갈구면, 에밀리가 나는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신경 쓸 필요도 없다는 식으로 받아친다. 그리고 대부분의 논쟁에서 로렌스가 먼저 나가떨어진다(...)[6] 쿠링길레는 헤비급 용으로 성장해서 전투력이 막강하기에 그를 주력으로 삼는 편대가 새로 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 보통 전투력이 강한 헤비급 용을 중심으로 편대가 편성되는걸 고려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