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리언 볼트
1. 개요
체스터 출신의 영국 지휘자.
옥스포드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역사학을 전공했으나 이후 음악으로 전공을 바꾸고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 음악을 배웠다.
2. 약력
1920, 1959~1960 버밍엄시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3]
1930~1950 BBC 교향악단 수석 지휘자[4]
1950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
알려진 명성에 비해 상임 지휘자 경력은 그렇게 화려하진 않다. 1960년 버밍엄시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를 끝으로 1960년대 중반부터 1978년까지 녹음에만 전념했기 때문이다. 그 중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녹음이 가장 많고 가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을 남겼다.
3. 주요 레코딩
그의 대표적 명반 중 하나인 엘가 - 수수께끼 변주곡(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1970 EMI)[5]
영국 레퍼토리 전문 지휘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로 그의 영국 곡 녹음은 대부분 명반이다.[6]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내려놓은 시기가 60대 후반인데 이 시기부터는 녹음작업에 집중했다. 소화할 수 있는 레퍼토리의 범위는 폭넓은 편이지만[7] 대중에게 알려진 녹음은 엘가[8] , 홀스트, 본 윌리엄스[9] 와 같은 영국 레퍼토리들이다. 홀스트의 행성 같은 경우 사후 공개된 녹음을 포함해 6종의 녹음을 남겼고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은 4종의 녹음을 남겼다. 볼트의 녹음은 대체로 규범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노년기에는 녹음을 즐겨한 편이었는데 홀스트 행성, 엘가 수수께끼 변주곡, 슈베르트 교향곡을 제외하고는 재발매 대우를 받지 못한 편이다.
최근 그의 많은 녹음들이 박스셋으로 나온 적이 있다. 일부 박스셋은 HMV 컴플리트 레코딩이 아니지만.[10]
3.1. 행성 녹음
볼트는 1918년 9월 29일, 행성을 비공개 초연한 적이 있으며, 사후 공개된 녹음을 포함해 6개의 녹음을 남겼다. 이렇게 행성 녹음을 많이 남긴 지휘자는 볼트 외에는 없다. 남긴 녹음은 다음과 같다.
- 1945년(BBC 심포니) EMI
- 1954년 (필하모닉 프롬나드 오케스트라)
- 1959년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웨스트민스터(현 DG)
- 1966년 (뉴 필하모니아) EMI
- 1973년 BBC 심포니: 사후 공개된 실황 녹음
- 1978년 (런던 필) EMI
각 녹음의 해석은 크게 다르진 않지만 볼트의 다른녹음에서도 알 수 있듯 녹음년도가 앞으로 갈수록 열정적이고 녹음년도가 뒤로 갈수록 중용적인 모습[11] 을 보인다. 그의 녹음들 중 최고로 치는 녹음은 1978년도 EMI 녹음이지만 조금 심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1966년도 EMI녹음을 선호하기도 한다.
위에 있는 녹음 중 EMI에서 나온 1945(BBC 심포니), 1966(뉴 필하모니아), 1978(런던 필)모두 전집을 통해 구할 수 있다. 이 중 1978년 녹음은 EMI MASTERS를 통해 낱장으로 구할 수 있다.
4. 기타
[1] 1937년 기사작위 서임, 1969년 컴패니언 오브 아너[2] EMI이외에도 마이너 레이블에도 녹음을 남겼고 데카에도 녹음을 어느정도 남겼다. 그래서 EMI 다음으로 많은 녹음을 남긴 곳이 데카이다. 그의 데카 녹음은 대부분 모노임에도 데카답게 녹음상태가 좋은 편이다.[3] 19200년에 설립된 악단으로 비교적 초창기에 상임 지휘자를 맡았다.[4] 초대 수석지휘자이다. 은퇴연령인 60살이 되어 퇴임했다.[5] 이 녹음은 EMI GROC과 EMI MASTERS의 홀스트 - 행성에 커플링 됐다. 이 녹음은 오리지널 자켓 시리즈에서까지 살아남지는 못했는데 이유는 사이먼 래틀-필하모니아 와의 녹음으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이후 재발매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낮아보인다.[6] 아래에 쓰여진대로 볼트는 은근 전천후 기질이 있는 지휘자였다. 오히려 제자인 버논 핸들리 쪽이 영국곡 위주의 녹음을 많이 남겼다.[7] 베토벤 교향곡, 말러 교향곡, 헨델 메시아, 슈베르트 교향곡 9번 등을 남긴적이 있다.[8] 엘가가 생전에 볼트의 지휘에 대해 극찬을 한 적이 있다.[9] 최초로 본 윌리엄스 교향곡 사이클을 완성했다. 이 모노 사이클은 9번 교향곡만 에베레스트에서 발매가 됐고 나머지 교향곡은 모두 데카를 통해 발매가 됐는데 유니버설 뮤직 측에서 사이클을 완성한 전집을 내기 위해 이 9번 교향곡 녹음을 라이선스로 가져온 뒤 전집으로 만든 것이다.[10] 사망 30주기에 의한 기획물로 보인다.[11] 보통 지휘자의 녹음은 노년기에 전체적으로 이완된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볼트의 노년기 녹음은 오히려 템포가 일정해져서 느렸던 부분은 빨라지고 빨라졌던 부분은 느려진다. 여기에 이전의 녹음에서 보이는 역동성도 많이 줄어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