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관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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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의 녹음을 무려 6개나 남긴 행성의 대가이자 비공개 초연자인 아드리안 볼트 경의 여섯 번째 녹음[1][2]
81년도에 베를린 필과 재녹음한 행성. 카라얀은 61년에 빈 필과 녹음한 적이 있다.[3]

에이드리언 볼트/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1966년도 EMI 녹음
영어 원제: The Planets
영국 작곡가 구스타브 홀스트관현악 모음곡. 작곡자가 살아있을 적에는 평가가 미적지근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천문학의 비약적인 발전과 우주 탐사선들의 연구 성과 등에 힘입어(?) 대번에 명곡 반열에 든 작품이다.
1. 개요
2. 곡의 형태
2.1. 화성, 전쟁을 부르는 자 (Mars, the Bringer of War)(1914)
2.2. 금성, 평화를 부르는 자 (Venus, the Bringer of Peace)(1914)
2.3. 수성, 날개달린 전령 (Mercury, the Winged Messenger)(1916)
2.4. 목성, 환희를 부르는 자 (Jupiter, the Bringer of Jollity)(1914)
2.5. 토성, 황혼을 부르는 자 (Saturn, the Bringer of Old Age)(1915)
2.6. 천왕성, 마술사 (Uranus, the Magician)(1915)
2.7. 해왕성, 신비로운 자 (Neptune, the Mystic)(1915)
3. 설명
4. 명왕성은?
5. 여담


1. 개요


홀스트의 친구 중 작가 겸 언론인이었던 클리포드 박스가 1913년 봄에 점성술에 관한 지식을 알려준 것이 작곡의 발단이라고 하는데, 흔히 천문학과 이미지를 엮곤 하는 요즘 사람들과는 많이 다른 관점이었던 셈이다. 곡의 순서도 '수금지화목토천해' 라는 천문학 상의 태양계 행성의 배열이 아니라 '화성-금성-수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 으로 되어 있다. 태양계 행성 중 '지구'가 빠진 것도 이 때문이다.
작곡은 우선 1914년에 피아노 두 대라는 편성으로 시작했는데, '해왕성' 의 경우에는 피아노가 아니라 오르간 독주곡으로 만들었다(피아노는 곡의 신비스러운 음색을 소화하기에 역부족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일단 이렇게 완성한 뒤에 대규모 관현악용 총보로 편곡해 1916년에 최종 완성했다.
초연은 1918년 9월 29일에 런던의 퀸즈 홀에서 아드리언 볼트의 지휘로 행해졌는데, 초대 손님들에 한한 비공개 연주회였다. 공개 초연은 약 2년 뒤인 1920년 10월 10일에 버밍엄에서 애플바이 매튜스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2. 곡의 형태


앞서 설명한 것처럼 천문학이 아닌 점성술 상의 행성 배열로 나누었고, 모두 일곱 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행성과 그에 해당하는 이미지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을 나타내는 표제가 붙어 있고, 곡에도 물론 반영되어 있다.

2.1. 화성, 전쟁을 부르는 자 (Mars, the Bringer of War)(1914)



전쟁의 신 아레스의 이미지. 작곡 당시 있었던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을 표현하고 있다.

2.2. 금성, 평화를 부르는 자 (Venus, the Bringer of Peace)(1914)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이미지. 전곡인 화성과는 달리 아름답고 평화로운 분위기이다.

2.3. 수성, 날개달린 전령 (Mercury, the Winged Messenger)(1916)



여행의 신 헤르메스의 이미지. 빠르고 가벼운 느낌이다.

2.4. 목성, 환희를 부르는 자 (Jupiter, the Bringer of Jollity)(1914)



주신 제우스의 이미지. 가장 큰 행성인 것에 걸맞게 웅장하고 스케일이 크다. 곡의 메인 주제 이후 중간에 나오는 부 선율'Thaxted'가 바로 I vow to thee my country의 곡이 된다.
여담으로 MBC 뉴스데스크에서 1981년부터 1987년까지 쓰였던 오프닝 음악이 바로 이곡을 변형시킨 음악이다.

2.5. 토성, 황혼을 부르는 자 (Saturn, the Bringer of Old Age)(1915)



시간의 신 크로노스의 이미지.[4]

2.6. 천왕성, 마술사 (Uranus, the Magician)(1915)



하늘의 신 우라노스의 이미지. 뒤카의 곡 마법사의 제자와 상당히 비슷하다. 처음에 금관악기가 연주하는 4음의 모티브[5]가 형태가 바뀌어 계속 나타난다.

2.7. 해왕성, 신비로운 자 (Neptune, the Mystic)(1915)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이미지. 곡 전체가 pp로 조용하고 신비한 분위기이다.

3. 설명


점성술의 이미지 외에 동시대에 작곡된 곡들도 영향을 미쳤다고 여겨지는데, 이교적이고 기괴한 스토리와 거대한 관현악 편성, 미칠듯이 변하는 박자와 불협화음의 향연으로 스캔들이 되었던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봄의 제전' 이나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관현악을 위한 5개의 소품', 클로드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 와 '3개의 야상곡' 등의 영향이 종종 지적되곤 한다.
하지만 음악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스트라빈스키나 쇤베르크, 드뷔시와 달리 곡 자체를 크게 놓고 보면 그리 혁신적인 것도 아닌데, 오히려 대편성의 관현악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굉장히 다채로운 음색을 뽑아내는 면모 덕에 그런 인상을 받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이 곡은 영국 음악의 전통에 깊게 뿌리박고 있고, '목성' 의 중간부 선율은 세실 스프링 라이스가 지은 시를 가사로 붙여 '내 조국이여, 나 그대에게 맹세합니다'(I vow to thee my country) 라는 노래로 인기를 얻었다.[6]
'내 조국이여, 나 그대에게 맹세합니다'(I vow to thee, my country)의 성악 버전.
작곡 당시에는 연주하기 어려운 곡으로 악명이 높았고, 초연 때의 연주는 연습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꽤 어설펐다고 한다. 1920년대에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 개량되었던 녹음 기술 덕에 홀스트 자신이 직접 1922년부터 1926년까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두 종류의 음반을 만들기도 했지만, 이것마저 한정된 녹음 시간과 기술상의 한계 때문에 곡의 독특한 색채는 거의 죽어버린 후다닥 스피드의 물건이 되어 안습. 그 당시의 대표적인 음반 포맷이었던 SP는 한 면당 기껏해야 3분~4분 반 정도밖에 녹음할 수 없었다. 그런 탓에 대곡을 녹음할 경우, 판 숫자를 줄이려는 프로듀서나 엔지니어 등 녹음 스탭의 요청 때문에 빨리 내달려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7]
하지만 2차대전 후 독일로부터 압류해온 오픈릴 테이프와 그 레코더의 개량 작업, 그리고 스테레오 녹음의 상업화 등으로 인해 녹음의 질이 부쩍 좋아진 덕에, '스펙터클한 레퍼토리' 를 찾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음반 취입곡이 되었다.[8] 지금은 흔히 '클래식 명곡집' 어쩌고 하는 책에서도 입문용 추천곡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오디오의 고성능에 감상 비중을 두는 오디오파일 계통 애호가들에게도 자주 언급되고 있다.
관현악 편성은 4관 편성으로 플루트 4(3번 주자는 피콜로를, 4번 주자는 피콜로와 알토플루트를 겸함)/오보에 3(3번 주자는 베이스오보에를 겸함)/코랑글레/클라리넷 3/베이스클라리넷/바순 3/콘트라바순/호른 6/트럼펫 4/트롬본 3/테너 튜바/베이스 튜바/팀파니 2/트라이앵글/스네어드럼/탬버린/심벌즈(서스펜디드 심벌 포함)/베이스드럼/탐탐/튜블러 벨/글로켄슈필/실로폰/첼레스타/하프 2/오르간/현 5부(바이올린 I&II-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 여기에 '해왕성' 에는 소프라노 두 파트와 알토 파트로 구성된 여성 합창단 두 팀이 합류한다. 유포니움이 오케스트라에서 사용된 가장 유명한 예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곡을 공연하거나 녹음할 때 관현악단 악기 담당 계원은 그야말로 머리 뽀개지는 상황을 자주 겪는데, 알토플루트나 베이스오보에 같은 악기는 웬만한 정규 관현악단에도 상비되지 않는 특수 악기라 더더욱 그렇다. 알토플루트는 그래도 플루티스트들 중 현대 음악 전문 연주자들의 경우 종종 갖고 있다고 하지만, 베이스오보에는 한국에 단 한 대밖에(!!!) 없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홀스트 자신도 악기를 구할 수 없을 경우에 대비해 다른 악기로 연주 가능하도록 따로 대체 악보(ossia)를 만들어 놓았다.
'해왕성'의 여성 합창도 무대 위가 아닌 '''무대 뒤'''에서 노래하라는 지시가 있어서, 연습 때 객석에 소리가 적절한 비율로 들리는지 사운드 체킹도 자주 해야 한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대중음악 녹음에서 주로 사용하는 '페이드 아웃' 효과까지 있으니 이건 뭐. 사실 무대 뒤에서 노래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라는 지시는 르네상스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전통이긴 하다. 합창단을 무대 뒤에 두는 아이디어는 홀스트 이전에도 페루초 부소니피아노 협주곡을 쓰면서 써먹었다.
참고로 여성 합창에 대해 총보에 써놓은 작곡자의 지시는 이렇다.

"합창단은 무대 위가 아닌 무대 뒤의 대기실에 위치해야 하며, 청중들의 시야에서 완전히 차단되어 있어야 한다. 노래가 시작될 때는 무대 담당자들이 대기실과 무대로 통하는 출입문을 조용히 열어놓는다. 마지막 마디는 노래가 점점 잦아들어 거의 들리지 않을 때까지 반복하고, 그와 함께 열어놓았던 출입문도 서서히 닫는다."

요즘 녹음 세션 같으면 그냥 엔지니어가 적당히 볼륨을 줄여서 낼 수 있는 간단한 효과지만, 그 당시에는 그딴거 없었으니 다소 괴악하게 보이는 작곡자의 지시를 그대로 따랐어야 했다. 그리고 지금도 실제 공연에서는 이래야 하는게 정석이다. 보기에는 웃길 것 같지만, 실제로 제대로 해낸 연주를 들어보면 세이렌에게 홀리는 기분이 어떤 지를 실감할 수 있다. 홀스트 자신도 분명히 세이렌을 염두에 두고 여성 합창을 도입한 듯 한데, 합창부의 가사는 전혀 없고 그냥 '아' 라는 모음만으로 부르도록 되어 있다. 드뷔시의 '야상곡' 중 마지막 곡인 '시레느' 에서 이미 시도된 사례.
실제로 공연할 때 대기실에서 여성 합창단을 찍은 영상이다. 작곡자의 지시 그대로 여성 합창단이 노래를 하기 시작할 때 무대 담당자들이 무대로 통하는 문을 열어놓는다. 여성 합창단이 청중들의 시야에서 완전히 차단 되어야 하기 때문에 무대 위의 지휘자를 볼 수 없어 부지휘자가 무대의 지휘자를 따라 합창단을 지휘한다. 마지막 마디에서 무대 담당자들이 지시대로 출입문을 서서히 닫는데, 이 공연에서는 합창단이 마지막 마디를 계속 반복함과 동시에 공연장 밖으로 빠져나가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4. 명왕성은?


명왕성미국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에 의해 발견된 것은 홀스트가 살아있을 적이었던 1930년 2월 18일이었다. 하지만 점성술에만 관심이 있었고 천문학에 대해선 아오안이었던 홀스트는 그냥 쌩까다시피 했고, 곡을 추가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그래서 '명왕성'을 추가하는 작업은 홀스트가 죽고 한참 지난 1970년대부터 다른 작곡가들에 의해 시작했다. 다만 실제 공연 무대에 오른 것은 콜린 매튜스의 곡 뿐이었다. 밀레니엄이었던 2000년에 영국 맨체스터할레 관현악단이 위촉했고, 매튜스는 홀스트의 관습을 따라 자신이 쓴 곡에 '명왕성, 새롭게 하는 자(Pluto, the Renewer)' 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리고 '해왕성' 의 페이드 아웃 엔딩도 축약시키고 관현악 파트를 더해 '명왕성' 으로 곧장 이어지도록 했다.
매튜스의 '명왕성' 을 포함한 '행성' 은 켄트 나가노 지휘로 위촉 단체인 할레 관현악단과 합창단이 2000년 5월 11일에 처음 공연했는데, 비평가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매튜스의 곡이 이질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고, 점성술로 시작한 곡을 천문학으로 마무리짓는 작업상의 모순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반대로 작곡자의 입장보다 현재 청중들의 입장을 더 중시하는 쪽에서는 이 작업을 긍정적으로 평하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정작 크리티컬 히트는 천문학 관점에서 이 곡을 애호하는 이들마저 관광시킨 2006년의 국제 천문학연맹 총회에서 나왔다. 이 총회에서 명왕성은 기존 행성에서 강등된 왜행성으로 재분류되었고, 결국 홀스트의 원곡 그대로가 지구를 제외한 태양계의 모든 행성을 포괄하는 컨셉이 된 것이었다.
명왕성의 행성 퇴출과는 상관없이, 매튜스의 곡을 포함하고 거기에 소행성이나 기타 우주의 이미지를 소재로 한 신작까지 추가하는 시도도 같은 해 있었다. 사이먼 래틀 지휘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카야 사리아호, 마티아스 핀처, 마크-앤서니 터니지, 브렛 딘 네 작곡가에게 특별 의뢰해 성사시킨 프로젝트였는데, 공연 실황으로 EMI에서 제작된 CD가 발매되었다. (관련 사이트: http://ecards.emiclassics.co.uk/planets)

5. 여담


홀스트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주 음악'처럼 인식되는 곡이고, 사운드 자체도 무척 화려해서 신디사이저 등 전자 악기로 편곡하는 경우도 있다. 토미타 이사오가 만든 편곡이 특히 유명하고, 키스 에머슨,릭 웨이크먼 같은 프로그레시브 록 아티스트들도 종종 편곡해 공연한 바 있다.
신해철넥스트4집의 첫 곡으로 '화성'을 메탈 버전으로 편곡해 녹음했다.
존 윌리엄스스타워즈메인 테마에서 중간부에 '화성'의 불협화음 난타 대목을 차용한 바 있고, 실제로 이 곡은 존 윌리엄스의 음악, 특히 스타워즈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일본의 가수 히라하라 아야카와 한국의 가수 BMK가 목성으로 커버곡을 불렀다. 럭비 월드컵 주제가인 World in Union은 '목성'의 선율을 차용했다. 또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III의 'Friends'에 차용하였고, Dazed and Confused를 라이브에서 즉흥적으로 길게 늘여 연주할때도 이 곡에서 차용해온 부분이 있다.
우주나 천문 관련 방송이나 영화에도 종종 BGM으로 삽입되는 경우가 많고, MBC 뉴스데스크 시작 BGM으로 '목성'의 초반부가 1980년대까지 쓰인 바 있다. 우주의 이미지와는 관계없이 '화성' 의 파괴력과 카리스마를 어레인지로 바꾸는 경우도 많고, 신해철의 시도도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동서게임채널의 RTS 게임 삼국지 천명에서 수성과 금성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곡을 BGM으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별다른 편곡 없이 사용했음에도 상당히 어울린다. 약간은 부족해 보였던 게임 분위기를 음악으로 확 살렸다.
폴아웃 4인게임 라디오 채널 중 하나인 '클래식 라디오'에서 '화성, 전쟁의 인도자'를 들을 수 있다.
한편 관현악이 아닌 취주악용으로 편곡해 공연하는 경우도 있고, 다소 썰렁하긴 하지만 피아노 두 대의 원곡 편성으로 연주를 시도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일본의 Percussion Museum이라는 타악기 그룹에서는 타악기 앙상블 편곡으로 녹음한 음반을 내놓기도 했다.
태양계를 컨셉으로 잡은 댄스 댄스 레볼루션 SuperNOVA2에서는 다른 태양계 행성들은 비마니 시리즈이식곡이나 신곡을 수록했지만, 목성은 이 관현악을 채용하였다.
서양에선 화성, 전쟁을 부르는 자 (약 6:56)부분을 대반전용 bgm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정작 작곡자 본인은 이 곡을 그냥 그렇게 생각했고, 이 곡이 자신의 다른 곡들을 완전히 묻어 버린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한다. 다만 '토성'의 곡에 대해서는 애정을 드러냈다고.

[1] 볼트의 90번째 생일을 앞두고 녹음한 것이다.[2] 1945년(BBC 심포니), 1954년(런던 필하모닉), 1959년(빈 국립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1966년(뉴 필하모니아), 1978년(런던 필하모닉) 그리고 2013년도에 발매된 1973년도(BBC심포니) 녹음까지 치면 6개의 녹음이 남아있다. 1954년(런던 필하모닉)의 경우 녹음당시 이름이 The Philharmonic Promenade Orchestra이지만 같은 악단이다. 78년 런던 필과 66년 뉴 필하모니아와의 녹음이 잘 알려져있고 전자가 조금 더 유명하다.[3] 61년 녹음은 홀스트의 딸 이모겐 홀스트가 여태까지 나온 녹음 중 최고라 극찬했던 음반이다.[4] 여기서는 홀스트가 Kronos와 Chronos를 헷갈린 것 같다. 점성술에 근거한 토성의 신은 우라노스의 고자크리로 유명한 Kronos지만, '과거를 부르는 자' 라는 개념은 시간의 신인 Chronos다. 연결되어 있는 '크로노스' 항목 참조.[5] 솔(G) 미flat(S) 라(A) 시(H) 인데, 이 네 음이 홀스트 자신('''G'''u'''S'''t'''A'''v '''H'''olst)을 뜻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참고로, '미flat' 은 독일어로는 'Es' 라고 쓰는데, 읽기는 알파벳 S와 같다.[6] 비슷한 사례로 에드워드 엘가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 중간부 선율이 '희망과 영광의 나라' 라는 애국가로 2차 창작된 것을 들 수 있다.[7] 시기상 라흐마니노프 등 작곡가가 직접 연주한 녹음은 대부분 SP음반으로 돼있다. 이 녹음들의 템포가 빠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작곡가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분량때문에 억지로 속도를 빠르게 해야 했던 것. 이 문제는 LP의 시대가 돼서야 해결되었다.[8] 워낙 녹음빨이 중시되는 탓인지, 이 곡을 추천할 때 스테레오 이전의 모노 녹음이나 SP 녹음을 추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간혹 홀스트의 자작자연이 역사적인 이유로 언급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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