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포이즌
[image] Angel Foyson[1]
일본의 만화. 작가는 시부사와 아틀리에.
한국에서 삼양출판사가 전 4권을 정발했다.
장르는 매우 왕도적인 러브코미디물이며, 남주인공 하나에 메인급 여주인공 둘이 얽혀 있다.
이것만 보면 큰 특징이 없는 것 같지만, 사실 이 만화는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크툴루 세계관에 나오는 여러 신들을 모에화시킨 만화이다. 주요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자토스가 고스로리 미소녀, 니알랏토텝이 상큼한 미청년, 아틀락 나챠가 긴머리 치유계 누님으로 나온다. 그리고 하위 아우터 갓들은 트럼펫 연주하는 아자토스 직속 메이드 부대로 나온다. 그야말로 모에선의 범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모에선의 정도가 심한 탓에 원전 크툴루 신화에서는 한참 멀어지고 말았다. 크툴루 신화를 알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흥미가 붙는게 아니라, 정체를 알 때마다 경악스럽기만 하다는 평가가 많다. 예를 들어 아자토스의 경우 멀쩡히 눈을 뜨고 다니는데, 원전에서는 아자토스가 깨어나면 우주멸망이다. 모티브만 따온 별개의 작품이라 여기서는 다른 캐릭터로 봐야 하겠지만, 원전의 아자토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눈을 뜨고 다니니 크툴루 지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화감이 클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라반 슈뤼즈베리는 악역이다.
러브코미디 자체로서의 퀄리티도 그냥저냥,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정도는 아닌 편. 크툴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큰 특징이 느껴지지 않는 하렘물일 것이다. 준수한 작화가 눈길을 끌기는 하지만 스토리에 있어 스테레오타입이 많기 때문에 흥미롭게 느껴질 만한 부분은 적은 편.
정리하자면, 러브크래프티언들을 공황에 빠뜨리고, 크툴루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크게 어필하지 못한 작품이다. 덕분에 평가는 낮다. 하지만 크툴루의 모에화라는 점에서는 시기상으로 선구자적인 작품이었던 탓에 크고 작은 반향이 일어나기도 했다. 특히, 이 작품에서 아자토스가 고스로리로 나온 덕분에 이후로 모에선 맞은 아자토스는 '''로리'''라는 공식이 성립되었다.
크툴루와는 상관없는 부분도 많은데, 흡혈귀가 있어서 주인공과 노닥거리고, 사신이 나와서 주인공한테 연정을 불태운다. 그냥 작가가 이것저것 넣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일본의 만화. 작가는 시부사와 아틀리에.
한국에서 삼양출판사가 전 4권을 정발했다.
장르는 매우 왕도적인 러브코미디물이며, 남주인공 하나에 메인급 여주인공 둘이 얽혀 있다.
이것만 보면 큰 특징이 없는 것 같지만, 사실 이 만화는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크툴루 세계관에 나오는 여러 신들을 모에화시킨 만화이다. 주요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자토스가 고스로리 미소녀, 니알랏토텝이 상큼한 미청년, 아틀락 나챠가 긴머리 치유계 누님으로 나온다. 그리고 하위 아우터 갓들은 트럼펫 연주하는 아자토스 직속 메이드 부대로 나온다. 그야말로 모에선의 범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모에선의 정도가 심한 탓에 원전 크툴루 신화에서는 한참 멀어지고 말았다. 크툴루 신화를 알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흥미가 붙는게 아니라, 정체를 알 때마다 경악스럽기만 하다는 평가가 많다. 예를 들어 아자토스의 경우 멀쩡히 눈을 뜨고 다니는데, 원전에서는 아자토스가 깨어나면 우주멸망이다. 모티브만 따온 별개의 작품이라 여기서는 다른 캐릭터로 봐야 하겠지만, 원전의 아자토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눈을 뜨고 다니니 크툴루 지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화감이 클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라반 슈뤼즈베리는 악역이다.
러브코미디 자체로서의 퀄리티도 그냥저냥,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정도는 아닌 편. 크툴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큰 특징이 느껴지지 않는 하렘물일 것이다. 준수한 작화가 눈길을 끌기는 하지만 스토리에 있어 스테레오타입이 많기 때문에 흥미롭게 느껴질 만한 부분은 적은 편.
정리하자면, 러브크래프티언들을 공황에 빠뜨리고, 크툴루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크게 어필하지 못한 작품이다. 덕분에 평가는 낮다. 하지만 크툴루의 모에화라는 점에서는 시기상으로 선구자적인 작품이었던 탓에 크고 작은 반향이 일어나기도 했다. 특히, 이 작품에서 아자토스가 고스로리로 나온 덕분에 이후로 모에선 맞은 아자토스는 '''로리'''라는 공식이 성립되었다.
크툴루와는 상관없는 부분도 많은데, 흡혈귀가 있어서 주인공과 노닥거리고, 사신이 나와서 주인공한테 연정을 불태운다. 그냥 작가가 이것저것 넣고 싶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