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1. 개요
2. 상세
3. 천사 숭배
4. 신학에서 바라보는 천사
5. 천사의 외형과 성별
6. 유명한 천사들
6.1. 기독교
6.2. 이슬람교
6.3. 그 외
7. 동아시아의 천사(天使)
8. 관용어
9. 대중매체에서
10. 관련 문서
11. 천사(엔젤)로 부터 유래된 이름
11.1. 인명
11.2. 지명
12. 바깥 고리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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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알려진 서구식 천사의 이미지
이런 이미지도 있다[1]

'''천사는 우리를 찾아오곤 한다. 그대가 알아채지 못하여도 천사는 그대가 있는 곳에 발을 들여서 남몰래 그대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전과는 달라진 그대를 그 자리에 두고 떠나간다.'''

- 크리스터슈필링 뇌커

'''늘 나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천사여, 그대는 저 먼 하늘, 영원하신 하느님의 옥좌 옆에서 작고 여린 불꽃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 리지외의 성녀 소화(小花) 데레사

'''하늘나라의 심부름꾼인 그대여, 말해 주시오. 그대는 죽음이오? 아니면 생명이오? 그러자 천사가 어둠으로 제 몸을 가렸다. 하지만 천사는 빛보다 더 아름다웠다. 그리고 천사가 대답했다. "나는 사랑이오."'''

- 빅토르 위고

'''Angel'''
하늘(天)의 사자(使). 의 뜻을 전하기 위해 내려온 자'라는 의미이다.
영어로는 Angel. 실제로는 '에인절[éindʒəl]'로 발음되지만,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엔젤'이라고 읽는다.
그리스도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에서 신을 보좌하는 영적인 존재. 히브리 원어 말락 야훼히브리어의 '심부름꾼(מלאך, 말라흐)'에서 파생된 '야훼의 심부름꾼' 이라는 뜻이고, 영어명인 'Angel'은 사신, 사절을 뜻하는 그리스어인 '앙겔로스(ο Άγγελος)'에서 나왔다.
한자 문화권에서는 황제가 곧 천자이며 하늘이라고 보았으므로 '황제의 사자'를 높여서 부르는 말로도 쓰인다.[2] 'Angel'의 한역인 '天使'도 '하늘의 사자'라는 뜻이니 나름대로 적절하게 번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 상세


현재 흔히 말하는 천사의 9품 계급은 6세기 초 사람인 위(僞) 디오니시오스[3]가 쓴 책에서 정리한 것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을 참조. 다만 위 디오니시오스 말고도 여러 사람이 천사의 계급에 대해 언급했으나 서로 말이 달랐다. 유명한 히포의 주교 성 아우구스티노는 '우리는 천사의 계급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많은 천사들이 있고 또 서로 다른 역할을 맡는다는 사실만을 성경을 통해 짐작할 뿐이다.'는 요지로 말했다.
이슬람교에서 '천사는 빛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고, 아랍어로 '지브릴'이라 불리는 대천사 가브리엘이 묵상중인 무함마드에게 쿠란을 보여주며 '''"읽으라!"'''라고 말하며 처음 나타났다고 전한다.
모든 사람에게 수호천사가 하나씩 붙어서 지켜준다는 신앙이 가톨릭정교회에 있다. 가톨릭에서 가르치는 공식적인 교리에서는 계급 같은 건 없다. 교황청에서 발간한 교리서에서는 천사에 대해 딱 이렇게만 설명한다.

'''하느님이 창조한 영적 존재들이 있다. 하는 일은 하느님의 사자 역할이고 본질은 이다.'''

기도서 등에서는 기도문을 장엄하게 꾸미기 위해서 케루빔이니 세라핌이니 하면서 길게 서술하지만, 공식적인 교리에서는 천사의 계급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천사의 이름도 가톨릭에서 정경으로 생각하는 73권 성경에서 명확하게 언급된 미카엘, 가브리엘라파엘세례명으로 쓸 수 있고, 그 외의 천사 이름은 일절 언급되지 않는다.[4]
오컬트에는 천사 소환 등 술법도 있는데, 거주영역은 세피로트의 나무 혹은 에노키안 타블렛 등이 있다.
그 외에 구약 외경에녹서에서는 각종 천사와 악마를 규정하여 후대의 호사가들에게 많은 소잿거리를 던져 주었다.

3. 천사 숭배


그리스도교 내에서 발생했던 신비주의 사상을 토대로 한 신앙으로, 가톨릭이나 정교회, 개신교의 정통 교리와 연관 없는 일종의 민간신앙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주장한 자의 말에 따르면 대강 이러하다.
하느님은 너무나도 위대하신 분인지라 감히 우리 같이 하찮은 피조물들은 그를 숭배할 수 없다. 그러니 그보다 덜 위대한 천사를 숭배하는 게 이치에 합당하다.
…정상적인 그리스도교 입장에서는 말이 안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5] 이런 과격한 민간신앙은 말할 것도 없고, 또 정경 이외의 문서에서만 이름이 언급되는 천사들(예: 우리엘)은 공적인 전례에서 공경할 수 없다는 의식이 퍼져, 최종적으로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을 제외한 다른 천사의 이름은 아예 통째로 기도문에서 빠졌다. 다만 정교회와 성공회에서는 우리엘 역시도 엄연히 천사로 인정한다.
오컬트계에서는 천사를 소환하는 의식도 있고, 지금도 그 의식이 전해져 내려오고는 있다. 물론 그 의식이라는 게 제물을 안 쓴다 뿐이지 밤중에 이상한 도형을 그리고 하는 등 악마 숭배에서 악마를 소환한다고 할 때와 비슷하다. 이는 고대 로마 시절의 중동~아프리카 지역 토속 신앙과 변질된 유대교가 융합한 것이기 때문인데, 본질적으로 악마 숭배 사상과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해당 국가들의 토속 신앙에선 사탄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오컬트 이론에 따르면 가톨릭 미사나 기독교 기도를 해도 천사는 온다. 오컬트 의식을 할 때와는 차이점은 크지만 말이다. 오컬트 의식을 하면 천사가 보이긴 한다. 물론, 그게 진짜인지 망상인지, 아니면 잠재의식의 현시인지는 오컬트 수행자들도 확실하게 알진 못하지만 말이다.

4. 신학에서 바라보는 천사


중세시대, 근세시대 당시에는 천사에 대해서 무조건 미신적, 신화적 논쟁과 전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신학자들 사이에서 진지하게 논의되어왔고 아래 항목은 유명한 신학자들의 주장이다.

4.1. 토마스 아퀴나스


스콜라 철학의 대부인 아퀴나스는 천사에 대해서 '사람에 비하면 무형이고 비물질적이지만 하느님과 비교했을 때 물질적이고 형체이다.' 하는 입장을 밝혔다. 즉 스스로 존재하는 존재가 아니라 중간단계의 피조물인 것. 성경을 근거해 몇몇 경우 신체를 지니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신체가 없이 지능과 의지의 영혼의 힘들만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또한 천사들도 기이하고 많은 일들을 알지만, 영원한 미래와 같은 영원성의 개념에서는 오직 하느님만이 안다고 한다. 종합하자면 천사들조차도 완벽한 피조물은 아니라는 것.[6]

4.2.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을 일으킨 루터는 천사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신학적 해석을 하였다. 루터는 천사와 악마를 실제적인 존재로 보았고, 그들이 인간의 삶과 사건에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무수히 많은 선한 천사들과 악마들은 지금도 인간들을 위해 끊임없이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하나님이 이러한 방식으로 사탄의 분노를 억제하고 있다고 했다.
루터는 천사가 특히 어린이들에게 매우 중요해서, 천사들이 도와주어야 아이들이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다고 보았다.사탄보다 훨씬 힘이 강하고 지혜롭고 자비로운 천사는 그리스도인과 평생동안 함께 있으며 그가 죽을 때 예수 그리스도가 있는 천국으로 인도한다는 것.[7]

4.3. 장 칼뱅


장 칼뱅은 천사와 악마에 대한 미신적 해석들을 철저히 경계하면서도 그 둘의 존재를 결코 부정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긍정했다. 즉, 철저히 성경에서만 근거를 찾은 것.
요약하자면 천사들은 하나님의 일을 대신하는 도구로써 쓰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천사들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것처럼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천사들의 명칭, 계급과 수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지나치게 탐구하는 설정놀음적인 태도는 멀리하자고 했다.즉, 종말의 때에 완전히 알게 될 신비의 영역으로만 두자는 것. 성경에서 묘사되는 천사의 외형(날개)들은 어디까지나 사람의 이해를 돕기 위한 표현이지 실제로 형체를 가진 존재가 아니라고 했다.
또한 개개인 한 명을 지켜준다는 수호천사 개념을 철저히 부정했다. 이유는 모든 천군 천사들이 한 마음으로 그리스도인들의 구원을 지키는 데다가, 하나님의 돌보심을 수호천사에게만 국한시키는 것은 큰 부정이라는 것.[8] 다만 성경을 근거해 페르시아인들의 천사나 헬라인들의 천사 등 특수한 천사들이 국가나 민족의 수호천사로 있을 수 있다는 건 인정했다.[9]

5. 천사의 외형과 성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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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등에 독수리처럼 생긴 하얀 날개[10]가 달린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림이나 문학 작품에 묘사된 천사의 모습이 인간과 비슷하게 그려진 건 그저 상징적인 모습이 아니라 성경 내용에 충실한 묘사이다. 단, 날개의 경우엔 묘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16세기에 미켈란젤로시스티나 경당 벽에 최후의 심판을 그렸을 때, 종교개혁의 대응하는 트리엔트 공의회가 열렸던 시기였기 때문에 천사를 날개 없이 그렸다 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요한묵시록에는 날개 세 쌍을 단 존재가 나오긴 하는데, 이게 천사인지 아니면 다른 존재인지는 불명확하다. 머리 위에는 고리가 떠 있는 것으로 묘사하는 경우도 많다. 원래는 고리가 아니라 후광인데, 이를 간략화하여 고리가 되었다.[11]
반면, 비인간형으로 나타날 때도 있는데 불타는 신의 전차(Chariot)의 바퀴로 묘사된 지천사 등으로 나오기도 한다. 영적 존재들이기 때문에 보통은 그냥 무난한 인간형으로 형상되고 실상은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허나 다양한 면모를 지닌 천사들이지만 모두 같은 공통점이 있는데 '''거룩한 후광과 하늘 나라의 영광을 드러낸다''' 지닌다는 점이다. 인간이 상상치도 못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두려운 것도 있지만, 천사들이 하늘에서 내려올 땐 보통 '''하느님의 대리인'''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그 분의 신성이 천사의 모습을 빌려 내려오는 것과 동일하기에 인간들이 두려움에 떨거나 도망치거나 한다.
일반적으로 성별에 대한 묘사는 두루뭉술하다. 이렇게 알려진 근거는 마태오 복음서 22장 30절 때문인데 '부활 때(즉 영생을 얻은 구원받은 그리스도교 신자)는 장가 드는 일도 시집 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고 되어 있기 때문.[12] 즉 천사들은 인간을 초월한 순수한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남성이나 여성과 같은 성별 따위는 없다(non-sex)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기본적으로는 위와 같으나, 종교문화에 따라서 천사에 대한 묘사는 달라진다. 성경에 묘사되는 원조 기독교 천사들은 숨막히는 위압감과 거룩함을 무한 발산하는 장성한 어른 남성형이지만, 그리스 로마 문화, 혹은 북유럽 신화와 접목되면서 미녀형, 여전사형, 갓난아이형 천사 또한 대중문화 속에 깊숙히 뿌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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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등장하는 천사인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은 물론 악마까지 모두 남성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몇몇 성경 구절에는 직접적으로 남성으로 표기[13]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요즘엔 외국에서는 천사에게도 성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하느님의 마당쇠인 천사들이 안 그래도 성차별 심한 고대에 돌아다니기엔 여성형은 곤란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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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경우에 천사는 여성으로 묘사된다. 이것도 상당히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적어도 15세기 무렵부터는 특히 성모 마리아를 시중 드는 하위 천사들을 여성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아무래도 동정녀 옆에 외간 남자가 있는 것은 좀 그렇기에 여성의 모습으로 묘사한 것이 아닐까 한다. 아름답거나 착한 여성을 천사에 비유하는 것도 대략 이 때쯤부터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태고지, 즉 성모 마리아에게 예수의 임신을 알리는 장면을 묘사할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여성, 혹은 중성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성경에서 직접적으로 여성 천사라고 언급한 경우는 없지만, 천사처럼 묘사되는 경우는 있어서 날개로 바람을 일으키는 여자들이 나온다.[14] 이들이 진짜 하느님의 사자인지는 불확실 하지만, 적어도 천상의 존재라는 점은 틀림없어 보이기 때문에 여성 천사를 그리는 것도 용인되는 편.
아기 천사의 모습은 에로스, 즉 큐피트의 모습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정설이다.
현대 대중매체에서 묘사되는 천사의 외형은 매우 다양하다. 영화 콘스탄틴에서처럼 중성적인 모습으로 그리거나, 심지어 성기가 아예 없다고 묘사하기도 한다.

6. 유명한 천사들


어떤 의미론 같은 혈통의 종교라고 할 수 있는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에서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이라는 3대 대천사가 있다고 한다. 다만 라파엘의 경우 가톨릭동방정교회에서만 받아들인다고 알려져 있다. 라파엘의 성경적 근거가 제2경전인 '토빗기'에 있기 때문.[15] 또한 4대 천사 라고 해서 우리엘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는 성공회를 제외한 개신교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6.1. 기독교


가톨릭·정교회·개신교 모두에게 '천사의 이름이 확실하다.'고 인정된 이름은 미카엘가브리엘뿐이다. 이는 천사가 둘밖에 없다는 뜻이 아니라, 성경에 천사의 이름이라고 씌여진 이름이 두 개뿐이라는 뜻이다. 라파엘은 가톨릭·정교회·성공회에서는 천사로 인정하지만, 성공회를 제외한 개신교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16]
흔히 대중매체나 예술작품 등에선 천사들을 여러 가지로 묘사하는데, 성경에선 남성적이고 위엄 있게 나온다.
이사야에 나오는 사랍(세리핌)과 창세기와 출애굽기에 나오는 커룹(케루빔)은 개신교에서는 천사가 아니라 천상의 생명체로 여기고, 가톨릭과 정교회에서는 천사의 이름이 아니라 특정 천사들의 직책명 혹은 계급명으로 간주한다.
흔히 아래 네 네임드 천사들을 '대천사'라 부르며, 이들을 묶어 4대 천사라 하여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가톨릭에서는 맨 아래 우리엘을 인정하지 않아, 3대 천사라고 한다. 정교회성공회는 우리엘까지 포함하여 '4대 천사'를 온전히 인정한다.[17] 개신교는 어차피 천사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니 패스...
  • 미카엘: 천사장. 사탄과 1대1 싸움으로 유명한 천사. 천사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고 인기도 제일 많다. 하느님의 사랑도 가장 많이 받는 천사이기도 하다. 전사나 군인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 가브리엘: 계시와 많은 관련이 있는 천사. 세례자 요한의 탄생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절대자의 메시지를 직접 전하는 전령(메신저)의 이미지가 강하다.
  • 라파엘: 여행자, 맹인, 젊은이를 돌본다. 미카엘과 가브리엘보다 인기가 떨어지지만, 토빗기에서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주역이며 미친 존재감과 마지막의 폭풍간지가 유명하다. 인도자나 조력자, 치유자란 이미지가 강하다.
  • 우리엘(아우리엘): 가톨릭과 개신교 대부분 종파에서는 인정하지 않으나, 서구권의 문학 작품이나 현대 대중매체에서는 많이 등장한다. 정교회성공회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정한다. 이들 교파에서는 흔히 우리엘을 불꽃과 검을 든, 약간은 성격 까칠한(?) 천사로 묘사하곤 한다. 성경에 이름 없이 언급된, 아담과 하와를 추방시킨 후 에덴 동산을 불꽃의 칼로 지켰던 문지기나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를 불과 유황의 비로 멸망시키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직접 수행했던 천사가 우리엘이라고 생각한다. 미카엘이 사탄과 직접 싸우는 군인이라면, 우리엘은 절대자의 명에 따라 인간세계의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과 같은 이미지이다.


6.2. 이슬람교


  • 지브릴(가브리엘): 모든 천사들을 주관하는 천사. 모세, 예수, 무함마드 등 예언자들에게 신의 계시를 전달.
  • 미카일(미카엘): 창조된 모든 세상과 자연의 섭리를 관리.
  • 아즈라일: 인간의 생명이 다하면 영혼을 거두는 역할.
  • 이스라필: 최후 심판의 날을 알리는 나팔을 부는 천사. 기독교의 라파엘 천사에 대응
  • 말릭 : 지옥을 관리하는 천사. 아랍어로 "왕"이라는 뜻이다.
  • 리드완: 천국의 문을 지키는 역할.
  • 라낍: 인간의 오른쪽 어깨에 있으면서 선행을 행할 때마다 기록하는 역할.
  • 아티드: 인간의 왼쪽 어깨에 있으면서 악행을 행할 때마다 기록하는 역할.
  • 문카르와 나키르(Munkar and Nakir): 인간은 사후에 이 천사들의 질문을 받게 된다. "너의 창조주는?", "너의 신앙은?", "니가 믿는 예언자는?"이라는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해야 안식을 얻을 수 있다. 만약 하이퍼링크와 같이 올바른 대답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심판의 날까지 두 천사에게 두들겨 맞는다고 한다.

6.3. 그 외


각종 위경이나 전승, 그리고 다른 종교 등에서도 천사, 혹은 비슷한 역할을 맡은 존재들의 이름이 언급된다. 천사/목록 참조.
  • 발키리: 비슷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매우 이질적. 항목 참조.
쓸모없는 논쟁의 예를 들 때 흔히 중세시대 신학자들이 "바늘 끝(핀 머리)에 몇 명의 천사가 춤출(서있을) 수 있는가?"(How many angels can dance on the head of a pin?)라는 논쟁을 했다는 예를 들기도한다. 초끈이론 같은 과학이론도 이런 류의 무익한 논쟁으로 까이기도 한다. 일부 중세 학자들이 천사의 속성에 대해 탐구하며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나 좁은 장소에 많이 모일 수 있는 지 등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코 중요한 신학상의 논쟁꺼리가 된 것도 아니고 학술서적에 위의 질문 형태로 다루어진 적도 없다. 위 논쟁을 언급하는 옛날 책은 대부분 중세시대가 끝난 후 근세의 책들이고 정확한 출처나 인용도 없다. 다분히 중세시대에 기독교가 쓸데없는 논쟁이나 했다고 비난하기 위해 지어낸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

7. 동아시아의 천사(天使)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서 묘사된 천사가 유명하지만, 중국 문화권에서도 한자로 천사(天使)라고 부르는 존재가 있다. 용례가 무척 오래된 단어로, 기원전 400년쯤에 쓰였다고 추정하는 춘추좌씨전에서 성공 5년(기원전 586년)조에 아래와 같은 구절이 있다.

嬰 夢天使謂己: "祭余, 余福女。"

조영(趙嬰)이 꿈을 꾸었는데 천사가 나타나 말하기를 "나에게 제사를 지내도록 하여라. 내가 너에게 복을 주겠다." 하였다.

사마천이 쓴 사기에도 천사라는 단어가 '높은 신이 보낸 사자'란 의미로 쓰인 바 있다. 사기 세가 조양자조에 이런 구절이 있다.

襄子斉三日, 親自剖竹, 有朱書曰: 「趙毋卹, 余霍泰山山陽侯天使也. 三月丙戌, 余将使女反滅知氏.」 襄子再拝, 受三神之令.

양자가 3일 동안 목욕재계한 후 친히 대나무 토막을 가르니 안에 붉은 글씨로 "조무휼아, 우리들은 곽태산(霍泰山) 산양후(山陽侯)의 천사(天使)이니라. 3월 병술일에 우리들이 장차 너로 하여금 되돌아가 지씨를 멸망시키도록 할 것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양자는 두 번 절하고 삼신(三神)의 명을 받아들였다.

한문 불경에서도 천사라는 단어는 많이 나온다. 출요경(出曜經)에서 천사들은 염라대왕의 사자로 생로병사와 감옥에 관한 일을 관장한다. '증일아함경'에도 '천사경'이란 표현 속에서 등장한다.
불교계에서는 출요경 등에 천사라는 말이 나오므로 천사가 본디 불교용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불교중국에 들어오기[18] 몇백 년 전에 씐 춘추좌씨전에서도 이미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천사란 단어가 나온다. 사기 역시 기원전 1세기 초, 즉 불교가 중국에 들어오기 전에 쓰인 책이다. 따라서 '천사'란 말 자체는 불교 이전에 존재한 중국의 민간신앙에서 유래한 단어라고 봐야 한다. 다만 나중에 한자문화권에 들어온 불교와 그리스도교가 저마다 각자 중국어 단어인 '천사'를 받아들인 것이다.
서양과 달리 불경에서 존재감이 없는 이유는, 그리스도교에서는 천사가 천국에 영혼을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데 반해 불교에서는 생명체가 사후 하늘나라에 태어나도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야마천의 심부름꾼인 천사가 소용이 없었던 것이므로 별로 대중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유기에도 옥황상제를 보좌하는 천사들이 등장한다.
천사도(오두미도)의 지도자명에 붙는 천사는 음은 같지만 이쪽은 '天師'.

8. 관용어


예쁘고 (善)한 사람을 가리켜 '천사 같다'고 말한다. 고전 문학을 보면 남자가 자신의 애인을 '나의 천사' 라는 식으로 칭하는 관용어로도 자주 나오는 편. 지금은 좀 낡은 표현이 되었다.
순수한 아기들을 보면서도 천사 같다는 표현을 쓰고, 위선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 귀여운 동물들에게도 쓴다.
기독교 문화권의 문학 작품 등에서 사람의 외모를 묘사할 때 '천사 같은'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착하게 생겼다'는 말보다는 '후덜덜하게 잘 생겼다(혹은 예쁘다)'는 뉘앙스로 많이 쓰인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금발.
술을 만드는 양조업계에서 사용하는 은어이기도 하다. 술을 발효, 증류, 숙성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술이 증발하면서 소멸되는 양이 존재한다. 이를 두고 양조업자들은 천사들의 몫(Angel's Share)이라고 말한다.

9. 대중매체에서




10. 관련 문서


가나다순.

11. 천사(엔젤)로 부터 유래된 이름



11.1. 인명



11.2. 지명



12. 바깥 고리


위키백과(영어) 천사 문서

[1] 에제키엘서에 나온 천사의 모습이다. 네 머리는 복음사가를 상징한다. 사람의 머리는 마태오, 사자는 마르코, 황소는 루카, 독수리는 요한이다.[2] 실제 예시로 고려 명종 대의 인물인 유응규(庾應圭)는 명종의 사자로서 조위총을 만나러 갔을 때 스스로를 '천사(天使)'라 칭했다. 출처는 고려사 유응규 열전.[3] 사도 바오로의 연설을 듣고 그리스도교로 귀의했다는 '아레오파고의 재판관 디오니시오스'의 이름을 빌린 인물. 자기 본명을 숨기고 디오니시오스의 이름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현대에 와서는 진짜 저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이 익명의 저자를 흔히 '가짜'란 의미에서 위(僞)를 붙여 '위 디오니시오스'라고 부른다. 영어권 자료에는 Pseudo-Dionysius the Areopagite라고 쓰지만, 너무 길기 때문에 흔히 Pseudo-Dionysius라고 한다.[4] 케루빔과 세라핌은 흔히 성경에서 '그룹들과 스랍들'로 언급되는 천사의 계급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이름으로 취급하지 않는다.[5] 갈라디아서 1장 8절: 우리는 말할 것도 없고 하늘에서 온 천사라 할지라도 우리가 이미 전한 복음과 다른 것을 여러분에게 전한다면 그는 저주를 받아 마땅합니다. / 골로새서 2장 18절: 여러분은 겸손한 체하거나 천사를 숭배하는 자들에게 속아서 여러분이 받을 상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그들은 보이는 것에만 정신을 팔고 세속적인 생각으로 헛된 교만에 부풀어 있습니다. / 히브리서 1장 14절: 천사들은 모두 하느님을 섬기는 영적인 존재들로서 결국은 구원의 유산을 받을 사람들을 섬기라고 파견된 일꾼들이 아닙니까?[6] '개혁교회의 천사론',개혁주의 학술원,15~21p,2007.06,최덕근[7] '개혁교회의 천사론',개혁주의 학술원,22~24p,2007.06,최덕근[8] 거기다가 수호천사보다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존재인 성령의 내주하심을 믿기 때문에 수호천사의 존재는 아웃 오브 안중인 것. [9] '개혁교회의 천사론',개혁주의 학술원,26~33p,2007.06,최덕근[10] 탈출기(출애굽기) 25장 20절: "커룹들은 날개를 위로 펴서 그 날개로 속죄판을 덮고, 서로 얼굴을 마주 보게 하여라. 커룹들의 얼굴은 속죄판 쪽을 향해야 한다", 이사야서 6장 2절: "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 그 밖에 에제키엘서(에스겔) 10장 8, 12, 16, 19, 21절 등.[11] 조각품에서 새똥으로 부식됨을 막고자 조각상의 위에 둥근 그릇을 놓은 것이 기원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12] 즉 결혼하는 일이 없어진다는 것. 여러 번 결혼한 여자가 부활 후에는 어느 남편과 함께해야 하냐는 부활을 부정하는 사두가이파의 어그로에 대한 예수의 답변이었다.[13] 이사야서 14장 12절: "어찌하다 하늘에서 떨어졌느냐? 빛나는 별, 여명의 '''아들'''인 가! 민족들을 쳐부수던 네가 땅으로 내동댕이쳐지다니." 참고로 이 구절은 오늘날에는 악마가 아니라, 바빌론의 왕의 몰락을 나타낸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14] 즈카르야서 5장 9절 : 내가 또 눈을 들어 보니 여자 둘이 앞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들은 황새 날개처럼 생긴 날개를 달고 있었는데, 그것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들은 뒤주를 땅과 하늘 사이로 들어 올렸다.[15] 정확히 말하면 토빗기를 가톨릭정교회에서는 정경으로 인정하지만, 개신교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16] 라파엘이 자세히 묘사된 책이 토빗기인데, 이는 개신교에서 성경으로 인정하지 않는 외경이다. 정경에는 직접적으로 '라파엘'이라는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으나 '여호와 라파'라는 단어 자체는 언급이 된다. 이는 치료자이신 하느님을 의미한다. (출15:26)[17] 사실 정교회에서는 이미 언급된 '4대 천사'에 셀라피엘, 예후디엘, 바라키엘까지 추가해 총 '7대 천사'를 인정하고 공적으로 공경한다. 성공회는 '4대 천사'로 우리엘을 확실히 인정한다. 대천사 우리엘 교회(The church of St. Uriel The Archangel)라는 성공회 교회도 존재한다.[18] 중국에 처음 불교가 들어온 때를 보통 전한 말기 애제(哀帝) 시절인 기원전 2년으로 본다. 불경이 한문으로 번역되기 시작한 때는 동한 시절인 2세기 말부터다.